위액
1. 위에서 분비되는 액체
1.1. 개요
胃液 / gastric juice
입에 삼킨 음식물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에서 분비되는 액체.
1.2. 상세
인체의 내장 중 하나인 위는 인체가 섭취한 영양분 중에서 단백질을 흡수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담당하는데, 그 역할을 하기 위해서 위액에는 펩신과 염산이 포함되어 있다.[1] 펩신이 단백질을 분해하고 염산은 살균과 효소(펩신)의 활성pH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위액은 기본적으로 '''강한 산성'''을 띠고 있다. pH는 2 이하. 더불어 이 강산성 때문에, 위로 들어온 어지간한 세균들은 박멸당한다.
그러나 가끔 위액까지 버티는 세균도 있는데, 바로 '''헬리코박터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은 아래서 설명할 뮤신 층에 파고 들어가서 생존할 수 있다. 이 균은 위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위암과도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보고되어 있다. 이 균을 발견한 마샬 박사와 워렌 박사는 그 공로로 2005년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았다.[2]
강한 산성인 위액으로부터 위장을 보호하기 위해 뮤신이라는 점액을 분비해 보호하고 있지만, 이 점액이 무력화된다면 위벽도 손상을 받게 된다. 그리고 정도가 심해지면 궤양이라 불리는 손상이 생긴다. 또 심각할 경우 구멍이 뚫릴 수도 있는데, 이를 위천공이라고 하며, 위장을 들어내야 할 수도 있다.
가끔 시큼한 노란 물을 토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위액을 노란색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지만, 위장이나 식도에 남아있던 찌꺼기나 각종 인체 분비물들이 섞여서 그런 것일 뿐, 실제 위액은 무색투명하고 냄새도 없다. 그 노란 물은 담즙이다.
1.3. 구토 증상
보통은 위장에서 분비되고 식도 쪽으로 올라올 일은 없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구토를 하거나, 역류성 식도염 증세가 있는 사람들은 위액이 식도 쪽으로 역류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식도가 위액의 강한 산성에 피해를 입어서(식도는 뮤신의 보호를 받지 못하므로) 가슴이 타들어가는 듯한 느낌의 통증을 맛보게 된다.
과음으로 토하는 경우에는 토한 뒤 재빨리 입안을 물로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위액이 치아를 녹이기 때문이다. 먹고 토하기를 반복하는 섭식장애 환자들 대부분의 치아 건강이 엉망인 것도 위액 때문이다. 이 뿐만 아니라 잇몸에도 나쁘다고 한다.
1.4. 기타
- 식사할 때, 물을 마시면 위액이 희석되어서 소화가 잘 안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이 주장의 논리의 근거는 희박하다. 소화기관에 문제가 없는 일반인의 경우에는 정말 엄청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아닌 이상 소화활동에 지장이 없으며[3][4] 오히려 적정수준의 물은 위액에 비해 점도가 적은 유동성이 있는 용매이기에 위의 혼합운동을 촉진시키고 소화효소인 펩신과 접촉할 기회를 늘려 소화에 도움된다는 의견도 있다.
- 보어물에서는 뭐든지 녹일 듯한 위엄돋는 킹왕짱 액체로 등장한다. 공포심을 조장하기 위해서인지, 부글부글 끓는 묘사가 많다. 그러나 항상 이렇게만 묘사되는 건 아니고, 흰색의 점액질 및 노란 점액 및 액체로 묘사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보어물이 페티쉬, 에로물의 일종이기 때문인지 단백질을 녹이는 실제 위액과 달리 여캐의 옷부터 녹이는 것도 특징 아닌 특징. 슬라임이랑 비슷한 케이스이다.
2. 포켓몬스터의 기술
'''더블배틀에서 이 두 포켓몬을 쓰는 트레이너의 독타입 필수 채용기'''
타겟의 특성을 없애는 기술이다. 별 거 아닐 것 같지만, 틀깨기나 미라 특성을 가진 포켓몬이 없을 경우, 부유 특성이 있는 포켓몬에게 쓴 뒤에 땅 타입 기술로 털어버린다거나, 심술꾸러기나 불꽃몸 같은 각종 성가신 특성을 지우는 게 가능하다. 단, 특성 매직미러에는 반사당한다.
이 기술의 최대 특징은 '''강철 타입에게도 통하는 독 타입 기술'''이라는 것이다.[5] 이 기술이 안 통하는 포켓몬은 앞서 언급한 매직미러 특성을 지닌 포켓몬들과 창조신 아르세우스와 킬가르도 정도뿐이다.[6] 특성 자체가 무슨 수를 써도 아르세우스와 킬가르도 곁을 떠나지 않으며, 복사도 불가능한 데다가, 닥터나 치트 같은 걸로 다른 포켓몬에게 덮어 씌워봤자 별다른 의미가 없는 특성이다. [7]
적의 특성만 없애는 게 아니라 아군의 특성도 지워버릴 수 있기 때문에, '게으름' 특성이 사라진 충격과 공포의 게을킹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레지기가스의 슬로스타트를 없애 버릴 수도 있다.
다만, 이 기술을 배우는 포켓몬이 대부분 독 타입인 것이 문제. 거기에 5세대에서 틀깨기 특성을 지닌 포켓몬이 늘어나면서 이 기술이 약간 꽁기꽁기해졌으나, 틀깨기는 오로지 방어적 특성에게만 효과가 있다.
[1] 정확히 하자면 펩신은 펩시노젠으로 우선 분비된 뒤 염산에 의해 펩신으로 활성화된다. 위를 보호하기 위함이다.[2]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과 위염의 상관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마샬박사는 이 균이 들어있는 비커를 '''들이켰다.''' 당연히 며칠간 구역질 및 진짜 구토까지 했으며, 이후 위장 조직검사를 받아 그 결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가 위염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덤으로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먹고 나아서 '''항생제가 효과가 있다는 것까지 증명했다.'''[3] 소화효소인 펩신에 지장이 있기 위해서는 pH에 변화가 있을 정도로 물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공복시 성인의 위액이 60ml 정도인데, 위액의 평균 pH 값인 pH 2 에서 pH 3으로 한단계 올리기 위해서는 약 540ml의 물을 원샷 해야한다. 심지어 pH를 한단계 올리더라도 소화효소인 펩신의 최적 pH는 2~3이라 큰 지장이 없기 때문에 6L는 마셔야 소화에 지장이 오기 시작할 것이다. 거기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면 위액의 양도 늘고 pH도 더 낮아져서 일반적인 경우에서는 지장이 있을 수가 없다.[4] 다만 사람에 따라 위액이나 pH에는 차이가 있고 변수가 있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경우를 얘기한 것이고, 소화기관이 약해져있거나 선천적으로 위액량이 적고 pH가 높은 경우 등 특수한 사례가 있다면 물이 소화에 방해를 줄 수 있는 경우도 충분히 존재한다.[5] 본래 변화기는 전기자석파를 제외하면 타입 상성을 따르지 않는다. 상대를 겨냥한 독 타입 변화기가 독 상태이상을 유발하기 때문에 강철 타입이 이를 무시하는 것이다. 이는 불꽃 타입이 화상을 무시하거나 전기 타입이 마비를 무시하는 것과 같다.[6] 멀티타입과 배틀스위치.[7] 다만, 틀깨기 특성을 가진 경우엔 위액이 매직미러에게 통한다. 하지만 멀티타입과 배틀스위치 에겐 그런 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