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도국
栗島國[1]
1. 개요
조선조 광해군 시절 허균이 지은 홍길동전에서 나오는 가공의 국가.
2. 내용
홍길동이 서자를 차별하는 조선 사회를 비판하면서 활빈당을 조직하여 팔도를 돌아다니며 탐관오리가 백성들에게 착취한 재물들을 뺏어가자, 임금[2] 은 길동을 잡을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홍길동은 온갖 도술을 사용해 잡히지 않고 오히려 관군을 농락하고 자신에게 병조판서[3] 라는 벼슬을 주면 다시는 도둑질을 하지 않겠다고 하자 결국 임금은 길동과 직접 대면 후 대화를 나누고 원하는대로 병조 판서로 임명한다. 이에 길동은 임금에게 큰 절을 올린 후, 부하들과 함께 조선을 떠나 새로운 땅을 찾아 저도에 정착한다.
정착한 섬에는 율도국이란 나라가 있었고, 당시 그곳의 국왕이 주색잡기에 빠져 정치를 돌보지 않자[4] , 홍길동은 율도국을 정벌하고 그곳을 빼앗아 왕이 되어 다스리고 조선에 사신을 보내 조선과 연락을 지속한다. 홍길동은 그 이후 삼십 년 동안 재위하다가 그의 부인들과 함께 월영산에 들어가 학이 되어 승천하였고, 그의 아들이 왕위를 이어 다스렸다.
3. 기타
- 율도국의 왕이 된 홍길동이 죽은 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망국전기》라는 RPG 게임이 1995년에 발매되기도 했다.
4. 같이보기
[1] 밤 율(栗), 섬 도(島), 나라 국(國). 순우리말로 풀이하면 "밤섬나라"가 된다.[2] 실존인물 홍길동은 연산군 때 사람이지만, 홍길동전에서는 세종대왕 시기에 태어나 활약한다. 단 세종대왕의 치세에 홍길동은 막 태어나 성장기를 거치고 있었을 뿐 그가 의적으로 활동하는 시기는 문종의 치세일 경우가 유력하며 단종이나 세조의 치세 도중일 가능성도 있다.[3] 조선시대에 군대를 통솔하던 벼슬이다. 현대의 국방장관에 해당[4] 판본마다 다르다.[5] 이와 관련해서 류큐 왕국의 반란자 오야케 아카하치가 외지 출신이라는 전설, 별명이 '홍가와라' 였다는 기록에 의거하여 아카하치와 홍길동이 동일인물이라는 설이 있긴 한데... 문제는 실존인물 홍길동은 연산군 때 체포되었으며, 탈출한 적 따윈 없다. 그리고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홍길동은 1500년 10월 22일에 잡혔는데 오야케 아카하치는 같은 해 2월 13일 류큐 왕국에서 파견된 관군 3000명과의 대결에서 패배해 죽었다. 즉, 아카하치는 홍길동이 체포되기 이전에 이미 죽은 사람이다[6] 호주가 과거, 대영제국에서 죄수를 유배하는 유배지로 활용되었다는 것에 대한 농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