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규(배구선수)
1. 개요
소사초등학교 4학년 때 배구를 처음 시작했다. 공격수와 세터 포지션을 같이 병행하다가 소사중학교 때부터 세터에 집중했다고 한다. 소사중학교 3학년 말 송명근과 처음 만나[5] 친한 친구이자 배구부 콤비로 지냈으며 지금까지도 동고동락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은 선수로, 송명근조차 우러러 보는 선수였다고 한다. 다만 소심한 성격이 단점이었다고. 그래도 본인의 노력으로 그나마 외향적인 성격으로 변했다고 한다. 더불어 차분한 성격이다.
송림고를 거쳐 경기대 배구부에 입학, 1학년 때부터 주전 세터로 뛰며 송희채, 송명근과 함께 '''경기대 3인방'''으로 활약했다. 다만 신입생 때 바로 주전 세터로 투입되다 보니, 부담감에 많이 힘들었다고 한다. 힘든 시간을 이겨낸 뒤엔 대학 3년 동안 세터상만 9번을 수상하는 등 따라올 세터가 없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국가대표 차세대 세터로 각광받았다.
세터로서는 큰 키와 빠른 토스, 순발력이 장점이지만 약한 체력이 단점. 속공 토스와 백 토스에도 능하며 본인은 서브에 자신있다고 말한다.[6] 플로터 서브를 구사한다.
롤 모델은 최태웅, 라이벌은 한선수라고 한다.
2. 선수 생활
2.1. 2013-2014 시즌
2013 신인 드래프트에 대학 3학년으로 조기 참가하여, 1라운드 2순위로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에 지명되었다.[7][8] 경기대 3인방 중 가장 먼저 지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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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김세진 감독에게 "주전으로 뛰고 싶다"고 말했으나 김세진 감독은 "너 하는 거 봐서.."라고 답했다.
같은 경기대 출신으로 호흡이 잘 맞는 송명근, 송희채, 김규민 등이 주전으로 뛰고 있어 마음껏 다양한 볼 배합을 시도했다. 양쪽 날개는 물론이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속공, 시간차 공격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등 영리한 플레이를 했으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프로팀 감독들이 데려오고 싶은 선수로 만장일치 이민규를 외쳤을 정도. 유광우에 이어 세트(토스) 부문에서 11.83개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으며 전광인, 송명근과 함께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2014년 2월 9일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멀리 간 공을 백토스로 바로티에게 연결, 득점에 성공하자 김세진 감독으로부터 ''' "토스가 환상" ''' 이라는 칭찬을 들었다. 본인이 직접 뽑은 본인의 명경기. 팀은 이날 3-0으로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리했다.
2014년 2월 27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김정환의 스파이크를 머리로 헤딩(...)해 상대편 코트로 다시 넘겼다. 오늘 안 되는 게 없는 이민규, 헤딩까지 성공!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월드리그와 마찬가지로 원 포인트 서버 혹은 수비 높이를 보강하기 위해 잠깐씩 교체되는 게 전부였으나, 9월 29일 열린 이란과의 E조 8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서재덕, 송명근과 함께 교체 출장하였다. 그동안의 국제대회 때의 모습과는 달리 좋은 토스웍을 보여주었으며 서재덕, 송명근 양쪽 날개와의 호흡도 좋았다. 블로킹 득점은 덤.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패배, 간절하던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3-4위전에서 중국을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하였다.
2.2. 2014-2015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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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전에 열린 미디어데이에 팀 대표로 참가했다.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승리 시 보너스를 많이 받고싶다고 언급했다.
14-15 올스타전 V스타 팀 세터부문 팬 투표 1위를 기록하며 올스타전에 출전해 테니스 댄스 세리머니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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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우리카드와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1개에 패스페인트까지 2번 모두 성공하며 세터로서는 많은 7득점을 올렸다. 2월 3일 오랜만에 안산 홈에서 열린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는 서브에이스 1개를 성공시켰으며 용병급으로 날아다니는 문성민을 2회 연속 블로킹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세터임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많이 올리는 선수. 그러나 5라운드가 진행될수록 다시 곽명우와 교체되는 등 컨디션의 기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팔꿈치와 손목 등에 테이핑을 하는 모습도 목격되어 팬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안정된 컨디션과 실력을 보여주며 팀을 정규리그 2위 자리에 올려놓는데 큰 역할을 했다.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까지 가는 치열한 경기를 치렀는데, 컨디션이 최고였던 송명근과 더불어 주전 세터로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2단 패스페인트를 적절히 사용해가며 배짱 두둑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챔피언 결정전 2차전 MVP으로 선정되었다. 배구는 세터놀음이라는 말에 부응이라도 하듯 이민규의 활약과 시몬-송명근의 합작으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2014-15시즌 챔피언 왕좌를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4월 12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한일 탑매치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큰 이변없이 승리를 차지했다.
시즌이 끝난 후 송명근과 함께 인터뷰 1, 2와 네이버 스포츠 라디오에도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2015 5월 개최될 월드리그에 대비한 국가대표 엔트리에 세터로 이름을 올렸다. 배번은 팀과 같은 6번이다. 문용관 감독은 이민규를 주전 세터로 기용할 것이라고 예고하고, 훈련 또한 이민규에 맞추어 진행했으나 월리를 사흘 앞두고 부상이 있던 허리의 통증이 심해져 주전 세터는 유광우로 교체되었다.
다행히 6월 6-7일 열린 체코와의 경기에서는 부상을 어느정도 회복해 주전 세터로 뛸 수 있었다. 덕분에 빠른 플레이가 가능해졌으나 체코의 맹공 앞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7일 체코와의 2차전에서는 세트당 10개의 세트를 성공시켰다. 또 이전에는 레프트 송명근에게 집중되었던 공격 패턴을 곽승석, 서재덕에게 이어지는 적재적소의 볼 배분으로 다양화했으며, 본인 스스로도 2단 패스페인트 등을 성공시키는 등 국가대표로서의 이민규를 기다렸던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일주일 뒤 열린 일본과의 1차전 경기에서는 일본의 빠른 플레이 스타일에 휘말려 팀을 제대로 지휘하지 못했고 어이없는 범실을 범하는 등 실수가 잦은 모습을 보여 다시 유광우와 교체되었다. 이때 이세호 해설은 '''"이민규 선수는 멋지고 화려한 플레이만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점을 지적했다. 14일, 다시 열린 일본과의 2차전 에서는 전날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며 특유의 2단 패스페인트, 오픈 공격 등을 이용했고 서재덕의 부상으로 인해 라이트 포지션으로 이동한 송명근을 대신해 레프트 최홍석을 100% 활용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첫 국가대표 주전 세터로 치른 월드리그는 혹독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다만 월드리그 소집 이후 바로 KOVO컵에서 준결승 일정까지 소화했으며 또다시 국가대표팀에 소집되는 등 비시즌에도 쉴틈없이 굴려지고 있어 원래 좋지 않았던 허리 부상이 점점 심해지는 것으로 보인다.
2.3. 2015-2016 시즌
15-16 시즌에도 이변없이 주전 세터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끔은 본인 스스로가 스파이크를 때려 득점을 올리기도 한다. --늬들이 못하면 내가 한
다-- 10월 26일 홈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는 본인의 라이벌 한선수와 풀세트까지 가는 팽팽한 맞대결을 펼쳐 값진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꾸준한 모습보다는 허리, 어깨, 손목 등의 부상에 따른 부진한 모습을 더 자주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설상가상 어깨 연골 파열로 전치 6개월 진단을 받아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2016년 2월 4일, 어깨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
2.4. 2016-2017 시즌
다행히 시즌 시작 전에 재활을 마치며 복귀하였다. 하지만 팀은 트라이아웃제도로 인해 시몬이 떠나고, 송명근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이 최하위로 처지는걸 막을 수 없었다.
2.5. 2017-2018 시즌
주전 세터로 활약하였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가 말썽을 일으키면서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2017-2018시즌이 끝난 후 드래프트 동기이자 '''경기대 3인방'''이었던 송희채, 송명근과 함께 FA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요즘에 귀하디귀한 세터자원이라 모든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현대캐피탈에서 노린다는 기사가 있었지만 결국은 원소속구단 협상 마지막날인 5월 14일에 동료인 송명근와 함께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잔류를 선택했다. 계약금은 4억 5천만원, 계약기간은 3년이다. 계약을 하면서 팀에 '미들블로커 보강을 원한다'고 하였다. 하지만 '경기대 3인방' 중 한 명인 송희채는 협상이 결렬되면서 '경기대 3인방'이 깨지고 말았다.
2.6. 2018-2019 시즌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뽑혔지만 대표팀이 은메달에 머물며 병역특례를 받지 못하게 되어 이제 미래를 슬슬 고민해야 할 때가 되었다.
시즌초반 주전세터로 나와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김세진감독은 이번 시즌 키플레이어가 이민규라고 할 정도로 이민규에게 공을 들이고 있다.
시즌이 끝난후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중에 있다. 2019-20시즌에는 곽명우 주전 세터 체제로 간다고 한다.
2.7. 2019-2020 시즌
이번 시즌은 비시즌에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을 했기 때문에 곽명우의 주전세터 체제로 가게 되었다. 하지만 곽명우가 국가대표 차출에 따른 훈련 부족과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서술했듯이 무릎부상으로 재활을 했기 때문에 곽명우의 경기력이 빨리 올라오는게 관건이다.
곽명우와 선발 출장빈도를 5:5로 나누어 나오고 있다. 한팀에 주전급 세터가 두명이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확실히 왜 본인이 주전 세터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시즌이다. 토스웍이나 블로킹 가담 능력, 센스가 좋다.
2.8. 2020-2021 시즌
이번 시즌이 끝난후 군입대가 예정되있다.
시즌 초반 주전세터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때때로 흔들릴때도 있으나, 곽명우와 함께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2.9. 기타
- 별명은 만두, 밍구, 망구 등. 동그란 두상으로 인해 만두라는 별명이 붙은듯. 본인은 만두라는 별명을 싫어한다.
- 동생 이민욱도 경기대 출신의 세터로, 2학년 재학 중에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 조기 참가하여 삼성화재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되었다.
- 송명근의 활발한 성격과 대비되는 차분한 성격으로 송명근과 더불어 여성 팬이 많다.
- 송명근과 본인 콤비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듯 보이며 은퇴 후에도 송명근-이민규만한 콤비는 없다는 평가가 듣고 싶다고 한다.
- 자네, 배구해 볼 생각없나? 세터 포지션 라는 기사에서 신체 사이즈를 공개했다.
[image]키가 191cm로 장신세터 중에서 가장 활약이 두드러지는 선수다. 반면 몸무게는 78kg로 몸이 아주 가볍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때문에 민첩하고 재빠르게 빠른 플레이에 맞는 세트 플레이를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평. 블로킹 능력 또한 장점이다. 시야가 넓기 때문에 블로킹의 타이밍을 잘 맞추기도 하지만 큰 키와 점프에 알맞은 얇은 발목과 긴 아킬레스, 촘촘한 발목 근육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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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하게 농구화를 신고 플레이한다. 모델은 나이키 코비 9 엘리트 로우. KOVO 규정상 신발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기 때문에 농구화를 신든 축구화를 신든 문제가 되진 않는다.[9]
[1] '''안산 OK! 규규규규규규규규 이민규~ (이!민!규!) X 2'''[2] 한 때 응원가 BEST로 꼽히기도 했으나 저작권 문제로 더 이상 쓸 수 없게 되었다.[3] '''OK 이민규~ 최고의 세터킹~ 미라클 세터~ OK 이민규~'''[4] 한화 이글스의 지성준 응원가와 같다.[5] 처음 만났을 때, 송명근에게서 잘 지내보자는 문자가 도착하자 "얘 좀 쎈데?"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만나 보니 소심하고 착하고 기합이 들어가있는 첫인상이었다고.[6] 처음부터 서브에 강한 것은 아니었고, 프로에 온 뒤 서브 훈련을 많이 했다고 한다.[7] 팀 창단 전 러시앤캐시의 프런트에서 김세진 감독에게 감독 제의를 했을 때 가장 먼저 "이민규를 움직일 수 있느냐"는 말을 했다는 얘기가 있다.[8] 이때 1라운드 1순위는 한국전력의 전광인이다. [9] 문성민도 13-14시즌엔 무릎부상 여파로 농구화를 신고 뛴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