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협(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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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친 왼발'''
'''박경훈 감독의 방울뱀 축구의 포문'''
K리그에서 활동했던 대한민국의 前 축구 선수.
2. 선수 경력
2.1. FC 서울
동북고 졸업 후 2005년 프로에 뛰어들었으나, 2006년 컵대회 2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2007년 세뇰 귀네슈 감독이 부임한 후 이청용, 기성용 등과 함께 기회를 부여받기 시작했다. 이해 박주영, 김은중, 정조국이 모두 부상으로 개점휴업 하면서 두두와 함께 팀내 둘뿐인 공격수로 활약, 18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서울팬들은 이상협의 활약을 지켜보며 협간지, 미친 왼발 등 스타일리쉬한 별명을 붙여준다. 다소 부진했던 2009년을 거친 후 2010년 박경훈감독이 재편하는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2.2. 제주 유나이티드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과는 인연이 있는데, 청소년 대표팀 시절부터 이상협을 눈여겨 보았다가 이적을 추진한 사례. 박경훈 감독의 비호 아래 리그 14경기에 출전하여 5골을 기록, 제주의 정규리그 2위를 견인하였다. 하지만 2011시즌, 깊은 슬럼프에 빠지며 리그 3경기에 출장하는 데 그치며 대전 시티즌으로 임대이적한다. 임대 후 10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 그리고 임대 복귀 후 슬럼프에 허덕이다, 2012년 7월 상주 상무의 선수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상시선발로 군 입대.
2.3. 상주 상무
1줄요약 : 군인정신 탑재
입대 직후 리그 막판 9경기에 출전, 3골을 기록하나 팀은 강등을 당한다. 그 후 K리그 챌린지에서 이근호와 더불어 투톱으로 활약하며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다. 29경기 15골 3도움, K리그 챌린지 초대 득점왕 이근호와 득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경기당 득점수에서 이근호에게 밀렸다. 사실 슈팅 대비 골 기록은 이전의 1/7 수준으로 비슷하나, 경기 대비 골 수는 0.52로 크게 향상되었으며[1] , 또한 이전 대비 약 2배 가까운 경기수를 소화해내며 자신이 더 이상 조커용이 아닌 풀타임 자원으로도 활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역 직전 인터뷰에서도 "상주에 입단한 건 행운이다. 상주에 와서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프로에 와서 가장 뜻깊은 해였다"라고 언급하며, 개인에게도 충분한 터닝포인트였음을 알 수 있다. 상주에서의 활약을 눈여겨 지켜본 전북은 이상협을 김현과 트레이드하며 영입을 확정짓는다.
2.4. 전북 현대 모터스
전역한 직후 최철순과 동시에 팀에 합류하며, 다소 흔들리던 팀에 큰 보탬이 되었다.
전역 후 친정팀 FC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첫 데뷔전을 치뤘고, 그 후 주로 교체로 활약하였다. 포지션은 4-2-3-1에서 왼쪽 윙, 혹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는데, 월드컵 이후 확실히 최전방으로 자리를 굳힌 듯 보인다. FA컵 혹은 리그에서 이동국이 선발출장하지 않는 경우, 이상협이 최전방 요원으로 나선다. 그리고 대부분 경기에서 교체로 이름을 올리고 출장한다.
경남 FC와의 원정에서 앞서가던 후반 헤딩골을 기록하며 전역 후 리그 데뷔골 신고. 성남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출전, 경기 종료직전 왼발 무회전 프리킥으로 상대 골키퍼를 아킨파예프로 만들며 골을 기록하였다.
이동국이 계속해서 리그에서 정점의 활약을 보이고 있고 컨디션도 상당히 좋으나, 전북에서 이동국의 뒤를 이을 자원을 꼽자면 이상협이 유일하다. 일단 스쿼드에 최전방 원톱을 소화할 선수가 생각보다 없고, 이동국의 부재를 어느정도 메울 수 있음을 경기마다 증명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불같은 승부욕, 리그 내 비교대상을 견줄 수 없는 왼발 킥 능력 등 자기 장점이 뚜렷한 플레이어라 슬럼프만 없다면 전북에서 전성기를 맞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지켜볼만한 가치가 있는 플레이어.
2.5. 성남 FC
2015년 7월 31일,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날 성남 FC로 임대 이적이 확정되었다.
초반에는 기대를 받았지만 급격히 불어난 체중 때문인지 원래 팀 전북에서와 마찬가지로 별 활약이 없었다. 그리고 곧 무릎 부상이 생겨 전력 외... 김두현에게 집중된 중원의 부담을 나눠질 만한 인물이 이러니 성남은 방전된 상태로 남은 경기를 치르고 있다.
2.6. 경남 FC
2016년 전북으로 복귀한 후 다시 경남으로 이적했다. 부상으로 시즌 1경기에 그쳤으며 2016 시즌 종료 후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를 표명했다.
2.7. 국가대표
2003년과 2004년 U-17과 U-20에 선발되며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나, 프로 데뷔 후 U-23 혹은 A팀에 선발된 적은 아직 없다.
3. 플레이 스타일
장점은 역시 전매특허 왼발 킥. 리그 내에서 왼발 킥의 파워로는 견줄만한 대상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 킥의 강도가 상당하여 궤적이 다소 러프해도 완력으로 들어가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때문에 득점 지역 역시 전통적 스트라이커보다는 패널티 박스 바깥의 빈도가 잦은 편. 상주 상무 시절 박항서 감독의 지도 하에 오른발 킥에도 눈을 떴고, 전북 이적 직후에는 헤딩도 성공시켰다! 또한 최전방 스트라이커 치고는 키가 다소 작은 편이나, 체격이 좋고 윙에서 뛴 경험이 있어 측면으로 빠지며 기회를 열어주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또한 성격에 불같은 면이 있어 상당히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귀네슈, 박항서, 최강희 등의 지도 하에서 빛을 본 바로, 덕장들과의 상성이 좋은 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전역 후 전북 현대 이적후에는 주로 윙어 교체자원으로 활약했으나, 월드컵 브레이킹 이후 최전방 공격수로 서는 경우가 잦아졌다. 현재 전북의 원톱 경쟁자는 이동국이 있고, 직접적인 경쟁자로는 카이오와 전역을 앞둔 김동찬이 있으나, 카이오는 임대생인데다 윙으로 출전하는 빈도가 더 잦고 김동찬보다 호흡면에서는 우위에 있기 때문에 내년 시즌 기회를 더 부여받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혈기왕성하던 서울 시절에는 한 성격 하는 선수였으나 상무에 다녀오고 나이가 들면서 거친 면은 많이 사라졌다.
[1] 평균 슈팅 시도숫자가 많이 향상되었다는 반증이다. 상주 입대 후 1경기 2회 수준이던 슈팅 수가 3회로 크게 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