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
[clearfix]
1. 개요
터키 이스탄불 바샥셰히르구를 연고로 하는 터키 쉬페르리그소속 구단이다. 1990년에 ISKI SK라는 이름으로 아마추어리그에 참여한뒤 그해 2.리그로 승격하자마자 이스탄불 뷔윅셰히르 벨레디예스포르[4] 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한동안 이 이름으로 지내다 2014년부터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라는 이름으로 변경하고, 2015년에는 터키 의료기업 메디폴과 스폰서십을 맺으며 메디폴 바샥셰히르란 이름이 된다. 하지만 이 문서는 그대로 기존 이름인 이스탄불 바샥셰히르란 이름을 쓰는 중.
2. 역사
2007-08 시즌에 처음 쉬페르 리그에 합류했다. 그뒤 한동안 중, 하위권을 지켰는데 2010-11 시즌에는 튀르키예 쿠파스 결승에도 나간다. 비록 상대인 베식타쉬 JK에게 승부차기끝에 지긴했지만 다른 팀에 비해 비교적 짧은 역사중 나름 의미있던 순간.
그러나 불과 2시즌뒤 2012-13 시즌 강등당했다가 1년만에 다시 쉬페르 리그에 돌아오는 롤러코스터 기간을 거친다. 그리고 승격뒤 이스탄불 뷰육셰히르 벨레디예스포르 산하에서 독립하며 바샥셰히르에 연고를 잡고 이름을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FK로 바꾼 2014-15 시즌에는 예상을 깨고 4위를 차지하며 팀 역사상 최고의 순위와 동시에 유로파 리그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하지만 2015-16 유로파리그 2차예선에서 AZ에게 1-2, 0-2로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2016-17 시즌 리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26라운드 시점에서 베식타쉬 JK에게 밀려 5점차로 2위다. 결국 승점 4점차로 리그 2위로 마무리.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에는 실패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었다.
2017-18 시즌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하필 세비야 FC와 맞붙게 되었고, 예상대로 패하며 유로파리그로 밀려났다.
2017-18 시즌에도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괴칸 인러와 가엘 클리시를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고, 18라운드까지 진행된 시점에서 승점 39점으로 리그 1위를 사수하고 있다. 다만 2위 갈라타사라이 SK와는 단 1점차에, 3위 페네르바흐체 SK와도 3점차라서 1위 자리가 간당간당한 상황. 결국 갈라타사라이에게 1위, 페네르바흐체에게 2위를 넘기며 리그 3위로 마무리했다. 그래도 겨울 이적시장때 아르다 투란을 영입하며 대권도전에 박차를 가한 상황이다.
2018-19 시즌은 1라운드까지 승점 6점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갈라타사라이가 2위, 베식타쉬가 3위로 추격 중이며 페네르바흐체는 무려 리그 14위로 처져있는 상황이었으나...갈라타사라이에게 역전당해 2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2019-20 시즌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 나갔으나 올림피아코스에게 0-2, 0-1로 져셔 유로파리그로 진출했다. 조별리그 AS 로마 원정에서 0-4로 대패했으나 볼프스베르크 AC를 3-0, 1-0으로 이기며 조별리그 1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AS 로마와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가 남아서 2경기 여부를 봐야 한다. 로마에게 0-3으로 또 져버려 남은 1경기 여부를 봐야 했는데 로마가 마지막 6차전을 삽질하면서 극적으로 승점 1점차로 조 1위로 32강행을 확정했다. 올 시즌 터키 구단에서 유일하게 유럽클럽 대회 2라운드 진출이다.
볼프스베르크를 1-0으로 이긴 경기에선 경레 세레머니를 하여 후술한대로 에르도안파인 구단주 아첨이냐는 논란도 있었다. 당시 시리아 쿠르드인 지역 폭격 논란도 있었기 때문에 친정부적인 것 아니냐는 것이다.
리그에선 돌풍을 일으키며 1위로 떠오른 시바스스포르에 이어 2점차로 13라운드까지 2위이다. 베식타쉬가 1점차로 3위로 추격 중.
유로파리그 32강전 상대는 스포르팅 CP. 하지만, 유달리 포르투갈 구단에게 약한 터키 구단 징크스가 걸렸는데 1차전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그러나! 홈경기에서 4-1로 이기면서 골득실 차로 앞서 16강에 진출했다.
유로파리그 16강전애서는 FC 코펜하겐을 만났다. 1차전에서는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 킥을 얻어내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차전에서 빈트의 멀티골과 얀센의 골로 3-0으로 패배하면서 합계 3-1로 16강에서 떨어졌다.
2019-2020 시즌 팀 창단 처음으로 쉬페르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2020-21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챔피언스리그 본선 첫 승을 따냈다. 하지만 원정에선 4대1로 털렸다. 결국 1승 4패로 일찌기 조별리그에서 유로파도 못 가고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다.(...) 5차전 같은 경우 라이프치히와 4-3 난타전을 벌이다가 추가시간에 역전골을 허용해 졌다. 결국 1승 5패로 조 꼴지이지만 바샥셰히르가 맨유를 잡은 승리로 인하여 맨유는 조 3위로 유로파리그나 32강에 올라가야 했기에 맨유에게 고춧가루 제대로 먹여준 셈이다.
3. 운영체계
이 팀은 원래 이스탄불 광역시청에서 운영하는 팀이었다. 현재는 이스탄불 바샥셰히르 구의회에서 운영하는 중. 당연히 구단주는 예전에는 이스탄불 시장이었다가 바샥셰히르 구청장으로 바뀌었었다. 바샥셰히르 구의회에서 팀 예산을 짜고, 스폰서를 모집하고, 운영을 하는 체계다. 어디서 많이 보던 운영 아니냐고? '''그렇다. 바로 한국 K리그 시민구단이나 아마추어의 시청, 군청 구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다.''' 이런 운영형태는 터키의 다른 광역시, 도, 시, 군에서도 자주 볼수있고 덕분에 시민구단을 옹호하는 논리중 일부가 터키의 예를 꺼내는 경우가 많다.
바샥셰히르가 한국 시민구단과 비슷한 운영구조를 가지고는 있었지만, 이 팀의 사례를 한국 시민구단에 대한 옹호 논리에 뒷받침 하기는 어렵다. 최근 5년간 유명선수들을 마구 사들이면서 주목받기 시작한 지금의 바샥셰히르의 경영 구조는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많다. 이는 투명성이 보장되어야 할 한국의 시민구단 운영의 방향과는 다르다. 구단주인 괵셀 규뮤쉬다는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인척관계로 정계에 진출한 인물이며, 그렇기에 많은 터키 국내 기업들이 그가 회장으로 있는 구단에 일종의 로비 개념으로 스폰서를 맡는다는 추측은 할 수 있다. 또한 규뮤쉬다 회장이 2014년 자신이 회장을 맡은 이후로 구단과 지자체와는 그 어떤 관계도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기는 거의 없는 편. "벨레디예" 붙은 구단들이 다 그렇지만 이 팀도 평균관중수는 리그 최하위수준이다. 고정 서포터그룹이나 골수팬층도 거의 없는편이고, 공무원 관중 동원 구설수도 있는편. 그나마 바샥셰히르로 연고를 옮긴뒤에는 아주 약간이나마 고정팬층이 생기기는 했지만 글쎄... 이스탄불 뷰육셰히르 벨레디예스포르일때 홈구장이 아타튀르크 올림피야트 구장이었는데[5] 8만명 넘는 수용규모의 경기장에 고작 1천명 넘을까말까한 관중만 입장할때가 너무 많아서, 처음 터키 쉬페르리그를 경헙하는 축덕들에게 "터키에도 이런팀이 있었나?"란 의문점을 갖게하는 구단이었다.[6]
그래도 18-19시즌에는 선두를 유지하고있고 빅리그에서 뛰었던 스타플레이어들의 영입이 활발해지면서 축덕들에게 어느정도 인지도가 생겼다.
이팀의 주 수입원이 자팀 홈경기시 원정서포터의 원정티켓 수입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정도다.[7] 여러모로 한국의 시민구단과 아주 흡사한 운영체계와 인기를 갖고있는 구단. 빅클럽 콩고물이나 받아먹으며 겨우 연명하는 이 클럽의 예는 절대 옹호의 예가 아닌 시민구단 비판의 예로써 적당하다 볼 수 있다. 그래서 덜컥 2019-20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해 사상 최초로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게 된 지금, 이 클럽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다.[8]
4. 연고지
이스탄불 광역시를 연고로 하고있다가, 2014년에 이스탄불 뷰육셰히르 벨레디예스포르에서 독립이후 이스탄불 바샥셰히르구에 전용구장이 지어지니까 거기서 자리잡는다. 재미있는 건 이전 홈구장인 아타튀르크 올림피야트 구장도 똑같은 바샥셰히르구에 들어가 있다.
바샥셰히르구는 이스탄불 시민들에게서는 그저그런 재미없는 베드타운 이미지로 박혀있다. 90년대 초반 한국에 난립하던 신도시 이미지라고 보면 될 듯하다. 게다가 겨울에는 날씨 고약하고 눈비 자주오는 곳이라 여러모로 관중동원하기 힘든 곳이다.
5. 기타
현 터키 대통령이자 독재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이스탄불 시장일때 이팀 구단주를 역임한적도 있다. 새로운 홈구장인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구장이 개장하고 첫경기가 정치인 축구대회(!)였는데 이 경기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6. 리그 소속 기간
- 터키 쉬페르리그
2007-2013, 2014~
- 1. 리그
1993-1995, 1996-2007, 2013-2014
- 2. 리그
1991-1993, 1995-1996
7. 소속 선수
8. 유명 선수
[1] 이스탄불 뷔윅셰히르 벨레디예스포르 산하 축구클럽으로 창단.[2] 이스탄불 뷔윅셰히르 벨레디예스포르에서 나오고 독립 클럽으로 출발한 날 기준.[3] 터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파티흐 테림의 이름을 땄다. [4] 직역 : 이스탄불 광역시청 스포츠팀. 말 그대로 이스탄불 광역시청에서 창단한 스포츠팀이다.[5] 그 이스탄불의 기적이 있었던 구장 맞다.[6] 아타튀르크 올림피야트 위치가 진짜 접근성 헬이라서 그렇다. 2013년 지하철 완공때까지 직통 버스노선도 없었고, 터키의 마을버스라 할수있는 돌무쉬도 경기있는날만 한정적으로 간다. 또한 유독 그동네가 비나 눈이 자주오고 추운동네라서 사람들이 가기를 꺼리니까 관중동원에 악재를 겪을수밖에 없다.[7] 까놓고 얘기하자면 모든 팀들이 다 그렇다. 터키에서는 축구장 입장료가 상대팀이 누구냐에 따라 가격책정이 달라지는데(그런데 이는 유럽 여러리그에서 많이 그런다. 서형욱이 프리미어리그나 에레디비지에를 직접 보면서 여기서도 가격 차이가 있다고 쓴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아스날 FC같이 런던이 배경이고 인기 엄청난 팀은 1년 통합경기관람권이 천만원대가 넘는다!) 바샥셰히르의 14-15 시즌 입장권 가격책정을 예로 들어서 설명한다면, 카슴파샤를 상대로 홈 경기 입장료가 10~20리라에 지나지 않았으나 갈라타사라이나 페네르바흐체와 같은 팀들을 상대로는 입장료가 최소 50리라 선에서 책정되었다. 이러한 가격책정은 단순히 바샥셰히르같은 마이너 클럽들만의 특징이 아니라 갈라타사라이나 페네르바흐체같은 메이저 클럽들도 해당되는데, 이스탄불 더비가 열릴 때는 평소보다 2~3배 이상 입장료를 비싸게 책정해서 판매한다. 근데 문제는 바샥셰히르의 파티흐 테림 경기장의 접근성도 아타튀르크 경기장 못지않게 워낙 헬이라서 서포팅을 위해서라면 지옥까지라도 따라간다는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흐체, 베식타쉬 서포터들조차 잘 오지 않는다는 거(...)[8] K리그 1의 대구 FC가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신구장 건립을 계기로 의미있는 분수령을 만들고 지역내 인기 스포츠클럽 반열에 올라간 것이 좋은 예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