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사회주의

 



1. 개요
2. 역사
3. 지역별 이슬람 사회주의
4. 주요 인물
5. 같이 보기

Islamic socialism

1. 개요


이슬람 사회주의란 이슬람사회주의의 만남을 지향하는 사상이다. 유사한 사례로 유교 사회주의, 기독교 사회주의, 신비주의나 토속신앙에 근거한 사회주의 등이 있다. 사실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겹치는 교리가 있고, 경제에 대한 관점도 비슷한 부분이 있다보니[1] 사회 정의 차원에서 기독교 사회주의와 비슷한 주장을 하기도 하였다.

2. 역사


마르크스레닌의 사상을 접한 아랍인 사상가들에 의해서[2] 사회주의와 이슬람을 결합한 정치이론이 여럿 탄생했다. 특히 레닌의 경우 저서 제국주의론(1916년)에서는 식민지에서 억압받는 무슬림 민족들을 혁명의 주체 중 하나로 삼으며 러시아 제국 내 무슬림 소수민족들에게 자치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이론을 내세워 상당수 무슬림 사상가들에게 호감을 주었다.
이들 이론가는 이슬람 제국이 초창기에는 복지국가로써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으며 여기서 이슬람 사회주의 이론이 탄생했다. 아랍 사회주의나 아랍 민족주의와는 똑같은 사상은 아니지만 서로 어느 정도 겹치는 면이 많았고 실제로 나세르, 카다피자마히리야(카다피주의도 포함)[3]바트당이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다. 그러나 아랍권 국가에서는 이슬람 사회주의를 표방한 많은 조직이 무슬림 형제단 등과 협력하여 엄청난 어그로를 끌어 괴멸해버렸고, 이슬람 사회주의를 표방했던 국가는 쿠데타로 무너지거나, 내전으로 망가져버려 마르크스주의 사회주의 진영의 붕괴 이후에는 사회주의와의 접목 시도가 사라졌다. 대체적으로 '이슬람 사회주의'라고 하면 사회주의 권에선 사회주의의 탈을 쓴 이슬람이라 비판하고, 이슬람 근본주의 권에서는 이슬람의 탈을 쓴 사회주의라 비판해서 무너져버린 것도 크다. 사회주의 주제에 기독교와 쿠르드, 투아레그 등을 비롯한 타종교와 소수민족들을 열심히 탄압하고 북아프리카 지역에선 아랍인을 우대하는 등 민족차별까지 하면서 정당성을 잃었다.[4]
소련의 이슬람계는 자디드 운동으로 설명하지 이슬람 사회주의로 설명하지 않는다. 이슬람 사회주의는 주로 특정 국가와 정권의 정치사상을 분류하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다만 소련에서는 사힛 알 부카리[5]가 편찬되어 역사적 상징성이 강했던 부하라에 이슬람 신학교를 세워서 제3세계 무슬림들에게 이슬람 사회주의를 홍보하기도 하였다. 아래 설명하는 이슬람 사회주의 좌우파의 모든 기원이라 할 수 있다.
이슬람 사회주의도 좌파와 우파가 존재하는데, 아랍 사회주의와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영향을 받은 이란, 소말리아, 아프간 등은 좌파,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를 비롯한 쪽이 우파쪽으로 대략 분류가 된다. 이슬람 사회주의 좌파는 기성 사회주의 진영과 협력을 중시하고 세속적인 면모를 어느정도 보였고, 이슬람 사회주의 우파는 샤리아법에 입각한 통치와 신정체제 등을 좀 더 중시했다.[6]
사회주의 진영과 함께 이슬람 사회주의 좌파가 무너지고, 이슬람 모더니즘 문서에 설명된 것 처럼 이슬람 사회주의 우파가 기본적인 문맹퇴치도 하지 못하고 후진국의 이념이란 오명을 쓰던가 무슬림 형제단을 비롯한 테러 조직과 협력하여 신정 정권을 세운다던가 하는 큰 사고를 치고 무너지면서 지금은 마이너한 이념이 되어 버렸다.

3. 지역별 이슬람 사회주의


아랍 사회주의가 대표적이지만 지역,민족별로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다.
  • 이란에서도 이슬람 사회주의가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나름대로 흥하기는 했다. 대표적인 인물로 알리 샤리아티가 있다. 호메이니가 집권한 이래로 이슬람 사회주의자들을 한동안 때려잡고, 상당수 이슬람 사회주의 조직이 이라크 정부와 손을 잡으며 이란 국민들에게 어그로를 끈 덕택에 국내 기반을 완전히 상실했다. 다만 일부 조직이 활동하고 있기는 하다. 현재 가장 유명한 것은 인민무자헤딘인데, 흥미롭게도 이란의 정통 사회주의 정당이었던 투데당과 그리 사이가 좋지 못했다. 보통의 이슬람 사회주의는 좌/우파로 갈리고, 좌파는 기성 사회주의진영과 친했는데 인민무자헤딘은 종교적 성향이 강해 유물론적인 마르크스-레닌주의는 용납할 수가 없었던 것. 이후에는 이란혁명 초기 소련측에서 이슬람 정권을 은근슬쩍 지지하면서 투데당에 신정에 협조하라고 지시하였고 그때문에 정작 이슬람 사회주의 무장투쟁 단체였던 인민무자헤딘이 크게 탄압을 받았고 정통 공산당인 주제에 정권에 협력하며 평화롭게 세를 불리던 투데당은 이란-이라크 전쟁때 모조리 숙청당한다. 또 다른 사회주의 라인이었던 페다이네 할크도 마찬가지로 박살났고... 이때 투데당은 굉장히 세를 불렸었는데, 이란 해군 총사령관이 투데당원이었다.
인민무자헤딘은 전쟁이 발발하자 이라크를 비판하며 잘나가며 프랑스에서 망명활동을 하였는데, 프랑스에서 추방당하자 그만 이라크로 갔고 이게 위에 말한 그 엄청난 어그로였다... 이라크에서 이란 침략군을 꾸리고 이라크의 이란 공격에 참가하는 등 매국도 활동을 제대로 해 버린 것. 지금이야 인민무자헤딘은 이라크에서도 내쫓겨 지도자인 라자비 부부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로 전락해 버렸고, 알바니아나 미국 등지에 흩어져 있다. 오히려 투데당은 아직도 이란 지하에서 활동하고 있다!
  • 수단의 가파르 니메이리가 대표적인 이슬람 사회주의자였으나 점점 우경화해 공산당원을 사형하고 나중에는 우익 이슬람 사회주의자처럼 샤리아법까지 도입하려고 했다. 이후 그냥 이슬람주의자였던 오마르 알 바시르에 의해 축출되었으나, 소련은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알 바시르 또한 지원했고 수단은 소련 공산당 보수파 쿠데타가 일어나는 날까지 소련을 지원했지만 지금은...
  • 인도네시아 역시 수카르노 집권기때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았는데 임기 후반기로 갈수록 사회주의의 영향을 짙게 받았다는 평이다. 다만 수하르토가 공산주의 및 야당에 대한 탄압을 강력하게 시행하면서 도로아미타불...
이슬람 사회주의 국가는 아니었지만 방글라데시 역시 이슬람 사회주의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기도 했었다. 그래서 방글라데시는 방글라데시의 민족주의와 민주주의, 세속주의, 그리고 사회주의가 헌법에서 표방된다.

4. 주요 인물



5. 같이 보기


[1] 특히 종교 개혁 이전[2] 마침 마르크스가 알제리의 독립운동에 지지를 보내준 점도 있기는 하다.[3] 리비아 카다피식 사회주의[4] 특히 수단은 기성 사회주의와 가까운 이슬람 사회주의 좌파에서 시작했다가 점점 우경화되어 오마르 알 바시르 정권에서는 사실상 신정체제나 다름없게 변질되었다.[5] 이슬람 순니파에서 가장 권위있는 하디스 편집본[6] 이란 혁명 초기에 호메이니 정권이 주요 기업들을 국유화하자 소련에서도 매우 흥미롭게 여겼다. 마르크스-레닌주의의 기준은 '생산 수단의 국유화'이기 때문으로, 사회주의를 주창하는 국가가 독재국가인지 아닌지는 딱히 의미가 없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