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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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前 축구 선수, 축구 지도자
2020년 11월 모교 동래고등학교 감독이다.
2. 선수 시절
1997년 연세대학교 재학시절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 선발되며 일찌감치 재능을 인정받던 이승엽은 1998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했으며, 7월 26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전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5시즌 간 소속 되어 있었고[1] , 이때부터 훗날 부산에서 지도자로 한솥밥 먹은 조진호와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2003년 부천 SK로 이적했으나 1년간 단 2경기 출장에 그쳤으며, 입단 1년 만에 은퇴했다.
3. 지도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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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신라중학교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이어 갔으며, 2015년 부산 아이파크의 코치로 부임했다. 이후 유소년 팀 감독으로 보직을 옮겼다가, 2017년에 성인 팀 코치로 복귀했다.
2017년 10월 10일 아침 조진호 감독이 심장마비로 급사하자 감독 대행을 맡게 됐다. 그 날 R리그 시찰을 가던 중 날벼락같은 소식을 들었다고 하며 몸도 제대로 못가눌 정도로 슬퍼했다고 한다.[2] 포항에서 함께했던 인연으로 1군 코치 기회를 준 사람이 조진호 감독이었고, 가족과 떨어져 부산에서 살던 조진호 감독의 말벗이자 술친구[3] 역시 이승엽 코치였을 정도로 두 사람은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 왔다.
10월 14일 수원 FC전을 통해 감독 대행으로 첫 경기를 치렀으며, 이 날 1:0 승리를 거두었다.
10월 25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FA컵 4강전 경기를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챌린지 팀 최초로 FA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한편 이 날 경기에서는 돌아가신 조진호 감독이 입었던 속옷을 입고 경기를 지휘했다고 한다.
이후 아산 무궁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0 완승을 거두고 상주 상무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구덕에서 열린 1차전에서 맹공을 퍼부었으나 여름에게 한 방을 맞아 1:0으로 패했고, 2차전에서 박준태의 골이 VAR로 취소되는 악조건 속에서도 1:0 승리를 거두었으나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아쉽게 승격이 좌절되었다. 울산 현대와의 FA컵 역시 최선을 다했으나 1,2차전 합계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비록 목표 두 가지를 모두 이루지 못했지만, 감독의 급사 후 제대로 된 감독 경험도 없는 사람으로서 갑작스러운 팀의 난국 속에서 50일 남짓 팀의 사령탑을 맡아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끌었기에 박수를 받아야 마땅하다. 게다가 FA컵 결승전을 앞두고 부산 선수단도 승강전 등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던 상태였다. 이승엽 대행 본인도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뭐가 어찌 되었든 부산 팬에겐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수석코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 시즌을 앞두고 최윤겸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코치직에서 물러났으며, 잠시 가족들과 여행을 다니며 휴식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동래고등학교의 코치로 부임해 박성화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었지만 대구예술대학교의 감독으로 부임하였다.
자신이 굳이 고향인 부산을 떠나 칠곡에 있는 대구예술대학교로 감독직을 선택한 이유는, 사실 코치생활은 워낙 조진호 감독 못지않은 긴 코치생활 탓에 차라리 감독을 하면서 더 경험을 쌓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래 진짜 예정상으로는 1차로 연락온 곳이 신라중학교, 2차는 대표이사 최만희 권유로 개성고등학교 감독, 그 외엔 지금의 대구예술대학교, 프로구단에선 FC 안양, 서울 이랜드 FC 였다고 한다.
4. 여담
- 부산 코치 시절 보좌했던 조진호 감독과는 형, 동생할 정도록 가까운 사이었는데 대구예술대 감독 부임 이후에도 인터뷰에서 기자에게 나를 코치라고 불러 달라고 말할만큼 그에기 있어 조감독은 여전히 자신을 이끌어준 감독이고 형으로 남아있는 듯 하다.#
[1] 이름 때문에 종종 지역 방송에서 중계를 할 때 삼성 라이온즈의 그분이 언급되곤 했다.(...)[2] 그것도 강원 FC 원정 경기 시찰이었다. 경기를 마치고 원주에서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 내내 슬퍼했다고 한다.[3] 다만 조진호 감독은 술을 하지 않아서 이승엽 코치가 주로 마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