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014년
1. 시즌 전
전년도의 부진 원인이 WBC 때문이어서 그런지, 전지훈련부터 열심히 몸을 만들어 두었다. 팬들은 부활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지만 그래도 클라스는 영원한 법이라 기대하는 팬들도 꽤 있는 모양. 일단 자체 청백전, 연습경기, 시범경기에선 아직 홈런이 없어서 좀 그렇다고는 하지만 사실 2012년에도 시범경기에서 1개의 홈런밖에 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막상 시즌을 시작하고 보니 부활수준을 넘어, '''노장전설을 새로 쓰고 있다.'''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될 때만 되고 안 될 때는 안된다는 고유의 단점이 변하지는 않았지만 되는 날 터지는 한 방 한 방이 '''하나같이 미친 존재감'''을 내뿜는 중. '''39세의 노장이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며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있다.
2. 페넌트레이스
문서 참조.
2.1. 4월
4월 5일 롯데전에서 시즌 첫 홈런이자 통산 359호 홈런을 때려냈다. 360호까지 하나가 남은 상황. 이는 울산 문수 야구장의 개장 1호 홈런으로도 기록되었다.
4월 18일 마산, nc전에서 상대 선발투수 이재학에게 드디어 한국프로야구 통산 360호 홈런을 역전 쓰리런으로 뽑아냈다! '''클래스는 영원하다!'''
2014년에는 한국 나이 39세로 바로 다음 해에 불혹이다. 팬들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완공 시점인 '''2016년'''까지 뛰어달라고 하고는 있다.[1] 나이가 들어가고는 있지만 부활이 성공한다는 가정 하에 매년 20홈런 내외로 칠 수 있다면 만으로 불혹이 되기 전에 400홈런이라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2.2. 5월
삼성과 SK간의 경기에서 2타점 2루타를 뽑아내며 박희수를 관광보낸 1등 공신이 되었다. 해당항목 참고. 또한 이 2루타는 프로 통산 4번째 350 2루타다.
5월 21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4회말 솔로 홈런을 날렸는데, 5회말 2사 3루 상황에 장원준-강민호 배터리가 '''박석민을 거르고 이승엽을 상대'''했다. 결과는 '''피꺼솟 쓰리런 홈런'''[2] . 꽤나 열받았는지 덕아웃으로 돌아와서도 굳은 표정을 보여주었다. 인터뷰에서도 자존심이 상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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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저 xx놈이 누굴 바보로 아나"[3]
5월 22일의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결승타점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역시 포항의 사나이! 경기종료후 MVP 인터뷰에서 21일에 박석민을 거르고 자신을 택했던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5월 25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넥센 마운드를 맹폭하는 동안 쓰리런[4] 을 날리며 돕기도 했다. 놀랍게도 이승엽의 홈런 순간,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채 의식불명 상태로 지내며 모 언론에는 성급한 사망기사까지 났던 이건희 회장이 잠깐 눈을 크게 떴다고 한다. 이러한 의식회복 사례는 의학적으로 가능한 이야기로, 이에 김인 사장이 야구장에 와서 선수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 덕분에 이승엽은 '''화타'''자, 국민 화타, 국민 제세동기(...), 힐링타자, 거포크라테스라는 별명을 획득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3시간 뒤 이건희 회장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5월 28일 LG와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2-4로 지고 있는 와중에 LG의 마무리 투수 봉중근을 상대로 역전 쓰리런을 날리며 약속의 8회를 시전하였다. 이 경기까지 최근 7경기 5홈런 12타점의 기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2.3. 6월
6월 17일 sk와의 경기에서 채병용과 전유수를 상대로 삼연타석홈런을 뽑아냈다. 특히 마지막 홈런은 중앙을 넘기는 호쾌한 홈런이었던 것이 더 압권이었다. 게다가 홈런 3개가 각각 선취점, 동점포, 1점 앞서는 상황에서의 쐐기포. 18일 경기에서도 10회초 9:9 동점 상황에서 결승 솔로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0일 NC전에서도 동점 상황에서 투런 홈런을 쳤다. 당연히 결승타.
27일 한화전에서는 3:6 열세 상황 9회말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다음 날은 5타수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으나, 그 한을 터뜨리기라도 하듯 29일에 4타수 3안타 2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서 이번 시즌 포항 야구장 6경기에서 '''6홈런(...)'''을 치며 포항만 가면 박병호 부럽지 않은 스탯을 쌓고 있다.
2.4. 7월
7월 들어서도 식지 않는 방망이를 자랑하고 있다.
24일 롯데전에서는 2홈런 포함 5타수 5안타 7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홈런까지해서 3연타석 홈런이며, 5안타는 개인통산 4번째, 7타점은 개인통산 3번째 기록이다.
27일 역대 세번째로 12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5] 를 달성하며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것을 다시 보여주었다. 하지만 본인은 "12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는 나에게 큰 의미가 없다. 다치지 않고 꾸준히 나가면, 누구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더불어 "현실적으로 나에겐 30홈런과 100타점을 한다면, 그게 정말로 뜻깊은 기록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 최고의 목표를 꼽자면, 400홈런과 2000안타가 되지 않겠나"는 뜻을 밝혔다.[6] 기사
한편, 이 날 인터뷰에서 포항구장은 라커룸 환경도 좋아 쉴때 확실히 쉴 수 있다. 경기를 준비하기 정말 좋다"는 발언으로 포항구장에서의 활약에 대한 비밀(?)이 밝혀졌다. 팬들은 '대구 새 구장에서는 더 잘하겠다. 완공될 때 까지만 있어달라'는 반응.
2.5. 8월
8월 9일까지 22연타석 무안타에 시달리며 '작년과 같은 길을 타는게 아닐까?' 라는 불안을 느끼게 했지만, 대구 롯데전 적시타로 무안타 행진을 끊고, 8회말 7:9로 밀리던 상황에서, 강영식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리면서 24호째를 달성했다. 7경기 만에 나온 홈런포. 이 전 22연타석 무안타의 빈타에 시달리던 슬럼프를 이기게 해주는 해갈포. 아니다다를까...
8월 11일 목동 넥센전에서 0:1로 뒤지던 2회말에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역전 25호 투런을 쳤다. 확실히 살아나기 시작하는 이승엽의 타구는 무섭다. 특히나 이날 10회초 역전 결승타까지 쳐서 2위 넥센과의 경기차를 무려 '''8경기'''로 늘려놔 버렸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팀 내 홈런 1위'''.
8월 16일 대구 LG전에서 5:1로 앞서던 4회말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치며 시즌 26호 홈런을 달성, '''홈런 갯수 단독 3위'''에 올랐다! 이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여 타율 3할에 복귀하는데 성공. 홈런 1위와 2위는 넘사벽(...)인 것을 감안하면 단독 3위만 해도 대단한 활약.
8월 20일에는 '''목동구장에서 박병호보다 홈런을 많이 치지 못한 선수는 일단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나는 올해 목동에서 1개밖에 홈런을 못 쳤다'''#며 박병호의 '목런'논란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의 등장을 응원해주지는 못할 망정 논리적이지 못한 이유로 폄하하는 시선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 본인 역시 비슷한 비난에 시달려왔기에 그 아픔을 아는듯. 이에 팬들은 이승엽을 찬양하고 있다.
그 다음 날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물은 박석민과 박해민이 부었다고. 그러면서 이대호를 지목했다.
8월 24일 대구 SK전에서 5:0으로 지던 5회말에 솔로 홈런을 치며 시즌 27호 홈런을 달성하였다. 한 편 이 날 시구에는 이승엽 선수를 만나보는게 소원인 시각장애인 학생이 했는데, 이 학생이 한 "오늘 꼭 홈런을 쳐달라" 라는 약속을 지킨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2.6. 9월 이후
9월 10일 마산 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0-2로 뒤진 6회초 선발 투수 에릭을 상대로 시즌 30호 솔로 홈런을 생산했다. '''역대 최고령 30호 홈런'''.[7]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이라 하더라도 30 홈런을 넘긴 타자가 현재까지 이승엽을 제외하면 2명밖에 없다는 걸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성적. 참고로 여기서 3개의 홈런을 더 추가하면 '''한일통산 55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AG브레이크 기간동안 KBS에서 아시안게임 야구 해설을 맡기로 했다. 몇몇 팬들은 훈련할 시간에 해설 알바나 한다며 그다지 좋지 않게 보긴 했는데...
아니나다를까 AG 끝나고 10월 경기에서 다시 작년의 삽질하던 모습으로 돌아와 삼성 팬들에게 다시 폭풍까임을 받고 있는 중. 차라리 해설할 시간에 스윙 연습이나 했어야 했다라고 더 욕먹고 있다. 10월 8일 넥센전에서는 최형우 거르고 이승엽의 굴욕을 당했으나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해서 더더욱 굴욕을 먹었다(...). 심지어 8회에 본인이 기회를 날려먹고 9회 투아웃 1:3으로 경기 끝날 위기에 나바로가 동점 적시타로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음에도 10회에 맥없이 물러나는 모습을 보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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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 먹고 덕아웃에 돌아와서의 표정. 본인이야 오죽 답답할까...
[8]
하지만 10월 11일, 팀이 KIA에게 1:5로 호구잡히는 와중에 연달아 31호, 32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최고령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했다!!!! 하지만 팀은 이승엽이 혼자 낸 3타점이 무색하게 4:5로 패배한것이 흠. 특히나 이날 홈런에서 주목할 점은 100타점째를 만들어낸 두번째 홈런인데 이 때 이승엽은 홈런을 친다기 보단 공을 커트하는 듯한 낮은 자세에다 스윙 과정에서 거의 한손을 놓다시피 했는데도 공이 넘어갔다. 그야말로 기술로 치는 홈런의 진수를 보여준 셈. [9]
이대로 시즌을 잘 마무리 한다면 거의 98년도 최종성적과 흡사하게 되는데, 이를 다시 말하면 16년을 거스르는 셈. '''역시 이승엽의 클래스는 영원하다'''. 출루율이 떨어지는 것은 1998년 이승엽과 지금의 이승엽이 주는 위압감 차이를 감안해야 한다 요즘 투수들은 이승엽에게 주눅들지 않고 최대한 상대하려 하며, 97년~03년 이승엽은 공포의 대상이라 볼넷이 상당히 많았던것을 감안해야 한다.
2.7. 2014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5:0으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때렸으나 이외에는 계속 부진했다. 3차전에서는 수비의 도움(...)을 받아 행운의 동점타[10] 를 때렸고, 5차전에서는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손뼉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6차전에서는 볼넷을 두번 골라내면서 어느정도 활약은 보여줬다.
3. 시즌 후
12월 9일 지명타자 부문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통산 9번째 골든 글러브 수상과 함께 역대 최다 골든 글러브 수상자가 되었다.'''
이후 연봉협상에서 1억원 인상된 9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1] 그리고 실제로 2017년까지 뛰고 은퇴했다. 마지막날까지 라팍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낸건 덤.[2] 참고로 이승엽은 포항에서 매우 강한데 2013년~2014년 5월 21일까지 37타수 16안타 타율 0.432 4홈런 14타점을 기록, 포항 본즈 소리를 듣고 있다. 거기다가 2013년 포항에서 열렸던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우승자이다.[3] 이때 분위기가 상당히 깨졌는지 이승엽의 표정이 굳었고 박한이는 쌍욕을 하고 채태인과 정형식은 둘의 눈치를 보고 지나가는 타격코치인 김한수도 인상을 쓰면서 지나간게 포착되었다.[4] 이 홈런으로 전광판에 '''B'''를 찍었다. [5] 앞선 기록은 양준혁(1993~2008)과 박한이(2001~2012)[6] 현재 통산 기록은 381홈런-1649안타.[7] 만 38세 23일. 이전 기록은 2001년 롯데 호세로 36세 3개월 17일[8] 하지만 해설 당일날 '''대구에서 배팅연습을 하고''' 인천으로 올라갔다. 후반기 체력 소진, 5번타순의 부담감이 겹쳐서 만드는 부진일듯. [9] 또 한 2014년 4월 18일 마산 NC전에서도 넘겼다.[10] 실책에 가깝지만 기록상으로는 안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