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신비전

 


1. 개요
2. 평가
3. 비판
3.1. 도덕성 논란
4. 그 외
5. 인터넷 밈화
6. 매체에서의 인체의 신비전
7. 같이보기

영어: Body Worlds
독일어: Körperwelten

1. 개요


세계를 순회하는 세계구메이저 인체 표본 전시회의 한국 명칭이다.

2. 평가


세계 13대 마경의 무터 박물관 만큼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충격적인 전시물이 꽤 많다. 말이 인체지 사실상 시체 조각 전시전이라고 할 수 있으니.[1] 그럼에도 평소에 확인하기 힘든 우리 몸 내부의 모습과 '''실제 단면도'''를 구석구석 볼 수 있다는 점이 인기다.

3. 비판


인체의 신비전은 엄연히 살아있었던 인간의 시체를 활용한 전시회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이게 실제 시체라는 사실을 모르고 구경간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애당초 주최측도 실제 인간의 시체를 활용한 전시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알리지 않은 측면이 있다. 다른 나라에서는 기괴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족시켜 주는 엽기 쇼 취급을 받은데 비해, 한국에서는 과학적, 교육적 행사로 인식되어 대중적인 관심을 받은 기형적 사회현상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언론을 통해 제기되었다. # 일단 한국에서 전국 순회 전시+재전시까지 이뤄질 정도로 상당한 성황을 이룬 것은 사실이고, 도덕적인 면 뿐 아니라 관람자의 감성 면에서도 상당한 문제가 제기될 만한 전시회인데도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관람을 권유하는 경우가 상당히 흔했다. 전시회가 처음 열리던 무렵에는 아예 초중고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할 정도였으니 지금 시점에서 보면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사회현상이었다. 2002년 전시회가 처음 열렸던 무렵에 아이가 무서워서 못 보겠다고 우는데 부모가 '지금 지나가면 다시는 못 보는 거'라면서 아이를 거의 윽박질러가며 보게 한 사례도 있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인체의 신비전을 관람한 어린이, 청소년 연령층 중에 트라우마를 간직한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다녀온 이들이 이구동성으로 꼽는 가장 충격적인 전시물은 단연 폐암 사망 환자의 '''처럼 시커멓게 변하고 굳어져 망가져버린 '''라고 한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은 자기 몸 안의 중요 장기가 저런 식으로 망가져간다는 사실을 통해 섬뜩한 느낌을 리얼하게 받았을 듯하다.

3.1. 도덕성 논란


기본적으로 사람의 신체를 절단해서 전시해도 되느냐는 것 자체도 논란이었지만, 시신들은 모두 생전에 기증받은 것이며 의학 교육이라는 측면도 조금은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럭저럭 넘어갔었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전시장에 있는 커다랗게 확대 복사된 신체 기부서가 없는 시신이 꽤 많다는 것이다. 군터 폰 하겐스는 중국의 사형수 시체 등을 몰래 매입해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임산부와 태아의 시체를 과연 어떻게 기증받았을까? 이와 관련해서 보시라이의 내연녀였던 아나운서 장웨이제가 임신한채 살해당하고 나서 인체의 신비전에 전시 되었다는 도시괴담 찌라시도 있지만 진실은 알 수 없다.
이 표본들을 만드는 회사는 중국 다롄에 있는데,[2] 설립 당시 다롄 시장은 보시라이였다. 보시라이의 부인 구카이라이에게 하겐스사의 사체 담당을 맡게 하였다. 현재 구카이라이는 그의 사업파트너인 헤이우드를 독살한 혐의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형 유예가 선고된 상태이며 보시라이는 뇌물수수,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이 선고되었는데 양심수, 특히 파룬궁 수련생들을 감금한 강제노동교화소를 통한 대규모 생체장기적출을 주도하는 인물로 끊임없이 거론되고 있다.
보시라이가 다롄(大連) 시장으로 재직 당시 두 개의 시신 플라스티네이션[3] 공장이 1999년 은밀하게 문을 열었다. 1999년은 마침 파룬궁 탄압이 개시된 때이며 마침 보시라이는 장쩌민의 파룬궁 탄압을 적극 지원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파룬궁 탄압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정점을 이뤘는데 마침 중국은 2003년 인체표본의 최대 수출국이 됐다. 이 같은 사실들이 파룬궁 수련자 완전 제거를 위한 탄압과 함께 발생했기에 시신의 출처도 충분히 파룬궁 수련자일 수 있다는 유추가 가능하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윤리적 이유로 전시가 취소되었으며,[4] 미국에서 열린 인체의 신비전에서는 인권단체들의 문제제기로 검찰이 조사했는데, 뉴욕 주 검찰 조사에서 수감자 시신이 사용되지 않은 점을 증명하지 못했다. 또한 전시회에 이용된 인체 표본이 중국인 수감자 시신이라는 사실이 한 중국 내 공급자 직원에 의해 확인되었으며, 결국 전시회를 주최한 프리미어사는 전시회에 다음과 같은 문구를 삽입하기로 하였다.

본 전시회는 원래 중국 공안국이 수령한 중국 시민의 유해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공안국은 중국 감옥으로부터 시신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사는 여러분이 관람하시는 인체 유해가 중국 내 수감자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인체 전시 항의 사이트를 운영 중인 아론 긴즈버그(Ginsburg)는

''그들도 사랑과 고통을 느끼고, 영혼과 기억,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다. 기능만을 하는 기계적 장치가 아니다.''

라고 말했다.
또한 시신으로 제작한 예술품을 판매하겠다고 해서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사진 주의. YTN뉴스 링크[5]
"시체 예술전"이라는 별명도 있다.

3.2. 흑역사


죽음섹스라는 테마를 설정해 시신으로 체위 자세를 재현한 표본들을 전시했다가,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재판소로부터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고 군터 폰 하겐스 박사가 '''직접 '''으로 '''절단'''해서 철거해 버린 일이 있다. 현재 이와 관련된 기사는 삭제 상태이다.
다만 블로그나 카페 등을 검색해보면 이와 관련된 글을 볼 수 있다. 다만 2012년에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인체의 신비전에서 성관계를 묘사한 표본을 봤다는 증언이 있는 걸로 보아 아예 포기하지는 않은 모양.욕정의 파도[6]

4. 그 외


2010~2011년에 국립서울과학관에서 해당 전시회의 동물 버전인 동물의 신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반응은 대체로 좋은 편이어서 연장전시까지 했으나 이와는 별개로 동물학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학대 논란이 일어날 만했는 게, 단돈 만 원 받고 해부 체험이랍시고 아동들에게 개구리와 쥐를 해부하도록 했다.
인체의 신비전과는 별도로 국립과천과학관에도 플라스티네이션 표본[7]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건 군터 본 하겐스 박사의 제작진에서 제작한 것이 아닌 국내 의료진의 기술로 제작된 것이다.

5. 인터넷 밈화


2010년대 후반 들어 인터넷 등지에서는 중국 정부의 혹정과 비리 따위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실종되는 사태가 계속되자 '신비해졌네' 같은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중국 공안에 잡혀가면 인체의 신비전 재료가 돼 '''신비해진다'''며 타이완 넘버원과 함께 중국인들과 중공 정부를 조롱하는데 쓰인다. 예를 들어 판빙빙이 일시 잠적되었을 때라던가 한국에 대한 조롱을 퍼붓는 중국인에게 동타이왕 링크나 소위 말하는 '실전 중국어' 문장, 왜곡시킨 시진핑 사진(시진핑핑이 같은) 등을 보냈더니 갑자기 그 사람의 계정이 소멸해버리면 그 중국인이 ''''신비해졌다''''라고 하는 등의 형태로 쓰인다. 2020년 말 중국 경제정책을 비판하고, 행방불명이 되었던 알리바바 그룹마윈 회장에게도 사용되었다.

6. 매체에서의 인체의 신비전


독일의 공포영화 아나토미에서도 인체의 신비전에 전시되는 표본들이 등장한다. 다만 영화 내에서 설정된 표본들의 정체는...[스포일러]
007 카지노 로얄에서도 잠깐 등장한다. 본드가 드미트리오스를 추격해 마이애미에서 열린 인체의 신비전을 방문한다. 그리고 거기서 드미트리오스와 마주치자 간단한 몸싸움 끝에 그를 죽이고 한 구석에 놓은 뒤 그의 핸드폰을 들고 전시장을 뜬다.
PSYCHO-PASS 2기 후반부에 등장하는 상류층 파티에 진열된 장식품의 모티브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화 아저씨에서도 오명규 사장이 만석에게 위협할때 이 단어를 사용했다. 그것도 인체의 신비전 드립이 유행하기 10년전에 어쩌면 인터넷 밈이 이 영화의 영향을 받은 걸수도
총몇명 스토리 [공포의 임상실험]편에서는 알바를 시켜준다는 명목으로 돈이 필요한 사람들을 모집해서는 괴상한 약물을 주사해서, 그 사람이 죽으면 인체의 신비전에 기증해 버리는 집단이 등장한다.

7. 같이보기


[1] 이런 이유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유익했다는 평가만큼 역겹고 끔찍했다는 평가도 많다. 더군다나 도덕성 논란으로 인해 부정적인 평가가 늘어가는 추세다.[2]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시에 있는 ‘다롄호펜생명공학사(DHBTC)’[3] plastination, 신체에서 수분과 지방을 제거하고 합성수지를 채워 보존하는 기법.[4] 프랑스 법원은 인권단체들의 고소를 받아들여 즉각 프랑스에서 진행되던 '인체의 신비전' 에 대한 전시 중단을 명령했고 늦춰질 경우 하루 2만유로의 벌금을 안기도록 결정했다.[5] 시신 한 구에 7만 유로(약 1억 원), 몸통 5만 5천 유로(약 8500만 원), 머리 2만 유로(약 3100만 원)에 판매한다고 한다.[6] 미성년자 관람 불가다. 다만 보호자가 동행했다면 관람이 가능.[7] 유산된 7개월된 태아의 표본, 인체의 심장 표본, 인체의 장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유전자를 조작한 돼지의 장기.[스포일러] 작중 등장하는 악역 집단에게 희생당한 '''희생자들로 제작된 표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