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승강장
臨時乘降場
1. 개관
대한민국 한국철도공사 정거장 등급 중 하나.
여객취급을 하기 위해 '''임시'''로 설치한 승강장을 말한다.
보통역이나 간이역처럼 철도영업거리표에 역명, 역간거리, 누적km수가 등재되기는 하지만 옆의 비고란에 임시승강장이라는 언급이 붙는다.
주로 지자체나 지역 주민들의 설치요구(주로 민원의 형태로)가 접수되면 해당 지역의 선형이나 역간거리 등을 고려하여 설치의 가부 혹은 입지(설치될 경우)가 결정된다.
임시승강장의 대표적인 형태로는 일단 '''역사(驛舍)가 없다'''. 다만, 조립식 건물로 맞이방을 작게나마 만들어 놓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승강장 규모도 별도의 토지 매입 없이 철로 주변에 철도용지로 지정된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이용해서 만드는 만큼 승강장 크기도 작으며 시설물도 역명판 하나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위의 사진처럼 벤치나 캐노피,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는 곳도 있다. 당연히 역무원도 없고, 승차권 발권이 불가능해서 차내발권을 해야 한다. 또한 인접한 관리역과 보통역의 부속시설로 취급받는다.
다만, 특이하게도 망상해수욕장역의 경우 여름철에만 운영되는 임시승강장이지만 승차권 발급이 가능한 역사가 있으며, '''역무원'''도 있다.
설치 형태나 운용 등 여러가지 면에서 무배치간이역과 흡사하다. 대부분의 임시승강장은 모든 열차가 서지 않는다. 주례역처럼 출입구를 아예 막아놓은 곳도 있지만, 운천역이나 양원역처럼 열차가 상시 정차하는 곳도 있다. 특이한 예로 진주수목원역은 경상남도수목원으로 가는 행락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 경전선 이설로 폐역되는 운명을 맞았다. 안습. 또 한가지 특이한 예가 있다면 2002 한일월드컵 때 운영되었던 성산 임시승강장. 직접적인 계보가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정확하게 같은 역할을 2009년 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신설됨으로서 이어받았다. 수요가 있는 역은 정식 승강장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
과거 철도청 시절에는 임시승강장의 설치가 본청뿐만 아니라 지방청에서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철도영업거리표에 등재되지 않은 비공식적인 임시승강장도 있었다. 대표적인 곳이 양학동역과 제철역.
특이한 임시승강장의 사례로, 경부선 엑스포역이 있다. 1993 대전 엑스포 행사장인 대덕연구단지와 가까운 곳에 있는 대전조차장을 활용하기로 하고 그 곳에 세웠는데, 심지어 역사까지 세웠다. 엑스포 끝나자 폐지하고 역사도 철거.
2. 한국철도공사에서 운영 중인 임시승강장 목록[2]
3. 군사 전용 임시승강장
- 강경선: 신연무대역
연무대역에서 약 1.5km 들어간 곳의 군사보호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 장병 수송용으로만 사용[6] 되는 군용 임시승강장으로 한국철도공사 영업거리표에 나타나지는 않는다. 이곳에서 발차하는 열차는 거의 모두 호남선-대전선-경부선-경원선-중앙선-경춘선을 거쳐 춘천으로 가는 열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