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C53
진료과
산부인과
관련증상
출혈
관련질병

1. 개요
2. 증상 및 진단
3. 원인
4. 진단
4.1. 조직병리
4.2. 진단검사
5. 치료
5.1. 임산부에게 자궁경부암이 발생하였을 경우
6. 예방
6.1. 예방접종
7. 예후
8. 여담


1. 개요


子宮頸部癌 / Uterine cervical cancer[1]
자궁 입구인 자궁 경부에 암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유방암과 더불어 여성에게 흔한 암 세계 2위. 아주 드문 타입이 아닌 한 99% 이상에서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로 인해 발생한다. 감염과 관련이 높은 암이기 때문에 주로 개발도상국 등 의료환경이 나쁠수록 발생률이 증가한다. 대한민국에서는 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보급 및 스크리닝 등으로 발병률 및 생존율이 많이 좋아진 암이다.

2. 증상 및 진단


침습성 자궁경부암의 가장 흔한 증상은 성관계 후 질내혈(postcoital vaginal bleeding)이 발견되는 것이다. 그 외에도 비규칙적으로 질내혈이 보여지게 된다. 전이가 한참 진행된 후엔 하지에 통증 및 부종(edema)이 발견될 수도 있다.
자궁경부에 작은 도구(칫솔처럼 생겼다)를 삽입해 세포를 채취 후 세포의 상태를 검사하는 방법으로 진행하는 세포진 검사가 대표적이며, 추가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HPV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이 1기 이상 진행된 경우 자궁 경부를 확대하여 육안으로 관찰하는 방법도 있으며 심하게 진행되었을 경우 CT, MRI 촬영 등을 통해 전이 여부를 파악한다.
전이성 자궁경부암이 의심될 경우, 우선적으로 자궁경부 생검(biopsy)을 시행하여 암을 확인하게 된다. 그 후 골반검사(pelvic exam), 흉부X-ray, 방광내시경(cystoscopy) 및 대장내시경 등을 통해 전이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2016년부터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국가암검진 사업을 통해 2년마다 무료로 세포진 검사를 받을 수 있다.[2] 그러나 현재 국가암검진 사업을 통해 하고 있는 자궁경부암 세포진 검사는 정확도가 50-70%에 불과하므로 병원에서는 정확도를 높인 다른 검사 방법을 권유하고 있다. 특히 국가암검진 검사 결과가 ASC-US[3] 등으로 좋지 않을 경우, 의사와 상담을 통해 액상 세포진 검사, HPV 바이러스 검사, 자궁경부 확대촬영 검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병원 방문시 추가적인 비용 발생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팬티라이너처럼 생긴 자궁경부암 검사용 가인패드를 여성병원에서 대략 7만원 정도에 팔고 있다.

3. 원인


여러 환경적 요인이 존재하나[4], 자궁경부암의 99%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발견되어 해당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꼽힌다. 거의 대부분 성관계[5]를 통해 감염되는데, 후술한 내용에도 참고할 수 있듯, 바이러스 자체는 남녀를 막론하고 전체의 50% 정도나 일생 중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참고자료 즉 문란함의 정도와는 상관없이, 부부간의 성적 관계라도 배우자가 감염된 상태를 모른 가운데 성적 접촉이 이루어졌다면 감염될 수밖에 없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성별없이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피부에 흔하게 기생하는 바이러스로, 100여 종류 중 13종이 자궁경부암과 관련된 고위험군이며 16번과 18번은 자궁경부암의 원인 70%를 차지한다. 성교대상자의 수, 파트너의 HPV 감염 여부, 성교 연령이 어린 경우, 흡연[6]이나 경구피임약을 오래 복용했을 경우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7]

4. 진단



4.1. 조직병리


통상적으로 자궁경부암이라고 하면 편평세포암(편평상피세포암, Squamous cell carcinoma) 형태의 암을 지칭한다. 그러나 비율이 낮기는 해도 자궁경관내막의 선암 (endocervical adenocarcinoma)도 엄밀하게는 자궁경부암에 포함되며, 이쪽도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관련되어서 발생할 수 있다. 비슷하게 질암(Vaginal cancer)과 외음부암(Vulvar cancer)도 있는데, 이쪽도 발생한다면 상당수가 편평세포암으로 발생한다. 다만 위치상 자궁경부암이랑은 다른 이름이 붙는다.
자궁경부, 질암, 외음부암에 해당하는 편평세포암은 모두 암 전단계에 해당하는 병변들이 존재하며, 모두 예전에는 3단계, 최근에는 2단계로 나눈다. 다만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 3단계 분류와 2단계 분류를 병기하는 경우도 많다.
자궁경부에서 3단계의 분류는 자궁경부상피내병변(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CIN)라고 부르고 CIN1, CIN2, CIN3으로 나눈다. [8] CIN3으로 갈수록 나쁜 것이다. 최근의 2단계의 분류는 장소이름을 따로 기재하지 않고 편평상피내병변(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SIL)이라고 부르며, 이를 다시 저등급(Low)과 고등급(High)으로 나눠 저등급편평상피내병변(Low-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LSIL)과 고등급편평상피내병변(High-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HSIL)으로 나눈다. 고등급이 더 나쁜 쪽이다. 이 때 과거의 CIN1이 LSIL과 동치이고 CIN2, CIN3은 HSIL과 동치이다. 과거에는 제자리암종(Carcinoma in situ, CIS)단계를 따로 두기도 했으나 CIN3/HSIL에 편입되었다.
[image]
병이 진행할수록 비정형세포(atypical cell)가 자궁경부 상피세포의 바닥에서 위쪽으로 올라온다.[9] 위 분류는 비정형세포(atypical cell)가 자궁경부 상피세포 전층두께의 얼마나를 차지했는지로 판단한다. 전층두께의 1/3 미만이면 CIN1/LSIL, 1/3~2/3 사이이면 CIN2/HSIL, 2/3 이상~전층이면 CIN3/HSIL로 본다. 다만 이 개념은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며 세포검사(후술할 세포진검사)를 통해서는 이형성 정도로만 판단하기 때문에 두께는 알수 없다. 따라서 조직검사에서는 CIN과 SIL을 병기할 수 있으나 세포검사에서는 LSIL/HSIL로만 기술 가능하고 CIN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없다.
조직검사에서 LSIL과 HSIL을 구분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면역염색 결과가 있는데, 바로 p16[10]이다. p16 단백은 원래 우리 몸에 존재하는 단백으로 세포주기를 조절하는데 관여한다.[11] 인유두종바이러스 단백 중 E7은 Rb 단백질을 비활성화시키고, 바이러스의 E6 단백질은 종양억제유전자인 p53을 분해하는데, Rb 비활성화에 대한 음성피드백을 통해 p16이 비정상적으로 과발현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만일 염색에서 p16이 띄엄띄엄 약하게 나온다면(patchy positive) 정상에서도 보일수 있는 정도의 발현이므로 LSIL 이하로 생각할 수 있고, 발현이 증가하여 모든 전층세포에서 진하게 나온다면(block positive) HSIL 이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침습성 편평세포암으로 진행하더라도 이 특징은 유지된다.
상피 바깥으로 침습(invasion)하는 것이 관찰되면 침습성 편평세포암이 되며, 이때부터 본격적인 T1 이상의 암의 병기가 시작된다.
한편, 자궁경관내막에서는 LSIL, HSIL 같은 전단계 병변에 해당하는 병변은 없고, 만일 이상이 있다면 최소 자궁경관내막 제자리암종(Endocervical adenocarcinoma in situ)이다. 침습이 관찰되면 침습성 자궁경관내막 선암(Invasive endocervical adenocarcinoma)이 된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인유두종바이러스 관련으로 나타나면 p16 염색에서 진하게 염색될 수 있다. 다만 자궁경관내막 기원인 경우 편평상피세포암과 달리 인유두종바이러스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암의 비중이 약간 존재하는 편이며, 이 경우는 p16 음성(또는 약한 발현)이고 바이러스 검사도 음성일 수 있다. 이쪽은 자궁내막암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온 것과도 감별해야 해서, 경우에 따라 조직검사만으로 원발위치[12]가 확진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자궁경관내막암은 자궁을 보존하고 치료하기가 쉽지 않아서, 꽤 높은 위치까지 암이 있다고 판단되면 자궁절제술을 시행해서 수술조직으로 확진한다.

4.2. 진단검사


Pap smear[13]라는 경제적이고 간단한 조기검진 방법과 백신의 개발 덕분에, 의료시스템이 갖추어진 선진국에서는 이제 사망률과 발병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암이 되어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 십수년간 사망률이 75% 감소. 허나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여성의 주요한 사망의 원인[14]이다.
대부분의 전암성 병변은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Pap smear가 자궁경부암을 진단하는 데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Pap smear은 자궁경부의 두곳에서 샘플을 채취해 검사하게 된다. 먼저 자궁경부암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자궁외경관(ectocervix)의 변형층(transformation zone)은 편평상피(squamous cell)과 주상피세포(columnar cell)가 만나는 부분으로, 이곳에서 편평상피암(squamous cell carcinoma)이 발견될수 있다. 나머지 다른 한곳은 자궁내경관(endocervical canal)에서 샘플을 채취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는 선암(adenocarcinoma)이 발견될 수 있다.
Pap smear은 다음과 같은 기준을 두고 사용되게 된다.
  • 만 21세 이전의 여성 - 성관계 여부에 관계 없이, Pap smear을 시행하지 않는다.
  • 만 21세 이후의 여성 - Pap smear을 통한 세포학적(cytology) 검사를 시작한다.
    • 만 21-29세까지는 3년마다 한 번씩 검사 받기를 권하게 된다. 이때 HPV 검사는 하지 않는다.
    • 만 30-65세 까지는 3년마다 한 번씩 Pap smear을 통해 검사받든가 아니면 5년마다 한 번씩 Pap smear와 HPV 검사를 같이 시행한다.
  • 만 65세 이후의 여성 - 만일 Pap smear나 HPV 검사가 10년 동안 음성으로 발견되었을 경우,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 나이에 관계없이 자궁경부암의 병력이 없는 환자가 자궁적출술(hysterectomy)을 받은 경우,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Pap smear에서 보여질 수 있는 결과는 다음과 같다.
  • 음성(negative)
  • ASC-US[15]: 이는 이상세포가 발견되었으나 그 다음 단계인 LSIL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 이 경우엔 4-6개월 안에 Pap smear을 다시 시행하며, 2번의 음성결과가 보여질 경우 다시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한다. 만일 두 번째 검사에도 ASC-US의 결과가 보여질 경우, 질확대경검사(colposcopy)를 시행한다.
    • 혹은 HPV DNA 검사를 시행한다. 만일 HPV DNA가 발견될 경우, 질확대경검사를 시행한다.
  • ASC-H[16]: 이는 이상세포가 발견되었으나, HSIL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를 의미한다.
  • LSIL[17]: 이는 저등급 이상세포(low-grade)가 발견된 경우를 의미한다. CIN 1이 이곳에 포함된다.
    • 이 등급 이후부터 바로 질확대경검사(colposcopy)를 시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T-zone을 확대하여 암의 유무를 관찰하게 된다. 질확대경검사를 통해 시행되는 검사법은 다음과 같다.
      • 내경부 소파술(endocervical curettage) - 이는 임신을 하지 않은(nonpregnant) 모든 환자에게 시행되는 방법으로, 이를 통해 자궁내경부(endocervical)에서 선암의 유무를 확인하게 된다.
      • 자궁외경관 생검(ectocervix biopsy)
    • 만일 Pap smear의 결과가 위의 생검에 비해 더 심할 경우나 내경부 소파술(ECC)에 양성결과가 보여질 경우, 원뿔생검(cone biopsy)을 시행하게 된다. 합병증으로 자궁경부무력증(incompetent cervix)이 발생하기도 한다.
  • HSIL[18]: 이는 고등급 이상세포가 발견된 경우를 의미한다. CIN 2 및 CIN 3 및 CIS[19]가 이곳에 포함된다.
  • 편평상피암(squamous cell carcinoma) - 확실한 편평상피암이 발견된 경우.
  • AGUS(atypical glandular cells of undeteremined significance) - 편평상피 조직이 아니라 선(샘)세포가 이상한 경우이다. 빈도상 낮기는 하지만 자궁경부에 가까운 자궁경관내막(endocervix)에서도 암이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 선암(adenocarcinoma)의 형태로 발생하므로 조직검사 등으로 감별할 필요가 있다. 또는 자궁내막암이 있더라도 소량의 자궁내막은 자궁경부로 흘러내리기 때문에 그런것이 발견된 것일수 있으므로 자궁내막조직검사도 병행하면 좋다. 물론 암이 너무 왕창 나오고, 조직학적으로 맞고, 병력과도 맞을 경우 진단을 Endocervical adenocarcinoma 내지 Endometrioid carcinoma 등으로 강하게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검사 후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 CIN 1이 발견될 경우, 환자를 꾸준히 관찰(observation)하며 Pap smear을 6개월 후에 다시 시행하여 결과를 관찰한다. 또한 12개월 후에 질확대경검사(colposcopy) 및 Pap smear나 HPV DNA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 CIN 1, 2, 3이 발견될 경우, 냉동요법(cryotherapy)이나 레이저술 혹은 방전파괴술(electrofulguration)을 시행해 병변을 제거한다.
    • 혹은 외과적 절제술(excisional procedure)을 사용하기도 한다.
  • CIN 2,3 형이 재발할 경우 자궁적출술(hysterectomy)을 시행한다.
병변을 제거한 후 2년 동안 4-6개월마다 위에 서술된 모든 검사법을 동원해 꾸준한 정기검진을 시행하게 된다.

5. 치료


HPV는 한번 감염되면 완치가 불가능하며, '''평생''' 감염자의 몸에 비활성상태로 머무르게 된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활성상태에 있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감염된 HPV의 활성은 감염자의 면역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대부분의 감염자(약 80~90%)는 감염되어도 인체의 면역기능에 의해 자연치유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연치유에 이르기까지는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다른 감염자와의 섹스로 재감염될 우려가 있기에 감염 후 1년간은 섹스를 자제해야 한다. 참고로 HPV 바이러스는 삽입 섹스만이 아니라 키스, 손과 입을 이용한 애무로도 전염될 수 있으니 웬만하면 이 기간 동안 모든 종류의 성적인 스킨쉽은 하지 않는 편이 좋다.[20] 상대1년 이상 지속 감염될 경우 자궁경부암의 전구병변인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으로 발전하며, 이 상태가 악화되면 자궁경부암이 된다. 만약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이거나, 다른 감염자와 계속 접촉해서 끊임없이 재감염될 경우 암까지 진행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년 정도이다.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암으로 판정되면, IIB, III 및 IV 병기의 병변을 물리적인 수술로 제거 후 항암요법(방사선, 항암 약물)을 진행하는 방법으로 진행한다.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미세침윤암은 원추절제술을 통해 병변 부위만을 제거한다. 폐경 연령이나 암이 2기 말 이상 진행된 경우 광점위 자궁적출술로 진행하게 되는데 암의 크기나 전이 여부에 따라 , 림프절, 난소 등을 추가 절제할 수도 있다. 극단적인 경우는 exenteration이라고 해서 골반 내에 존재하는 모든 장기를 쳐내는 수술을 하기도 했으나, 워낙 후유증이 심각하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시행하지 않는다.
그 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것이 자궁경부암을 관리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 치료 후 Pap smear을 2년 동안 매 3개월에 한번씩 시행하게 된다.
  • 그 후 Pap smear을 3년 동안 매 6개월에 한번씩 시행하게 된다.
  • 만일 암이 국소적으로 재발(local reucurrence)할 경우, 방사선요법(radiation)을 통해 치료한다.
  • 만일 암이 다시 재발하여 전이하였을 경우, Cisplatinum이란 항암약물을 사용하게 된다.

5.1. 임산부에게 자궁경부암이 발생하였을 경우


임산부에서 Pap smear에 비정상적인 결과가 보여질 경우, 위에 서술된 방법과 동일한 프로토콜에 따라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다만 다른 점은 내경부 소파술(endocervical curettage: ECC)은 임산부에게 시행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 Pap smear에 CIN이 발견되었을 경우: 다시 Pap smear와 질확대경검사(colposcopy)을 3개월에 한 번씩 시행하게 된다. 출산 후 6-8주 안에 다시 위의 검사법들을 시행한 후, 그에 맞는 치료법을 시행하게 된다.
  • 미세침윤(microinvasion)이 발견될 경우: 원뿔생검(cone biopsy)을 시행해 전이성의 여부를 검사하게 된다. 만일 전이가 보여지지 않을 경우, 임신기간 동안은 보전적인 치료를 하며, 출산 2달 후 위에 서술된 암 치료법을 시행하게 된다.
  • 전이성 암(invasive cancer)이 발견될 경우: 임신기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 임신기간 24주 이전의 경우 - 자궁적출술(hysterectomy) 및 방사선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 임신기간 24주 이후의 경우 - 임신기간이 33주가 될 때까지 보전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그 후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을 한 후,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6. 예방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의 핵심 발병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인유두종바이러스는 주로 성 관계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자궁경부암 발병 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콘돔을 사용하는 성관계가 HPV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학계에서도 논란이 많지만, 적어도 콘돔으로 인해 직접 접촉이 일어나지 않는 부위는 HPV의 감염 확률이 감소하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CDC에서는 꾸준하고 정확한 콘돔 사용이 HPV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안전한 성생활'을 예방법의 하나로 제시하고 있다. '성파트너 수가 적을수록, 상대자의 성파트너 수가 적을수록 HPV 감염의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에 최소한의 성파트너 수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HPV 감염 예방법 중 하나이다. 콘돔의 사용은 HPV 감염 및 HPV 감염 관련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HPV 감염이 생식기 주변의 광범위한 피부와 점막의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는 만큼, 콘돔의 사용으로 HPV 감염을 완전히 차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른 성매개감염병들도 마찬가지지만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문란한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지 못하다면 확실하게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파트너하고만 평생 성관계를 하는 것이 차선이다.

6.1. 예방접종


특이하게도 유일하게 예방접종이 존재하는 암[21] 이며, 국내의 경우 MSD의 "가다실(4가백신)"과 "가다실9(9가백신)" GSK의 "서바릭스(2가백신)" 제품이 공급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6년 6월 20일부터 12세에서 13세 여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22] 시작했다. 접종 권고 나이는 ''' 성 경험이 없는 ''' 9~26세이며[23] 권고 연령이 지났거나 성 경험이 있어도 해당 HPV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예방이 가능하므로, 되도록 40세 이전에 미리 접종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서바릭스''' - 16,18번 HPV를 예방하는 2가 백신.
'''가다실(4가)''' - 16,18번 HPV 외 성기사마귀를 방지하는 6, 11번 바이러스를 추가로 예방하는 4가 백신.
'''가다실9(9가)''' - 16, 18, 31, 33, 45, 52 및 58형에 의한 자궁경부암 예방 HPV 6, 11형에 의한 생식기 사마귀(첨형 콘딜로마)예방을 해준다.
2가 백신, 4가백신, 9가 백신 모두 6개월 간 총 3회 접종를 권장하고 있다. 3가지 백신 중 보통 하나를 선택한다. MSD의 가다실(4가), 가다실9(9가)백신이 GSK의 서바릭스(2가)백신에 비해 제법 비싸다.[24] 두 백신 모두 자궁경부암을 방지하니 개인의 선택에 따라 예방 접종 백신을 고르자. 그런데 많은 의료기관에서 가다실9(9가백신) 출시로 인해 가다실(4가백신) 가격이 하향되었다.
2019년 3월 서울시 산부인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서바릭스, 가다실(4가), 가다실(9가)의 접종 가격이 각각 평균 43만 원, 46만 원, 60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한다(3회 모두 접종 기준).#
2020년 서울 기준으로 최대 : 239,500원, 평균 : 150,711원, 최소 : 31,000원으로 가격은 점차 하락하는 추세이다. #
[image]
가다실과 서바릭스는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
가다실 장점
1. 권장 나이가 50세까지로 만혼의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맞을 수 있음.
2. 예방할 수 있는 종류가 더 다양함.
가다실 단점
1. 서바릭스에 비해 2-3만 원 정도 비쌈. 가다실 9가는 4가보다 더 비싸다.
2. 예방 기간이 짧음(30년)
서바릭스 장점
1 가다실보다 2-3만 원 정도 쌈.
2 예방 기간이 김(50년)
서바릭스 단점
1 .권장 나이가 20세까지라 사실상 혼전성관계 목적이 아니면 권장되지 않음.
2. 남성의 경우 사실상 예방효과가 거의 없음.
하지만 100% 방지되는 것은 아니다. HPV 바이러스의 16,18번이 압도적인 비율로 자궁경부암의 원인을 차지하지만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 68번도 자궁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스스로 조심하는 것도 중요하다.
9세에서 15세 사이의 남성도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도록 권장된다.[25] 남성의 경우 자궁이 없으니 자궁 경부암은 없는 대신 여성으로부터 인유두종 바이러스 자체가 전염될 가능성 또한 있고, 그로 인해 성기 주변에 6번과 11번 바이러스로 인한 곤지름(성기사마귀)과 성교 방식에 따라 항문암이나 16,18번 바이러스로 인해 구인두암이 생길 수 있다. 결과적으로 남성에게도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생식기 사마귀 환자 절반 정도가 20~30대 남성이고, 최근 국내에서도 50대이상에게 흡연을 원인으로 주로 발병하던 구인두암이 최근 HPV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산되면서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구인두암은 원인은 흡연과 HPV 감염 두 가지로 나뉘는데, 미국 연구결과에 따르면 1980년대 HPV바이러스로 인한 발병은 18%였지만 2000년대 초반에는 60%대로 급증하였으며 전세계적으로 증가추세라고 한다.
구인두암을 일으키는 HPV바이러스는 16,18형이 주원인으로, 이건 여성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16,18형 바이러스와 동일한데, HPV바이러스가 구강성교와 딥키스로도 감염되며 개방된 성문화가 높아진 발병률의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실제 한국에서도 50대 남성에게 주로 발병하던 것이 성이 개방화되면서 젊은 층으로도 확산되어가고 있으며(그러나 보통 50대 이후에 발견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남성이 여성보다 4배이상 발병률이 높아 남성에 대한 HPV바이러스 접종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지만 인식은 아직 낮은 편이다.
특히 아직 수는 많지 않지만 구인두암 환자는 한국에서 2007년 1005명에서 2015년 1876명으로 8년사이 88%나 증가했다. 자궁경부암에 비하면 발병률이 크진 않지만, 전세계적으로 최근 20년동안 HPV바이러스를 원인으로 하는 구인두암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예방에 대한 홍보와 백신접종이 충분히 이뤄진 자궁경부암에 비해 병에 대한 인식이나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을 원인으로 한 급격한 증가추세로 인해 2020년대 이후에는 자궁경부암 발병률을 추월할 거라는 연구보고도 있다.
한국은 아직 미국이나 기타 서구권정도의 발병률을 보이지는 않지만, 한국 또한 여성 2명 중 1명이 HPV바이러스 감염자인만큼 남성 또한 감염에서 안전하지 못하고 HVP바이러스를 원인으로 한 구인두암 증가추세를 볼 때 그 흐름을 따라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백신접종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위험 HPV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구강 내 감염 유병률은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90% 정도 낮았다. 남성 또한 마찬가지로 성경험이 없을 때 미리 맞아두는 것이 좋다. 아직 국내에선 남성은 필수 접종 대상에 속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 캐나다, 호주, 스위스 등에서는 남성에게도 무료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남성에게 무료 접종을 시행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때 여초 사이트에서 여성의 HPV는 대부분 남자가 옮기는 것이니 부작용이 강한 이 약을 여자에게 맞힐 것이 아니라 남자에게 의무적으로 맞혀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고, 그에 따라 예방접종 인증을 한 남성들이 많았다. 그러나 애초에 성병은 성별에 따라 상호 감염이고 동성애 등을 배제하면 효용이 큰 한쪽 성별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예방역학적으로 틀린 주장은 아니다. 문제는 의무가 아니기에 누가 예방접종을 하고 누가 안했는지 알 수 없는 것이지만. 대한민국에서도 그런 의미에서 여성에게만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를 다른 예방주사처럼 의무로 하든지 남성도 무료로 맞도록 해주든지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예방접종에 있어 상대방을 탓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데, 예방접종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 맞는 것이다. 예방접종을 맞더라도 무증상 보균은 가능하므로 전파원으로서 기능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므로 상대 성별이 '''자신의 관점에서''' 전파원이라고 하여 맞으라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다. 그 자신 또한 상대방에게 전파원이므로 맞아야 한다는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https://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08158
부작용 사례가 여러 건 보고되는 등 부작용 논란이 있었으나 세계보건기구인과관계가 없으며,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백신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확률과 차이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다.

7. 예후


예후가 좋은 편이라서 생존율이 약 80%이지만,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1기 90%, 2기 80%, 3기 60%, 4기 25%

8. 여담


의료계에서는 자궁경부암을 성병으로 분류하진 않지만, 자궁경부암도 성병에 해당된다는 주장도 있다.[26]
1951년에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이 병으로 치료를 받던 '헨리에타 랙스'라는 흑인 여성에게 떼어낸 세포는 의학사에 불멸(역사로서도 그렇고 실체로서도)의 이름을 남기게 된다. 바로 헬라 세포이다.
최근 전문가들은 남성의 두경부암 환자 증가의 원인으로 HPV를 꼽았다. 두경부암의 경우 남성이 여성보다도 발병률이 2~3배 더 높기 때문에 남성도 HPV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 Cervix(활용형 cervical)은 경부(목) 이라는 뜻으로 실제 두경부의 목이라는 뜻으로 쓰일수도 있으나, Cervical cancer라고만 해도 관용적으로 자궁경부암을 의미한다.[2] 그전까지는 만 30세 이상 여성부터 무료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3] Atypical Squamous Cells of Undetermined Significance의 약어. 비정형 상피세포, 즉 '자궁경부의 세포가 변형이 시작되는 단계'를 의미한다.[4] 유전되는 병은 아니다. 가족력이 있다면 우연의 일치일 뿐, 유방암처럼 암을 유발하는 명확한 유전자 변이가 밝혀지지 않았다.[5] 동성 간 관계도 포함한다.#, # [6] 자궁경부암 가운데 과반을 차지하는 상피세포암의 경우에만 해당된다. 선암의 경우는 흡연과 무관하다.[7] 성관계 경험 없이 감염되는 사례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극히 희박한 학계에 보고될 정도의 사례라는 점을 명심할 것.[8] 질, 외음부에서도 이와같이 나눴었는데 장소이름을 따로 붙여서 질상피내병변(Vaginal intraepithelial neoplasia, VaIN), 외음부상피내병변(Vulvar intraepithelial neoplasia, VIN)으로 나눴다.[9]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자연사 때문이다.[10] p16INK4A 또는 CDKN2A 등으로 불리는데 통상적으로 p16으로 불린다.[11] 바이러스 단백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12] 자궁경관내막암인지, 자궁내막암인지[13] 그리스계 미국인 산부인과 의사인 파판니콜라우가 개발한 방법이라 이렇게 부른다.[14] 여성암 가운데 2번째로 흔하고, 사망률로는 3번째. 한국에서는 6위다.[15] Atypical squamous cells of undetermined significance. 흔히 붙여서 '아스쿠스'라고 발음하기도 한다.[16] Atypical squamous cells, cannot exclude high-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ASC-High (아스크 하이) 라고 발음한다.[17] Low-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로우실(Low-SIL) 또는 엘실(L-SIL)로 발음한다.[18] High-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하이실(High-SIL) 또는 에이치실(H-SIL)로 발음하기도 하나 주로 하이실이라고 읽는다.[19] Carcinoma in situ; 현재는 CIN3에 통합되었다.[20] 바이러스와 접촉한 부위가 감염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성기에만 감염된 경우 키스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교차 감염이 비교적 흔하기 때문에 따로 검사받지 않는 이상 감염된 것으로 보는 게 안전하다.[21] 자궁경부암에 대한 예방접종은 아니지만 HPV로 인해 자궁경부암이 유발되기 때문에 HPV 예방접종으로 암이 예방된다. 간암의 경우 70% 이상이 B형간염에서 진행하지만 다른 원인도 있으며, 간암의 두 번째 중요한 원인인 C형간염은 예방접종이 없다. 따라서 자궁경부암이 유일하게 예방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는 암이라고 할 수 있다.[22] 그런데 가다실9(9가백신)은 무료로 안 해준다. 아마도 가다실9 국내시판이 2016년 7월부터 되었기 때문에 이 백신에 대해서는 무료지원을 못받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경우 HPV 바이러스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에 이미 가다실9 사용 권고 중)[23] WHO 권장 연령은 9~14세의 소아청소년이며, 이 나이대의 경우 2회의 접종으로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성 경험이 있는 경우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백신효과가 매우 감소하므로 성 경험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 후 백신을 맞아야 생돈을 날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24] 1회 접종 당 15만 원 이상을 상회한다. 3번 맞으면 50만 원을 넘기도.[25]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성은 정부 지원이 없어 자비를 들여 맞아야 하는 형국이다.[26] 실제로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공단 자궁경부암 건강검진은 성경험이 없는 여성은 병원에가도 구태여 할 필요가 없다고 해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