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규직
직장의 신의 등장인물로, 배우 오지호가 연기한다.
원작인 파견의 품격 등장인물 중 '쇼지 타케시' 포지션.
32세. 마케팅 영업부 팀장. 연봉 5700만원. 다만 쇼지 주임과 비교하자면 스펙상 차이가 꽤 큰데, 쇼지 주임이 인사과 출신인 것과 달리 장규직은 영업사원에서 마케팅부로 승진 + 회사 지원으로 하버드에서 MBA코스를 마친 것으로 나온다. 즉 원래 기업이라면 장규직은 '''간부 후보'''로 선정되어 회사가 집중 투자한 재원이라는 뜻. 여기서 고증오류가 발생하는데, 원래 기업이라면 이런 사람을 팀장급으로 현장에서 굴리진 않는다[1] . 부하 직원 금빛나와는 대학생 때 사귄 사이였다.
별명은 회사를 떠받든다는 의미로 장교주. 자기가 정규직 사원이라는 것에 심각할 정도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만큼 비정규직을 심하게 무시한다. 대외적으로는 비정규직들에게도 젠틀하게 대하는 등 괜찮은 사람 같아 보였지만, 사실은 '식당 아줌마들에게 이모, 언니 하듯' 그저 '''우리 회사 일 좀 잘 봐달라'''는 뜻으로 가식을 떤 것 뿐이지 단 한순간도 비정규직들을 '''진심으로 기꺼워한 적 없다.'''
자신과 정 반대인 미스 김을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다 빡치는 건 일상다반사.[2]
장규직의 원본 캐릭터인 '쇼지 타케시'는 원작에서 파견사원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게 '정리해고로 십입사원때 자신과 사토나카에게 잘해주던 친한 직장동료들을 잃었고, 그 자리를 파견사원들이 채웠기 때문'이었는데, 본작에서도 그런건지 3화에서 이를 의미하는 듯한 대사가 나왔다. 자기가 아끼는 건 '''내일도 그 자리에 있어 줄''' 동료들이지, 잠시 머물다 가버릴 뿐인 계약직들에게 정 주고 싶지 않다는 식. 다만 게장달인을 다치게 해서 프로모션을 말아먹을 뻔 한 것을 미스 김이 구해주자, 비정규직들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달라졌다. 그리고 4화 마지막 장면에서 자기도 모르게 '''미스 김에게 키스했다!!!''' 5화에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이래저래 발악하다 오히려 물먹는 등 열심히 삽질 중. 5화 막바지에서 '''난 당신이 궁금하다구!'''라며 돌직구 고백을 했다. 하지만 결국 미스 김의 '당신은 그냥 파리일 뿐'이라는 거절에 또다시 폭발, 진전된 관계가 살짝 다시 뒤로 돌아갔다.
7화에서는 초반부터 생리휴가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박봉희'를 다른 직원들이 다 보는 앞에서 면박을 주는 등 비호감 상사의 끝을 보여줬다. 다른 직원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안좋은 듯.
8화에서 사실은 저 비호감짓들이 '''고의적인 기믹'''이 아닌가 하는 떡밥이 던져졌다. 미스 김에게 일부러 씨름을 져 줘서, 다른 직원들이 박봉희의 임신 사실을 숨기는 걸 도왔다. 이를 눈치 챈 미스김에게 "회사의 편에서 회사의 권익을 지키는 것도 내 업무"라는 말을 해서, 그녀와의 사이에 있던 벽을 하나 허문 듯. 사실 좀 과장된 면이 강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보면 장규직처럼 회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행동하는 직원은 상당히 가치가 크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인격모독적이었던 행동이 용납되는 것은 아니며 회사 업무와는 별반 상관없는 상황에서까지 도가 지나친 발언을 하기 일쑤였다.[3] 설령 기믹이라 하더라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자기 지위 이용해서 아랫사람 짓밟는 진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지라... 특히 그런 상사를 겪은 몇몇 시청자들의 경우 장규직의 발언에 대해 '회사를 위해 악역을 자처한다기보단 그냥 악랄한 인간이다'라는 반응이 돌아오고 있다.[4]
생각해보면 대척점에 있는 미스 김도 정규직이라면 무조건 아니꼽게 생각하는 편견이 짙고, 배려심도 찾아보기 어려운데 [5] 유독 장규직만 욕을 먹는 것은 작가가 장규직을 갈등을 일으키는 준 악역급 반동인물로만 써먹고 있을 뿐, 남자주인공으로서 시청자들이 이입하게 만들 다른 장면이나 장치를 부족하게 깐 게 문제다. 성차별적인 발언을 수차례 내뱉는 남주를 누가 좋아할지.
사실 미스 김이 조용히 따박따박 대꾸하는데 반해 장규직은 혼자 억지를 쓰며[6] 악쓰고 난리치는 상황이 잦아서 시청자들의 짜증을 유발하고 둘의 위치가 장규직이 상대적으로 강자의 자리에서 약자를 괴롭히는 입장인데다 말투가 더 거칠거나 여태껏 누적된 행동덕분에 때문에 더욱 비난받는 듯하다. 게다가 미스 김은 그 행동에 일관성이라도 있지, 장규직은 잘 보면 언행불일치를 보여준다.[7]
거기다 다른 정규직 직원들은 딱히 미스김을 싫어하지도 않고 오히려 호감을 표하는 이들도 있는 반면, 장규직 혼자 썽내면서 찌질대는 모양새다 보니 더더욱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는 원작과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원작에서는 아예 오오마에 하루코와 정규직이 대척점에 있어 서로 의견충돌과 갈등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면, 한국판은 그냥 미스김과 장규직 개인간의 갈등 정도로만 축소되어 묘사되고 있다보니 딱히 장규직에게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여기에 그놈의 마초적인 발언이나 태도덕분에 장규직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감도는 최악을 달리고있다. 덕분에 미스 김과 러브라인의 조짐이 보이자 손사레치는 중
계속해서 언급되는 '이 회사가 내 희망이었다'는 대사나, 6화 마지막에 아버지의 납골당에 성묘를 가는 장면이 나온 것으로 보아[8] , 아버지의 사망으로 뭔가 집안에 큰 문제가 생겼고,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인생이 와이장에서 준 혜택으로[9] 인해 겨우 회생한 듯. 특히 5년전 사고가 발생한 은행의 이름이 "대한은행"인데, 아버지의 이름이 "장대한"이다.[10]
그리고 8화에서의 금빛나의 "오빠 원래 따뜻한 사람이었잖아."라는 대사나, 무정한의 "저 녀석을 보면 마음이 짠해요."라는 말을 보면, 아무래도 지금 모습은 과거에 겪은 어떠한 일로 인해 흑화한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 여러모로 캐릭터가 원작의 쇼지 주임보다 행동도 과장되어 있고, 과거도 더 복잡한 캐릭터.
대척점에 서 있는 무정한이 워낙에 제대로 된 인간인지라, 그에 대비돼서 더 나쁜 놈으로 보인다. 명색이 남주인공인데, 비호감 속성은 강하고 그걸 매력이나 동정으로 커버해 줄 다른 장치들이 아직 두드러지질 못한지라, 시청자들이 보기에 이건 남주인공이 아닌 그냥 악역. 설령 과거에 사연이 있었다해도 현재 진상 짓이 상쇄될 것 같지가 않다. 사실 과거가 어떠했든 자기 힘들었다고 애먼 사람 피눈물나게 만들면 안되는거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남자 주인공을 무정한으로 바꿔라!'라는 의견이 왕왕 나온다. 사실 잘못한건 배우가 아니라 캐릭터의 개연성을 빼버린 제작진이지만...
하지만 악역으로 보자니 매회 미스 김에게 굴욕을 당하는게 다반사라 그냥 좀 찌질하고 허세끼 충만한 개그 캐릭터로 보이기도 한다 [11] 대표적으로 6화에서의 촌스러운 5대5 가르마나 8화에서 닭싸움 장면 같은... 아마 제작진의 의도는 이런 굴욕과 개그로 장규직의 어그로를 희석시키고 시청자들의 연민을 얻는 것이었겠지만, 워낙 악독한 짓이 많아서 그게 다 상쇄되질 못한게 문제. 다만 극이 진행되면서 장규직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려는 시도가 많이 보이고 있다. 작품 후반으로 갈수록 망가지고 굴욕 당하는 장면도 늘어났고, 15화에서는 대기발령 상태에서 계약직 트리오에게 연달아 무시를 당하는 등 안습한 처지가 되어서 초반의 부정적 이미지는 많의 상쇄된 듯. 14화에서 PT를 때려치면서 그럭저럭 남주인공 본새는 갖추게 되었다... 고 할 수 있으려나?
11화에서 금빛나가 장규직의 아버지가 죽은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때 장규직은 아버지가 '''자살했다'''라고 말한다. 아버지의 자살 이후 집안에는 가압류가 붙었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았다고 말하는데 6화의 말미에 나온 사실과 결합해서 생각해본다면 아버지의 자살은 대한은행과 무관하지 않아보이고 장규직이 계약직들을 인간 취급 안하는 것도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이 있을지도.
12화에서는 정주리의 이름으로 낸 기획안을 무정한에게 이름을 다시 바꿔서 내라고 설득하지만 무정한은 정면돌파를 택하고 결국 이로 인해서 부장이 그를 불러서 정주리를 계약해지 시켜야겠다고 말한다. 이때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12화가 끝났는데 과연 그가 어떤 태도를 보일런지...
그런데 5월 8일 느닷없이 '여의도 쌍마스튜디오' 공식 사이트에서 스포일러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되었다! 사이트는 트래픽 초과로 마비된 상태이나 사진은 빠른 속도로 퍼지는 중. 만약 그 사진이 드라마에 그대로 사용된다면 장규직의 정체는 충격과 공포급이 된다.
13화에서는 황부장의 지시에 따라서 정주리를 해고하지만 무정한을 위해서 황부장을 설득하려 한다. 결국 미스 김의 협박으로 정주리의 계약해지는 철회되지만 원작처럼 황부장에게 비정규직의 기획안을 자신의 이름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받는다. 예고를 보면 부장의 지시를 따르는 모양. 원작에서는 결국 프리젠테이션때 자신이 이걸 할 자격이 없다면서 사표를 내고 나가버리는데 여기서도 그렇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듯.
14화에서 황부장이 무정한을 좌천시키기로 마음먹자 이 때문에 맺힌 울분을 무정한과 '''주먹으로 대화'''해서 조금이나마 푼다.[12]
미스 김이 있는 '마추피추'를 찾아가 무정한이 좌천될 위기임을 전했고, 미스 김에게 "자리를 잃는 것 보다 더 슬픈 건 '''동료를 잃는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자신의 책상 위에 놓인 미스 김의 '된장 시래기 도시락'을 보고[13] , 결국 PT 도중에 기획안이 정주리와 무정한의 것임을 밝히고 나가버린다.
그리고 그날 밤. 미스 김을 퇴근길에서 기다린 뒤, "김점순씨. 내 '''정규직'''해라"며 고백한다.
15화에서는 결국 PT사건으로 대기발령 되었다가 원주 물류센터로 좌천되어 버린다. 해고까진 못하니 대신에 힘들고 주목 못 받는 데서 고생하다 제발로 나가라는 소리다. 직함도 팀장이 아닌 주임. 그러나 끝까지 버틴다.
그리고 앞서 스포일러로 터졌던 가족사진이 등장해 '''진계장의 아들이었다'''는게 밝혀졌다. 그리고 무정한의 이야기와 어머니의 앨범에서 미스 김과 찍은 사진을 발견하면서 미스 김과 어머니의 관계, 그리고 그녀의 과거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파악하게 되었다.
16화에서 그의 과거도 모두 드러났다. 비정규직이던 어머니는 파업 도중 화재로 사망했고, 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도 사업실패와 함께 자살한 모양이다. 이때문에 집안은 풍비박산나고, 여기에 트라우마가 생긴 장규직이 정규직에 집착하고, 자신을 보호해 줄 회사에 철저하게 복종하려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일종의 PTSD라 할 수 있다.[14]
마지막회에서 가스가 새는 물류창고 안에 갇히게 되는데, 죽기 전 마지막 메세지로 미스 김에게 '당신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마침 이 메시지를 본 직후 라디오에서 사고소식을 들은 미스김이 달려와 장규직을 구출한다. 이후 원작처럼 장규직이 일하는 물류센터에 미스 김이 다시 면접을 보러 오는 것으로 드라마가 끝난다.
원작인 파견의 품격 등장인물 중 '쇼지 타케시' 포지션.
32세. 마케팅 영업부 팀장. 연봉 5700만원. 다만 쇼지 주임과 비교하자면 스펙상 차이가 꽤 큰데, 쇼지 주임이 인사과 출신인 것과 달리 장규직은 영업사원에서 마케팅부로 승진 + 회사 지원으로 하버드에서 MBA코스를 마친 것으로 나온다. 즉 원래 기업이라면 장규직은 '''간부 후보'''로 선정되어 회사가 집중 투자한 재원이라는 뜻. 여기서 고증오류가 발생하는데, 원래 기업이라면 이런 사람을 팀장급으로 현장에서 굴리진 않는다[1] . 부하 직원 금빛나와는 대학생 때 사귄 사이였다.
별명은 회사를 떠받든다는 의미로 장교주. 자기가 정규직 사원이라는 것에 심각할 정도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그 만큼 비정규직을 심하게 무시한다. 대외적으로는 비정규직들에게도 젠틀하게 대하는 등 괜찮은 사람 같아 보였지만, 사실은 '식당 아줌마들에게 이모, 언니 하듯' 그저 '''우리 회사 일 좀 잘 봐달라'''는 뜻으로 가식을 떤 것 뿐이지 단 한순간도 비정규직들을 '''진심으로 기꺼워한 적 없다.'''
자신과 정 반대인 미스 김을 사사건건 걸고 넘어지다 빡치는 건 일상다반사.[2]
장규직의 원본 캐릭터인 '쇼지 타케시'는 원작에서 파견사원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게 '정리해고로 십입사원때 자신과 사토나카에게 잘해주던 친한 직장동료들을 잃었고, 그 자리를 파견사원들이 채웠기 때문'이었는데, 본작에서도 그런건지 3화에서 이를 의미하는 듯한 대사가 나왔다. 자기가 아끼는 건 '''내일도 그 자리에 있어 줄''' 동료들이지, 잠시 머물다 가버릴 뿐인 계약직들에게 정 주고 싶지 않다는 식. 다만 게장달인을 다치게 해서 프로모션을 말아먹을 뻔 한 것을 미스 김이 구해주자, 비정규직들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달라졌다. 그리고 4화 마지막 장면에서 자기도 모르게 '''미스 김에게 키스했다!!!''' 5화에서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이래저래 발악하다 오히려 물먹는 등 열심히 삽질 중. 5화 막바지에서 '''난 당신이 궁금하다구!'''라며 돌직구 고백을 했다. 하지만 결국 미스 김의 '당신은 그냥 파리일 뿐'이라는 거절에 또다시 폭발, 진전된 관계가 살짝 다시 뒤로 돌아갔다.
7화에서는 초반부터 생리휴가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박봉희'를 다른 직원들이 다 보는 앞에서 면박을 주는 등 비호감 상사의 끝을 보여줬다. 다른 직원들 사이에서도 평판이 안좋은 듯.
8화에서 사실은 저 비호감짓들이 '''고의적인 기믹'''이 아닌가 하는 떡밥이 던져졌다. 미스 김에게 일부러 씨름을 져 줘서, 다른 직원들이 박봉희의 임신 사실을 숨기는 걸 도왔다. 이를 눈치 챈 미스김에게 "회사의 편에서 회사의 권익을 지키는 것도 내 업무"라는 말을 해서, 그녀와의 사이에 있던 벽을 하나 허문 듯. 사실 좀 과장된 면이 강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보면 장규직처럼 회사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행동하는 직원은 상당히 가치가 크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인격모독적이었던 행동이 용납되는 것은 아니며 회사 업무와는 별반 상관없는 상황에서까지 도가 지나친 발언을 하기 일쑤였다.[3] 설령 기믹이라 하더라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자기 지위 이용해서 아랫사람 짓밟는 진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지라... 특히 그런 상사를 겪은 몇몇 시청자들의 경우 장규직의 발언에 대해 '회사를 위해 악역을 자처한다기보단 그냥 악랄한 인간이다'라는 반응이 돌아오고 있다.[4]
생각해보면 대척점에 있는 미스 김도 정규직이라면 무조건 아니꼽게 생각하는 편견이 짙고, 배려심도 찾아보기 어려운데 [5] 유독 장규직만 욕을 먹는 것은 작가가 장규직을 갈등을 일으키는 준 악역급 반동인물로만 써먹고 있을 뿐, 남자주인공으로서 시청자들이 이입하게 만들 다른 장면이나 장치를 부족하게 깐 게 문제다. 성차별적인 발언을 수차례 내뱉는 남주를 누가 좋아할지.
사실 미스 김이 조용히 따박따박 대꾸하는데 반해 장규직은 혼자 억지를 쓰며[6] 악쓰고 난리치는 상황이 잦아서 시청자들의 짜증을 유발하고 둘의 위치가 장규직이 상대적으로 강자의 자리에서 약자를 괴롭히는 입장인데다 말투가 더 거칠거나 여태껏 누적된 행동덕분에 때문에 더욱 비난받는 듯하다. 게다가 미스 김은 그 행동에 일관성이라도 있지, 장규직은 잘 보면 언행불일치를 보여준다.[7]
거기다 다른 정규직 직원들은 딱히 미스김을 싫어하지도 않고 오히려 호감을 표하는 이들도 있는 반면, 장규직 혼자 썽내면서 찌질대는 모양새다 보니 더더욱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는 원작과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원작에서는 아예 오오마에 하루코와 정규직이 대척점에 있어 서로 의견충돌과 갈등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면, 한국판은 그냥 미스김과 장규직 개인간의 갈등 정도로만 축소되어 묘사되고 있다보니 딱히 장규직에게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다. 여기에 그놈의 마초적인 발언이나 태도덕분에 장규직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감도는 최악을 달리고있다. 덕분에 미스 김과 러브라인의 조짐이 보이자 손사레치는 중
계속해서 언급되는 '이 회사가 내 희망이었다'는 대사나, 6화 마지막에 아버지의 납골당에 성묘를 가는 장면이 나온 것으로 보아[8] , 아버지의 사망으로 뭔가 집안에 큰 문제가 생겼고, 나락으로 떨어질 뻔한 인생이 와이장에서 준 혜택으로[9] 인해 겨우 회생한 듯. 특히 5년전 사고가 발생한 은행의 이름이 "대한은행"인데, 아버지의 이름이 "장대한"이다.[10]
그리고 8화에서의 금빛나의 "오빠 원래 따뜻한 사람이었잖아."라는 대사나, 무정한의 "저 녀석을 보면 마음이 짠해요."라는 말을 보면, 아무래도 지금 모습은 과거에 겪은 어떠한 일로 인해 흑화한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 여러모로 캐릭터가 원작의 쇼지 주임보다 행동도 과장되어 있고, 과거도 더 복잡한 캐릭터.
대척점에 서 있는 무정한이 워낙에 제대로 된 인간인지라, 그에 대비돼서 더 나쁜 놈으로 보인다. 명색이 남주인공인데, 비호감 속성은 강하고 그걸 매력이나 동정으로 커버해 줄 다른 장치들이 아직 두드러지질 못한지라, 시청자들이 보기에 이건 남주인공이 아닌 그냥 악역. 설령 과거에 사연이 있었다해도 현재 진상 짓이 상쇄될 것 같지가 않다. 사실 과거가 어떠했든 자기 힘들었다고 애먼 사람 피눈물나게 만들면 안되는거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남자 주인공을 무정한으로 바꿔라!'라는 의견이 왕왕 나온다. 사실 잘못한건 배우가 아니라 캐릭터의 개연성을 빼버린 제작진이지만...
하지만 악역으로 보자니 매회 미스 김에게 굴욕을 당하는게 다반사라 그냥 좀 찌질하고 허세끼 충만한 개그 캐릭터로 보이기도 한다 [11] 대표적으로 6화에서의 촌스러운 5대5 가르마나 8화에서 닭싸움 장면 같은... 아마 제작진의 의도는 이런 굴욕과 개그로 장규직의 어그로를 희석시키고 시청자들의 연민을 얻는 것이었겠지만, 워낙 악독한 짓이 많아서 그게 다 상쇄되질 못한게 문제. 다만 극이 진행되면서 장규직의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려는 시도가 많이 보이고 있다. 작품 후반으로 갈수록 망가지고 굴욕 당하는 장면도 늘어났고, 15화에서는 대기발령 상태에서 계약직 트리오에게 연달아 무시를 당하는 등 안습한 처지가 되어서 초반의 부정적 이미지는 많의 상쇄된 듯. 14화에서 PT를 때려치면서 그럭저럭 남주인공 본새는 갖추게 되었다... 고 할 수 있으려나?
11화에서 금빛나가 장규직의 아버지가 죽은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때 장규직은 아버지가 '''자살했다'''라고 말한다. 아버지의 자살 이후 집안에는 가압류가 붙었고 하루하루가 지옥같았다고 말하는데 6화의 말미에 나온 사실과 결합해서 생각해본다면 아버지의 자살은 대한은행과 무관하지 않아보이고 장규직이 계약직들을 인간 취급 안하는 것도 아버지의 죽음과 연관이 있을지도.
12화에서는 정주리의 이름으로 낸 기획안을 무정한에게 이름을 다시 바꿔서 내라고 설득하지만 무정한은 정면돌파를 택하고 결국 이로 인해서 부장이 그를 불러서 정주리를 계약해지 시켜야겠다고 말한다. 이때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12화가 끝났는데 과연 그가 어떤 태도를 보일런지...
그런데 5월 8일 느닷없이 '여의도 쌍마스튜디오' 공식 사이트에서 스포일러로 추정되는 사진이 유출되었다! 사이트는 트래픽 초과로 마비된 상태이나 사진은 빠른 속도로 퍼지는 중. 만약 그 사진이 드라마에 그대로 사용된다면 장규직의 정체는 충격과 공포급이 된다.
13화에서는 황부장의 지시에 따라서 정주리를 해고하지만 무정한을 위해서 황부장을 설득하려 한다. 결국 미스 김의 협박으로 정주리의 계약해지는 철회되지만 원작처럼 황부장에게 비정규직의 기획안을 자신의 이름으로 진행할 것을 제안받는다. 예고를 보면 부장의 지시를 따르는 모양. 원작에서는 결국 프리젠테이션때 자신이 이걸 할 자격이 없다면서 사표를 내고 나가버리는데 여기서도 그렇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듯.
14화에서 황부장이 무정한을 좌천시키기로 마음먹자 이 때문에 맺힌 울분을 무정한과 '''주먹으로 대화'''해서 조금이나마 푼다.[12]
미스 김이 있는 '마추피추'를 찾아가 무정한이 좌천될 위기임을 전했고, 미스 김에게 "자리를 잃는 것 보다 더 슬픈 건 '''동료를 잃는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자신의 책상 위에 놓인 미스 김의 '된장 시래기 도시락'을 보고[13] , 결국 PT 도중에 기획안이 정주리와 무정한의 것임을 밝히고 나가버린다.
그리고 그날 밤. 미스 김을 퇴근길에서 기다린 뒤, "김점순씨. 내 '''정규직'''해라"며 고백한다.
15화에서는 결국 PT사건으로 대기발령 되었다가 원주 물류센터로 좌천되어 버린다. 해고까진 못하니 대신에 힘들고 주목 못 받는 데서 고생하다 제발로 나가라는 소리다. 직함도 팀장이 아닌 주임. 그러나 끝까지 버틴다.
그리고 앞서 스포일러로 터졌던 가족사진이 등장해 '''진계장의 아들이었다'''는게 밝혀졌다. 그리고 무정한의 이야기와 어머니의 앨범에서 미스 김과 찍은 사진을 발견하면서 미스 김과 어머니의 관계, 그리고 그녀의 과거에 대해 어렴풋하게나마 파악하게 되었다.
16화에서 그의 과거도 모두 드러났다. 비정규직이던 어머니는 파업 도중 화재로 사망했고, 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도 사업실패와 함께 자살한 모양이다. 이때문에 집안은 풍비박산나고, 여기에 트라우마가 생긴 장규직이 정규직에 집착하고, 자신을 보호해 줄 회사에 철저하게 복종하려 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일종의 PTSD라 할 수 있다.[14]
마지막회에서 가스가 새는 물류창고 안에 갇히게 되는데, 죽기 전 마지막 메세지로 미스 김에게 '당신 잘못이 아니야'라는 말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마침 이 메시지를 본 직후 라디오에서 사고소식을 들은 미스김이 달려와 장규직을 구출한다. 이후 원작처럼 장규직이 일하는 물류센터에 미스 김이 다시 면접을 보러 오는 것으로 드라마가 끝난다.
[1] 귀국 후 단계적 차원에서 팀장급으로 발령한 것일 수도 있지만, 작중 대화를 보면 장규직은 유학 전에 대리급이었고, 지금도 팀장이라는 직함과는 별개로 직급은 과장이 아니라 대리로 보인다. 즉, MBA에 대한 경력 인정이 되지 않은 것 마냥 이렇다 할 승진이 없었다는 것. 보통 회사에서 유학보내 MBA까지 마쳤다면 부장급 이상 대우는 보장받는다. 연봉은 무정한 보다 많이 받지만 회사돈으로 유학까지 시킨 사람을 컨설팅이나 기획이 아니라 고작 마케팅 팀장으로 굴리는 와이장은 대체... 그리고 결정적으로 마지막회의 지방 물류센터 좌천도 마찬가지다. 저정도 엘리트 코스를 겪어 본 사람이라면 상부에서 좌천시키기 전에 먼저 사직하고 다른직장 알아보는게 정상이다. 게다가 저 정도면 정규직이라 자를수는 없으니 대신 앞으로 진급은 없고 돈만 받는 한직에서 힘들게 일하다가 못견디겠으면 사직하라는 소리다. 물론 장규직은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평생직장이란 단어에 목을 메긴 하지만, 저정도 스펙을 가지고 커리어에 오점이 되는 지방 물류센터 주임 일을 하고 있는건 좀... 현지화하면서 장규직이라는 캐릭터의 스펙을 뻥튀기시키다보니 생긴 문제.[2] 1화에서 몰래 1등석에 숨어들어가 떡 훔쳐먹다 질식사 할 뻔 한 것을 미스김이 과격하게 구해줬었는데, 이때 미스김을 보고 반해서 '사모님!'이라 부르며 그리워 하다가, 정작 미스 김이 3개월 계약직이라는 것을 알고는 태도가 싹 돌변했다.[3] 박봉희의 생리휴가를 직원에게 떠벌리고, 빛나와 주리의 친구관계를 도가 지나치게 비꼬는 등.[4] 사실 기믹이었다쳐도 개연성이 없었다는 게 문제, 만일 이전에 장규직이 자기 발언에 대해 신경쓴다던지 하는 모습만 넣어줬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다.[5] 사내 체육대회 때 상무한테 공을 던져서 코피를 터뜨려버린 게 대표적인데, 극중에서는 개그 해프닝쯤으로 넘어갔지만 상무가 조금만 성질이 더러웠더라면 직속상사인 무정한이 불려가서 호되게 갈굼받았을 것이다. 이 부분 배려가 부족하다고 밖에 할 수 없다. 또한 '회사 멍멍이'니 '노예'니 하는 인격모독적 발언을 전 동료들 앞에서 공공연히 해댄다.[6] 고과장 건으로 마추픽추에 쳐들어가서 미스 김을 보고 시간외 수당을 받아챙기며 회사돈을 축낸다고 화를 냈으나 미스 김의 활약을 지켜본 시청자 입장에선 저게 얼마나 황당한 소리인지...[7] 회사의 권익을 위해 악역노릇을 했다면서 그토록 계약자들을 갈궈대던 것과 달리 고과장의 일은 순전히 자기감정으로 권고사직을 막기위해 노력할 뿐 거기에 회사의 권익은 고려되지 않는다. 장규직의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기 위해 넣은 장치겠지만 이러한 면모가 오히려 이중성을 느끼게 만든다는 역효과가 나왔다.[8] 꽤나 의미심장한게, 장규직의 아버지 기일과 화재로 사망한 미스 김의 은행 계장의 기일이 똑같은 날이다. 하지만 여자 계장의 기일은 교묘하게 가려져 있었으며 장규직 아버지의 사망일자는 2월로 되어있었다(?!) 은행에서 있었던 화재사고는 크리스마스 이브였으니, 두 명의 사망과 화재사건은 그냥 낚시성 떡밥이거나 장규직 아버지의 사망이 옥의 티, 혹은 화재로 인한 부상여파로 사망 정도일 가능성이 높다.[9] 안정적인 연봉이 됐든 아니면 유학이나 대기업 정직원이라는 사회적 위치가 됐든. 2화에서 장교주 부흥회를 열 때 언급된 것을 보면 와이장 입사 전 장규직의 재정상태는 상당히 좋지 않았다.[10] 과거 연인이었던 금빛나는 DH은행장의 딸이다. 어쩌면 기업 인수합병과 관련된 뒷이야기가 있을지도[11] 원작의 쇼지 주임은 입만 산 개그캐 기믹이 더 강했고, 원래 이런 인물들은 '''허세가 굴욕으로''' 뒤바뀌는 개그씬 담당으로 굴려지는게 보편적이다. 사실 장규직은 첫 등장부터 간장 소믈리에 흉내를 내는 허세 개그씬이었고...[12] 일부러 미스 김과 계약직들을 씹어서 무정한을 도발했다. 마냥 착하게만 구는 친구가 안쓰럽고 자신의 무력함도 화가 나서 한 행동. 일부러 무정한에게 맞고, 자기도 무정한을 때렸다.[13] 미스 김이 직접 만들었다. 그리고 도시락과 함께 '당신은 이 도시락의 진짜 의미를 재현할 수 없다'는 뜻이 담긴 메세지도 함께[14] 앞서 언급된 장규직의 아버지 이름이나 은행 인수합병은 떡밥이 아닌 우연의 일치 혹은 제작진의 낚시 정도로 정리되었다. 사실 '대한'이라는 명사가 드라마에서 가상 인물이나 단체명으로 자주 쓰는 것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