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2. 법률용어로서의 대리
2.1. 대리운전의 줄임말
2.2. 게임에서의 대리
3. 역사용어
4. 과거에 존재한 국가 대리국


1. 직급



어원은 은행이나 기타 기업에서 지점장, 부장[1], 과장 등의 직무를 대신하는 직위, 또는 그 직위에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영어의 lieutenant와 그 어원이 비슷하다. lieutenant captain(대위를 대신함)이 줄어서 lieutenant(중위)가 되고 lieutenant colonel(대령을 대신함)이 중령을 뜻하고 lieutenant general(대장을 대신함)이 중장이 되는 것처럼 뭔가를 대리한다는 의미가 직급명으로 굳어버린 셈이다.
1990년대 이후 한국에서는 "과장 바로 아래, 주임과 평사원 바로 위에 위치하는 고정된 직급"이라는 뜻으로 거의 통일되었다. '과장대리'를 줄여서 부르는 것이다.[2]
막 입사한 평사원들이 어느 정도 짬이 차면 달게 된다.[3] 경우에 따라서는 주임보다 높은 위치이기도 하다. 대리가 되면 중간자의 입장에서 이래저래 치이는 위치로, 이제 신입사원 티는 벗었지만 아직 모든 업무를 섭렵하지도 못한 상태이고, 해야될 일은 밀려들지만 베테랑처럼 해결하지는 못하고, 사원급이 뭔가를 잘못하면 또 불려가서 같이 혼나기도 하는 고달프고 어중간한 위치에 있는 직급이다. 월급에 비해 할 줄 아는 것이 많기 때문에 대리~차장급에서 대부분의 경력직 채용이 이루어진다.
기업의 규모나 문화에 따라 다르지만 신입으로 입사한 평사원이 빠르면 3년, 보통은 5년차 정도가 되면 대리로 승진한다. 대리 승진은 회사에 적응하는 과정을 마쳤다고 인정받는 일종의 수료증 부여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보조원이자 막내로서 회사의 일을 배우고 보조적으로 업무에 참가하였던 평사원과는 달리, 대리를 달아준 것은 회사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는 전투원이 되어 주도적으로 그에 맞는 직무를 수행하라는 의미이다. 대리가 되면 직속 상사나 높으신 분들에게 본격적으로 회사생활을 평가받기 시작하는데, 여기서부터 동기들과의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윗선에게 인정을 받아 요직을 맡고 빠르게 승진을 하는 동기가 생기는가 하면, 도태되는 동기들이 생기기도 하는 단계가 바로 대리이다. 생산직에서 승진에 뜻을 두지 않고 안정적인 임금 쪽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일부러 대리에 오래 남아있기도 하는데, 기업에서는 선임대리 등으로 부른다.
중소기업의 경우 경력 1~2년 정도나 새로 입사한 직원에게 대리 직급을 달아주는 경우가 있다. 물론 대리라는 직위만 받은 것이고, 급여나 실질적 대우, 사내 위치는 대기업의 대리를 상상하지 않는 게 좋다. 게다가 '''어느 정도 회사 생활을 해본 데다가 우리 회사 구조를 다 파악한 대리'''라는 명목 하에 본업 외에 이것저것 다른 업무를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전산 업무만 해왔던 직원에게 영업 부서로 전직을 시켜서 이젠 대리가 되었으니 컴퓨터 앞에만 있지 말고 밖에 나가 객관적인 실적을 얻어가지고 오라고 지시한다든지, 인사총무팀 직원에게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시설관리나 마케팅 업무를 추가적으로 더 시킨다든지 여러 가지 사례가 있다.
대기업의 대리는 공무원 계급에 견주어 보았을때 일반적으로 7급 공무원(주사보) 정도에 해당한다.
군인과 비교하면 부사관 기준으로 장기된 중사, 장교 기준으로 대위에 해당된다.
경찰경사, 소방관소방장, 교도관의 교위에 대응된다고도 볼 수 있다.

2. 법률용어로서의 대리




2.1. 대리운전의 줄임말



민사법적 용어인 대리와 같은 의미다. 대리운전을 줄여서 '''대리'''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2.2. 게임에서의 대리



3. 역사용어


태자(세자)가 황제(임금)대신 정치를 하는 일이며 대리청정(代理廳政)의 약자이다.

4. 과거에 존재한 국가 대리국



[1] 은행의 경우는 부장이 곧 지점장이다.[2] 80년대까지는 사기업에서도 계장을 쓰는 곳이 많았다.[3] 단 규모가 크거나 좀 특수한 경우 주임이라는 직책이 따로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