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브리튼
1. 개요
미국 국적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뉴욕 양키스 소속 좌완 투수.
2. 선수 경력
2.1. 기나긴 유망주 생활
2007년 싱글A에서 브리튼은 팀 투수코치에게 커터그립을 배우게 된다. 그런데 브리튼이 커터그립을 잡고 던진 공은 신기하게도 커터의 궤적과 정반대로 움직였다. 그의 독특한 패스트볼 무브먼트를 흥미롭게 바라본 투수코치는 이를 그냥 놔두었다. 하지만 브리튼은 이 패스트볼의 제구를 잡는데 상당히 애를 먹었고 유망주 시절을 오랜 마이너 생활을 하며 보낸다.
2011년 마침내 빅리그 데뷔를 이루게 된다. 선발투수로 등판하여 154.1이닝을 던지며 11승 11패 4.61의 무난한 시즌을 보낸다. 하지만 2012시즌 전 시즌보다 반도 못던진 60.1이닝을 던지며 5승 3패 5.07의 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한다. 2013시즌 역시 2승 3패 4.95의 자책점을 기록하며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고 이대로 실패한 유망주로 사라질뻔 했다. 실제로 그러나 8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브리튼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끝에 패스트볼의 제구를 잡는데 성공한다.
이 시기에 볼티모어 구단은 선발 자원으로 해외리그의 한 선수를 데려오는데, 이 선수가 어느정도 스프링캠프에서 자리잡으면 방출대기조치 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그 선수는 스프링캠프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 했고, 투고타저인 인터내셔널 리그에서 10경기 연속 홈런을 맞는 대참사를 기록한다. 결국 그 선수는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 하고 조국으로 돌아갔다. 그 선수의 이름은 윤석민(투수)이다. 기아 타이거즈 팬들에겐 아쉬운 일이었겠지만, 2017년 현 시점에서 당시 잭 브리튼을 방출대기조치 했다면 볼티모어의 불펜진의 위용은 절대 없었을 것이다.
2.2. 볼티모어 오리올스
운명의 2014년 불펜투수로 전향한 브리튼은 3승 2패 7홀드 37세이브 1.6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같은 지구의 델린 베탄시스와 함께 최고의 불펜투수로 도약하게 된다. 2015시즌에는 그 기세를 이어가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1.92, 36세이브를 기록했다.
2016시즌에도 역시 무시무시한 괴력을 선보이며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벌써 23세이브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0.83을 기록하며 더욱더 성장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후 올스타에 뽑혀 AL 마무리 투수로 등판, 팀의 4년 연속 올스타전 우승을 지켜냈고 후반기 첫 경기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잘 안던지던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1아웃 1, 3루의 위기에 몰리며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할뻔 했으나 이후 실점없이 막아내며 세이브를 추가한다. 2016년 8월 12일에는 39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J.A. 햅과 더불어 현재 사이영상 후보 중 한명으로 점쳐지고 있다. 만약 브리튼이 사이영상을 받게 되면 2003년 가니에 이후로 무려 13년만에 마무리 투수 사이영상 수상자가 된다. 9월 20일 기준으로 ERA가 '''0.59'''이다...
10월 3일 양키스 원정경기에서 8회 1사에 등판하여 아웃카운트 다섯 개를 책임지는 투구를 끝으로 정규 시즌을 끝마쳤다. 시즌 최종 성적은 69게임 67이닝 2승 1패 47세이브 4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0.54'''에 '''세이브 성공률 100%'''. 평균자책점 0.54는 50이닝 이상 투구한 투수 중 MLB 역대 최저에 해당할 정도로 대단한 기록.[1]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마무리 투수임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사이영 컨텐더로서 언급되고 있다.
그 외 43경기 연속 무자책 신기록(종전 38경기) 및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1위로 개인 통산 첫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되면서 2016년은 브리튼에게 마무리 투수로서의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시즌이 되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전에서 연장전에서도 나오지 않다가 불펜투수로 나온 우발도 히메네스가 끝내기 쓰리런포를 맞으면서 포스트시즌도 밟지 못하고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래도 2016 시즌의 대활약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 AL 최고의 구원 투수에게 주어지는 상인 마리아노 리베라 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러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사이 영 상을 수상하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 11월 17일(한국시간) 공개된 사이 영 상 투표 공개결과 1위표 5장, 2위표 3장 등 총 72포인트로 4위에 랭크되었다.[2] 벅 쇼월터 감독은 MVP급 활약을 했다며 브리튼을 애써 극찬했지만 정작 중요한 포스트시즌에는 그럼 왜 안썼냐며 비아냥을 듣고 있다(...).
2017년 4월 8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무려 51경기 연속 세이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공동4위 기록) 하지만 이후 팔뚝 부상으로 2달 이상을 날렸는데 이때 트레이드 매물에도 올랐지만 볼티모어가 그를 트레이드하는 일은 없었다. 이후 8월 24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2점차 리드에서 2아웃까지 잘 잡아놓고 장타 3개를 연달아 맞아 블론을 기록하면서 연속 세이브 기록까지 60경기에서 멈췄다. 이후 또다시 부상에 시달리면서 15세이브에 그쳤다.
게다가 2017년 12월 러닝훈련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서 전치 6개월 판정을 받아 2018년 전반기 자체를 날리게 되었다. 이렇게 되면서 내년시즌 트레이드 매물로는 활용할 수 없게 되었으며 브리튼 자신에게도 시즌 이후 FA가 캄캄해졌다.
2.3. 뉴욕 양키스
2018년 7월 24일, 2018 정규시즌 16경기 15.2이닝 1승 4세이브 ERA 3.45를 기록하고 있던 가운데 휴스턴 애스트로스, LA 다저스 등 트레이드 소식이 무성했는데 정작 딱히 링크가 잘 안 뜨던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되었다.[3] 이러면서 양키스는 채드 그린, 데이비드 로버트슨 - 델린 베탄시스 - 잭 브리튼 - 아롤디스 채프먼으로 이어지는 황금 불펜진을 구축하게 되었다.
하지만 양키스 이적 후에는 5경기에서 4점대의 ERA를 기록하면서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이다가 이후 조금씩 회복하며 25.0이닝 ERA 2.88로 시즌을 마무리했다.[4] 시즌 후 FA로 풀렸고 양키스와 4년 53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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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시즌 로버트슨을 대신해 영입한 애덤 오타비노, 지난 해의 부상과 부진에서 복귀한 토미 케인리, 매년 최상의 활약을 펼치는 아롤디스 채프먼이 구축하는 특급 계투진에서 셋업맨을 담당하고 있다. 5월까지의 성적은 25.1이닝 24삼진 ERA 2.13으로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후반기 들어 더욱 언터쳐블의 모습을 보이는 중.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최근 30경기동안 1.03의 평균자책점을 보이며 양키스의 구멍난 선발진을 지탱하는 불펜의 한 축을 잘 맡아주었다. 시즌 총 성적은 66경기 61.1이닝 53탈삼진 ERA 1.91
팀의 클로저인 채프먼이 연투나 부상등으로 못 나올 경우 브리튼이 마무리로 등판하는 경우도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클래스를 보였으나, 팀은 6차전에서 패하면서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3. 피칭 스타일
잭 브리튼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구종은 바로 '''싱커.''' 브리튼의 싱커는 그야말로 마구로 불리우는데 타자들이 브리튼의 싱커을 공략하기 어려운 이유는 '''평균 95마일'''에 이르는 빠른 구속뿐만 아니라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공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싱커의 빠른 구속 때문에 타자들은 다른 강속구 마무리 투수들을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타격 타이밍을 앞에 두어야 한다. 하지만 타자들의 체크존에서 공이 스플리터마냥 갑자기 떨어지기 때문에 기껏해야 배트의 스윙스팟 아랫부분에 맞은 공은 바로 땅바닥에 내리 꽂히게 된다. 구속과 무브먼트에 제구까지 갖추어진 이러한 싱커 덕분에 브리튼은 '''그라운드 볼이 80%에 달하며''' 싱커가 주무기임에도 '''K/9이 10개'''가 넘어갈 정도로 탈삼진을 양산하고 있다.
이런 마구 같은 싱커 때문에 브리튼은 어떠한 카운트에서도 두려움 없이 정면승부를 해 나가고 있는데, 싱커 구사율이 무려 90%에 육박한다. 세컨드 피치로 너클커브[6] 를 던지는데, 각이 상당히 날카로워 결정구로 활용하며 재미를 보고 있다.
하지만 2017시즌 이후 이 싱커 때문에 무리가 왔는지 팔뚝 부상에 시달리면서 유리몸이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4. 연도별 성적
5. 기타
[option] a team option for 2022 for $14M[1] 종전 기록은 2012년 페르난도 로드니의 74⅔이닝 평균자책점 0.60.[2] 상위 3명은 릭 포셀로, 코리 클루버, 저스틴 벌랜더.[3] 볼티모어로 가는 선수는 딜론 테이트, 조쉬 로저스, 코디 캐롤. 모두 마이너 투수 유망주들이다.[4] 시즌 전체성적은 40.2이닝 ERA 3.10[5] 3년 간 3900만 달러가 보장되며 2022년에 14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있다. 특이한 건 계약 2년차인 2020시즌이 종료된 후에 구단에서 팀 옵션 행사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선수는 옵트아웃을 할 수 있다.[6] 슬라이더로 알려져 있으나 그립을 보면 커브다. 실제로 구사율에도 커브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