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클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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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국적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뉴욕 양키스 소속의 우완 투수.
마이너 리그를 전전하던 투수에서 규정 이닝 소화 첫 시즌에 사이 영 상을 받은 '''만화같은 이야기의 주인공.''' 이후 2번째 사이 영 상을 수상하면서 '''메이저 리그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 반열에 올랐다.
2. 커리어
3. 피칭 스타일
클루버는 평균 93마일대의 투심 패스트볼과 평균 87~89마일대의 컷 패스트볼, 평균 83~85마일에 이르는 파워커브(슬러브), 그리고 가끔씩 던지는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총 5가지 구질을 구사한다. 이 중에서 투심, 커터, 커브 3개의 구종이 플러스급 피치라는 평가를 받는다. 초구의 60% 이상을 투심 패스트볼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며, 헛스윙률이 각각 20%에 넘나드는 커터와 슬러브에 가까운 커브를 배합하며 탈삼진을 산처럼 쌓아가고 있다. 영상과 움짤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엄청난 무브먼트를 지닌 투심, 커터, 커브에 뛰어난 커맨드 능력과 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공격적인 피칭, 평균 이상의 땅볼 유도 능력의 시너지가 클루버를 슈퍼 에이스급으로 올라서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다만 투심의 경우 제구 기복이 좀 있는 편이라 공이 가운데로 몰려 배팅볼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한 번 제구가 잡히면 그렉 매덕스 급의 칼제구를 보여준다. 실제로 투심과 커터를 존 바깥과 안쪽 고루 찌르면서 변화구로 타이밍을 빼앗아 땅볼을 유도하거나 삼진을 잡은 방식은 매덕스의 경기 운영과 상당히 흡사하다.[1]
4. 여담
4.1. 한결같은 무표정
별명이 Kluber + Robot의 합성어인 Klubot인데, 이유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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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잘 풀려나가서 즐거운 클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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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의 야유에 화가 난 클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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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이겨서 즐거운 클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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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안풀려서 지겨운 클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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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도중 분말이 날라와 귀찮은 클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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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대신해 집에서 칠리를 정성스레 만드는 클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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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거부터 초심을 유지하고 있는 클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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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시즌에 NBA를 보며 즐거워하는 클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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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은 클루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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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사진도 이렇게 찍었다. 합성같지만 합성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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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사이영 받은 날도 이렇다. 그것도 2014년, 2017년 둘 다.
이와 같이 감정변화가 참 심히 없는 선수 중 하나다. 마운드에서 포효도 거의 안해, 어그로도 안끌어, 벤치에서 미동도 별로 없는 편. 기쁠때 화날때 지루할 때 표정이 다 똑같다(...) 웃기는건 이게 팀원들한테 점점 전염되는 중이다. 그런데 무덤덤하기 보다는 너무 우울해보인다는 의견도 있다.
네이버 이영미 칼럼에서 인터뷰 할 때 찍은 사진이 있는데 굉장히 환하게 웃고 있는 클루버를 볼 수 있다. 이영미 기자도 클루버의 웃는 모습을 보고 조금 신기하다고 했다.
4.2. 염가계약
2015년 초, 클리블랜드와 장기계약을 맺었다.
28살의 늦은 나이에 메이저에서 자리잡은 바람에 FA는 2018시즌을 마치고 33살 되는 해에 맞게될 입장이었기에 불확실한 미래 대신 안정을 선택한듯.[3]signing bonus $1M / 15:$1M, 16:$4.5M, 17:$7.5M, 18:$10.5M, 19: $17M
/ +팀 옵션 20: $17.5M 21: $18M ($1M buyout)[2]
그런데 계약 이후에도 계속 사이영 1위 한번, 3위 두번의 엄청난 활약을 했고 정말 '''희대의 염가계약'''이 되어버렸다. 결국 사이영을 두번이나 받고도 31살에 처음으로 '''누적 연봉''' 1000만 달러를 넘기게 되었고(...) 연봉이 상승한 계약 후반조차도 연 1700~1800만 달러 밖에 안된다. 최근 사이 영 컨텐더 및 에이스 레벨 투수들은 FA(잭 그레인키, 데이비드 프라이스)도 연장계약(제이콥 디그롬, 크리스 세일)도 연평균 $3000만 내외를 받는 것과 비교하면 정말 헐값.. 클루버는 현재 MLB 탑클래스에 드는 선수들 중에서 가장 낮은 누적 몸값을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4][5]
반면 클리블랜드에게는 엄청난 행운이자 혜안이 아닐 수가 없다. 사실 클블에서 염가 연봉은 클루버만의 얘기가 아니라서 프론트라인급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 30-30 3루수 호세 라미레즈 역시 싸게 묶어두고 있다.[6]
[1] 차이점이라면 매덕스는 커브보다 체인지업, 즉 오프스피드 계열의 공을 즐겨썼고 클루버는 철저히 브레이킹 볼 위주로 삼진을 쌓아나간다.[2] 원래 계약은 절취선 부분이었는데(총액 38.5M도 이 기준), 18년까지 사이영 5위 안에 들면 19~21 연봉을 올리는 옵션이 있었다.[3] 사실 이미 이때부터도 팀 친화적 계약이란 소릴 들었다. 설령 2014년 사이영상과 같은 활약을 더는 못할지라도 적당한 2-3선발급만 하다 옵션 실행을 안해도 팀에는 유리한 계약이라는 평가를 받았다.[4] 노예 계약이더라도 족쇄가 일찍 풀린다면 모르겠으나(같은 염가연봉으로 유명한 범가너은 '29살에' FA다.) 클루버는 35살에 FA가 된다.[5] 물론 그가 받는 돈도 일반인 기준으론 평생 다 못 쓸 액수다. 다만 메이저리그라는 초거대 시장에서 그의 성적만큼 받을 수 있는 수익과 실제로 받는 돈의 차이가 엄청난 건 명백한 사실이다.[6] 라미레즈 5년 $26M +2년 팀 옵션(22-23), 최대 50M. 카라스코 4년 $47M +1년 팀 옵션(23) 최대 58M. 심지어 카라스코는 이런 계약을 한 번도 아니고 2번이나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