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로버트슨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 활약하는 우완 투수로, 철벽으로 유명했던 뉴욕 양키스 불펜진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리그 정상급의 불펜 투수로 발돋움한 선수다.
2. 커리어
2.1. 아마추어 시절
고교 시절 투수와 유격수로 뛰면서 모교인 폴 W. 브라이언트 고등학교의 주 타이틀 2연패에 공헌했고, 이후 앨라배마 대학교에 진학해 팀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지만 키 작은 우완 중간계투라는 점 때문인지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해 2006년 드래프트에서 17라운드에 가서야 뉴욕 양키스에게 지명되었다.
2.2. 뉴욕 양키스
2007년부터 싱글 A에서 뛰기 시작해 놀라운 활약을 보이면서 그해 더블 A까지 승격해 44경기 84.1이닝 8승 3패 4세이브 9홀드 ERA 0.96 32볼넷 113탈삼진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기록했고, 2008년에도 더블 A와 트리플 A에서 30경기 53.2이닝 3세이브 1홀드 ERA 1.68 23볼넷 77탈삼진이라는 좋은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그해 메이저에 처음 콜업되었고, 25경기 30.1이닝 4승 무패 ERA 5.34를 기록했다.
2009년에는 트리플 A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이후 메이저에 콜업되어 45경기 43.2이닝 2승 1패 1세이브 5홀드 ERA 3.30 63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불펜진의 한축으로 자리잡았고, 그해 포스트 시즌 로스터에도 포함되어 월드 시리즈까지 위기 상황에 등판하면서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27번째 우승에 공헌했다.
2010년에는 64경기 61.1이닝 4승 5패 1세이브 14홀드 ERA 3.82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으나, 2011년엔 본인 커리어에 길이남을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당초 라파엘 소리아노와 마리아노 리베라까지 연결하는 7회용 투수로 기대받았지만 소리아노가 부상을 당한 이후에 8회 셋업맨으로 정착해 최종 성적 70경기 66.2이닝 4승 무패 1세이브 '''34홀드''' (AL 1위) ERA 1.08 '''100탈삼진'''[1] 을 기록하며 최강의 셋업맨으로 이름을 날렸고,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대신하여 커리어 최초로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2년과 2013년에도 역시 라파엘 소리아노와 마리아노 리베라의 앞을 책임지는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60이닝, 2점대 ERA, 30홀드라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리베라의 후계자로 불리기 시작했고, 2014년에는 리베라의 은퇴로 인해 드디어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로 낙점받았다. 9월 24일까지 61경기 62.1이닝 3승 5패 38세이브 ERA 2.74를 기록하면서 조금 불안하긴 해도 리베라의 공백을 잘 메워주고 있었지만 9월 25일 '''대형사고를 저지른다.''' 은퇴를 앞둔 데릭 지터의 양키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5:2로 앞선 9회 초에 등판하여 애덤 존스와 스티브 피어스에게 홈런 2방을 허용하는 등 순식간에 3실점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구로다 히로키의 승리를 날려버리고 지터의 마지막을 망쳐버릴 '''뻔'''했다. 그런데 이것이 각본 집필의 서막이었던 것인지 바로 9회 말에 지터가 드라마틱한 끝내기 안타를 쳐내며 유종의 미를 화려하게 장식했고, 명장면의 교두보를 만든 것으로 재평가받았다.(...)[2]
2.3.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즌 종료 후 뉴욕 양키스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와 12월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4년 $46M 규모의 계약을 맺게 되었다.
2.3.1. 2015년
4월까지 FIP가 무려 '''-0.58'''이라는 충격과 공포의 성적을 기록했고, 12경기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철벽 그 자체의 모습을 보여주며 잭 듀크와 함께 찾아온 화이트삭스의 수호신으로 불렸으나, 이후 29세이브를 올리면서도 블론세이브를 7개나 했으며 ERA도 4점대를 기록하면서 초반의 활약보다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2.3.2. 2016년
2.3.3. 2017년
2.4. 뉴욕 양키스 2기
2.4.1. 2017년
2017년 7월 계약 1년 반을 남긴 상황에 토드 프레이저, 토미 케인리와 함께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되며 친정팀으로 돌아왔고, 이적 후 30경기 35이닝 5승 무패 1세이브 8홀드 ERA 1.03을 기록하며 화이트삭스 시절보다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2.4.2. 2018년
2.5.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즌 후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FA 자격을 얻었고, 2019년 1월 3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1년 $33M의 계약을 맺었다.[3] 이변이 없다면 화이트삭스 시절처럼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6.2이닝만 던지고 팔꿈치 이상으로 드러누워 8월 1일 토미 존 서저리 판정을 받으며 2020년에도 1경기도 나오지 못했고, 팀 옵션이 거절되면서 필라델피아에서의 커리어는 종료되었다.
3. 플레이 스타일
프로필 상으로 180cm를 간신히 넘는 왜소한 체격을 가졌지만 무지막지한 스트라이드로 신체를 홈플레이트 앞으로 최대한 끌고 나와서 던지기 때문에 릴리스 포인트와 타점이 타 투수들보다 훨씬 앞에 있게 된다. 이로 인해 포심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우완 불펜 투수치고는 별로 빠르지 않은 평균 91~93마일의 패스트볼이 약 2마일 정도 더 빠르게 느껴진다고 하고, 패스트볼을 포심 그립으로 잡고 던짐에도 자연적으로 커팅 액션이 생겨 흡사 커터를 던지는 듯한 효과가 난다고 한다.
데뷔 초부터 4년차 동안 BB/9이 줄곧 4.5개 이상을 찍었을 정도로 초창기부터 제구력이 별로 좋진 않았지만 2012년부터 어느 정도 제구력의 개선이 있었고, K/9이 12개에 육박할 정도로 미칠 듯한 탈삼진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되는 수준은 아니다.
4. 연도별 성적
5. 기타
- 형인 코너 로버트슨도 야구선수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 2011년에는 고향인 앨라배마에서 태풍에 휩쓸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아내와 High Socks for Hope라는 자선 재단을 만들어 자선 활동을 펼치면서 그해 기록한 탈삼진 1개당 100달러씩을 기부했다고 한다. 그 결과 2011년 선수들이 선정한 마빈 밀러 상을 수상하였다.
- FA에 대한 협상을 자신이 직접 한다고 한다. 필라델피아와 계약할 당시 자신만큼 자신을 잘 아는 사람은 없다며 직접 협상을 했고, 에이전트 수수료 13억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