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의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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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묘사는 사백안인 작은 눈동자와 눈썹이 없는 것 덕분(?)으로, 눈썹을 그려주고 눈동자만 크게 키우면 오히려 예쁜 인상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저주의 간호사를 양호실에서 봉인했다. 봉인의 방법은 '환자는 이미 다 나았습니다.'라고 두번 외우는 것. 하지만 저주의 간호사는 사실은 죽음의 신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과연 이런 간단한 방법으로 봉인이 되긴 된건지 조금 걱정된다.

- 요괴 일기 -

애니메이션 학교괴담 에피소드 12에 등장하는 존재.
외견상 핏기 없는 간호사의 모습으로, 누가 보더라도 인간이 아닌 듯한 무시무시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녀가 방문한 병실에 있는 환자는 반드시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환자의 영혼을 앗아가는 사신으로 간주되었다.
나해미어머니윤희숙이 이미 학창시절에 봉인한 적이 있는 요괴. 그녀가 죽기 직전에도 입원한 병동에 출몰했으며, 당시 같은 병동에 있던 마리아는 이 저주의 간호사 소문으로 밤에 음료수조차 뽑지 못하고 주저하다가 윤희숙을 만나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당시 마리아는 그녀로부터 "저주의 간호사는 내가 봉인시켰으니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으며, 실제로 정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얼마 후 윤희숙은 세상을 떠났다.
시간이 흘러 다시 봉인이 풀리기라도 했는지, 이번엔 윤희숙의 아들인 나누리 앞에 갑자기 출몰, 쫓기던 누리가 과거 엄마가 입원했던 병실에 찾아오면서부터[1]는 작심한 듯 집요하게 따라붙는다. 그런 동생을 위해 누나인 해미가 요괴일기에 적힌 방법을 사용해봤으나 효과는 전혀 없었다. 한 마디로 사망 플래그가 꽂혀버린 대위기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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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거야. 걱정할거 없어. 위험한 녀석이 아니라구. 그저 가르쳐줄려고 했던것 뿐이라고. 미련을 남기지 말라고 말이지.''' - 다크시니

그런데 이 절체절명의 상황에 나타난 다크시니는 의외로 별 문제 없다는 듯 '위험한 녀석이 아니다'라며 두 남매를 안심시켰으며, 저주의 간호사 역시 그저 미소를 띄우고는 어딘가로 사라진다.[2] 사실 그녀는 요괴일기에 적힌 악령이 아니라, 죽음이 임박한 사람에게 죽을 날짜를 고지하여 정리할 시간을 갖도록 돕는 친절한 마음씨를 가진 망자의 인도자인 것. 윤희숙 역시 과거에 저주의 간호사와 만남으로써 자신의 죽음을 직감했던 것이다.[3]
저주의 간호사의 인도에 따라 남매는 어머니가 미처 전해주지 못한 편지를 찾게 되고, 때마침 아버지와 함께 그 내용을 읽으며 눈물을 훔친다. 그리고 누리는 더 이상 죽은 어머니에게 응석부리지 않을 것을 결의한다. [4]
결론적으로 저주의 간호사는 그 존재 자체로 '''낚시'''였던 셈이지만, 어쨌든 학교괴담 전 에피소드를 통틀어 이례적으로 무척 훈훈했던 내용. 여기에 불후의 삽입곡인 '''涙のあとに(눈물 흘린 후에)'''[5]가 BGM으로 깔려 가히 감동의 쓰나미를 연출했다.[6]
내용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복선을 회수하는 에피소드인지라, 다른 에피소드는 건너뛰어도 큰 상관은 없지만 이 에피소드를 건너뛰면 작품 이해에 문제가 생긴다. 이 에피소드 말고 건너뛰면 안 되는 에피소드는 1화와 최종화다.
그런데 바로 다음 에피소드인 에피소드 13에서는 해미가 시간을 거슬러 어린 시절의 어머니와 해후하는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왠지 여운이 빨리 깨지는 느낌도 있다.

1. 봉인법


간호사를 응시하며 '''"환자는 이미 다 나았습니다!"'''를 2번 연달아 외친다. 다만 이는 실제로는 '''통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요괴일기나 다크시니의 설명 등 작중 언급을 보면 이 간호사는 악령이나 요괴가 아니라 일종의 '''사신'''으로, 신급 존재를 인간이 봉인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어린 윤희숙은 할 일을 마친 이 간호사가 때마침 스스로 사라진 것을 봉인했다고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후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났고, 이때 비로소 이 간호사가 '죽을 날이 머지 않은 사람에게 미련을 남기지 말라고 알려주는 다정한 신'이라는 것과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윤희숙은 편지를 썼고, 이 간호사는 친절하게도(?) 몇년이나 뒤에 찾아온 그녀의 자식들에게 그녀의 편지를 전달해주었다. 그저 죽을 날을 알려주는 사신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떠난 사람이 아직 유족에게 남기지 못한 말이 있으면 대신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도 하는 모양이다. 힘은 둘째치고 적어도 위험도는 0에 수렴.

2. 여담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에서도 간호사 귀신인 백의귀가 등장한다. 하지만 문서에 서술된 귀신과 달리 정 반대의 행적을 보인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1] 누리가 다크시니한테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이야기를 들려주고 울락말락하다가 다크시니는 누리가 마음 아파하는 걸 원하지 않아선지 그만하라고 했다. 작중 다크니시와 가장 친밀한 사이가 누리이기도 하지만 다크니시가 갱생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2] 본문 제일 윗칸에 나오는 짤방 때 표정과 완전히 다른 미소. 그리고 보통 사람들처럼 생기 있는 얼굴로 목례를 하고 온화한 미소를 띄우면서 사라진다. 이 문단 위의 두 번째 사진이다. 농담이 아니라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정말 '''예쁘다.''' 본문 제일 윗칸 짤방은 저주의 간호사가 그저 남매를 해치려는 존재로 오인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연출이고, 두 번째 사진과 이후 미소짓는 모습은 저주의 간호사가 악한 존재가 아님을 알려주는 연출이라 볼 수 있다.[3] 아일랜드 전설의 밴시와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면 밴시는 구슬피 울며 죽을 사람의 옷을 빨면서 알리는 반면, 이 간호사는 직접 눈앞에 나타나서 죽을 날짜를 알려주는 식.[4]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자판기에 버튼을 누르지 못해 뽑지 못했던 사과주스를 자판기에서 뽑아오고 아빠가 같이 마시자고 하면서 앞으로 응석 부리지 않겠다는 의미.[5] 국내판은 '''슬픔의 그 뒤에'''라고 나왔다.[6] 이 눈물 흘린 후에는 9화(하양 발), 17화(유설희), '''최종화(대요마)'''에서도 등장한다. 의외로 '''1화'''에도 나왔다. 그리고 에피소드 제목을 알려줄 때 평소에 들려주던 것과 다르게 이 브금으로 나왔다. 또 해미의 아빠가 해미가 만든 만두는 꼭 엄마가 만든 것과 똑같다라고 할 때도 삽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