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소이

 

1. 개요
2. 상세


1. 개요


'''店小二'''
식당, 찻집 등 음식물을 취급하는 가게에서 손님의 시중을 드는 종업원으로 사환의 다른 명칭이다. 현대 중국에서는 쓰이지 않는 옛말.

2. 상세


여기서 소이(小二)란 소이가(小二哥)를 줄인 말인데, 소이가는 시장이나 도심의 젊은 남자, 또는 가게술집 등에서 심부름하는 남자를 가리켰다. 즉 점소이란 '가게(店)의 심부름꾼'이란 뜻이다. 워낙 사극 등에서 많이 쓰이는 호칭인데다 약간 격식이 떨어지는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조금 있어 보이고 싶어 하는(?) 작품에서는 포당(跑堂)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호지> 등의 다른 고전문학에서는 '사환'이라는 명칭을 더 자주 사용한다. 참고로 현대 중국어에서는 점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복무원(대륙)/복무생(홍콩, 대만 등)이라고 부른다.
무수히 많은 무협소설에 그 이름(?)을 드러낸다. 주인공을 맡는 작품은 별로 없으나, 거의 대부분의 무협소설에서 등장하는 약방감초. 주인공은 점소이의 허름한 외모와 비굴한 태도를 보고 늘 무심코 지나치는 것이 클리셰. 또한 점소이도 분명히 여러 번 만나는데도 주인공이나 다른 등장인물과 특별히 아는 척은 하지 않는다. 주인공이나 여타 등장인물이 '''그 어디를 가든지''' 객잔에는 반드시 점소이가 나타난다. 때때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악당에게 사망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북송대를 다룬 무협소설에서 명나라·청나라를 다룬 무협소설에 이르기까지 점소이가 등장한다.
대한민국무협소설에서 점소이는 소위 무림이라 불리는 뒷세계에서 최하층의 저변 직업으로 간주된다. 살인치명상이 비일비재한 강호에서 표국의 직원인 표사와 함께 툭하면 칼부림에 얽히는 직종.
평범한 경우에는 보통 짤막하게 등장하거나, 주인공의 명성 혹은 히로인미모를 부각하는 단역인 경우로 묘사된다. 종종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에게 금전을 받고 소문이나 정보를 파는 경우도 있는데, 한번 씩 깐죽거리거나 금전을 더 요구하여 타박이나 협박을 받는 경우도 잦다.
무림인이 소동을 피우고 그들 사이의 폭력, 살인이 벌어질 위기가 산재한 주루와 객잔에서 일하는 점소이들은 약한 자의 비굴함과 설움을 벗삼는 이들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사실 대한민국 무협소설 뿐 아니라 중국의 무협소설에서도 점소이는 무림인의 횡포에 당하는 역할이 잦다. 천룡팔부에서 아자가 소봉이 자신을 상대해주지 않자 심술이 나서 일부러 점소이를 중독시키고 혀를 자르는 만행을 벌이기도 했다. 이러한 점소이 클리셰에 반발하여 무공을 익힌 힘 있는 점소이를 주역으로 삼은 무협소설도 가끔 나온다.
이 경우에는 거의 점소이로 서러움을 받고 자란 복수물이나 실력을 숨기는 힘숨찐 혹은 개그물로 전개가 되는게 태반.
그게 아니더라도 워낙 다양한 손님이 오고 가는 곳인 만큼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점소이로 일하는 것만큼 좋은 직종이 없다. 보통 개방이나 기타 무림에서 점소이에 훈련받은 인물들을 넣기도 하고 주인공에게 정보를 전달하기도 한다. 또, 그런 객잔은 아예 비밀리에 무림 문파에서 운영하거나 뒷배를 봐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