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아
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 정씨 일가의 2남 2녀 중 막내. 위로 큰오빠 정수호, 작은오빠 정세오, 언니 정수아가 있다. 작중 고등학생.
언니와 오빠들에게 귀여움을 받으며 자라서인지 큰오빠 정수호나 언니 정수아와의 사이는 무척 돈독하고, 작은오빠 정세오와의 사이도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이도 9살이나 많고 어린 시절 돌아가신 아버지 역할을 대신하는 큰오빠에겐 존대를 한다. 다만 어머니에겐 반말을 하고 , 라시현과 싸울 때에 흥분해서 큰오빠에게도 반말을 한다.
가끔 얼굴을 비추면서 정수아에게 근황을 전해 듣는 역할로 나온다. 외모가 수아랑 아주 흡사하여 독자들이 수아로 착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수아와는 다르게 허벅지에 점이 있고, 수아보다 조금 더 새침한 인상에 머리색이 더 짙은 고동색이다.
언니가 작중에서 미녀라고 인정받는 것을 보면, 본인도 어머니와 언니처럼 미인이다.
120화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정수아와는 달리 둘째 오빠 정세오에 대해 싫어하는 마음은 없는 듯 하다. 오히려 자신에게 용돈 많이 주고 갔다고 좋아한다.
등장 당시인 2006년에 고등학교 2학년생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 시점에서 1년 전인 1화 앞부분에 정수아가 다녔던 고등학교 교복(94화 표지 참고)을 입고 있고, 수아의 첫 휴가에서 밥을 먹을 때 고3이라면 나올 법한 수능 및 대학입시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로 볼 때 1989년생으로[1] 추정된다. 고로 작중 나이는 1부기준 18세. 2부에서는 19세로 보면된다.
2. 성격
큰오빠인 정수호나 언니 정수아에 비해 성깔이 있다. 언니의 군 선임인 라시현과 충돌 했을 때 라시현이 자신에게 '꼬마'라고 하자 '아줌마'라고 되받아치고 그뒤에도 악을 쓰며 신경전까지 펼칠 정도로 겁이 없는 편[2] . 그리고 막내로 자라서 그런지 눈치와 개념이 모자라고 꽤나 응석받이 기질이 강하다. 라시현의 일로 큰오빠 정수호가 한 마디 하자 울음을 터트리거나, 어머니가 미용실을 했을 당시 장사가 잘 되지 않던 걸 두고 "편해 보여서 좋았다"는 둥, 작은오빠 정세오가 집에 오지 않았다는 것을 핑계[3] 로 초면인 현봄이에게 면박을 주고 비꼬며[4] 이를 꾸중하는 정수아에게마저 "평생 군대 가서 살라"고 난리를 피울 정도로 세상물정 모르고 철이 없는 성격. 덕분에 등장할 때마다 욕을 얻어먹고 있다.
3. 작중 행적
1화에서 첫 등장. 정수아에게 영장이 날아오자 '이제 언니 옷은 다 내꺼' 라며 좋아한다.[5]
13화의 해병대 극기주 편[6] 에서 수아의 사복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 학원을 다녀왔는 듯. "저녁은 어쩔 거냐"는 엄마의 말에 살찐다며 그냥 잔다고 한뒤 TV를 틀어 <VJ 특전사>를 보다 14회로 넘어가서 잠든다. 15화에서는 중앙경찰학교에서 전화한 언니와 통화하는데, 군대에 대한 두려움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 그렇지만 대단하다.
오랫동안 등장이 없다가 65화에서 표지를 장식, 큰오빠 정수호를 따라 정수아의 자대에 면회 오면서 재등장했다. 경찰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불안정하게 걷다가 라시현과 충돌, 동시에 핸드폰을 떨어뜨렸다. 라시현이 "앞 좀 잘 보고 다니렴. 꼬마야."라고 하자, 세아는 "내가 꼬마면 '''그 쪽은 아줌마예요?"'''라고 받아쳤다.
66화에서 라시현과 죄수복 드립까지 치면서 기싸움을 하지만 밀린다. 그러자 "우리 언니는 특급경찰"이라면서 큰소리를 친다.[7] 라시현은 세아가 직원의 가족인 줄 알고 일단 물러났지만, 그 뒤에 정수아의 여동생이라는 것을 알고 2차 기싸움을 벌인다.
이를 본 큰오빠 정수호가 사태를 파악하고 일부러 라시현 앞에서 세아에게 호통을 치자, 세아는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하지만 고깃집에서 일부러 혼냈다고 해명하면서 화장품을 사주겠다는 큰오빠의 말을 듣고 화를 푼다. 그리고 라시현을 "재수 없는 여자"라고 말한다. 정수호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수아에게 미안해 하자 "오빠 또 운다"며 같이 눈물을 흘린다.
120화에서 정수아가 첫 휴가를 나온 날 친구들을 만나고 저녁에 집에 들어오자 수아를 반긴다. 수아가 "둘째오빠 어딨냐"고 하자 "공장에 취직했고, 나에게 용돈도 많이 주고 갔다"고 답한다.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가 어머니가 들어오자 반갑게 인사한다.
121화에서 어머니, 정수아, 큰오빠 정수호와 함께 식사를 한다. 정세아가 큰오빠보고 요리 잘한다고 하자 큰오빠는 고맙다며 세아를 쓰다듬는다. 이야기가 큰오빠 소개팅으로 흐르자 정세아는 "그 소개팅녀가 술먹고 집에 찾아와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말하고, 학생때 정수호 때문에 집에 찾아온 여학생들을 떠올리며 "큰오빠 덕에 언니들에게 맛있는 걸 많이 얻어먹어서 좋았다"고 말한다. 정수호에게 잘 보이려는 여학생들에게 떡고물 꽤나 얻어 먹었던 모양이다.
어머니가 "수아네 부대에 괜찮은 사람 없냐"고 하자 정세아도 "면회갔을 때 기억에 남는 사람 없었냐"고 묻는다. 이에 정수호는 "세아랑 시비 붙었던 여자분이 굉장히 분위기 있어서 기억에 또렷히 남아있다"고 대답하자 정수아와 정세아는 안 된다고 소리지른다.[8] 정세아는 라시현을 두고 "그 여자는 미친 여자"라고 언급한다. 정수호가 라시현에 대해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여자는 아닐 것 같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라시현과 큰오빠 정수호가 이어질 일은 없을 듯 하다. 정세아가 "또 기억에 남는 여자 없냐"고 묻자, 정수호는 "나를 안내해줬던 분이 친절하고 예쁘장하더라"라고 대답한다. 당연히 정수아는 "류다희는 절대로 안 된다"고 정색하고, 세아는 그런 수아를 보며 당황한다. 그러면서 수아에게 "언니는 나중에 시누이질 엄청 할 것 같다"고 말한다.
대화가 어머니의 일 이야기로 흐른다. 큰오빠가 "어머니의 카페 일이 자리 잡혀 가는 것 같다"고 하자 "요즘은 힘들어 보이지만 미용실 할 때는 편해보여서 좋았던 것 같다"고 한다. 그러자 큰오빠가 "편하다고 좋은 건 아니다. 미용실에 손님이 없어서 그랬던 거다."라고 핀잔한다. 어머니가 "카페 잘 되는 것도 다 자식들 잘 둔 덕이다. 막내는 혼자 알아서 공부하고 속 하나도 안 썩힌다."고 하자, 흐뭇해한다.
식사 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과 담소를 나눈다.
212화에서 오랜만에 다시 등장했는데, 현봄이가 모종의 이유로 연락도 받지 않고 집에 새벽에 들어오는 바람에 그때까지 잠도 못 자고 침대에 걸터앉아 걱정하고 있던 언니 정수아의 옆에서 조소하는 모습으로 나왔다. 그리고 현봄이가 필사적으로 변명하는 것에 한 마디 한 마디 전부 다 비아냥거린다. 수아가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따박따박 할 말 못할 말 다 하면서 해당 화에서 독자들의 어그로 지분을 탄탄하게 끌었다.[9] 다음 날 아침이 되어 학교에 가면서도 현봄이를 보고는 불만이라는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밖에서 역시 모종의 이유로 외박을 하고 들어온 둘째 오빠를 보자마자 용돈을 달라고 하고, 큰오빠가 훈계할 때도 혼나는 언니한테도 "꼴 좋다"고 하는 등 전형적인 철없는 막내동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중. 어머니께서 밥을 먹으라고 할 때에도 나머지 가족들은 전부 "같이 밥먹자"는 와중에 혼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현봄이를 쏘아본다.
256화 말미에서 정세오한테 밥 먹으라면서 부르는 모습으로 오랜만에 등장. 어머니가 정세오한테 몇 달에 한 번씩 집에 온다면서 면박을 주자 큰 오빠와 함께 맞장구치는데, 마침 언니한테 가을 옷을 전해주는 것을 정세오가 간다고 난리를 치는 사이[10] 자기는 학원 때문에 언니를 못 만난다고 아쉬워한다. 은근히 티격태격한다지만 근본적으로는 자매간의 우애가 돈독한 듯.
279화 말미에 정수아의 귀가 인사를 맞이하는 장면으로 오랜만에 등장한다. 정세오가 현봄이와 함께 있는 모습에 어리둥절해 있자 수아를 향해 "언.니.둘.이.사.귄.대!"라고 뻐끔거린다.
280화에서 이어진다. 언니의 안된다는 말에 "신세를 졌으면 은혜를 갚아야지, 어딜 안방까지 들어오려고!"라며 호통을 치나 작은 오빠의 용돈 견제에 곧바로 꼬리를 내린다. 엄마와 큰 오빠는 잠시 뜸을 들이다 허락하지만 언니는 여전히 안 된다고 말한다. 이런 언니의 모습을 보고는 엄마 같다고 생각한다.
4. 평가
온 가족의 사랑을 아주 듬뿍 받고 자랐다. 맏이 정수호는 말 할것도 없고 바로 아래 동생 정수아와는 앙숙인 정세오조차 세아는 아껴주며 잘 지낸다. 가계사정이 좋지 않지만 다른 가족들이 어려운 집안을 온 몸으로 끌어안고 희생한 덕분에 구김살 없는 그 나이대에 맞는 막내둥이의 모습을 보여준다. 연재한지는 오래 되었지만 작중 시간으론 극히 짧은 시간이고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일들도 많은 만큼, 완결 이전까진 쭉 캐릭터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첫 면회 때는 라시현에게 보인 태도 때문에 독자들에게 발암 소리를 듣기도 했다. 라시현은 세아의 언니인 정수아에게 있어서 까마득한 선임인데, 수아가 세아의 태도에 대해 계속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군대 상식에 무지한 세아가 계속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고 성질을 부려[11] 라시현의 심기를 박박 긁어놨기 때문.[12] 이 때만큼은 세아의 캐릭터성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사례.[13] 다행히 이때는 류다희가 더 좋은 장난감으로서 어그로를 끌어줬기 때문에 넘어갔다.
212화에서 상당히 도가 지나친 행동으로[14] 인해 독자들의 평가는 나락으로 떨어질 정도. 하지만 현봄이가 가출상태인데다가 밖에 나가서 한참 동안 안 들어와 연락도 안 받고 정수아를 걱정시켰기 때문에 현봄이 잘못도 있다는 평. 게다가 현봄이는 일단 정세오와 술마셨다는 얘기는 안 하고 친구와 술마시다가 그런 거라고 거짓말을 했다.
5. 기타
- 뷰군 등장인물들 중 민간인 최초로 표지와 문서가 만들어진 캐릭터다.
- 100화 기념 인기투표에서 50표를 얻는다.
- 입고 있는 점퍼가 노랑+보라 투톤에 이니셜 H가 새겨져 있고, 작품 내에서 서브컬쳐 패러디가 잦은 걸 감안하면 고교농구가 명문인 고등학교인 것으로 예상된다(…)
- 어머니 유전인지 이쪽도 꽤 미소녀에, 나이에 안 맞는 거유를 자랑한다. 그림작가 윤성원이 블로그에 등장인물들의 가슴 크기를 순위로 매긴적이 있는데 이 인물은 미성년자라서 이런쪽으로 언급하기 좀 그랬던건지 아니면 단순히 성장기가 끝나지 않았기에 더 클(...) 가능성이 있어서 그런건지 '추정불가'라며 논외로 쳤다. 그와중에 1위는 언니...
- 먼 훗날의 이야기이지만 나중에 정수아의 전역 후나 빠르게 갈 경우 정수아의 전역 직전에 의경으로 군생활 하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있다. 또 철부지 + 사랑받는데 익숙한 막내둥이 타입 + 가족이 소속된 조직 관계자에게 철없이 말대꾸를 막 하는 태도 때문에 군생활이 걱정된다는 평도 있다.[15][16]
5.1. 2차 창작에서의 모습
팬픽에서는 유난히 유복자 설정이 많다. 아무래도 어머니가 아버지 얼굴을 모르는 정세아를 안타깝게 여겨 너무 정세아를 감싸안기만 해서 정세아가 말괄량이에 안하무인이 되는 설정인듯하다. 이런 성향으로 인해 라시현과 부딪히는 일이 팬픽에서도 나오며 이때마다 라시현은 이런 정세아를 더 놀린다. 무엇보다 정세아가 술을 마시는 장면에서는 정세아의 엽기적인 행각들이 드러나 모두들 경악시킨다.
정세아가 의경으로 입대해서 289 방순대로 들어오는 팬픽에서는 정말이지 정수아 외모만 닮은 폭탄 이경으로 나와 고참들은 물론 동기들에게도 눈총을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세아는 고참들에게 불만을 가지는가 하면 동기들과는 싸우는 일이 잦다. 그러다 불리해지면 엉엉 우는 행동까지 한다. 물론 이런 정세아의 만행들은 간부들에게까지 보고되어 정세아는 간부들의 집중 마크를 당한다.
[1] 수아와 형제들이 어린 시절에 찍은 사진의 배경은 늦가을인데 갓난아기였다. 즉 생일은 대략 9월 말에서 10월 중순 사이로 추정할 수 있다.[2] 물론 이 부분은 민간인과의 충돌 금지를 무시하고 받아친 라시현의 잘못도 크다.[3] 사실 이것도 그 당일 낮에 집에 들어온 정세오를 보자마자 다른 말도 아니고 용돈 달라는 말이 먼저 튀어나오는 것을 보면 그냥 용돈이 필요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4] 사실 현봄이가 정수아의 집에 머물면서도 밤늦게까지 연락을 받지 않은게 원인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니의 지인한테 말을 너무 함부로 하면서 무개념의 극치를 보여줬다.[5] 이 화의 베댓이 '너 가슴사이즈 안 맞아'였는데 알고 보니 이쪽도 커서(…).[6] 정수아의 죽마고우 김효현이 훈련받는 모습이 방영되었다.[7] 정수아의 가정환경이나 형제, 자매들간 대화를 보면, 허세를 부렸다기보단 그만큼 언니가 세아의 안에서 큰 사람이라 그런 것으로 보인다.[8] 이 때 정수아와 페이스 오프로 얼굴이 겹쳐지는데, 머리 모양만 떼 놓으면 그냥 쌍둥이 수준[9] 본인 입장에서는 본인과 사이가 좋은 언니가 바로 옆에서 잠도 못 자고 걱정하는 모습에 속이 상해서 이렇게 행동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전형적인 못된 시누이의 모습에 독자들은 하나같이 악평을 쏟아내는 중이다. 그렇지만 현봄이 역시 정수아를 걱정시켰기 때문에 현봄이 역시 잘한 거 없다.[10] 원래는 정수호가 없는 시간 쪼개서 옷만 전해주려 했는데, 뜬금없이 정세오가 간다고 고집을 부린 것이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공장 일이 바쁘다는 둥 시간 없다는 둥 핑계만 대다가 갑자기 큰 여동생 면회를 그 동안 안 갔다면서 옷 갖다주는 것 정도는 해야 한다고 정세오급 태세전환을 선보이자 뭔가 수상쩍은걸 감지하고 쳐다보는 어머니와 썩은 눈을 한 큰 오빠는 덤.[11] 물론 세아의 입장에선,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자꾸 자기 언니한테 뭐라 하니 언니를 아끼는 막내동생의 마음에 성질이 나서 말대꾸를 한 것이다. 그러나 군대에서건 사회에서건 가족의 상사 앞에서 자기 가족을 욕했다고 뭐라뭐라 했다간, 자기가 감싸려던 그 가족이 상사에게 찍혀서 뒤에서 내리갈굼당한다(…)[12] 물론 군인은 함부로 민간인을 터치할 수 없기 때문에 라시현이 군말 않고 넘어갔지만, 덕분에 언니 정수아가 모조리 독박을 다 뒤집어쓰는 상황을 낳고 말았기에 결국 세아의 철부지 + 무지함이 낳은 태도가 언니의 군생활에 제대로 민폐가 된 것. [13] 게다가 군필자인 큰오빠 정수호가 세아에게 "너의 그런 행동이 오히려 수아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해줬는데도, 아직 '미필자 + 군상식 없음'이라는 배경 때문인지 "내가 왜 잘못했냐"는 식으로 계속 성질을 부리기까지 한다. 가족끼리야 뭐 상관없긴 하지만, 선임 앞에서 이러거나 하면(…) [14] 초면인 사이에 자신보다 언니인 현봄이를 대놓고 비아냥거린다.[15] 비슷한 예로 사회에서 잘 나가거나 가족에게 예쁨받기만 한 탓에 군대에 적응 못해서 피본 고효원과 주희린이 있다. 정수아의 동기인 현봄이 역시 사회생활은 잘 했으나 성격이 군대에 영 맞지 않아 오랫동안 피를 본 걸 생각하면(…) 또한 밖에서는 자존심 세고 굽히기 싫어하는 성격인 박소림도 군대에서 지옥을 보았다.[16] 특히 세아의 경우 연상 + 잘 모르는 타인이었던 라시현 앞에서도 한 마디도 지지 않으려고 계속 따박따박 말을 늘어놓는 면모가 있는데, 군대에선 아무리 선임이 먼저 잘못했다고 해도 후임이 그걸 신경 쓰면서 따박따박 말을 늘어놓으면 망한다. 정수아가 제대한 후엔 군 환경이 꽤 개선될 것으로 추측되지만, 의경 병영부조리 관련으로 개혁이 이루어진 이후의 시대인 2010년대에서도 계급에 따른 서열 문화가 군대에서 완전히 증발한 것도 아니니… 군대 뿐만이 아니라 대학이나 체육계 등에서도 직접적인 폭력행위만 줄었을 뿐 서열 문화는 아직 건재한 곳이 많고, 닫힌 사회는 결국 인맥으로 굴러가기에 상사/선배/선임에게 잘못 찍히면 그 사람이 권력줄에서 내려오거나 조직을 뜰 때까지 두고두고 괴로워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