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

 


1. 설명
2. 상세
3. 기타
3.1. 시누이 속성을 보유한 캐릭터


1. 설명


결혼한 여자 입장에서 남편의 누나여동생을 뜻하는 호칭. 줄여서 '시누'라고도 한다. 시누이와 반대되는 말로 남동생이나 오빠아내를 뜻하는 올케가 있다.

2. 상세


남편의 누나는 손위시누이이며, 손위시누이에게는 '''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한편 남편의 여동생은 손아래시누이이며, 손아래시누이에게는 '''아가씨'''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다만 집안의 차이나 지역별로 간혹 남편의 누나, 즉 손위시누이가 미혼이면 '''아가씨'''라는 호칭을 사용하다가 결혼하면 형님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남편의 남동생, 즉 시동생은 도련님(미혼)/서방님(기혼)으로 부른다. 여성계에서는 서로 동등해야 할 결혼관계에서 아내는 남편 손아래형제를 저렇게 높여 부르는 반면, 남편은 아내의 손아래형제를 처남, 처제 이런 식으로 막 부르는 풍습은 성차별적이라는 주장을 한다.[1]
과거 조선시대 후반에는 7년 전쟁 임진왜란의 후유증으로 남성의 비율이 비교적 낮았다. 한 사회에서 양성 인구의 불규칙이 발생하게 되면 인구수가 적은 성별이 상대적으로 사회 권력의 우위를 가지게 된다. 호칭이 변화된 이유는 전쟁으로 인한 남성 인구 부족으로 인한 성 권력 불균형과 공명첩 등의 수단으로 인해 엉터리 양반들이 생겨나면서 이들이 귀동냥으로 어설프게 주워들은 유교 지식과 기존의 성리학이 혼재되면서 유교적 성관념이 왜곡된 것이 그 이유다. 거기다 일제 시대로 인해 권위주의가 유입되면서 이런 현상이 강화된 것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남편의 동생을 부를 때 ‘도련님’이나 ‘서방님’ ‘아가씨’라는 호칭 대신 각자의 판단에 따라 이름을 불러도 된다는 국립국어원의 언어예절 안내서가 발간됐다. #
'시누이의 남편'은 배우자의 형제의 배우자 중에서 부를 말이 딱히 없는 것으로 자주 회자되는데, 명칭 자체는 '시매부'로 존재하지만 호칭으로 쓰기엔 어색한 이름이다. 이 경우도 그냥 '아주버님'이나 '서방님'이라고 하면 된다고 한다.
간혹 가다 결혼한 여자가 시누이에게 '''고모'''라고 호칭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시누이에게 남편이 있다면 쌍으로 '고모부'라고 부른다. 이는 엄밀히는 잘못된 것으로, 자신의 자녀들한테나 고모지 자신한테는 고모가 아니다. 다만 현 세대에서는 앞서 말한 '형님'이나 '아가씨'라는 표현을 입말로 가족 부를 때 쓰기 어색할 수 있고, 우리나라의 문화 특성상 일단 자녀가 생기면 'XX아빠', 'XX엄마' 식으로 부모들은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리고 상당수의 호칭이 자녀들을 기준으로 설정되기도 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깐깐한 집안이 아닌 한 별 문제는 안 되는 편이다. 즉, 원래는 'OO이 고모'를 의도했으나 말이 줄어드는 바람에 겹치게 된 것.

3. 기타


텔레비전 드라마에서 손아래 시누이는 얄미운 존재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늦둥이 막내라 조카뻘인 여자아이를 시누이 대접해야 하는 상황은 단골 소재. 하지만, 드라마에서 나오는 며느리가 이 점을 불편하다고 짚고 넘어가는 경우는 거의 없고, 잘만 깍듯이 대접한다 . 이혼한 여주인공이 시누이와 삼각관계에 놓이는 상황도 자주 등장한다. 대부분은 시누이가 먼저 남주에게 대쉬하지만 남주는 여주에게 콩깍지가 낀다. 이렇게 전쟁이 시작될 경우, 착하던 시누이라도 순식간에 흑화하여 온갖 계략으로 여주를 괴롭힌다.
흔히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다. 괜히 이런 기사가 있는게 아니다. 현실은 일반적으로 연상인 손위 시누이가 더 무서울 때가 많으며, 시누이들과 달리, 아무것도 모르는 시동생이 더 얄밉게 구는 경우도 많다. 다만 시누이가 막내일 경우에는 올케가 이기는 경우도 있다. 결국에는 가정마다 전부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케바케라고 봐야 한다. 실제로 시가 전부와 친하게 지내는 집안도 있고.
시누이의 존재가 오히려 긍정적이다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시누이도 어딘가에선 며느리이기도 하고 좋은 시댁이 되게끔 자기 엄마 아빠를 가르쳐서 올케가 편하게끔 만들기도 한다.

3.1. 시누이 속성을 보유한 캐릭터


[1] 다를게 아니라, 도련님, 아가씨는 신분제 사회였던 시절, 고용인들이 주인집 아들 딸에게 쓰던 호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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