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1.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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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扶島, Jebu Island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있는 섬.
화성시 해안으로부터 서남서쪽으로 1.8㎞정도 떨어져 있는 섬으로 면적은 0.972㎢. 대부도와 헷갈리면 곤란하다. 경도는 동경 126°37′, 위도는 북위 37°09′에 위치하며, 해안선길이 5.3㎞이고, 인구는 2008년 말 기준 668명, 341 세대가 거주한다. 섬의 남동쪽에 서신초교제부분교가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이 적어서 분교이다. 현재는 폐교되었다.
2. 명칭 유래
예부터 육지에서 멀리 보이는 섬이라는 뜻에서 저비섬 또는 접비섬으로 불려졌으나, 조선 중기 이후 송교리와 이곳을 연결한 갯벌 고량을 "어린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넌다"라는 뜻의 제약부경이라는 말에서 따와 제부리로 개칭했다고 한다.[1]
3. 관광
이 섬은 만조때는 바닷물에 둘러싸여 완전한 섬이지만, 간조 때가 되면 섬과 육지 사이의 땅이 드러나면서 육지와 연결이 된다. 이른바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많이 거론된다. 사실 제부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서해안에는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섬이 여럿 있다. 조석이 반복되면 육지와 섬 사이의 얕은 곳에 지속적으로 퇴적이 이루어지면서 결국 육지와 연결되는 것이다.
1980년대에 이 연결부위에 화성시 서신면 송교리와 연결되는 길이 2.3 km, 폭 6 m인 2차로 도로를 개설하여 자동차 통행도 가능해졌다. 도로를 높이지 않았기 때문에 만조 때는 바닷물에 도로가 침수되어 건널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침수되는 시간은 시기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 조수 간만의 차가 가장 큰 대조기에는 약 3시간 내외, 그 반대인 소조기에는 1시간 내외 정도다. 거기다 대조기와 소조기도 차이가 있어서 소조기와 지구-달의 거리가 멀어지는 시기가 겹치면 아예 2~4일간은 온종일 침수가 되지 않는 시기도 온다. 만조때도 밀물이 적게 들어와서 도로가 침수되지 않기 때문. 반대로 대조기와 지구-달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시기가 겹치면 도로가 최대 수심 3 m까지 물에 잠기고 침수 시간도 4~5시간에 달한다.
당연히 도로가 침수되었을 때 차량이 들어가면 위험하므로, 송교리와 제부도 쪽 입구에 바닷길통제소가 설치되어 있고 침수 시간에는 바리케이트를 쳐서 통행을 차단한다. 그러나 가끔 통제소 직원 말 안 듣고 침수 시간 직전에 바닷길에 진입했다가 차가 통째로 침수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밀물 때는 대단히 물이 빨리 들어오므로 이런 짓은 대단히 위험하다. 따라서 통행 가능 시간을 사전에 숙지하고, 만약 늦었다면 기다렸다가 다음 통행 가능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통행 가능 시간에 대한 정보는 제부도 홈페이지나 국토부에서 운영하는 바다갈라짐앱(안드로이드)과 화성시에서 운영하는 '화성바다' 어플(아이폰) (안드로이드)을 참고하면 좋다. 바닷길 진입 전에 있는 통제소에도 대문짝만하게 그 날의 통행 가능 시간을 표시해 두고 있다.
본래 이 바닷길은 폐기물수수료 명목으로 통행료를 받았다. 송교리 쪽 진입로에 톨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었고, 들어가는 차에 한하여 요금을 받았다. 물론 제부도 주민은 무료. 그러나 2009년 1월 1일자로 통행료가 폐지되었고, 2015년에는 톨게이트 시설도 철거되었다.
자동차로도 출입이 가능해 주말이면 많은 인파가 찾는 곳이다. 조개줍기, 갯벌체험 등도 있다. 섬 주민들은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에는 어업과 농업에 주로 종사했으나, 1990년대 중반부터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면서 근래에는 숙박업이나 식당을 많이 하고 있다. 제부도 서쪽의 제부도 해수욕장에는 약 1.4㎞의 해안을 따라 상가가 길게 조성되어 있다. 섬 서쪽의 제부도 해수욕장은 피서지로 유명하다. (다만 갯벌인 서해안이고 수심이 얕아서, 물은 미지근하고 탁한 편.) 관광지임을 감안하더라도 민박, 횟집을 겸하기도 하는 식당들 대부분이 비싸기만 하고 부실하다. 다행히 그 지역 갯벌에서 나는 조개로 만드는 바지락 칼국수는 맛이 좋으니, 그 정도만 사 먹기를 추천한다. 회가 정 먹고 싶으면 제부도에서 먹지 말고 전곡항 회 센터나, 사강시장 회 센터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4. 교통
제부여객이 이 섬 입구까지 오는 노선들을 운영하고 있다. 330번, 1000번, 1002번, 1004번이 있으며 330번은 금정역으로, 1000번은 하루 왕복 3회 동탄신도시로, 1002번은 사당역으로, 1004번은 수원역으로 가는 노선이다.
제부도 안으로 들어가는 노선은, 제방을 따라 들어가서 제부도를 순환하는 노선인 마을버스 5번이 있으며 2016년 1월 1일 부로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해졌다.
4.1. 다리 건설 논란
제부도 주민들은 다리를 건설해 달라고 요청하는 중이다.#
다리가 없어서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교통 불편도 있지만, 바로 행정과 치안의 공백. 마지막 길이 열렸을 때 경찰관들도, 소방관들도 다 퇴근하기 때문에 그 다음날 아침까지는 밤새 경찰도 소방차도 구급차도 없는 '''완전 공백상태'''가 된다는 것. 게다가 동네 학생들의 경우 만약 등교시간이 지나 물이 빠지면 당연히 지각이 되니 그 새벽에 물이 빠질때 집을 출발해 학교 근처에 부모와 있다가 등교를 하는 등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고[2] , 관광객들에게 바닷물에 의해 사라지는 도로는 그냥 신기한 관광자원일 뿐이지만 주민들에게 바닷물로 인해 길이 없어지는 3시간 가량은 공포의 시간이 되는 것이다.
제부대교가 건설되면 두번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이 사라지고 자연 경관도 큰 손실을 입기 때문에 무산되었다. 하지만 다리가 아니더라도 만약을 대비한 차선책은 있어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5. 자연
제부도의 식물은 총 305종으로, 귀화식물은 34종, 목본식물은 76종, 일년생초본이 84종, 다년생초본이 145종이 살고 있다.
6. 지형
제부도는 남북으로는 2.3㎞ 동서로는 1㎞ 내외이고, 최고점은 탑재산으로 66.7 m이다. 섬 남동쪽의 구릉에는 해발 62.4 m의 당산이 있다. 전체적으론 |> 이러한 모양으로, 대륙과 도로로 이어져 있다. 그리고 남서쪽 해안 끝이 제비 꼬리처럼 바다 쪽으로 뻗어 있다. 해안선이 단조로운 편이며, 갯벌이 발달했다.
7. 매체에서
마이 리틀 텔레비전 MLT-05가 이곳에서 진행되었다. 그 이유는 주인님의 고향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세한 것은 여기 참조.
샌드박스 네트워크 소속의 트위치 스트리머 강지의 '''사실상의''' 고향이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