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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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분교는 본교에서 분리된 시설에서 본교의 장이 시행하는 지도와 감독 아래에 본교에서 행하는 교육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담당하는 학교로, 대한민국에서 '분교'라고 하면 보통 초등학교 혹은 중학교나 대학교의 분교를 말한다. 다만, 초등학교와 중학교 분교는 분교장이라는 표현을 기준으로 사용하며, 고등학교의 분교는 설치된 적이 없어 존재하지 않는다. 이 문서에서는 대학의 분교 제도에 대해서만 설명한다.
1.1. 대학의 분교
대학교 분교는 '분캠'이나 '지방캠'이라는 표현이 이칭으로 사용된다. 다만 문제는 분교랑 캠퍼스랑 법률적으로만 차이를 두지 사전상 의미는 동일한 단어이다. 분교 자체가 본교와 다른 지역에 위치하여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교이니 말이다. 법률/행정상 용어로 구분한 것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마저 이원화 캠퍼스의 경우도 사전적 의미 따라 분교라고 쓰는 경우도 있다. 이 제도가 출범할 당시에는 교육부가 행정적으로 명확히 구분하지 않았다. 최근에서야 둘을 구분하려는 시도가 많아진 것. 일상생활이야 각 대학 재학생이 아니면 아무도 신경 쓰지 않지만, 공적인 자리나 문서에서는 이원화캠퍼스나 분교를 분리해서 적는 것이 좋다. 두 경우 모두 멋대로 대학 측에서 세울 수 있는 게 아니며, 법률상 다른 제도이다. 각 대학도 분교라는 표현에 민감해 너 고소를 시전한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자.
과거 교육부의 전신인 문교부에서도 10여개가 넘는 서울권 대학들의 분교가 7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 설립되는 걸 인정해주다 분교의 폐해가 드러나자 8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분교설립을 전혀 인정하질 않았는데 바로 이 때문에 생긴 상황이 밑에도 적혀있는 홍익대와 상명대의 분교 지정 철회 사건이다. 홍익대와 상명대는 80년대 중반 각각 조치원과 천안에 분교로 설립하려 한 걸 문교부에서 승인해 주질 않으니 단순 캠퍼스를 설립 한 뒤에 운영은 분교처럼 해오다가 벌어진 사건인 것이다.
1.1.1. 캠퍼스명 변경 현황[2]
- 건국대학교: 충주대학(1980) ▶ 충주캠퍼스 ▶ GLOCAL캠퍼스(2011)
- 고려대학교: 조치원분교(1980) ▶ 조치원캠퍼스(1982) ▶ 서창캠퍼스(1987) ▶ 세종캠퍼스(2008)
- 동국대학교: 경주분교(1978) ▶ 경주대학(1979) ▶ 경주캠퍼스(1984)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원주분교(1978) ▶ 원주대학(1981) ▶ 원주캠퍼스(2000) ▶ 미래캠퍼스(2019)
- 한양대학교: 반월분교(1979) ▶ 반월캠퍼스(1983) ▶ 안산캠퍼스(1987) ▶ ERICA캠퍼스(2009)
1.1.2. 입학식 및 졸업식(학위수여식) 현황
같은 대학이라면 당연히 상식적으로 입학식과 학위수여식을 각각 동일 장소에서 같이 치르는 게 맞다. 그러나 본교와 분교는 법적으로 서로 별개의 학교이므로 굳이 입학식과 졸업식을 함께 치를 필요가 없다. 본교/이원화캠퍼스로 분리된 대학의 경우에는 이원화캠퍼스 또한 본교에서 입학, 학위수여식 모두 같이 진행하는데 비해 본/분교로 분리된 대학의 경우를 보면 고려대 분교는 입학, 학위수여식 모두 본교에서 진행중이고 건국대 분교의 경우 입학식은 분교에서 따로 진행하더라도 학위수여식은 본교에서 진행하지만 나머지 세 곳의 분교들은 아예 입학식, 학위수여식 둘 다 분교에서 따로 진행하고 있다.[3]
-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입학식 - 분교[4]링크 / 학위수여식 - 본교[5]링크
-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입학식 - 본교[6]링크 / 학위수여식 - 본교[7]링크
-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입학식 - 분교[8]링크 / 학위수여식 - 분교[9]링크
-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입학식 - 분교[10]링크 / 학위수여식 - 분교[11]링크
-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입학식 - 분교[12]링크 / 학위수여식 - 분교[13]링크
1.2. 제도의 역사
1970-80년대 정부의 수도권 인구분산 정책에 따라 단국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 상명대 등의 대학교가 서울을 제외한 타 지역에 캠퍼스를 설립하였다. 대학의 등록금 충당 등의 목적으로 세워졌다는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설립 당시 정부에서 주어지는 혜택에 따라서 혹은 정부의 지시/권유로 인해 세워진 경우가 많다. 정부 방침은 처음에는 서울에 있는 대학들 자체를 완전히 지방으로 옮겨 서울을 공동화 시키려 했지만, 이에 대해 대학 자체에서 반발이 너무 심하다 보니 지방에 그냥 별도의 분교 설립을 시키는 걸로 방향전환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성균관대학교와 명지대학교처럼 계열별 분리를 한 대학도 있었다. 경희대도 공대, 중국어학과, 예대, 체대를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전시킨것이다. 초반에는 분교랑 제2캠퍼스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점차 그 구분을 명확히 따지기 시작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 불거진 분교 논란으로 인해, 이명박정부 시기인 2010년도에 교육부의 정책 변경으로 일부 분교는 법적/행정적으로 본교로 전환되어 이원화 캠퍼스가 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1.3. 이원화 캠퍼스와의 차이
분교는 이름만 동일한 학교를 타 지역에 새로 개교한 것에 가깝다. 대학 업무를 총괄하는 교육부에서도 분교의 경우에는 두 학교를 분리해서 평가하며 대학기본역량진단 역시 따로 받는다. 그리고 서로 다른 학교로 정부 사업에 중복 참여할 수도 있게 처리한다. 또한 캠퍼스별로 홈페이지도 서로 분리되어 있다. 그리고 재정적으로도 서로 분리되어 있다.
다만, 교내 학사 분야는 이원화캠퍼스와 분교, 두 제도 모두 구분이 불가능해졌다. 학사제도는 대학별로 차이가 심해졌기에 단순히 이원화캠퍼스라고 반드시 한 학교 처럼 굴러가는 아니라는 뜻. 복수전공, 전과, 상대 캠퍼스 수강까지 각 대학 마다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자율 운영한다. 이원화 캠퍼스 중에서도 학교 측이 사실상 분교처럼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인터넷 등지에서는 쉽게 분교는 본교(제1캠퍼스)와 중복학과가 다수 존재하는 학교라고 정의내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원화 캠퍼스 중, 특히 분교에서 이원화캠퍼스로 전환한 학교들의 경우 혹은 타 대학을 인수 합병한 경우 중복/유사 학과가 다수 존재하며, 이건 법적인 기준도 아니어서 중복/유사 학과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명확한 기준은 설립 근거 법률이다. 분교는 신규 정원 인가를 통해 설립된 대학이며, 이원화 캠퍼스는 기존 정원 분할 혹은 타 대학 인수로 만들어진 교구를 의미한다.
2. 문제점
처음에는 국가에서 서울권 대학 자체를 지방 대도시로 이전시키려 했으나 해당 대학들과 학생들의 극렬한 반발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대학 전체가 아닌 일부 계열을 뚝 떼어서 수원에 이원화 캠퍼스를 세운 성균관대나 아예 경기도로 이동했다가 이후 다시 일부 학과를 서울로 이전한 명지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교육부에서 추가로 인원을 허가하는 형식으로 다른 대학처럼 구분되는 분교로 지방에 설립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지방에 고등교육 기회를 늘린다는 명분에 비해 후속 조치가 미흡하여, 분교에는 교육, 복지 시설, SOC가 매우 열악한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기본적인 기숙사, 학생회관도 지어지지 않았고 이에 따라 분교에 재학하던 학생들은 매우 큰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연세대, 고려대의 경우는 분교 학생들이 본교에 상경투쟁을 통하여 분교 지위 폐지, 시설 확충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항의에 의해 분교가 지어진 지 20년 이상이 지나서야 겨우 상황이 개선되었지만 문제는 재단에서 본교에는 굉장한 투자를 하지만 분교에는 적게 투자하는 관례가 별로 개선되지 않았다.
2.1. 위상 추락 현상
처음 분교가 설립되었을 때에는 본교와 입결이 그렇게 크게 차이나지는 않았다. 그러다 보니 분교에 대한 인식도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문제는 본교와의 중복, 유사학과가 계속 개설되면서 본교, 분교가 사실상 타 대학으로 인식이 굳어지고, 사회나 기업에서도 본, 분교를 명확히 구분하면서 불이익이 발생하였다. 이와 더불어서 분교에 대한 투자 및 발전이 거의 없는 상황이 이어지자 내/외부적 인식도 추락했다.
계속해서 분교의 위상이 추락하자 '''특성화'''가 해결책으로 제시되었으나, 특성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문제였다. 분교의 상황 개선이 지지부진한 사이에 학령 인구의 감소로 본격적으로 분교는 존립에 위기를 겪기 시작했고, 이런 위기 때문에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단국대, 홍익대, 상명대 등의 대학교가 본/분교 통합을 감행하며 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중이다.
그 와중에 대학평가에서 성적이 낮게 나오는 등 각 대학 발등에 불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1. 이명박 정부의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2012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2. 박근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D+(미흡)등급 선정(2015년):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14]
3. 문재인 정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 1단계 자율개선대학 탈락 후 2단계 역량강화대학 선정(2018년):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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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지붕 두학교 분교의 서러움 언제까지 (MBC NEWS) '''
2016년 12월 9일자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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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레이션'''(이하 나레) : 한 지방대학의 입학 설명회, 대학 분교에 대한 수험생들의 생각은 엇갈립니다.
'''정우혁''' : (분교는) 2군 같은 느낌? 가기 꺼려하는게 많은 것 같아요.
'''김유진''' : (명문대 분교가) 그만큼 학생들에게 지원을 많이 해 줄 수 있으니까...
'''나레''' : 하지만 분교 재학생들은 입학 뒤 생각보다 큰 실망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외부의 시각에
'''김태우(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재학생)''' : 고려대학교에 재학한다 그러면 오 이랬다가 그런데 세종캠퍼스에요 이러면 아 뭐 이런 식으로...
'''나레''' : 학교 내 서열주의는 더 큰 박탈감을 불러일으킵니다. 본교와의 학점 교류나 취업 등에서 때로는 입학 성적의 차이를 넘어서는 차별을 느낀다는 겁니다.
'''A대학교 분교 재학생''' : (지방)캠퍼스 출신 선배들이 그렇게 (본교에) 기금을 많이 넣어요. 2중대의 서러움이 1중대랑 싸워야 하니까 서러운 겁니다.
'''나레''' : 사실상 '한지붕 두학교' 이다 보니 갈등이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고려대에서는 최근 안암과 세종캠퍼스의 통합이 추진된다는 얘기가 나와 학교 측의 공식 부인에도 학벌에 무임승차 하느냐는 일부 본교 학생들의 비난이 일었습니다.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재학생''' : (학생 대부분은) 입학성적의 차이같은 것들이 있다. 우리가 고려대학교고 저기는 아니다...
'''김지연(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재학생)''' ; 성적으로 비교하고 낮춰보는 건 좀 잘못된 엘리트 의식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레''' : 국내에 대학 분교가 처음 등장한 건 1970년대 후반. 정부의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과 대학의 정원 확대 요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전국에 11곳이 설립됐습니다. 중복 투자와 학생 이탈 등 부작용에 중앙대 등 4곳은 교육부 승인을 거쳐 본교와 분교를 통합했지만 남은 대학들은 인적 교류나 중복학과 조정 등의 문제로 현상유지 중입니다.
'''B대학교 관계자1''' : (분교는) 학생들이 확확 줄어요. 신학기 시작할 때마다, (재정수입이 줄으니까) 투자를 또 못하게 되는 거에요.
'''B대학교 관계자2''' : 같은 대학 이름을 쓰면서도 적자와 서자같은 관계를 빨리 어떻게 해야된다는 거죠.
'''나레''' : 현재 전국의 대학 분교 7곳에 4만 6천여 명이 재학 중입니다. 이 중 3개 대학은 지난해 정부 평가에서 부실 등급을 받아 장학금 등 지원도 제한된 상태. 본교와 유기적 통합이든 독립적인 성장이든 이름만 같이 쓰는 지방 캠퍼스를 넘어설 발전 대책과 비전을 학생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2.2. 분교에 존재하는 중복, 유사학과
본교와 겹치는 중복, 유사학과가 많으면 많을수록 분교의 경쟁력은 당연히 하락하며 분교는 본교와 다르다는 인식이 당연히 사람들에게 각인될 수밖에 없다.
3. 관련 학사제도
3.1. 캠퍼스 간 소속변경
분교에서 본교로 학적을 변경하는 제도이다. 분교 측에서 입학생을 유치하기 위해서 본교로 소속변경을 할 수 있다는 점을 특히나 강조하는데 '''본교에 재학할 수 있다는 희망과는 반대로 엄청난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분교 측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입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입학생들의 구미가 당길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분교 측에서는 그러한 것이 없으니 소속변경을 입학생을 유치하는 홍보 수단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소속변경을 위해서는 본교 측에서 자퇴나 제적 등으로 인한 여석이 있어야 하며, 그 여석 중에서도 일부만 소속변경 정원이 된다. 거기다 소속변경은 일반적으로 과에서 1~2명 정도밖에 여석이 남지 않는다. 그나마도 선호학과는 없고 비선호학과만 있는 것이 보통이다.
- 학점을 4.5에 가깝게 받은 학생이라고 무조건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리고 분교 측에서 승인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소속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때 확인란에 본인 소속학과 학과(부)장 교수에게 도장을 맡게 되어 있는데 해당 교수가 승인을 거부하면 그 학생은 소속변경을 하고 싶어도 교수에 의해 소속변경이 불가해진다.
- 또한 소속변경을 한다고 완전한 본교 학생이 되는 것도 아니다. 분교 재학 중 학번 그대로 간다. 단 건국대의 경우 새로운 학번을 생성해준다.[15]
3.2. 졸업예정자 복수전공
분교 졸업이 예정된 상태에서 2년간 본교에서 수학하여 본교 학위를 취득하는 방법. 이 경우는 일반적인 복수전공과 달리 학내 학사편입의 개념으로서 복수전공을 하는 학과에 학적이 소속되며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가 복수전공 학과, 분교 전공 학과 2개로 발급된다. 이러한 제도를 만든 이유는 대학 측에서는 분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본교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인기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므로 분교 학위와 본교 학위를 함께 발급해 주는 대신에 등록금을 2년간 더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졸업예정자 복수전공자의 경우에는 교내/외 장학금을 전혀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대학 측에서는 이 복수전공자들에게 장학금을 전혀 지급할 필요도 없고, 2년간 해당 학생들은 등록금을 전체 금액을 다 납부하면서, 본교에 재학해야 하므로 대학 측에서는 등록금으로 얻는 수익이 막대하다. 즉 학위장사로 보면 비슷하다.
어차피 일부 교수,학자,연구원이 되려는 사람을 제외하고 대학원,편입제도가 학벌을 올리려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제도이기 때문에 비난할 수는 없다. 본교 측면에서도 비유명대학,혹은 지방대 출신을 편입시켜 학위를 난발해 본교 위상을 추락시키는 것보다 서울 중하위권 대학 입결과 비슷한 수준의 분교의 우수한 학생에게 본교의 학위를 수여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위장사라 해도 졸업예정자 복수전공도 엄연한 전형이기에 일정 이상 학점을 갖추어야 하며 담당 교수로부터 면접을 봐서 합격해야 한다. 그리고 때로는 자격증까지 취득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매년 복수전공 전형을 떨어지는 학생도 적지 않다.
4. 제2캠퍼스 전환
2010년 9월 초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차원에서 본교와 분교를 통합한다는 떡밥이 나돌았다. 그러나 넷상의 반응은 '''"고3들 수시 낚시용 떡밥"'''이란 의견이 대다수였고, 실제로 수시철이 지나자마자 순식간에 유야무야되었다. 심지어 해가 바뀌었는데도 불구하고, 입시 포털 사이트에서 분교 훌리들이 본분교 통합 떡밥으로 멍청한 수험생들 낚아보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2011년 6월에도 다시 본분교 통합 떡밥이 터졌다.# 본교와 과가 겹치지 않는 학과는 본교로 인정할 수 있다고 하며, 유사 학과라도 학교가 원한다면 통합도 가능하게 만든다고 한다.
4.1. 본교-분교 통합
2011년 8월 중앙대학교가 최초로 안성캠퍼스를 이전,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교과부에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 다만 안성시 주민들과 서울캠퍼스 교원, 교수진 일부가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그리 순탄치는 않는 듯하다. 한 달 뒤인 2011년 9월, 경희대학교도 단일캠퍼스로 통합이 승인되었다. 그리고 1년 2개월 뒤인 2012년 11월, 한국외국어대학교도 분교 관계가 아닌 각기 이원화 캠퍼스인 하나의 대학으로 통합이 승인되었다. 상기된 단국대학교는 2014학년도 신입생부터 본분교 통합이 이루어졌다.
4.2. 분교 지정 철회
2017년에는 홍익대학교가 교육부에 분교 지정 철회를 요구했고, 교육부에서는 이에 대해 분교 지정 철회하여 이원화 캠퍼스가 되었다. 이건 좀 웃기는 이야기인데, 애초에 분교 허가가 나오지 않아 교지 분할로 캠퍼스를 설립했다가 교육부에서 분교로 처리하여 행정 오류가 발생했다고 한다. 물론 교육부 뿐만 아니라 홍익대나 상명대나 대학 자체에서도 분교로 운영을 해 왔다. 분교처럼 중복유사학과가 상당히 많이 생겨나서 운영되었고 대학 내 운영 또한 양캠간 구분되어 운영되었고 사회인식이나 취업에서도 분교로서 취급되었다. 이에 관련 부처가 모두 문제를 계속 질질 끌다가 결국 설립 30년이 지나서인 2017년에야 공식적으로 이원화 캠퍼스로 인정받았다. 그렇다고 그 이전까지 전부 이원화캠퍼스로 소급적용이 되진 않는다. 그리고 상명대학교도 설립 절차에서 교지 분할임을 교육부가 공표하며 동일한 절차를 밟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서울캠퍼스 학생들이 반발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4.3. 참고사항
'''본분교통합 혹은 분교 지정 철회가 된 곳들 중에서 분교시절 입학하여 재학 중 혹은 이미 졸업한 사람들의 학적을 본교로 소급 적용시켜준 곳은 없다.''' 경희대의 경우도 분교시절 재학 혹은 졸업자들을 본교학적으로 소급시켜줬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해당 내용은 교육부에 국민신문고 민원으로 질의하여 회신받은 내용이다.
5. 대내외 인식 / 여담
본교 학생들의 분교에 대한 보편적인 인식은 그냥 '''다른 학교'''라는 것. 신입생이나 학벌 자부심이 대단히 높은 사람이 아니라면, 학년이 올라가며 3, 4학년이 되어 슬슬 취업 준비할 때면 분교생에 대해 신경쓰는 게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반적으로 학점 교류 등으로 인해 분교생과 한 팀이 되었을 경우에 그들에 대해 갖는 감정은 다른 학교 학생을 만난 것과 차이가 사실상 없다. 본/분교 차이라는 건 학교 밖 입장에서나 연관이 있지, 4년 내내 접촉할 일도 그다지 없고 한참 멀리 떨어져 가볼 일조차 없는(...) 분교에 대해 학생들이 무슨 관심이 있을 리가 만무하다.
다만 개개인 간의 관계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과 달리, 커뮤니티 등 단체 간에는 학내에서 본/분교간의 갈등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연세대의 경우 본분교간 갈등이 표면화되어 나타난 대표적인 사례로, 총동문회에서 벌어진 싸움에 관련한 내용이 연필넷에 올라와서 베스트 게시글이 되었으며 또 송도에 국제캠퍼스를 설립하면서 미래캠퍼스에만 있던 특성화 학과를 설치해 논란이 되었다. 고려대 세종이 2015년 건국대 글로컬(충주), 홍익대 세종과 더불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고 나서 이듬해 고려대 세종 본부 및 총학에서 분교에서 벗어나 병립캠퍼스[16] 로 진행하려다가 이를 알아챈 고려대 본교 학생들이 대숲에서 분교 학생들에 대해 엄청난 비난과 모욕을 쏟아냈었다. 이거 본분교통합 아니냐면서 분교 학생들이 양심이 없다부터 해서 정말 다양한 것들이 오갔다.
그리고 2018년 연세대 원주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에 탈락하고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되며 난리가 났는데 총장이 미래캠에 채플 강연하러 왔다가 한 분교 학생이 총장에게 "여태까지 대학에서는 분교도 하나의 연세라고 주장해놓고 왜 우리를 배제하느냐?"며 항의했더니 총장이 여태까지 하나의 연세는 없었다며 재정, 행정이 독립적이었으니 다른 학교나 매한가지다는 식의 답변을 해서 빈축을 크게 사고 있다. 그러자 총장이 핑계를 대다가 메일에 본분교 체제에서 멀티캠으로 전환시킨다는 내용을 적어 분교 학생들에게 보낸 걸 연세대 본교 학생들이 보고 2년전 고려대 본교 학생들이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연세대 분교 학생들에 대한 비난과 모욕이 또 쏟아졌다.[17]
일명, "본교 코스프레"라 불리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페이스북 등 SNS에 자신이 마치 본교에 다니는 것처럼 행동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자신을 마치 본교에 다니는 것처럼 말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건 아예 그 대학에 다니지 않는 학생이 사칭하는 거랑 다를 바가 없어서, 분교가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혹시 분교건 이원화캠퍼스건 '''공식적인 문서(공문서와 사문서 모두 포함)'''에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고자 출신 학과나 대학 소재 지역을 고의적으로 변경하여 서술하면 학력 위조가 되어 경범죄에 해당해 처벌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참고로 분교에서 이원화캠퍼스로 전환이 된 곳들 중에서 분교 시절 입학했던 사람들이 분교가 본분교 통합(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단국대)이후, 또는 분교지정 철회(홍익대, 상명대) 이후 법적 본교화가 되었다고 분교가 아닌 본교 재학생처럼 행세하는 경우가 있는데 분교 학생들을 본교의 학적으로 소급적용을 시켜주지 않았기 때문에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통합 이후 입학한 신입생부터 본교 학적 시작이지 그 이전은 분교 학적이다.
본, 분교 통합이랄지 분교 지정 철회 등으로 인해 결국 남은 법적 분교는 5개교이지만 앞으로 분교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경우 2016년 본, 분교 통합 논란이 벌어져 고려대 본교 측에서 선을 긋던 상황에서 2019년 9월 취임한 김영 세종캠퍼스 부총장이 취임하기 직전인 8월 29일 공청회에서 떡하니 '''이원화 캠퍼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참고[18][19] 특히 향후 행정수도가 정말 서울시에서 세종시로 공식적으로 옮겨진다면 고려대측도 이원화 캠퍼스 전환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생긴다. 그리고 만약 고려대 세종이 이원화 캠퍼스가 된다면 연세대 미래나 한양대 에리카 등 다른 분교들도 눈치를 보다 따라할 가능성이 있다.
5.1. 분교의 일반대학원
건국대학교와 동국대학교의 경우에는 일반대학원 역시 분리 운영을 하고 있으나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의 일반대학원은 본교와 분교를 행정적으로 통합하여 운영한다. 특히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의 경우 본교 소속 학과 뿐만 아니라 분교 소속 학과 역시 일반적인 대학원 과정은 서로 동일한 일반대학원 소속이며 각 캠퍼스 졸업생들에게 학위를 본교에서 일괄적으로 수여하고 있다.[20] 그러나 특수대학원이나 전문대학원의 경우에는 캠퍼스별로 개별적으로 운영된다.[21] 정리하면 학부과정과 특수/전문대학원의 경우에는 본교와 분교로 서로 나뉘어 운영되지만, 일부 대학의 일반대학원의 경우에는 마치 이원화 캠퍼스처럼 운영되고 있는 것이다.[22] 하지만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에서 매년 발표하는 "대학원 정원조정 및 설치 세부기준"을 살펴보면 한결같이 본교와 분교는 서로 별개의 학교이므로 대학원 역시 각각 정원을 분리해서 운영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분교 대학원 개설 강의를 본교에서 실시할 경우 행정제재 대상임을 천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대학의 일반대학원은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행정 편의상 통합 운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일부 대학의 일반대학원의 경우에는 본, 분교를 행정적으로 통합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분교의 일반대학원에 대한 대내외 인식은 그냥 분교 대학원으로 치부된다. 통계를 낼 때에도 일반대학원을 캠퍼스별로 구분하여 분류하고 연구 실적 역시 분리해서 평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3] 앞에서 언급했듯이 교육부에서도 본교와 분교의 일반대학원은 법적으로 서로 별개라고 선을 긋고 있다.
6. 해외
일단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대학들이 그렇게 대단하게 와 닿지 않기에 다들 관심이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세계 대학순위에서 한국의 최상위인 서울대, 카이스트는 교수는 물론 학생들도 대부분 익숙하며, 포항공대, 연세대, 고려대는 유학생이 많기에 교수진 정도는 알거나 관광명소로 유명한 홍익대만 알지 그 외에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다만, 외국에도 분교 제도가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본교 소재가 아닌 곳에서 수학했다고 하면 약간 학벌을 낮게 볼 가능성은 있다.
해외 사례로는 미국의 주립대학 시스템이 있으며, 뉴욕 주립대학교 시스템이나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스템이 대표적인 예이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캘리포니아 대학교/버클리 캠퍼스가 가장 먼저 생기고, 그 후 UCLA, 샌디에이고 등 다른 캠퍼스가 생겼다. 이들 캠퍼스는 각자 경제학과, 수학과 등을 보유한 독립적인 대학이다. University of Illinois,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등 다른 주립대학 시스템도 마찬가지이다. 마이클 조던이 졸업한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Chapel Hill은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at Greensboro와 서로 다른 대학이다.
미국은 대부분의 주가 이러한 주립대학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에, 미국 대학 졸업생들의 resume나 curriculum vitae 에는 거의 대부분 졸업 대학의 소재지를 쓰거나, 주립대의 경우는 뒤에 '''‘at 도시이름’을 반드시 붙인다'''. 다만 공적인 자리가 아닌 일상 생활에서는 가장 먼저 설립된 캠퍼스의 경우에는 도시이름을 붙이지 않기도 한다. 예를 들어 UC 버클리의 경우, 그냥 University of California라고 부르거나, 줄여서 Ca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데 미국의 주립대학교 시스템에서 대부분의 경우 공식적으로는 본교(flagship campus 혹은 main campus 또는 home campus)와 분교(satellite campus 혹은 branch campus 또는 regional campus)를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24] 공식적인 본교가 존재하지 않은 경우 같은 주립대학교 시스템에 속하는 각각의 대학들은 동등한 지위를 지닌다.[25] 이렇게 본교가 따로 존재하지 않더라도 각각의 캠퍼스가 이원화 캠퍼스인 것은 아니다. 서로가 완전히 다른 학교로 분리 운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본, 분교 시스템과 거의 동일하지만 공식적인 본교가 존재하지 않을 뿐이다.(따라서 공식적인 분교도 없다.)
일본은 분교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 이원화 캠퍼스가 여러개로 나누어져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일본 최대의 대학인 니혼대학은 캠퍼스만 21개가 있으며 도쿄대학도 캠퍼스가 10개에 달한다.
동국대학교에서 미국 LA에 분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하대학교에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에 분교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