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강자

 

앵그리맘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김희선이 연기한다.
예전 마포구 일대의 유명한 주먹패. 친한 고교 동창생으로 주애연, 한공주 등이 있다. 다행히 지금은 마음을 다잡고 오진상과 결혼, 기사식당을 운영하며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성깔은 그대로다. 남편시어머니에게는 오아란이 죽은 언니의 이라고 둘러댔다. 비록 시어머니에게 인정 못 받고, 반항하는 딸 때문에 마음의 상처도 받았지만, 가족만큼은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러다 딸 오아란이 친구 진이경과 관련된 일로 인하여 살해 협박을 받고, 온 몸이 멍이 든 모습을 보게 된다.
그래서 경찰과 교육청에 신고하지만, 되레 증거를 가져오라는 말에 격분한다. 그리고 협박의 충격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보이는 딸에게 예전처럼 자신에게 화를 내고 소리 질러 달라며 오열한다.
결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폭으로 자리 잡은 한공주를 찾아가[1] 도움을 청한다. 그리고 조방울로 신분 세탁을 해 고등학생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첫날 자기 딸을 능욕[2]한 왕정희 일파를 쓸어버린다. 그러다 막대기로 이들을 때리려 하는데 고복동이 날뛰지 말라고 잡지만, 오히려 목이 잡혀 맞을 뻔 하다가 담임인 박노아가 이를 막는다.
사실 오아란은 조강자의 친딸이다. 아란이가 비뚤어진 것도 이런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기 때문. 2화에서 한공주가 조강자가 과거 안동칠에게 강간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리고 3화에서 안동칠의 동생인 안범과 사귀는 사이였으나, 이를 불쾌하게 여긴 안동칠에게 폭행을 당한 것임이 밝혀졌다. 조강자의 얼굴에 칼을 들이밀며 협박했고, 안범이 이를 말리려고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가 칼에 찔려 사망한 것. 당시 칼자루를 쥔 쪽은 안동칠이었기에 사실상 안동칠이 죽인거나 마찬가지지만[3], 안동칠이 이를 부정하면서 조강자만 이를 전부 뒤집어쓴 모양이다[4]. 그리고 이 때 조강자를 담당한 판사박진호다. 그리고 박노아가 바로 박진호 판사의 아들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이고, 초반에는 교실에서 오아란을 괴롭혔던 무리를 혼내주기도 하는 등 나름대로 능동적인 모습도 보여주었다. 하지만 어째 뒤로 갈수록 이야기의 무게가 점점 무거워지면서 주변인들에게 의지만 하는 비중이 높아지기만 하는 형국. 문제는 주변 사람들이 애써 도와주면 본의 아니게(...)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어 민폐 캐릭터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는 거다. 실제로 극 중에서 잠입하거나 정보를 캐내는 쪽은 대부분 친구인 한공주와 그의 부하들이니... 게다가 중반부부턴 초반에 비중 있게 다뤄졌던교내 학교폭력같은 부분도 줄어들면서 활약도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 물론 주인공인만큼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 비리를 정면돌파하는 모습도 보여주지만, 쓸데없이 주애연에게 뒤통수를 맞거나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고구마만 계속 먹여주고 있는 상황(...).

[1] 이 때 찾아갔는데 한공주 부하와 실랑이가 있었다. 물론 부하들이 발렸다.[2] 오아란 책상에 왕정희가 걸레라고 써났다.[3] 조강자가 겨눈 칼을 안동칠이 다시 뺏어서 조강자에게 겨누고 조강자는 다시 그 칼부리를 돌리려고 안간힘을 쓰던 상황.[4]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소년법에 의거 소년원에만 다녀오고 전과는 남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