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

 


1. 개요
2. 상세
3. 명칭에 관해
4.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시 주의점
5. 각 국의 상황
6.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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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Avian Influenza (AI)[1]
주로 , 오리 등의 조류에 발병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인간에게 옮을 가능성은 낮지만 일단 옮으면 치사율이 정말 높다. 구제역과 함께 가축전염병의 양대산맥을 이룬다.

2. 상세


새들이 걸리는데다 걸린 새들도 가금을 빼면 멀쩡한 거 가지고 뭐 그리 호들갑을 떤다고 할 수 있으나 조류독감은 '''수천만명의 사망자를 낸 스페인 독감의 원인'''이라고 추정된다. 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체 특성을 보면 그 원인을 알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체는 타 RNA 바이러스와 다르게 분절수가 8개인데, 이들은 세포에 감염되어 패키징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아형의 게놈을 엮어버려 패키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2가지 이상의 다른 인플루엔자가 한 개체를 감염시키면 전혀 다른 항원성의 인플루엔자가 나올 수도 있게 된다. 인체에 감염되지 않는 고병원성 인플루엔자와 인체에 감염되는 인플루엔자가 섞여 인체에 감염되는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탄생할 수도 있는 것. [2]
또한 조류 인플루엔자의 주요 전파 요인인 철새 등의 야생 조류는 오리와 같이 감염되어도 임상증상이 미약하고 쉽게 죽지 않기 때문에 전염 속도와 범위가 더욱 빠르고 넓다. 때문에 조류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시작하면 주요 철새 도래지 인근은 방역 작업으로 비상이 걸린다.현재까진 백신은 없다. 타미플루 같은 항바이러스제를 쓰면 낫긴 낫지만 100% 장담할 순 없다.
한국에서는 '''겨울철의 불청객'''처럼 인식된다. 구제역처럼 주로 습도가 가장 낮은 철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징.(관련 기사) 실제로 2016년 11~12월 한국 뿐 아니라 일본과 유럽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사태가 벌어졌지만 해양성 기후 특유의 습도와 강수량 덕인지 한국만큼 심각해지지는 않았다.[3]
고병원성의 경우 인수공통전염병(!)으로 분류되며, 사람에게 감염 사례는 적으나 치사율이 30%~60%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H5N6, H5N1, H7N9가 있다. 물론 치사율이 높은 만큼 전염성 자체는 낮았지만, 그렇다고 안심해도 안 된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열에 약하므로[4] 닭고기, 오리고기, 달걀은 푹 익혀서 먹으면 매우 안전하다. 사실 애초에 조류독감에 걸린 닭은 계란을 낳지도 않고, 일단 조류독감이 발견되면 인근 지역을 방역대로 지정하여 해당 지역의 가금류와 알 등을 모조리 살처분 및 폐기[5] 해버리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에게 유통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임상증상을 전혀 보이지 않던 오리가(오리는 닭에 비해 임상증상이 매우 미약하다.) 발병 흔적이 보이지 않던 시기에 도축되어 유통되는 것이고, 그런 경우에도 역추적해서 대부분을 시중에 풀리기 전에 회수하기 때문에 일말의 가능성 운운하는 것도 단 1건만 보도되었을 정도이다. 그리고 이렇게 풀린 닭이나 오리를 '''생으로'''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지 않는 이상은 이로 인한 감염은 보고 되지 않았었다.
주로 가축 집단 사육이 잦은 아시아에서 흔히 일어나는 증상이라고 생각되나 유럽에서도 발병하였던 사례가 있다. 이미 프랑스, 독일 조류농가들도 조류인플루엔자에 닭, 오리 등이 감염되어서 각국 정부가 닭, 오리의 이동 및 방목금지를 내렸다. 특히 육류 소비가 많은 유럽이기 때문에 이 곳도 예외가 없었고 2016년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감염사태가 터져서 칠면조푸아그라 공급 및 소비 감소로 우울한 연말이 될 것이라고 한다. 한랭기가 심한 러시아 역시 조류인플루엔자 발병 국가이기도 하였다. 구제역과 함께 살처분 위주의 방역체계로 인한 비효율성 및 인도적 문제를 지적받고 있기도 하다.

3. 명칭에 관해


한국에서는 영어 명칭 "'''A'''vian '''I'''nfluenza"의 첫 글자를 따서 '''AI'''로 줄여 부른다. 그러나 영어권 국가에서는 통상적으로 'bird flu'[6]라고 한다. AI라고 하면 보통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줄임말을 떠올리며 한국처럼 조류독감을 가리키는 경우는 드물다.
AI가 이슈화된 극초기엔 언론에서도 '조류독감'이란 단어를 썼으나, BBQ치킨를 위시한 치킨 관련 업체들이 "독감이란 부정적인 어감으로 괜히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공포감을 조장한다"며 농림축산식품부에 압력을 가해 지금처럼 'AI' 혹은 '조류 인플루엔자'로 에둘러 부르도록 만들었다.[7]
사실 조류독감에 걸린 닭으로 치킨을 만든다 해도 안전하다. 애초에 치킨을 튀기는 기름의 온도는 '''170~180도'''라 조류독감 바이러스 따위는 버틸수가 없다. 그럼에도, 치킨이 안전하단 걸 모르는 사람들이 꽤 되기에 조류 독감이 퍼지면 치킨 판매량이 떨어진다고 한다. 안전한걸 알아도 병걸린 닭으로 만들었다고 하면 좀 찜찜하기도 하니까..

4.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시 주의점


조류 인플루엔자의 전파는 사람에 의해서도 이루어진다. 특히 탐사나 관광 등으로 철새 도래지 방문시, 조류의 배변물을 밟는 경우가 많은데, '''배변물이 묻은 신발'''을 통해서 전파되는 것이 가장 크다. 따라서 조류 인플루엔자가 나타나고 있는 지역에서는 신발 밑바닥 위생이 중요하며, 농가에서는 이 지역을 다녀온 사람의 농가 출입을 금지한다. 특히, 농가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 등 조류 가축들이 주요 보호대상이다. 국내 농가 대부분은 효율성을 이유로 가금류를 축사 등에서 고도로 밀집시켜 키우고 있어서 집단 감염의 우려가 매우 높기 때문에 극도로 조심하는 편.
간혹 새들을 관찰할 때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거나 폐사체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각 지자체 환경과나 각 지방 환경청(한강유역환경청, 낙동강유역환경청, 금강유역환경청, 영산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 전북지방환경청), 또는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를 하자.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 상황에 따라 곧바로 조치가 이루어지며, 고병원성으로 판정이 되면 경우에 따라 포상금도 받을 수 있다.

5. 각 국의 상황



5.1. 한국의 상황



5.1.1. 2016년 이전


  • 2004년2006년에도 발병했으나 이때는 큰 혼란없이 사태가 진정되었다.
  • 2014년 1월에 전라북도 고창군, 부안군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서 정부는 사상 최초로 스탠드스틸(이동중지)을 발령했다.
  • 2015년 2월에 서울 중랑천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철새의 분변이 발견되어 중랑천에 출입이 전면 통제가 되고 있다.
  • 2016년 3월에 경기도 이천에서 발병해서 이동 통제를 하고있다.#

5.1.2. 2016~2017년 대한민국 AI 유행



  • 2016년 11월 중순 전라남도 해남군, 충청북도 음성군 농가에서 잇따라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었고 이에 정부는 수도권, 충청, 호남 등 서해안지역에 스탠드스틸을 발령했다. 4년 6개월만에 회복한 청정국 지위를 다시 잃게 되었다. 이후에도 더욱 확산되는 경향을 보여 12월 1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위기경보를 최고수준인 ‘심각’으로 격상시켰으며, 가금류 사육농장 방문과 주요 철새도래지의 출입 자제 등의 국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 2017년 6월 초 제주도에서 조류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 2017년 11월 19일 전북 고창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 2017년 12월 21일 전북 영암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 2018년 1월 4일, 경기도 포천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 2018년 1월 27일, 경기도 화성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 2018년 3월 17일, 충남 아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 2018년 4월 26일 전국 AI 이동제한조치가 해제되었다. 18년 3월17일 마지막 발생 이후 40일간 추가 발생이 없었으며 2017년 11월부터 2018년 4월까지 발생한 AI 건수는 모두 22건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383건과 비교해 6% 수준에 불과하다.

5.1.3. 2020-2021년 대한민국 AI 유행




5.2. 중국의 상황



5.3. 일본의 상황


  • 2016년 대한민국 AI 유행과 비슷하게 시작되었지만, 강수량과 습도 덕인지 한국보다는 피해가 상대적으로는 적었다. 도호쿠. 홋카이도 등 많이 줄었지만, 규슈에서 확진되고 있다.#

6. 여담


  • 2016년의 조류독감 사태에서는 늦은 대처로 인해 닭고기 오리고기는 물론 시중에 감염 가능성 있는 달걀 등이 대거 풀리고 달걀값도 급증하거나 제한되는 사태에 이르러 대응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기사 결국 최고 심각 단계까지 올라갔다.
  • 위기탈출 넘버원 18회(2005년 11월 12일)에서 조류독감 예방법을 방영했다.
  • 대표적인 위험 인수감염 전염병으로 여겨지나 실제 사망자는 전세계에서 연간 100여명 내외, 2020년 현재까지 약 1500명 정도로 그리 많진 않다. 그만큼 AI가 얼마나 치밀하게 관리가 되고 있는 전염병인지를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1] '''절대 그 인공지능 AI가 아니다'''[2] 이러한 현상은 대부분 돼지 개체 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를 혼합하는 돼지의 역할을 혼합 용기(mixing vessel)라 부르기도 한다.[3] 만약 한국도 1년 내내 비나 눈이 고르게 왔다면, 매 겨울마다 대량 살처분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4] 약하다는 것도 어디까지나 바이러스 치고 그렇다는 얘기. 조류를 익혀먹는 주된 이유인 살모넬라가 60도에서 고작 12분을 버티는데 얘는 '''70도에서 30분, 75도에서 5분'''이다.[5] 가금류는 안락사 후 매장, 알류 및 사료, 약품류 역시 폐기처분한다. 생매장시키지 않는다! 고 써놨지만, 실제로는 마대자루에 5~6마리씩 산 채로 담아서 미리 파놓은 큰 구덩이에 던져넣고, 흙을 덮어 처리한다. 포크레인으로 그 많은 오리들을 한 번에 묻는데, 몹시 씁쓸하고 죄인 된 기분이다. 농장주의 통곡소리는 덤... [6] 참고로 영어 'Avian'과 'bird'의 관계는 한국어의 '조류'와 '새'의 관계와 비슷하다. flu는 influenza의 구어 또는 약칭으로 쓰인다.[7] 매일경제 2008-01-09 [CEO 경영이야기\] BBQ, 조류독감을 AI로 바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