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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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면조'''
Turkey
이명 :
'''Meleagris''' Linnaue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닭목(Galliformes)

꿩과(Phasianidae)

칠면조속(Meleagris)

들칠면조 (Meleagris gallopavo)
구슬칠면조 (Meleagris ocellata)
'''분포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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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칠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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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칠면조[1]
'''언어별 명칭'''
'''七面鳥(한자어)'''
한국어
칠면조
중국어
七面鳥, 火雞, 吐綬雞[2]
일본어
シチメンチョウ
'''인도 계열'''
프랑스어
dinde[3], dindon(수컷)
터키어
hindi[4]
러시아어
индейка
'''페루 계열'''
포르투갈어
peru[5]
힌디어
पेरू[6]
'''기타'''
영어
turkey, hen turkey(암컷)
tom turkey 또는 gobbler(수컷)
스페인어
pavo salvaje[7][8]
태국어
ตุรกี
독일어
Truthuhn, Truthahn(수컷), Truthenne(암컷)
아랍어
dik habash[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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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칠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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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칠면조
1. 개요
2. 이름의 유래
3. 생태
4. 요리
4.1. 맛
4.1.1. 흰 부위 / 검은 부위
4.1.2. 인기 없는 고기
4.1.3. 양이 너무 많다
4.1.4. 먹지 못하는 부위가 너무 많다
4.2. 조리의 어려움
4.3. 기타 요리
5. 관념
6. 관련 일화
7. 기타
8. 매체에서의 등장
9. 관련 문서


1. 개요


미대륙 원산의 목 칠면조과의 조류.
총 2종으로 일반적으로 칠면조 하면 생각하는 모습인 들칠면조(wild turkey)와 중앙아메리카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는 구슬칠면조(ocellated turkey)가 있다. 가축 칠면조는 들칠면조를 가축화한 것이다.
닭에 비해 상당히 큰 편이다. 가축화된 큰 종류는 거의 날개를 접은 독수리에 맞먹으며 더 클 때도 있다.

2. 이름의 유래


칠면조(七面鳥)라는 이름은 얼굴에서 목에 이르는 피부의 색이 7가지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10] 칠면와는 무관하다.
속명인 '멜레아그리스(Meleagris)'는 사실 북아프리카에 살던 뿔닭을 가리키는 그리스어였다. 뿔닭은 15세기에 서유럽에 처음 소개되었는데, 유럽 귀족들에게 관상용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걸 터키 상인들이 들여와 팔았기 때문에 터키의 닭이라는 뜻에서 Turkey cock, Galine de Turquie라고 불렀다. 혹은 원산지였던 에티오피아에서 이름을 따와 "에티오피아 "이라는 뜻의 Cocks of Inde, Poules d'Inde라고 부르기도 했다. 터키에서 칠면조를 '힌디(hindi)'라고 불렀기 때문인데, 15세기 당시에 India라는 단어는 에티오피아 지방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단어였다.
한편 칠면조는 신대륙 발견 이후인 16세기 초에 유럽에 소개되었다. 1512년 Gallopavo(닭+공작새)이라는 이름으로 에스파냐에 처음 수입되었다. 문제는 칠면조와 뿔닭의 외양이 서로 비슷해서 유럽인들이 혼동하기에 딱 좋았다는 것. 유럽인들에게 대중화한 시기도 비슷했고, 아메리카 대륙이나 중동 지역에 대한 정보를 얻기도 어려웠기 때문에 서로 비슷한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멜레아그리스가 칠면조의 속명이 된 것도 이 때문. 영국에서 사육이 시작된 뒤에야 칠면조는 Turkey 뿔닭은 Guineafowl이라는 이름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터키와 이름이 같아서인지 터키인들을 놀릴때 쓰는 경우도 있었으나 드문 편. 한 미국인 학자가 60년대에 터키에 가서 들닭류(크기가 커서 칠면조로 보고)를 보고 칠면조가 많아서 이 나라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냐고 하다가 가이드에게 비아냥을 가득 들었다고 한다.

3. 생태


크고 이상한 '''까르르륵''' (gobble gobble) 하는 울음소리를 곧잘 들을 수 있는데, 칠면조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유튜브 등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재미있게도 인간이 먼저 소리를 낼 경우 칠면조 무리가 일제히 소리를 따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예시영상) 그냥 영어로 아무 말이나 해도 따라한다...
체구가 매우 큰 편이고 성질도 험악해서, 칠면조가 작정하고 쫓아오면 정말 무섭다. 수컷의 외모를 보면 정말 한 성깔 하게 생겼다. 미국의 몇몇 시골 초등학교에서는 자연생태를 교육시킬 목적으로 가축들을 키우곤 하는데, 이런 가축 중에 칠면조가 포함된 곳도 있다.
원래 북중미 전역에서 서식하는 야생 조류였는데, 최초로 이걸 가축화한 곳은 멕시코 근방이다. 아즈텍을 정복한 스페인 사람들이 칠면조를 잡아 유럽으로 가져갔고, 여기에서 적응하고 자란 칠면조가 이후 다시 북아메리카 식민지로 옮겨진다. 따라서 지금 미국에서 볼 수 있는 가축화된 칠면조는 들칠면조와는 다른 종이라고 봐야 한다. 원조 들칠면조는 가축화되지 않았고, 유럽인들이 닥치는대로 사냥해버려서 개체수가 엄청나게 줄어든 적이 있다. 최근에 미 연방 당국이 보호하려고 노력을 기울인 끝에 700만까지 수가 늘어났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또 지나치게 많아져서 골치가 아파졌다고 한다. 관련기사
북미에서는 머리 나쁘고 못 생긴 새라고 놀림받곤 한다. 특히 비 오는 날에 입 벌리고 하늘만 쳐다보다가 '''익사'''하는 새라는 농담이 유명하다. 하지만 겁이 없고 용감하다며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다른 새들의 물고기를 뺏어먹는 흰머리수리를 미국의 상징으로 하기보다는 차라리 칠면조를 상징으로 하자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의 주장에 의하면 '''농장에 침범하면 상대가 군인이라도 덤비는'''[11] 칠면조의 용감함을 본받자는 취지였다.[12]
실제로 칠면조는 맹금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성질이 사납고 독하다. 한 번 적개심을 품으면 절대로 물러서지 않는데, 시튼 동물기에서도 칠면조가 늑대에게 덤벼들어 늑대 무리를 퇴치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래서인지 캐나다에서는 칠면조 사냥을 하려면 면허를 얻어야 하는데, 이 면허를 얻기 위해서는 곰 사냥 면허나 무스 사냥 면허보다 훨씬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고 한다.
머리 나쁘다며 조롱거리가 되어버린 이미지와는 달리 처럼 의외의 영리한 면을 찾아볼 수 있다. 색감을 구분하기도 하고 인간들의 습성을 파악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해가 떠 있는 낮에는 아무리 사냥꾼들이 기다려도 서식지에서 발견되지 않는데, 해가 지고 나면 어슬렁거리면서 떼지어 나타난다. 해가 지고 난 후에는 법적으로 사냥을 금지하는데, 칠면조들이 법에 대해서 알 리 없으니 사냥꾼들의 활동시간대를 알고 있는 것이다. 낮에도 좀 위험하다 싶으면 민가 담벼락에 앉아 가축으로 위장하고 사냥꾼들이 그냥 지나쳐가면 잽싸게 튀는 경우도 있다.

위의 야생 들칠면조 사진을 보면, 원래 야생 칠면조는 상당히 날렵하고 마른 체형임을 알 수 있다. 인간이 가축화를 시도한 끝에 뚱뚱해진 것.

4. 요리


[image] [13]
[image] [14]
일반적인 추수감사절 만찬의 칠면조 로스트. 정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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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화려하게 데코레이션칠면조 로스트.
조리한 칠면조의 속살
칠면조는 북미 최대의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의 필수요소로 사랑(?)받고 있다.

4.1. 맛



4.1.1. 흰 부위 / 검은 부위


압도적인 가슴살의 양 때문에 "칠면조는 뻑뻑/푸석푸석하다" 는 선입견이 있다. 이런 푸석푸석한 부위는 '흰 부위(White meat)'라고 하는데, 주로 가슴 부분과 날개살이다. 푸석푸석한 식감을 없애는 조리법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칠면조의 크기 때문에 오래 익힐 수 밖에 없는데, 그러다가 질기고 푸석푸석해지는 것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빛깔이 어두운 '검은 부위 (Dark meat)'가 있는데, 허벅지와 다리살이 이런 부위로 식감이 쫄깃하다. 칠면조 고기에 선입견이 있는 사람들도 검은 부위의 쫄깃함에 놀라는 경우가 많다.[15]
추수감사절마다 칠면조 고기를 먹는 미국에서도 부위 별 육질에 따라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 그래서 조리된 칠면조를 나눠주는 사람이 먼저 물어보고 원하는 부위를 덜어준다. 먹는 사람이 별로 없으면 알아서 가져가면 되지만, 사람이 많을 때에는 누군가가 배식 담당(...)이 된다. 칠면조의 양이 양이다보니 소수가 먹는 경우는 드물고, 그래서 칠면조 고기를 먹을 때면 으레 한 명이 배식 담당을 맡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칠면조에도 쫄깃한 고기 부위가 있다면 다들 그것만 선호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칠면조의 허벅지와 다리살은 쫄깃한 맛이 있는 대신 비린내 (피 냄새, 누린내)가 강하다는 단점이 있다. 이 비린내는 닭고기보다 강한데, 싱싱한 칠면조 고기라면 그래도 비린내가 덜 나는 편이다. 하지만 싱싱한 칠면조 고기는 구하기 어렵고 가격이 비싼 탓에 대부분 값싼 칠면조 고기(또는 냉동 칠면조)를 사용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비린내를 풍기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가슴살 부위는 조리하면서 나온 육즙과 양념 소스가 어느 정도 배어들어 담백하면서도 풍미가 좋은 편이다. 안쪽 깊은 부위는 여전히 푸석푸석하게 느껴지지만 껍질 쪽은 육질도 괜찮고 먹을 만하다. 오븐의 불 조절을 잘 하면 바삭하게 익은 껍질을 먹을수 있다. [16] 반나절에서 한나절까지 소스, 국물을 바르고 끼얹어가며 오븐으로 오래 천천히 익히면 가슴살까지 부드러워지는데, 가슴살을 잘게 찢어 고기, 뱃속에 채운 채소(스터핑)에서 흘러나온 국물을 섞어서 샌드위치 속으로 넣으면 아주 훌륭하다. 터키 샌드위치는 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류에서는 햄버거와 타코를 제외하면 햄 샌드위치와 함께 양대 산맥이라 할 정도. (물론 햄을 같이 넣는 경우도 흔하다. 써브웨이 같은 샌드위치전문점 메뉴 중에서 찾을수 있다.) 그리고 칠면조 고기로 만든 햄도 샌드위치 재료로 많이 쓴다.
서양권에서는 기본적으로 가슴살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고,[17] 칠면조에서 나오는 엄청난 가슴살 때문에 칠면조 고기 하면 가슴살부터 생각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그래서 대부분 가슴살을 먹고, 칠면조의 다리와 허벅지 부위는 비린내를 신경쓰지 않거나, 그 부위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차지가 된다.
비린내를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향이 좋은 나무를 태운 연기를 쏘여 비린내를 제거하고 맛과 향을 입는 가공(훈연)을 하는 것이라, 칠면조 가공육 중에는 훈제한 것이 많다. 훈연을 하면 지나치게 오래 익히지 않아도 되므로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칠면조를 먹을수 있다. 하지만 덩치가 커서 집에서 훈연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야외 조리할 큰 그릴이나 스모커가 없다면 훈연한 반제품을 사다 더 조리해 먹는 쪽이 편하다.
북미권에선 고단백 저지방의 가슴살과 날갯살을 가공육으로 팔고 남은 다리의 잉여공급이 비교적 저렴하게 풀리는데, 위에 명시되었듯 칠면조 다리만 염지(Brining)해서 그릴에 구운 Turkey Leg을 유원지나 페스티벌에서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불맛이 적당히 배서 조금 질기지만 고소하고 진한 맛을 느낄수 있고, 베이컨으로 둘둘 마는 녀석들은 감칠맛과 2% 부족한 기름을 더해줘서 유원지에서 만화고기마냥 적당히 뜯어먹으면서 끼니를 때울 수 있다.
한국에서는 온라인 몰이나 식자재마트에서 훈연한 칠면조 다리를 하나씩 진공포장해서 판매하고 있다. 훈제칠면조의 경우 비린내도 별로 없고 훈제고기 특유의 맛이 나는데다 육질이 닭다리 비슷한 느낌이기 때문에[18] 훈제닭고기나 훈제오리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사이즈가 큰 만큼[19] 고기 양도 생각보다 제법 나온다. 문제는 훈제닭이나 훈제오리와 달리 칠면조 특유의 힘줄들이 다리 사이사이에 숨어있는데다 그냥 잘라내면 단면상 잘 안 보인다는 것. 먹다가 힘줄이 씹히니 중도에 발라내는 상황이 반복된다.

4.1.2. 인기 없는 고기


추수감사절이나 크리스마스의 메인 디쉬라고 하면 칠면조를 떠올리지만, 그 크기 때문에 조리하기가 쉽지 않다. 닭고기 요리할 때처럼 아무 양념도 안하고 바로 삶거나 쪄버리면 육질이 푸석해지고 질겨진다. 게다가 다리나 허벅지 쪽은 특유의 비린내가 나서 거부감을 일으키기도 한다.
과거 북미의 조상들이 유럽에서 이주해온 후 거친 환경 속에서 칠면조 고기를 먹으며 개척시대를 보낸 것에 대한 기념이라지만, 그런 정신적인 면을 제외하고 보면 칠면조 고기를 맛으로 먹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사실 따지고보면, 푸석푸석하다거나 질기다거나 말이 많아도 그렇게 못 먹을 맛의 고기는 아니다. 하지만 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훨씬 저렴한 닭고기가 존재하는 이상 인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고기 맛만 따진다면 칠면조<오리≤닭 순서. [20] 덩치가 크기 때문에 한 손으로는 들기도 힘든데, 그런 걸 조리를 위해 손질하기는 만만치 않다는 것도 큰 걸림돌이다.
물론 음식이라는 것이 호불호가 갈리기 때문에 칠면조를 좋아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렇게 '칠면조를 좋아한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잘 보면 추수감사절 요리에 따라 나오는 각종 스터핑[21]과 사이드 디쉬 때문인 경우가 있다.
스터핑의 재료는 기본적으로 다양하고, 요리하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육즙을 머금은 스터핑을 일종의 부식으로 맛있게 먹으려고 스터핑을 넣기도 하나 이는 부수적인 효과고, 본래 스터핑으로 채워넣는 이유는 칠면조 전체를 골고루 익히기 더 용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터핑의 전체적인 축축함과 밀도가 은근 중요하고, 이게 맛이 있다고 장담할수 없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물이나 우유에 적신 식빵만 적당히 한번 오븐에 구워내서 각종 채소와 향신료를 섞어 비벼놓고, 곁들여 먹는 진짜 스터핑은 아예 따로 구워내서 그레이비와 섞어 먹는다(...). 물론 아예 안 만들기도 하고, 안에 넣은 것들을 꺼내서 따로 만든것들하고 섞는 경우도 있다.
칠면조는 그 요리법도 매우 손이 많이 가는데, 구우면서 중간 중간 계속 표면에 버터나 소스를 발라줘야 한다. 고기 자체에서 나오는 육즙과 기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먹을 때는 그레이비 소스 같이 풍미를 돋우는 소스가 없으면 먹기 힘들다. 평범하게 요리하면 먹을 만한 맛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복잡한 요리법의 보조가 필요하다. 즉, 맛있는 칠면조 구이를 먹은 적이 있다면 그건 그만큼 요리사의 실력이 뛰어난 것이다. 한국 요리로 따지면 살 자체는 별 맛이 없어서 양념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대구명태로 끓인 탕을 생각하면 된다. 물론 조리 난이도는 칠면조가 명태는 압도하고도 남는 수준이지만.
이렇게 칠면조 요리법이 복잡하다는 사실은 북미 현지에서도 인식하고 있는지, 요리 과정을 간단하게 만든 인스턴트 제품도 존재한다. 버터볼 터키라는 것인데, 염지, 버터바르기, 스터핑 등이 모두 완료되어 있는 인스턴트 제품으로 오븐용 비닐봉투에 넣고 오븐에 구우면 끝난다.
칠면조를 맛없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많아서 추수감사절에는 치킨, , 로스트 비프, 스테이크 등이 대체 식품으로 급부상한다. 특히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한인타운 밀집 지역에서는 추수감사절이 있는 11월에 치킨집 매상이 크게 오른다고 한다. 한인 마켓에서도 치킨을 비롯한 각종 육류 기획전을 할 정도.
칠면조를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한 번 고기 맛에 익숙해지고 나면 그 독특한 식감과 풍미도 별 상관없게 느껴진다고 한다. 또한 기름기가 없고 고단백이라 다이어트나 영양식으로 괜찮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웰빙 샌드위치를 표방하는 써브웨이에서도 칠면조를 취급한다.

4.1.3. 양이 너무 많다


칠면조 고기는 처음 먹을 때는 맛있게 느껴질지 몰라도 계속 먹다보면 그 푸석함 때문에 금방 질려서 안 먹게 되는 일이 흔하다. 조금만 먹고 끝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칠면조 크기가 워낙 크기에[22] 그럴 수도 없다. 보통 한 식구 4명이 달려들어도 칠면조 한 마리를 하루에 다 먹기 어렵다. 미국 초창기는 10명 이상의 대가족이 많아서 감당이 되었으나 지금은... 조금 과장해서 말한다면 추수감사절 시즌이 끝나고 나서 일주일간 도시락 메뉴는 항상 칠면조 샌드위치다. 추수감사절이 지난 이후의 미국 식단은 전부 이 남긴 칠면조 고기 처리 전용으로 이뤄진 음식(칠면조 샌드위치, 칠면조 샐러드, 칠면조 파이...)들이라 먹는 사람들은 곤욕을 치른다. 맛있게 먹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추수감사절 지나고도 며칠씩 먹는 지겨운 음식으로 인식한다.
거기다가 가격도 비싼 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고기가 너무나 커서 비싼 편으로, 무게당 가격은 사실 싼 편에 속한다.[23] 냉동 칠면조는 세일할 때 파운드당 50센트 ~ 1달러면 구한다. 생칠면조 고기는 주로 파운드당 2달러 정도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싼 고기가 아니다. 코스트코에서 간혹 팔 때가 있는데, 2012년에 한 마리에 8만원 정도에 파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 대형마트에서 가끔 다리 등 부분육 (훈연 제품이 많다)을 팔기도 한다.
한국에서 명절이 끝나면 남아도는 때문에 골치인 것처럼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끝나면 남아도는 칠면조 고기를 처리하기 힘들어 골치다. 제이미 올리버는 고기를 결대로 찢고 야채를 곁들어 샐러드를 만드는 방법을 추천했다. 또한 남는 고기나 뼈 등을 슬로우 쿠커등에서 고아서 수프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다만 저장식으로 본다면 꽤 쓸만하다. 닭에 비해 압도적으로 고기 양이 많기 때문(...)

4.1.4. 먹지 못하는 부위가 너무 많다


닭과는 사이즈가 다른 동물답게 그 사이즈를 받쳐주기 위한 먹지 못하는 뼈와 같은 부위가 많다.
특히 다리 부위의 경우 살 사이사이에 뼈와 구분이 안가는 수준의 강도를 가진 힘줄이 들어가있는지라 닭다리와 같이 끝부분만 잡고 살을 뜯어먹는건 불가능하며 상술되듯 고기의 무게 상당수가 먹을 수 없는 뼈와 살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는 질기고 단단한 힘줄들이 있다.[24]

4.2. 조리의 어려움


추수감사절(Thanksgiving)에는 칠면조를 한마리 통째로 요리해서 먹는데, 이걸 속까지 완전히 익히려면 오븐에 돌려서[25] 구울 경우 작은 것(5kg전후)도 4시간을 구워야 하는 중노동 중의 중노동이다. 이것도 제대로 돌리지 않으면 아무리 4시간 이상 굽더라도 한쪽은 바짝 타버리고 다른 한 쪽은 전혀 안 익어서 붉은 핏물이 줄줄 떨어지는 비극이 일어나기도 한다. 뒤집어 가며 구우면 될 것 같지만 너무 크고 무거우며 윗면이 둥글어서 뒤집기도 불가능하다. 굽는 시간은 대략 500 그램당 한 시간 정도 늘어나므로, 7kg이상 되는 큰 거라면 네 시간에 적어도 4시간, 종일, 저온에서 천천히 굽는 간접 구이식 바비큐라면 밤새도록 구워야 한다. 이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 명절증후군(holiday blues)의 원인중 하나로 지목된다.[26]
그래서 그레이비 소스를 계속 발라가면서[27] 굽기도 하며[28], 칠면조만 굽는 것이 아니라 stuffed turkey라고 해서 칠면조 안에 다른 재료를 채워넣어 같이 익히기도 한다. 준비성이 좋은 가정의 경우 꼬박 하루 염지를 해서 맛을 내고 고기에 촉촉함을 더해 굽는 동안 말라붙지 않게 한다. 이렇게 하면 확실히 그냥 칠면조만 구운 것에 비해 맛이 좋아지지만, 그만큼 할 일은 더 많아진다.
굽는 것은 둘째 치고, 마트에서 사온 꽁꽁 언 칠면조를 해동하는 것부터가 보통 일이 아니다. 상하는 것을 막고 고기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온이 아니라 '''냉장실에서''' 하루 종일 해동해야 하기 때문. (큰 건 해동에만 이틀 이상 걸린다.) 게다가 웬만한 가정의 냉장고라면 수박보다 훨씬 큰 칠면조를 넣을 자리 찾기도, 만들기도 어렵다. 음식을 많이 만드는 추수감사절이라면 특히나. 큰 통에 냉동 칠면조를 넣고 세면대에서 차가운 물을 계속 틀어서 샤워시키면 비교적 빠르게 해동시킬 수 있지만, 당연히 물이 낭비되니 사실상 최종수단이다.
요즘 미국 가정에서 한번에 튀겨서 요리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것 때문에 추수감사절에 미국 소방대원들이 휴식을 취하지 못할 정도다. 이걸로 인한 화재사고가 빈발하기 때문이다. 20kg가 넘는 통칠면조를 튀기기 위해 큰 기름통이 필요한데 냉동된 걸 제대로 해동도 안시키고 성급히 튀기다가 화재로 번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관련 동영상도 많이 돌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건 사고 안 내고 "멀쩡"하게 튀긴 동영상은 오히려 비추천을 엄청 많이 먹는단 거다. 이유가 걸작인데 사고나는 걸 보려고 온 사람들이 시시하다고... 심지어 우리 집에선 터졌기 떄문에 배 아프다는 이유로 치졸한 비추를 날리는 경우도 있다. 미 소방당국에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만든 교육영상에선 "이런 식으로 하면 위험합니다"를 강조하기 위해 소방관들이 직접 칠면조를 기름통에 넣어 일부러 불을 내는 경우도 있다.(해당 영상)
요약하자면 어느정도 노하우가 없으면 수고가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맛도 푸석하고 처리하는데 곤란한 압도적인 양에 고생을 한다. 반대로 하나 잘 만들어두면 추수감사절의 다른 사이드디쉬들과 함께 두고두고 먹을만한 저장식이 완성되는 셈. 설날이나 추석에 남은 전이나 부침개, 나물, 탕국과 비슷한 취급이다.
최근의 미국의 가정들에서는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대신 값이 저렴한 닭고기를 요리하는 집안도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도 명절에 차례를 간소하게 하거나 혹은 아예 지내지 않는 집이 늘듯이, 미국에서도 점차 이렇게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4.3. 기타 요리


추수감사절에 구운 칠면조로 만드는 샌드위치는 별미로 여겨진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식빵 2장을 준비해서 한쪽에는 버터를 한쪽에는 잼을 바르고 그 사이에 적절한 크기로 자른 칠면조살을 끼워서 먹으면 끝. 사실은 서구권에서 흔히 해먹는 땅콩버터 젤리 샌드위치에 고기만 추가한 것이다. 한국인의 일반적인 기준으로는 잼과 고기라는 조합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잘 어울리는 맛이다. 불고기에서도 볼 수 있듯이 고기+단맛나는 소스는 굉장히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군 복무를 해 봤다면 많이 체험해보았을 것이다. 미국인들에게는 거의 삶의 애환이 담긴 음식 수준. 칠면조를 먹을 기회가 거의 없는 한국에서는 닭가슴살로 나름 비슷한 맛을 느껴볼 수 있을지도?
역으로 칠면조의 큰 덩치를 이용해 마트료시카스러운 거대한 로스트 요리를 만들기도 한다. 칠면조 뱃속에 오리를 넣고 또 그 오리의 뱃속에 닭을 넣어 굽는 터덕킨(Turducken)이라는 요리이다.
칠면조의 목이나 내장 부위도 의외로 버려지지 않고 쓰이기도 하는데, 바로 그레이비 소스를 만들 때라고 한다. 통째로 칠면조 구이를 만들려고 할 경우 분리해둔 목과 내장을 갖다가 그레이비 소스로 만들어서 칠면조 구이와 곁들여서 먹는 식.

5. 관념


언행에 줏대가 없이 이랬다 저랬다를 잘 하는 변덕꾼이나, 처세와 아부를 일삼아 뻔뻔스럽게 성향 바꾸는 사람들을 흔히 칠면조라고도 일컫는다. 철면피와는 묘하게 발음이 비슷한 편인데 의미는 상반된다. 부정적, 뻔뻔스러움이라는 점에 있어서는 상통한다.
버트런드 러셀이 말했던 '러셀의 칠면조'라는 논리적 오류가 있다. 어느 칠면조가 1년 365일 동안 주인이 오면 먹이를 주는 것을 보고, "아, 저 사람이 오면 곧 밥을 먹을 수 있겠구나"라고 결론 내리고 다음날도 주인이 오는 것을 보고 식사 시간이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혹은 추수감사절 전날)이었다는 이야기. 100% 옳을 수는 없는 귀납법의 약점을 꼬집은 말이다.[29]
칠면조를 먹으면 졸음이 쏟아진다는 속설이 있는데, 칠면조에 트립토판이 많기 때문이라는 그럴 듯한 설명도 함께 따라 붙는다. 하지만 칠면조의 트립토판 양은 다른 육류나 음식과 비교해 차이가 없다고 한다. 비단 칠면조 뿐만 아니라 저지방, 고단백 음식을 배부르게 먹으면 식곤증이 따라오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다.

6. 관련 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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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는 매년 추수감사절 전날에 '칠면조 사면 행사'를 연다. 도축될 예정인 칠면조 중 한두 마리를 대통령이 골라내 살려 보내는 행사로서, 링컨이 대통령에 재임할 당시 링컨의 아들이 평소 아끼던 칠면조를 차마 도축할 순 없어 링컨이 칠면조를 살려서 백악관 뜰에 키운 일화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현재는 추수감사절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살려 보낸 칠면조는 동물원이나 공원에서 여생을 보낸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렇게 살려준 칠면조도 공장식 사육의 영향으로 이미 뒤룩뒤룩 살이 쪘는지라 동물애호단체들은 이런 칠면조들도 오래 못 산다고 꼬집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때는 그를 따라나온 두 딸들이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며 (...) 공화당원들에게 까인 일도 있었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행사를 열었다.
곤충학자 파브르가 어릴 때 했던 장난 중에 '칠면조 재우기'라는 것이 있다. 사실 모든 조류에게 가능하기는 한데, 길다란 목을 어깨 밑에 파묻어 끼우고 천천히 요람 태우듯 흔들어주면 잠들어버린다고 한다. 오쿠모토 다이사부로의 평전 '파브르 곤충기'[30]에 나오는 에피소드인데 1981년쯤 나온 삼성당 위인전 만화책 파브르에서도 똑같이 나왔다. 급우들이 가르쳐줘서 하다가 칠면조 주인 아줌마에게 혼쭐이 났다. 참고로 비둘기 같은 작은 조류는 5~6초만에 다시 깨어나 도망가버리는데 칠면조는 거의 10분 정도 굴러다니는 털고기뭉치가 되어버린다고 한다.
오인용의 멤버 장동혁 씨드락은 족발과 맛이 비슷하단 감상평을 내놓기도 했다. 너무 비싸서 다리 하나만 샀다고 한다(...) 근데 그 다리하나도 10000원이었다고.
일본의 도쿄 디즈니시,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에서 칠면조의 훈제 다리를 팔고 있다.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도 판다. 매우 큰 닭다리로 오해할수도...

7. 기타


  • 공작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칠면조 특유의 부채 모양 '꼬리깃'은 사실 공작과 마찬가지로 허리에 나 있는 깃털이다.
  • 영어로 칠면조를 뜻하는 turkey는 '바보, 멍청이'라는 속어로 쓰인다. 마찬가지로 닭고기를 뜻하는 영어 단어 chicken은 '겁쟁이'란 은어로 사용된다.
  • 최근에는 애완동물 간식용으로도 쓰이는듯. # 보통 고기를 건조시키는 식으로 가공해서 개들 간식으로 만들어서 판다. 고양이용 습식캔 원료로도 사용된다.

8. 매체에서의 등장


구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거장 영화감독 에밀 쿠스트리챠의 고전영화 집시의 시간에선 주인공 페르한(페란)은 칠면조를 애완동물로 삼는다.[31] 작중에선 페르한이 칠면조를 매우 살뜰하게 돌봐주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칠면조도 주인의 정성을 알아서인지 페르한을 아주 잘 따르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페르한이 도시에서 범죄조직의 일에 가담해서 힘겹게 일할 때도 종종 환영으로 등장하며, 페르한이 죽게 될 때도 이 칠면조는 깃털만 하얗게 된 채로[32] 페르한의 머리 위에서 날아다니는 환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진다.[33]
게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정복자에서는 아즈텍 미션 및 아메리카 맵의 초기 식량자원으로 나온다. 이 게임의 식량자원은 사냥, 채집, 낚시, 목축, 농사 등으로 나뉘는데, 이 중 칠면조는 목축에 속한다. 본래는 게임의 주요 무대가 유럽이었던지라 양이 목축식량이었다. 하지만 확장팩을 발매하면서 아메리카 맵이 들어갔고, 유카탄 지역에 네 발 달린 가축이 없었음을 고증해 칠면조가 양 대신 나왔다. (필드 맹수는 유럽의 늑대 대신 남미의 재규어가 등장한다.) 어차피 스킨이 달라졌을 뿐 주는 고기량은 양과 같기 때문에 별로 특별할 건 없다. 초기 암흑 시대에서 농장을 짓기 전까지 비교적 편하게 식량을 얻는 자원 중 하나. 시야에만 들어오면 그냥 가축이 된다. 여담으로 게임 상에서 칠면조를 클릭했을 때의 울음소리가 괴악하다. 현실감 100% 후속작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는 신대륙 개척이 테마인지라 그냥 야생동물로 나온다.
온라인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미국의 추수감사절을 반영한 이벤트인 '순례자의 감사절' 이벤트때 만드는 한정 요리의 최고 숙련도 요리로 등장, 엘윈 숲과 티리스팔 숲에 이벤트 기간 동안만 야생 칠면조가 서식하며 잡으면 칠면조 고기를 드랍한다. 참고로 칠면조가 죽을 때 어떤 방식으로 잡든 털이 다 뽑힌 상태로 노릇하게 구워지는것이 특징. 이벤트 관련 업적을 모두 수행하였을 경우 칠면조 펫을 얻을 수 있는데 이놈은 요리용 불을 피워놓으면 '칠면조가 자신의 운명을 깨닫습니다'라는 메세지와 함께 불로 뛰어들어 알아서 노릇하게 구워진다. [34]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에서 추석 차례상 차리기 이벤트에 칠면조가 등장한 적이 있다. 사냥해서 고기를 얻어서 요리하면 되는 이벤트였는데... 이 칠면조들, '''가공된 칠면조'''다. 깃털도 다 빠지고 목도 날아가 있는 칠면조를 사냥해서 칠면조 고기를 얻는다. 가만히 있는 것도 아니고 펄쩍펄쩍 뛰면서 도망도 간다.
칠면조들이 주인공인 극장 만화가 있다.
냥코 대전쟁의 적 캐릭터로 등장. 중독을 거는데, 기존 RPG 게임의 방식처럼 서서히 체력을 깎는 방식이 아닌 '''아군 캐릭터 최대 체력의 일정 수치를 시원하게 깎아버린다'''. 퍼뎀이라 생각하면 된다.
둠 3에서는 맵중에 휴게실에 비치되어 가동중인 아케이드 게임기가 있는데, 다가가면 주먹으로 칠면조를 가격하여 점수를 버는 미니 게임을 할 수 있다. 이는 둠 리부트에서도 이스터 에그로 등장한다.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프랭클린의 모티브가 되었다
보더랜드 2의 소형 DLC '탐욕스런 초갓집 칠면조의 끔찍한 굶주림'에서는 Wattle Gobbler란 이름의 거대 칠면조가 보스로 등장한다.
도미네이션즈에서 추수의 축복을 사용하면 사냥 가능한 동물로 등장한다.
심슨 가족 시즌 31의 추수감사절 에피소드 중 첫번째 에피소드는 심슨 일가를 비롯한 등장인물 절반 가량이 칠면조로 등장한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칠면조 대다수가 사람들에게 사냥당하고 먹혀서 죽고, 심슨 일가 칠면조와 넬슨 칠면조만 살아남는다.

9. 관련 문서



[1] 자료 출처: 해당언어 위키백과 및 위키미디어 공용[2] 터키의 음차. 나라이름 터키는 土耳其로 쓴다.[3] '인도의'라는 뜻의 d'inde가 변형된 것[4] 칠면조고기는 hindi eti라고 부르며 상당히 많이 먹는다.[5] 여기서 페루는 에스파냐의 남미 식민지 페루 부왕령을 뜻한다. 포르투갈 상인들이 에스파냐 교역기지에서 이 새를 수입해 온 연유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6] 포르투갈어와 마찬가지로 페루라는 뜻이다.[7] pavo만 쓰면 공작이라는 뜻이다. 그렇지만 실생활에서 칠면조를 가리켜 pavo라고 했다고 틀렸다고 지적 받는 경우는 거의 없고, 현지인들도 그렇게 부른다.[8] 지역에 따라 chompipe, guajolote norteño,(멕시코에서 사용되는 단어이며 원주민 언어인 나우아틀어의 huexolotl에서 기원한다) cocono, guanajo 등으로도 불린다.[9] 에티오피아 새를 뜻한다.[10] 그래서 "얼굴이 불그락푸르락한 새는?" 라는 수수께끼가 있다.[11] 요즘엔 미국 경찰에게도 겁내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2] 히스토리 채널에서는 이게 정말로 받아들여져서 현실이 됐다면 끔찍했을 거라고 했다. NFL필라델피아 이글스가 필라델피아 터키스면 팬들이 구경하러 가겠냐는 식으로(...)[13] CC BY 2.0, USDA[14] CC BY 2.0, Tony Alter [15] 물론 이 부위도 많이 익히면 별 수 없이 단단해진다(...) 대신 갓 조리했을 때 검은 부위가 육질이 단단한 경우는 드물고, 먹다 남은 칠면조 고기를 보관한 후 조금씩 꺼내서 데워 먹다보면 이렇게 된다.[16] 북경 오리처럼은 안 된다. 덩치가 커서 몸통 껍질이 그렇게 익으려면 날개나 다리는 말라 질기고 딱딱해지기 때문에[17] 서양권에서는 치킨 부위 선호를 물어보면 닭다리만큼이나 닭가슴살도 좋아한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가슴살을 수출하고 날개와 다리를 수입한다. 같은 이유로 돼지고기는 삼겹살을 수입하고 다리를 수출한다.[18] 닭고기보단 조금 질기지만 결대로 잘 찢어지긴 한다.[19] 크기와 무게감이 만져보면 작은 몽둥이같은 느낌이 들 정도.[20] 다만 오리는 잘만 요리하면 닭보다 맛있다고 평하는 사람이 꽤 있지만, 누린내를 없애면서 맛있게 요리하기 힘들고 값이 비싼 게 흠. 누린내만 잘 없애면 오리는 닭이나 칠면조와는 달리 가슴살을 포함한 모든 부위가 균일하게 퍽퍽하지 않고 쫄깃한 식감을 가지기 때문에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요리가 된다.[21] Stuffing. 서양 요리에서 생선이나 닭, 칠면조 등을 조리할 때 뱃속에 집어넣는 각종 재료들을 말한다. 한국에서 삼계탕 만들 때 넣는 쌀, 대추, 마늘 등을 생각하면 된다.[22] 북미에서 유통되는 닭은 평균적으로 2kg을 좀 넘는 수준인데(참고로 한국에서 유통되는 닭은 평균 1kg 정도) 칠면조는 기본이 5kg 이상이고 10kg까지 가는 것들도 있다.[23] 여기에는 맹점이 있는데, 고기 말고 뼈 무게가 상당 부분 차지한다. 물론 그 점을 감안해도 싸긴 하지만.[24] 식자재나 온라인 몰에서 파는 칠면조다리 훈제를 사서 고기를 썰어내다보면 알 수 있다. 얇게 썰어내고 나면 못해도 몇 개 집어먹다가 뼈같은 힘줄이 씹히는게 반복된다. 문제는 썰 때 그 단면상 잘 보이지 않고 먹을 때 꼭 느껴진다는 것.[25] 로티서리라고 한다. 칠면조가 들어가는 건 어마어마하게 크다.[26] 한국에서 명절마다 집 안에서 이나 산적 등을 요리하는 것 때문에 고생하는 것과 유사하다.[27] 고기가 딱딱하게 마르지 않고 좋은 맛을 내도록 굽는 중에 소스를 바르는 것을 베이스팅(basting)이라고 한다. 구우며 나오는 기름과 육즙, 사과 주스 같은 산성 과실즙, 간장, 발사믹 식초, 기름 등이 쓰인다.[28] 다만 베이스팅을 하면 수시로 오븐 문을 열고 닫을 수 밖에 없는데, 이러면 오븐 속의 뜨거운 공기가 계속 빠져나가기 때문에 안 그래도 긴 조리시간이 더 길어져 버린다.[29] 어느날 우연히 나무 그루터기에 토끼가 머리를 박아 죽은 걸 본 나무꾼이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토끼가 머리 박아 죽길 기다리더라는 수주대토 이야기와 유사하다.[30] 한국에서는 고려원미디어에서 총 10권 완간.[31] 이 칠면조는 할머니가 그에게 준 선물이기도 하다.[32] 마치 기독교에서 성령의 상징이기도 한 흰 비둘기를 연상시키는 모습.[33] 칠면조가 원래 날 수 없는 새라는 걸 생각해보면 괭장히 기묘한 느낌이 드는 장면이다. 일각에선 페르한이 도시에서 힘겨운 삶을 살게 되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는 경험을 자꾸 반복하면서 잃어버렸던 순수성이 죽기 직전에서야 돌아오는 것을 페르한의 칠면조가 페르한의 위에서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연출했다는 말도 있다.[34] 불교의 전설에 따르면 석가모니가 전생에 토끼였던 적이 있는데, 제석천(혹은 굶어 죽어가는 수행자나 수행자로 위장한 제석천)을 위해 불을 피우고 자신이 뛰어들었다는 전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