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의 파벌

 

1. 개요
2. 파벌의 종류
2.4. 친시진핑 (시파 / 지강신군)
3. 관련 문서


1. 개요


中國 共産黨의 派閥, (영어)Factions of the Communist Party of China
많은 국내외 언론과 중국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공산당의 수뇌부를 크게 세 개의 세력(혹은 인맥)으로 나눠서 설명한다. 바로 태자당(太子党)[1], 공청단 파벌인 퇀파이(团派)[2], 그리고 상하이방(上海帮)[3]이다. 하지만 이는 편의상의 분류이며, 명확하게 나누어지지도 않고, 2~3군데에 걸쳐진 인사도 다수다. 예를 들어 공산주의청년단에서 출세한 태자당이라던가, 공청단원인데 상하이에서 오래 근무해서 상하이방으로도 분류된다던가 하는 식이다.
사실 파벌보단 인맥이 조금 더 정확한 의미에 가깝다. 과거 한국의 동교동계(DJ계), 상도동계(YS계) 혹은 일본의 자유민주당내 파벌들처럼 확실한 보스 아래 위계질서를 갖추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현대 중국공산당의 파벌은 비슷한 출신 배경 아래 오랜 기간 같이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레 형성된 인맥에 훨씬 가깝다. 웬만한 국가의 정당보다 규모가 훨씬 큰 파벌이 있으므로 내부에 또다른 소규모 파벌이 있음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당내에 파벌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중국 공산당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중국 인터넷상에서 공공연히 회자되며 절대적인 비밀은 아니다.
파벌을 잘 타면 출세하는 데 유리하지만, 능력주의를 내세우는 중국 공산당이니만큼 주변의 신망을 얻고 당의 원로들[4]의 눈에 들 만큼의 본인의 국정 운영 능력은 증명을 해야 한다. 이는 대개 시장이나 성장처럼 국가 하부의 행정직이나 중앙 부처의 직함을 역임하면서 쌓은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예를 들어 동부 해안지대(산둥성, 저장성, 장쑤성, 광둥성, 푸젠성) 같이 인구가 많고 경제력이 쎈 지자체의 성장이나 당서기들은 차기 대권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시진핑도 저장성과 푸젠성을 거쳤다.[5]
물론 그것 뿐만은 아니고,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인맥도 꽤 타야 한다. 즉, 중국어로 '''꽌시'''[6]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꽌시가 한국에서는 부정적인 어감으로 알려져 있는데, 딱히 그런 것은 아니다. 그냥 "의리"의 현대적인 현상이라고 보면 된다. 태자당 같이 아버지나 할아버지가가 공산당의 상당한 거물이었으면 그 아래 있으면서 덕을 본 인맥들이 공산당 곳곳에 퍼져 있을 것이고, 이들은 자기가 받은 것을 생각해 그 자손을 밀어주는 것이다. 그리하여 당연히 인맥이 좋은 집안에서 태어난 정치적 금수저들은 출세하기가 쉽다. 또한 금수저와는 무관한 공청단 같은 경우라도 지역이나 학교단위의 공청단 내에서 선후배로 이어지는 인맥이 있고, 이들이 지역이나 학교 후배가 요직에 자리잡도록 서로 밀어주면서 인맥정치가 형성되는 것이다.[7] 예를 들어, 본인이 능력이나 실적이 없으면 꽌시를 아무리 잘 타도 실적있는 경쟁자에게 밀려 출세하기가 힘들고, 본인의 인맥이 나쁘면 윗사람에게 어필하여 본인의 능력을 보일 요직으로 발탁되기가 힘들기 때문에 출세하기 힘들다. 요컨대 능력도 있어야 하고 꽌시(인맥)도 좋아야하며 운빨[8]도 있어야 한다.
(시진핑의 장기집권 이전의) 일정의 패턴을 설명하자면, 1990년대 이후 중국 고위 간부들의 출세 경향은, 다음과 같다. 일단 대학 졸업을 하고 20대 초반에 말단 당직으로 간다. 이렇게 말단 당직에서 능력을 보이면서 빠른 승진을 보이는 자들은 높으신 분들의 주목을 끈다. 이후 30대 후반 늦어도 40대 초중반에 출세코스로 알려진 요직으로 승진하고 이렇게 발탁된 사람들끼리 경쟁하여 두각을 나타내면 50대 중반쯤 성장이나 성의 당서기, 그리고 국무원(행정부)의 부장(장관)의 직책을 맡게 된다. 이 사람들 중에서 계파 협의 및 당내 투표를 통해서 10년임기의 최고지도부(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7명)[9]에 진입하고 10년 임기를 마치면 약 65세 정도가 되는데 이 때 정년에 걸려 정계에서 은퇴하는 것이다.
최고지도부는 5년마다 중앙위원회의 투표로 결정된다. 따라서 실적도 우수해야 할 뿐만 아니라 윗사람, 동료의 신망도 있어야 한다. 중국공산당은 문화대혁명때 호되게 당한 기억인지 당 내에서는 어쨌든 원칙을 고수해 왔기 때문에 꽤 능력있고 튀지 않는 사람[10]만이 상무위원까지 진입한다. 그러나 지도부의 명단은 매년 여름휴가 기간 동안 전현직 고위급들이 모이는 '베이다이허 공작회의'[11]에서 장기간의 권력 투쟁 끝에 사전에 조율된 것으로, 중앙위원회의 투표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것이다.

2. 파벌의 종류



2.1. 공청단




2.2. 태자당




2.3. 상하이방




2.4. 친시진핑 (시파 / 지강신군)


현 중국 주석인 시진핑 계열의 파벌로, 상하이방 또한 친 장쩌민 집단이던 것을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친시진핑 계열인 시파와, 아예 가신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직계인 지강신군으로 나눌수 있다.
  • 시파(시진핑파)
시파의 인물
이름
중국어 이름(한자)
내용
'''시진핑'''
习近平
현직 최고지도자
류허
刘鹤
중앙 재무, 경제 업무 지도 그룹 사무국[12] 국장, 국무원 부총리[13]
수궈쩡
舒国增
중앙 재무, 경제 업무 지도 그룹 사무국 부국장
왕샤오훙
王小洪
공안부 부부장, 시진핑의 측근 중 한명
왕치산
王岐山
현직 국가부주석
위정성
俞正声
전직 상무위원
후허핑
胡和平
산시성 부서기
习派ㆍ習派.
2015년경에 들어서 시진핑이 결성한 시진핑의 친위 파벌 집단으로 보스는 당연히 시진핑이다.#1 #2
어째 시파의 구성원들이나 소속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장쩌민의 상하이방과 매우 유사한 점이 많이 보인다. 기사에서는 장쩌민이 상하이방을 결성한 것과는 다르다곤 하지만 사실 장쩌민 역시도 따지고 보면 자신의 측근과 자신을 따르는 상하이 출신들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이너 서클을 결성한 것과 매우 똑 같은 행보다. 시파의 특징이라고 하면 이 파벌의 구성원들은 시진핑의 대학 인맥과 일전 지방정부에서 일할 시절의 동료와 옛 부하들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이다. 파벌 구성원들은 저장성과 푸젠성, 상하이, 그리고 시진핑의 모교인 칭화대 출신들이 주를 이루며, 정작 시진핑이 속해 있는 파벌인 태자당 출신은 극히 드물다.
공청단이 지고 시진핑의 저장방이 뜨고 있다는 관련 기사.#
이 시파의 구성원들이 최근(2016년)들어 잇달아 승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내년에 열릴 제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이 시파의 구성원들이 전면에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상하이방이 그랬듯 시진핑 집권 이후에 강력한 구심점이 없으면 무너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 지강신군(시진핑 직계)
지강신군파의 인물
이름
중국어 이름(한자)
내용
'''시진핑'''
习近平
현직 최고지도자
러우양성
楼阳生
산시성 공산당 부 서기
리창
李强
장쑤성 공산당 서기
바인차오루
巴音朝鲁
지린성 공산당 서기
샤바오룽
夏宝龙
저장성 공산당 서기
잉용
应勇
전직 상해시 시장
중사오쥔
钟绍军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14] 사무국 부 국장
중앙군사위원회 의장 사무실[15] 실장
차이치
蔡奇
중앙국가안전위원회[16] 사무국 부국장
천민얼
陈敏尔
구이저우성 공산당 서기
황싱궈
黄兴国
전직 톈진시 시장
황쿤밍
黄坤明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17] 상무 부부장
之江新军ㆍ之江新軍, (영어)The New Zhijiang Army.
시진핑의 직계 파벌. 역시 보스는 시진핑이다. 之江(지강)은 저장 성의 첸탕강(钱塘江)의 또 다른 이름이다. 파벌 이름의 유래는 시진핑이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저장 성 당위서기 임기 중에 중국공산당 저장성 위원회 기관지인 ≪浙江日报(저장일보)≫에 기고, 연재했던 정치적 견해에 관한 그의 글들을 2007년에 묶어 펴낸 책의 제목인 ≪之江新语≫(之江新語; 지강신어)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시진핑이 집권한 이래로 그가 저장 성에서 근무할 때 인연을 맺고, ≪지강신어≫에서 시진핑이 밝힌 정견에 찬동했던 인물들이 성 정부, 중앙당, 정부 기관 등에 다수 중용되자, 홍콩 언론 매체에서 이 인물들을 '之江新军'이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이 표현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18]
지강신군의 특징으로서, 이 파벌의 구성원들은 시진핑이 2002년 11월부터 2007년 3월까지 저장 성 공산당 위원회 서기를 맡고 있을 때 저장 성 정부, 또는 산하 지방 정부에서 중요 직책을 맡은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다.

3. 관련 문서



[1] (영어)Princelings; Party's Crown Princes; Crown Prince Party[2] (영어)Tuanpai; Youth League Faction[3] (영어)Shanghai clique[4] 상무위원급으로 있다가 물러나거나 혹은 계파의 수장을 했던 사람들.[5] 하지만 후진타오는 출세에서 밀려난 티벳의 당서기였는데, 1988년 티벳의 소요사태를 초기에 강경진압하여 확산되는 것을 저지, 덩샤오핑의 눈에 들어 출세코스로 들어왔다.[6] "관계"(關係)를 중국어로 읽은 것이다. 한국으로 말하면 의리 정도로 생각할 수 있다.[7] 이러한 세습정치나 인맥정치는 중국만의 문제는 아니고 다른 나라, 심지어는 미국과 같은 민주국가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딱히 일부에서 강조하듯이 중국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힘들다.[8] 장쩌민, 후진타오, 시진핑 모두 상무위원의 후보라고 할 수 있는 성장급 재직 당시에는 대권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인물이었으나, 천안문 사태, 티벳 독립 소요사태, 보시라이 몰락이라는 의외의 사태가 터지면서 경쟁자들이 나가 떨어져서 대권까지 이르렀다.[9] 이전의 16기와 17기에서는 상무위원의 수가 9명이었으나, 2012년 11월에 열린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7명으로 축소됐다.[10] 후진타오 이후에 대권으로 유력했던 보시라이가 몰락한 이유가 본인 비리도 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바로 포퓰리즘적인 정책으로 공산당의 통치 질서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그래서 야심이 없어보이고 만만하게 보이는 시진핑을 앉혔는데, 의외로 시진핑도 야심가였고 1인 집권체제를 수립했다.[11] 베이다이허(北戴河)는 베이징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해변으로 중국에선 여름 휴양지로 이름이 높다. 특히 이곳에는 공산당의 높으신 분들의 여름별장이 밀집해 있어서, 매년 여름 휴가 기간에는 자연스레 전현직 고위 간부들이 모두 모이게 된다. 주요 인사 결정이 이때 내려진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공산당의 최고위 간부들은 평소에는 중난하이에 거주하면서 업무를 보다가 여름에는 베이다이허 별장으로 지내는 것이다.[12] 中共中央财经领导小组办公室(중공중앙재경영도소조판공실) : 중국 경제 정책 결정의 최고 핵심 기관[13] 미국-중국 무역 전쟁 중국측 수석 대표.[14] 中国共产党中央军事委员会[15] 中央军委主席(习近平同志)办公室[16] 中央国家安全委员会(国安委)[17] 中共中央宣传部[18] 영어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