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일
대한민국의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치르는 날로, 법정공휴일 중 하나이다.
지방선거에서 선출하는 교육감, 도지사, 시장, 군수, 지방의원 등은 7월 1일에 새 임기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5월 31일에서 6월 10일 안에 선거를 치른다. 그러나 2018년같이 현충일과 겹쳤을 경우 10일 이후에 선거하기도 한다. 근데 문제는 날짜와 연도가 '''월드컵 기간 중'''에 선거를 치르는 바람에 전국단위 선거 중에서 투표율이 가장 낮다는 점이다.
따라서 월드컵이라는 엄청난 악재로 인해 대통령 선거일이나 국회의원 선거일에 비해 존재감이 없는 데다가, 다른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권한이 약한 선출직 공무원을 뽑는 편이라 투표율이 다른 선거에 비해 낮다는 점이다. 2006년 5월 31일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51.3%'''의 투표율을 보였다. 2002년 6월 13일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아예 '''48.9%'''를 기록하며 전국단위 선거중 처음 과반에 실패했다.[1] 다만 2010년 6월 2일의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여러 이슈들의 영향으로 투표율 54.5%를 기록하여, 15년 전인 1회 지방선거의 68.4%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월드컵 축구를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여서 월드컵에 밀려 투표율이 낮은 편이고, 대한민국 대통령이나 대한민국 국회의원에 비해 영향력이 적은 교육감, 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지방의원 등을 뽑기 때문에 다른 선거에 비해 관심이 적은 편이지만, 양만으로 따졌을 경우 대한민국 선출직 공무원 중 '''90%는 이 날 선출'''된다. 보통 지방선거 때 뽑는 선출직 공무원은 3,600~4,000명[2] 수준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의 300명과 대한민국 대통령의 '''딱 1명'''에 비해 양에서만은 다른 선거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지방선거일이 '''정기적인''' 법정공휴일이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이 하라는 투표는 안하고 놀러다니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것도 아니니 웬만하면 투표하고 나서 놀러가든지 하자. 덜 중요해 보일지라도 '''6월 항쟁'''을 통해 얻어낸 소중한 성과다.
[1] 바로 다음날이 16강을 결정지은 포르투갈 전이었다.(...) 그리고 다른 해에 비해 유독 낮은 이유로는 그 해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있어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점도 있었다.[2] 2014 지방선거 선출직 수는 3952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