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1. 개요
조선, 대한제국, 대한민국의 행정 구역인 군(郡)의 행정을 총괄하는 자리이다.
2. 어형
군수의 '수'는 우두머리를 뜻하는 首가 아니라 지킬 수(守) 자로, 군수는 '군을 지키는 사람'이란 의미이다.
영어로 번역할 때는 군마다 제각각인데, 군정기에는 의역하여 Keeper라고 불렀고, 현재는 Mayor라 하는 군이 있는가 하면, Governor of county라 하는 군이 있기도 하다. 전자는 기초자치단체장을 뜻하는 단어이며 후자는 '군의 통치자'라는 의미. 이런 공식적인 명칭은 행정자치부에서 2018년 말에 정부지침으로 표준화하여 발표했지만, 인식 부족 등을 이유로 아직도 완전히 통일되지 않고 있다.
3. 역사
신라에서 전국 각 군의 장관은 초기엔 태수(太守)라고 불렀는데 이 때도 태수의 다른 이름으로 군수라는 명칭이 쓰였다. 고려 ~ 조선 초기까지는 지군사(知郡事)라는 말을 썼지만 이 때도 다른 명칭으로 군수라고 부른 기록도 존재한다.
그러다 세조 12년(1466년) 공식적으로 군수라는 단어로 바꾼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백 년, 길게 잡으면 천 년도 넘은 관직 명칭을 아직도 현재의 직책 이름으로 쓰고 있는 한국에선 극히 드문 사례다. 조신시대의 관직명 중 대한민국 시기까지 살아남은 다른 직책명인 '부윤'은 1949년 부를 시로 개칭하면서 '시장'으로 바뀌었다. 한편 북한은 아예 행정체계가 달라서 지방행정기관 자체는 장이 따로 없고 지방 당 조직이 행정조직을 직접 관할하는 형태이므로 사실상 책임비서, 당비서들이 남한의 각종 지자체장과 같은 입지의 직책이다. 남북회담이 처음 열려서 북측 인사들이 남한에 방문했을 때, 남한 사람들을 소개받다 'XX군수'라는 직책을 듣고 "력사책에서나 봤던 관직 명칭을 남조선에선 아직도 쓰고 있냐."하며 신기해했다는 일화가 있다. 전근대부터 쓰던 직책명을 계속 사용하는 일은 세계적으로도 종종 있는데 당장 바로 옆 일본만 해도 총리와 각 부 장관급 직책들을 대신(大臣)이라고 부른다.
4. 권한과 위상
지방자치제 이전에는 임명직이었다. 광복 이후에는 군은 자치단체격이 없었으며[1] 1960~1970년대에는 군이 기초자치단체격을 가졌으나 지방자치제를 시행하지 않았다. 지방자치제가 시행된 1990년대 이후에는 기초자치단체장에 해당되며 대한민국 지방선거에서 선출되는 선출직 공무원이다.
일반적으로 관선 시절에는 4급으로 보했다. 민선 시대에는 선출된 정무직 공무원으로 보하고 있어 직급을 따지기 어렵다. 다만 부군수보다 한 직급 높다고 보며 대부분의 군, 정확히는 인구 10만 명 미만인 군에서는 군청의 차석인 부군수가 4급이므로 군수는 3급에 상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인구 규모가 동일하다면 시청의 시장 및 부시장도 이와 같다.[2] 군수는 1~2급 상당의 공무원보다는 그 계급을 아래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그 지역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위상은 모자라지 않다
5. 특징
보통 군의 인구가 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인구이동이 적어 인물론이 잘 먹히는 편이다. 인물론이 잘 먹히는지라 광역자치단체장이나 대도시 기초단체장에서 희귀한 무소속 당선자가 많은 편이다. 그리고 단체장의 3선 연임 제한만 있는 만큼 3선 연임 후 한 타임 쉬고 다시 출마하거나 재선까지만 하고 다다음 지방선거에 다시 군수직에 출마하거나 하여 4선, 5선을 달성한 군수들도 있다.
여담으로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여성이 군수직에 당선된 사례는 거의 없다. 2004년 재보궐선거에서 이영남이 전남 화순군수로 당선되어 2006년까지 재직한 것이 몇 안 되는 예이다.
6. 나무위키에 등재된 전/현직 군수
- 고석용(정치인)
- 공민배 : 전 함양군수, 창원시장
- 곽의영
- 김낙성
- 김두관 : 영화 이장과 군수의 모델이기도 하다. 전 남해군수, 경상남도지사.
- 김면
- 김문오
- 김선교
- 김성기(1956)
- 김세웅
- 김영록
- 김영만(1951)
- 김완주 : 전 고창군수, 전주시장, 전라북도지사.
- 김용진(1902)
- 김재호(정치인)
- 김정근(정치인)
- 김정기(1893)
- 김종규(1904)
- 김종규(1951)
- 김진선(정치인) : 전 영월군수, 강원도지사.
- 김태호(1962) : 전 거창군수, 경상남도지사.
- 김학동
- 김항곤
- 나소열 : 전 서천군수.
- 류범수
- 문시환
- : 제명된 전 당진군수.
- 박동철 : 전 금산군수.
- 박상돈(정치인)
- 박선규(1957)
- 박용익
- 박흥규
- 백선기(1955)
- 손정목
- 송병학#s-2
- 신광균
- 신장열
- 신중목
- 안덕수
- 안병호
- 안용대
- 양사언
- 오규석 : 부산 기장군수. 기장군의회에서 수백 번 "사과하세요!" 고함 친 그 사람 맞다.
- 유수현
- 유정복 : 민선 6기 인천광역시장. 원내 진입 이전까지 관선 김포군수, 민선 김포시장을 지냈다.[3]
- 윤승근
- 윤종화
- 윤형남
- 이상룡(1911)
- 이순선 : 전 인제군수
- 이정희(1903)
- 이종순(1908)
- 이종진
- 이재근(1953) : 현 산청군수
- 이철환 : 전 당진군수, 당진시장
- 임경순 : 전 양구군수
- 임정엽
- 전병우(정치인)
- 전정환
- 전창범 : 전 양구군수
- 정갑철 : 전 화천군수
- 정명섭
- 정재완
- 정진동
- 정해걸
- 조병갑
- 조병문
- 조인묵
- 조재봉
- 최명서
- 최문순(1954) :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동명이인이다.
- 최상기
- 지영진
- 하을춘
- 허기도 : 전 산청군수
- 한희석
- 홍범희
- 황남팔
- 황윤기
- 황종국 : 전 강원도 고성군수
- 황주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