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알로

 

Giallo
2.1. 유명한 지알로 영화
3. 영화


1. 이탈리아어


이탈리아어로 노란색을 의미한다.

2. 영화 장르


1번 단어에서 파생된 이탈리아의 영화 장르.
그냥 호러스릴러, 또는 유로 크라임 같지만 굉장한 잔혹함과 예술성, 그리고 쌈마이스러운 스토리 및 엉성한 더빙(영어 더빙)이 지알로를 상징한다. 원래는 지알로는 이탈리아에서 장르 소설을 부르는 은어였는데 그 이유는 당시 출판되었던 장르 소설들의 표지가 주로 노란색 계통의 색이 많아서였다고 한다.
현대 지알로의 개념을 대부분 제공한 사람은 마리오 바바[1]인데, 한국 공포 영화에서 등장하는 귀신의 얼굴에 파란 조명이 비추는 것은 이 감독의 영향이 크다.
그 외의 유명한 사람은 루치오 풀치와 다리오 아르젠토이다. 아르젠토의 영화에서는 살인마는 늘 남자고, 언제나 예쁜 여성만 골라서 살해한다는 특징이 있다. 루치오 풀치는 과장된 고어연출의 좀비물을 주로 만들었다. (아르젠토의 작품 '딥 레드'나 '페노미나'는 살인마가 여자였다.)
당시 다양한 장르의 저예산 영화를 제작해오던 루치오 풀치(초기 작품 새끼오리를 괴롭히지 말라, 여자의 피부를 한 도마뱀이 걸작 지알로로 꼽히기도 한다.)는 조지 A. 로메로의 시체 3부작 중 한 작품인 시체들의 새벽이 <좀비>라는 이름으로 이탈리아에 상영된다는 소식을 듣고 재빨리 저예산 좀비물인 <좀비2>라는 영화를 제작, 감독하여 개봉하는데 이 영화가 이탈리아 내에서 엄청난 히트를 쳐서 이 후 루치오 풀치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저예산 호러 영화 감독이 된다. 영화 제목이 '좀비2'가 된 이유는 앞서 서술되었듯이 시체들의 새벽의 이탈리아 개봉 제목이 <좀비>였기 때문이다. 참고로 '좀비'라는 명칭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좀비라는 이름을 직접 만들고 살아있는 시체들의 새벽의 이탈리아 상영 판권을 가지고 있었던 다리오 아르젠토는 루치오 풀치의 영화로 인해 흥행을 완전히 말아먹고 이 후 루치오 풀치와 양숙관계가 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이건 잘못된 이야기다.
실제로는 <좀비2> 제작자가 당시 이탈리아 저작권법의 헛점을 이용하여[2] 좀비2를 제작하기 시작했으며, 루치오 풀치 감독은 그런 제작자에게 고용되어 영화를 만든 것이다. 루치오 풀치 본인은 좀비2를 자신의 독립적인 영화라고 생각했기에 좀비2라는 제목이 붙어 좀비의 속편인 양 개봉되는 것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탈리아 밖에서는 그냥 <좀비> 라는 제목으로 독립적인 작품으로 취급 받고 개봉된 것에 기뻐했다고 한다.
당시의 재미있는 일화로는 루치오 풀치의 영화 속 좀비는 구더기가 끼어있고 썩어있었는데, 시체들의 새벽에서 특수 효과를 담당한 특수 효과계의 거장 톰 사비니가 그걸 보고 "좀비는 저래야한다"고 해서 거꾸로 로메로의 좀비물에 영향을 주었다.
전반적으로 개연성을 신경쓰지 않고 자극적인 이미지와 폭력성을 내세우는 장르라서, 영미권 추리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적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황당한 반전도 난무해서 개연성을 신경쓴 지알로는 별 반 개를 더 먹고 들어갈 정도다.(...)

2.1. 유명한 지알로 영화


  • 너무 많은 것을 안 여자
  • 킬, 베이비... 킬!
  • 퍼버전 스토리
  • 수정깃털의 새[3]
  • 새끼 오리를 괴롭히지 말라
  • 여자의 피부를 한 도마뱀
  • 스탕달 신드롬
  • 딥 레드
  • 블러드 베이
  • 서스페리아 [4]
  • 섀도우
  • 뉴욕 리퍼
  • 오페라
  • 아쿠아리스
  • 페노미나
  • 슬립리스

3. 영화


2와 관련이 있는 다리오 아르젠토의 영화로, 2009년작이다.
'옐로'라는 살인마가 미녀들을 납치해서 죽이는데,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잡으러 나선다는 영화. 한평생 지알로 영화만 만들어온 아르젠토에게 있어서는 남다른 영화 되시겠다.그러나 아르젠토의 전작들에 비하면 비교적 평이하다는 평.

[1] 람베르토 바바의 아버지[2] 특정 작품의 속편을 저작권자 뿐만이 아니라 '''아무나''' 만들 수 있었고 제목도 마음대로 2, 3편으로 붙이는 식으로 붙일 수 있었다.[3] 다리오 아르젠토의 데뷔작.[4] 사실 서스페리아는 정통 지알로에 편입되진 않는다. 다리오 아르젠토의 커리어 때문에 같이 소급되는 쪽에 가깝다. <인페르노>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