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언 브로디
1. 소개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부다페스트 출신의 헝가리인 사진작가 어머니로부터는 헝가리인과 체코계 유대인의 혈통을 물려받았고,[1] 역사교수이자 화가인 아버지로부터는 폴란드계 유대인의 혈통을 물려받았다. 집안이 딱히 종교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는지, 브로디 스스로도 가톨릭이나 유대교하고 별 관련없이 자랐다. 또 어머니 덕에 카메라 공포증 따위는 없다고. 퀸스의 암울한 거리에서 좋지 못한 친구들을 사귀게 되어 불량해지자,[2] 보다 못한 부모님이 라가르디아 고등학교에 입학시켜서 연기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이후 연기 전문대학교에 입학하나 연기활동에 매진하면서 졸업전에 자퇴했다.
데뷔작은 1989년 <뉴욕스토리>의 단역. 이후 꾸준히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작품활동을 해나갔다. 잠시 작품이 들어오지 않던 시기에는 뮤지컬에도 출연했다.
1998년 존 쿠삭, 숀 펜 등과 함께 찍은 영화 <씬 레드 라인>에서 주연으로 출연하나 편집과정에서 출연분량의 2/3가 편집되고 조연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이 때 브로디는 자신이 처음으로 주연으로 나온다는 기대감에 부모님을 모시고 극장에 갔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자신의 비중이 적어서 극장을 나오면서 부모님께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한다. 원래 테런스 맬릭이 멀쩡하게 잘 찍어놓고 무자비하게 통편집하는 감독으로 악명높다. 그러나 이 영화로 인해 주류 영화계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후 스파이크 리, 켄 로치, 배리 래린슨 등 명감독들과 작업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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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의 브와디스와프 슈필만 역으로 만 29세의 나이에 아카데미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된다.[3] 비프랑스권 배우로서는 이례적으로 세자르 남우주연상까지 받았다.[4] 이후 2004년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빌리지>에서 정신이상자 노아 퍼시 역을 완벽하게 소화했고, 이후 2005년 <킹콩>에서 킹콩에 맞서 나오미 와츠를 구출하는 잭 드리스콜 역으로 출연함으로서 블록버스터 주인공으로서도 손색이 없음을 증명했다. 배우 출신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이탈리아의 명품 남성복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모델이 되기도 하였다.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2003년 아카데미 수상식에서의 키스신이다. 이후 키스 드립이...브로디의 키스 4부작
아카데미 수상자로서 이후에 메가 히트 작품이 없는 것 때문에 오스카 증후군에 빠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돌고 있지만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다만 할리우드 거대 자본이 투자하는 메이저 영화가 아닌, 저예산 독립영화에 좀더 출연을 하고 있는지라 특별히 눈에 띄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작품선정을 잘 하는 편은 아닌 모양. 2010년 리메이크작 <엑스페리먼트>나 <렉드>는 말아먹었고, <블룸 형제 사기단>, <다즐링 주식회사>는 평작 수준이라니 미묘하다.
그러나 <미드나잇 인 파리>, <디태치먼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와 같은 수작 영화들에 등장하나 싶더니, 그 후에 찍은 작품들은 하나같이 평작 이하.... 여러모로 연기력과 명성에 비해 출연작들의 평은 별로인 배우.
2. 기타
1차 세계대전 발발전, 영국군을 비롯한 유럽 대부분 국가의 방탄 철모는 아드리안 헬멧이었다.
개전 후 아드리안 헬멧의 단점을 보완하여 영국군이 착용하기 시작한 방탄 철모의 이름은 브로디 헬멧이다.[5]
2008년에 스페인 출신의 배우 엘사 파타키(Elsa Pataky)와 약혼했으나(약혼하면서 성을 사주었다...),[6] 2009년에 파혼하고 엘사는 7살 연하의 크리스 헴스워스와 2010년에 결혼했고 2012년에 득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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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여친은 모델인 라라 리에토(Lara Lieto).
어딘가 쓸쓸한 눈빛에 유약하고 외로워보이는 분위기가 인상적인 배우. 피아니스트에서 맡은 역할이 괜히 어울린게 아니다! 사실 전형적인 전통 미남계열이 아니라 독특하면서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취향을 좀 타는 편이나(…) 오히려 그의 정형화되지 않는 이목구비와 특유의 얼굴 곡선 때문에 한번 보면 절대 잊어버릴 수 없다는 평이다. 예술가하고 어울리는 외모라 그런지 예술가 배역이 많다. 우디 앨런 감독의 2011년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에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 역을 맡았는데 싱크로율이 엄청나다. 전형적인 미국인답지 않게 깊이 있는 눈빛까지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평하기를 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유럽 느낌이 제대로 풀풀 나는 배우 중 한명이라고.
헐리웃에서도 옷 잘 입기로 소문난 배우다. 호리호리하면서 넓은 어깨, 우월한 기럭지와 비율로 인해 옷걸이 자체도 좋고 옷 고르는 안목과 그것을 매치하는 센스 또한 일품이다. 또한 유약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의외로 상당한 근육질이다. 이 때문인지 외유내강형 캐릭터에 잘 어울린다.
피아니스트를 찍던 시절 60kg까지 감량해 연기했다고 한다.
<다크나이트>의 조커역을 노린 적이 있다.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2009년에 큐브 감독의 문제작 <스플라이스>의 클라이브 역으로 논란을 불러왔고, 2010년에는 로버트 로드리게스가 감독한 <프레데터스>의 주인공 로이스 역을 맡았으며 후속편에도 관심을 보였다.
Nostalgia Critic이 지루하다고 자신의 비디오에서 깐 적이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공격수 밀턴 가스코와 이목구비가 상당히 닮았다.
2001년작 dummy(한국 발매명 스위트 보이스)에서의 복화술은 전부 브로디 본인이 한 것이다.
국내 배우 신현준과 많이 닮았다.
지알로 영화의 거장 다리오 아르젠토의 딸 아시아 아르젠토와 상당히 친하며 화보도 같이 찍었다. 검색해보면 이들이 찍은 묘한 분위기의 화보를 만날 수 있다.
드래곤 블레이드#s-4를 찍으며 최시원과 인연을 맺어 무한도전 식스맨 : 시크릿 멤버 특집에 최시원을 지원하는 찬조연설로 뜬금포 출연하였다.
1992년에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크게 당해 수개월간 치료했던 경험이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신호대기중이었는데 차 한대가 와서 충돌한 불운한 사고였다. 이 사고로 수개월간 치료에 전념했으며 10여년간 오토바이를 타지 않았다고 한다.
3. 유튜브 밈 BRODYQUEST
BRODYQUEST라는 유튜브 밈이 있다. 제법 인기를 끌어 수많은 패러디가 나왔다. 주로 특정 BGM하에 일상적인 지역을 돌아다니다 점점 우주로 가다(…) 결국 주인공이 지구 자체로 변하는 패턴을 보여준다(…)
BRODYQUEST 2
솔쟈퀘스트
마인크래프트퀘스트
고든퀘스트
포트리스퀘스트
닉스퀘스트
BRONYQUEST(…)
게리스퀘스트
IHATEQUEST(…)
SYNCHQUEST - 배경에 각종 유튜브 밈이 나온다.
HUSSIEQUEST
[1] 브로디의 어머니 실비아 플래시(Sylvia Plachy)는 가톨릭 헝가리 귀족출신의 아버지와 체코계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헝가리 출신이지만 15세때 미국으로 이민왔다. 여담으로 얼굴만 보면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아버지(Elliot Brody)보다는 어머니를 닮았다.[2] 정작 본인은 '내 부모님은 내가 스케이트보드 좀 타고 다니는 게 참을 수 없었나보다'라고 비꼬듯이 말했다.[3] <피아니스트>에서의 연기도 매우 훌륭했지만, <갱스 오브 뉴욕>의 대니얼 데이루이스의 연기력도 워낙 훌륭해서 대다수가 데이루이스가 받을 것이라고 예상해서 그런지, 브로디가 오스카 상을 받자 아카데미는 욕을 무지 잡쑤셨다...[4] 현재까지도 브로디가 세자르 남우주연상을 받은 유일한 미국인 배우이며, 이 기록은 지금도 깨지지 않고 있다.[5] 브로디 헬멧의 철자는 그걸 만든 사람은 이름을 따서 Brodie이다.[6] 2006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