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사냥개
1. 개요
Fel hound / Fel beast / Fel Stalker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마 종족. 마법을 먹고 사는 생물로, 불타는 군단의 군견 노릇을 하는 동물형 악마. 자세히 뜯어보면 은근히 저글링[1] 을 벤치마킹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네 발, 개를 닮은 외양, 등쪽으로 뻗어있는 촉수 한 쌍...
불타는 군단에는 지옥사냥개를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직책인 사냥개조련사(Houndmaster)가 존재한다. 대표적인 인물로 고대의 전쟁에 참전했던 사냥개조련사 학카르가 있다. 학카르의 제자인 무적의 오모르가 있지만 오모르는 군단을 배신하고 일리다리에 붙었다 플레이어에게 사망하고 학카르도 사냥꾼 플레이어에게 죽는다.
워크래프트 소설에서의 묘사는 마법사의 공포. 영원의 샘 3부작에 묘사된 바에 의하면, 등에 달린 촉수를 마법사의 몸에 박아, 희생자가 죽을때까지 마나를 뽑아낸다고 한다. 워크래프트 3에서 마나 번이 스킬로 구현된 이유가 바로 이것. 드루이드인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도 당할 뻔한 것을 보아 마법적인 것의 근간이 되는, 일종의 영기라면 다 먹어치우는 듯. 지옥사냥개가 흡수할 마나가 없는 전사들은 비교적 쉽게 제압할수 있으나, 한두마리가 아니라 떼거지로 돌아다니기에 혼자서 상대하긴 무리가 있다. 또한 지옥사냥개가 있다는 것은 지옥사냥개를 다루는 지옥수호병이 근처에 있다는 소리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지옥수호병도 온다는 소리. 브록시가르는 지옥사냥개 한 무리를 혼자서 맨손으로 잡았다. 나이트 엘프들에게서 탈출한 이후 숨어있던 중 나이트엘프들이 지옥사냥개 무리에게 습격받는 것을 보고 도와주게 된 것으로, 원래는 근처에 굴러다니던 나뭇가지 하나 잡아서 몽둥이로 썼지만, 펠하운드가 씹어서 박살내버렸기에 결국 맨손으로 싸워야 했다.
군단에서 설정에 따르면 일리다리는 불타는 군단에 대항할 수단 중 하나로 지옥사냥개들을 포획해 탈 것으로 길들이기도 한다고 언급. 각종 소설과 코믹스를 포함한 작중 묘사를 볼 때, 비전 마력이든, 지옥 마력이든, 아니면 드루이드의 자연 마력이든, 지옥사냥개 같은 마력 포식자들에게는 다 똑같은 먹거리인 모양이다.
오크 극초반 퀘스트에도 등장하는데, 드랍하는 아이템을 보면 털갈이를 하는 듯.
게임상에서 등장하는 모습만 보면 영락없는 악마 같지만 하는 짓을 잘 보면 이름대로 영락없이 개다. 냄새를 맡아 사물이나 동물을 추적하거나 개처럼 방방 뛰거나 아무 맥락없이 임프나 작은 동물을 쫓아다니기도 한다.
게임에선 전사는 커녕 마법사들도 손쉽게 죽일 수 있는 잡몹에 불과하지만, 실제로 게임 내에서 카드가가 학카르의 사냥개에 대해 '''거의 모든 마법에 면역력을 지니고 있다'''는 언급을 하며, 학카르와 사냥개들이 있는 한 마법사들에게 좋을게 하나도 없다며 굉장히 걱정한다. 이를 보면 알 수 있듯, 실제로 설정상 마법사나 드루이드, 사제 같이 마법적인 힘을 주로 쓰는 직종이 지옥사냥개를 이기는건 불가능하다.(...)
1.1. 지옥추적자
6.2 패치에서 지옥사냥개의 친척뻘 아종인 지옥추적자(Felstalker)가 등장했다. 지옥사냥개와 비교했을 때 등에 뼈가시나 촉수가 돋아나 있지 않고 다리가 더 길며 몸통이 더 날씬해서 달리기에 더욱 적합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옥사냥개가 마법을 탐지하는 수색견 역할에 특화됐다면 지옥추적자는 무리지어 상대를 습격하는 사냥개 역할에 특화됐다고 한다. 다만 지옥추적자 역시 지옥사냥개와 마찬가지로 마법을 흡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첫 등장인 6.2 패치 때는 번역이 지옥사냥개로 되긴 했지만 Felstalker와 지옥사냥개는 엄연히 다른 종이다.
군단에서는 공포사냥개 부르기(Call Dreadstalkers)라는 주문이 악마 흑마법사의 주력 스킬로 주어졌는데, 붉은색 혹은 검은색의 지옥추적자 2마리를 소환한다. 또한 특성을 선택하면 공포사냥개를 소환할 때 등 뒤에 임프를 하나씩 태운 채로 소환된다.
군단 디지털 딜럭스를 구매하면 지옥추적자 탈것을 얻을 수 있는데, 어째선지 여기선 이름이 지옥사냥개다. 필드에 있는 몹 녀석들은 또 어째선지 '지옥추적자' 라고 제대로 번역되어있다(...).
2. 워크래프트 3
펠하운드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펠우드 등에서 나오는 중립 크립으로 나오며 캠페인에서는 불타는 군단의 군견 유닛으로도 나온다. 오리지날 언데드 마지막 캠페인 켈투자드가 아키몬드를 불러내는 과정에서 초반에 불타는 군단이 보내주는 지원병들이 이 펠하운드이다. 일정 시간마다 3번에 걸쳐서 4마리씩 총 12마리를 보내준다.
악마 유닛 답게 카오스 타입 공격에 스킬은 마나번으로 마법사에게 아주 강력한 효율을 보여준다. 설정상으로도 불타는 군단쪽에서 마법사 킬러 역할을 하는 놈이라는듯. 다만 몸빵은 악마이긴 하지만 원본이 개답게 별로 좋지 않은 편이기에 막 굴리면 금방 죽는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확장팩에서는 펠 스토커라는 이름으로 개명당했다. 그리고 레벨 위아래로 보라색 버전인 펠 비스트와 펠 래비저가 새로 등장했다.
더군다나 펠 비스트는 페럴 스피릿을 개조한 소환 스킬도 있었다. 아카마#s-2한테 쓰일 걸로 추정됐지만 아카마는 정작 파시어의 페럴 스피릿을 사용하면서 쓰이지 않게 됐다.
레더에서는 소환 아이템을 주는 크립을 잡으면 일정시간 불러서 다룰 수 있다.
또한 언데드이기 때문에 아군일땐 데스 코일로 치료가 가능하며 적일땐 홀리 라이트로 데미지를 줄 수 있다.
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사용 기술 (격아 기준)
- 어둠의 이빨: 대상을 물어뜯어 암흑 피해를 입힌다.
- 주문 잠금: 적의 주문 시전을 차단해 6초 동안 같은 계열의 주문을 시전하지 못하게 한다.
- 마법 삼키기: 적의 마법 버프 하나를 제거하며, 마법을 삼키면 지옥사냥개가 생명력과 지옥 마력을 회복한다.[2]
흑마법사의 소환수 중 하나. 통칭 '''똥개'''. 아웃랜드의 지옥불 반도에 가면 몹으로 다수가 띄엄띄엄 흩어져서 배회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둠의 이빨은 일반적인 흑마 도트 한 틱 정도의 데미지를 넣는 기술이다. 데미지는 임프의 불화살보다 약하지만 똥개는 따로 평타질을 하는데다 기력을 소모해 연속으로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더 딜이 잘 나오기도 한다. 즉시 시전이라는 이점 덕분에 순간적인 다중 타겟 상황에서는 오히려 임프보다 딜이 더 잘 나온다.
주문 잠금은 일반적인 딜러군이 보유한 차단기. 딱히 특별한 기능은 없지만 글쿨이 없기 때문에 캐스터 직업군들의 차단기 중에선 가장 효용성이 좋다.
마법 삼키기는 적의 버프를 하나 제거하는 기술로 이 스킬을 제대로 쓰냐 안쓰냐에 따라 흑마법사의 숙련도가 갈린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대 캐스터 전에서 숙련된 흑마법사의 차단-해제 콤보는 상당히 껄끄럽다.
주변 파티나 공대원의 지능과 정신력을 올려주는 '지옥의 지능' 스킬이 있었다. 주로 PvP시 캐스터 계열 적들을 잡는 데 능력을 발휘한다. 마법 저항력이 높으며 디버프계열 마법을 먹어서 체력을 회복할 수 있고, 마법을 차단하는데 뛰어나, 대인전 펫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3.0에선 정신력을 올려주는 사제의 수양특성 스킬인 천상의 정신이 없을 시엔 똥개를 뽑아서 천정 대신으로 쓴 적도 있다.
유틸기만 있고 대미지 뽑는 능력은 전무하다시피 해서 대대로 PvE에서는 잘 안쓰이는 전통(?)이 있었으나 단 한번. 역사상 지옥사냥개가 PvE에서 유일하게 빛을 본 시기는 리치 왕의 분노 후반. 특히 십자군 → 얼왕 시절이 리즈였는데, 이당시 흑마법사의 대세가 파괴에서 고통으로 옮겨오면서, 고통트리의 도트 위주 딜에 개가 가진 걸린 도트에 따라 대미지 증가, 그리고 넉넉한 엠통으로 암흑의 계약이 생전보다 고효율 이라는 면을 들어 초월적인 소환수였다.
또 컨좀 되는 흑마는 마법차단기를 수동으로 컨트롤 하여 차단기까지 가지게 되는 상황이였다. 이는 리치왕이 잡힐때까지 대세였으며 역사상 이보다 똥개가 강한적이 없었고, 때문에 이시기에 한해서 흑마의 8할은 개를 달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대격변에 들어와서 초반에는 결국 똥개연마 특성이 사라지고, DPS면에서 서큐버스에 밀리면서 다시 PvP 전용 소환수로 하향됐다. 사실 이게 맞는걸지도 모르겠다. 리치킹 후반에는 솔직히 개 말고 다른 소환수를 뽑을 가치가 전혀 없었으니까.
그러나 4.1 패치 후 지옥사냥개의 공격력이 강화되어 풀도트가 걸려있는 대상에게 어둠의 이빨 크리가 3-4만에 육박한다. 악흑마저 단일딜시 지옥수호병의 악마의 영혼 효과만 보고 지옥사냥개로 스왑하는 것을 보면 위력을 알 수 있다. 특성에 따라서 선택적으로 개, 서큐, 지옥수호병을 스왑하면서 쓸수 있게 됐으니 상당한 상향.
판다리아의 안개에서는 '흑마법서: 우월함(Girmore of Supremacy)'을 통해 강화하여 20% 더 강력한 체력과 공격력을 지닌 '감시자(Beholder)'를 소환할 수도 있다. 기본 기술들이 더 강화된 형태인데, 예를 들어 주문 잠금을 대체하는 '안구 광선' 스킬은 주문 잠금과 달리 어느 정도의 피해도 추가된다.
군단에서는 고흑이 소환하면 고통 중첩 수에 비례해 어둠의 이빨의 데미지가 증가하는 패시브가 있었으나 격아에서 삭제되었다.
공허방랑자의 자지크레쉬와 쌍벽을 이루는 이름으로 '''토오줌''' 이라는 이름이 나오곤 했다. 이건 수정도 안되어서 요즘도 지옥사냥개 흑마가 있다면 가끔씩 볼 수 있다.
전쟁범죄: 광기의 끝 소설의 마지막 전투 씬에서 얼라이언스 흑마법사가 지옥사냥개를 소환하여 사랑스레 쓰다듬고 가서 물어! 하듯이 내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흑마법사들은 귀여워하나 보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서는 군단 소장판이나 디지털 딜럭스 구매자를 대상으로 지옥사냥개 탈것을 지급하는데, 저글링과 닮은 외모때문인지 케리건이나 감염된 타이커스 같은 저그 영웅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가 있다. 사실 워3에서 편집기를 통해서만 볼 수 있고, 워3 오리지널 모든 시나리오 클리어 후 나오는 제작진 소개 영상에서 나오는 저글링도 지옥사냥개 모델링을 사용한 적이 있다.
공식 설정은 아니지만 최현석 셰프가 지옥사냥개 고기는 호드 서민의 먹거리라는 드립을 날린 적이 있다. 공식적인 오크의 주식은 돼지고기지만. 일단 최현석은 지옥사냥개가 이름과 달리 돼지고기와 맛이 비슷하다고 즉석에서 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