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브랜드)

 



1. 개요
2. 합병 전 기업사
3. 역대 임원
4. 특징
5. CM송


1. 개요


하이트맥주에 인수된 소주 회사의 이름이자, 이 회사에서 1924년 처음으로 출시한 희석식 소주의 브랜드명이다.(참이슬) 진로그룹의 모태가 된 제품으로, 일제강점기 때 출시했으며 서민들이 즐겨찾고 마셨던 소주이기도 하다. 소주 겉면에 두꺼비가 있었기 때문에 '''두꺼비표'''라는 별명도 있었다. 원래 기업 연고가 이북인지라 창립 초기부터 이북에서는 영특함을 뜻하는 원숭이를 마스코트로 썼지만, 1953년 상경 후 남쪽에서 원숭이는 교활하고 음흉한 나쁜 이미지로 여겨져서 1년 간 고심하던 끝에 두꺼비로 바뀌었다. 이전까지는 두꺼비표 속 두꺼비가 딱딱해 보였던 모습이었다가 현재는 웃는 듯한 세련된 모습으로 바뀌기도 하였다.

2. 합병 전 기업사


1924년 10월 3일, 보통학교 교사였던 우천(友泉) 장학엽(1903~1985)이 동업자 2명과 함께 평안남도 용강군 지운면 진지리에 '진천양조상회'를 설립해 '진로' 브랜드를 처음 사용했다. 창립 초기에는 동업을 했으나 1928년 장학엽 단독 경영 후 단가가 비싼 증류식 누룩소주 대신 '흑국소주'를 개발해 첫 성공을 거뒀고, 1942년에 사과 브랜디를 생산했다.
해방 뒤에도 북한 지역에서 장사하다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자 가족을 이끌고 월남해 부산으로 옮겨가 1951년부터 동화양조를 세워 '금련'을 만들다가 구포양조를 세워 '대동강'을 생산했다. 1953년 휴전 후 서울로 상경해 영등포공장 신축 후 이듬해 서광주조(주)를 설립해 '진로' 브랜드를 되살려 생산을 시작했다. 1965년부터 제조방식을 증류식에서 희석식으로 바꾸고 1966년부터 사명을 진로주조(주)로 바꾸고 중앙발효공업(주)를 인수한 후 1968년에 베트남으로 수출했다. 1971년부터 자동제조기계를 설치하고 1973년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연구소를 세운 뒤, 1975년부터 (주)진로로 사명을 바꿨다. 1983년 위스키사업부를 '진로위스키', 화장품사업부를 '쥬리아'로 각각 분사한 후 1984년 이천공장을 세웠고, 1989년 서울 서초동 신사옥으로 옮긴 뒤 영국 UDG와 합작해 '진로유나이티드디스틸러스(JUD)를 세웠다. 1991년에 (구)진로위스키를 합병 후 1992년에 대선주조로부터 샴페인 '그랑주아'를 인수했고, (신)진로위스키를 각각 합병했다.
그러나 1985년 장진호가 그룹 경영권을 장악한 후 비 주류 부문에까지 무리한 사업확장을 했고, 본사 역시 계열사들이 생길 때마다 출자금이나 대여금 등을 지원해 줬으나 밑 빠진 독이나 다름없었다. 결국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해 위기가 닥쳐오자 그룹측은 화의신청을 하는가 하면, 계열사들을 타 기업에 넘기거나 청산시켰다. 2002년 일본수출용 소주 생산부문을 신규법인 JML(현 진로소주)에 넘긴 뒤 2003년 상장폐지됐고, 2004년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기존 오너와의 관계가 청산됐다. 2005년에 롯데그룹이 눈독을 들였으나[1] 하이트맥주가 인수했고, 2011년 (신)하이트맥주를 합병한 후 '하이트진로'로 사명을 변경하자 산하 브랜드로 존속중이다.

3. 역대 임원


  • 회장
    • 장학엽 (1975~1985)
  • 대표이사 회장
    • 김선중 (2001~2003)
  • 대표이사 사장
    • 장학엽 (1924~1975)
    • 장익용 (1975~1984)
    • 장택용 (1984~1985)
    • 장기하[2] (1985~1993)
    • 김선중 (1993~1995/1997~2001)
    • 문상목 (1995~1997)
    • 홍훈기 (2001~2003)
    • 하진홍 (2005~2007)
    • 윤종웅 (2007~2011)
  • 법정관리인
    • 이원 (2003~2004)
    • 박유광 (2004~2005)

4. 특징


90년이 지난 역사상 장수한 소주이기도 하며 현재까지도 소주를 즐기는 이들이 찾게 되는 소주이기도 하다. TV 드라마와 영화 등에도 가끔 나오기도 한다. 다만 MBC에서 방송됐던 드라마에는 '''백로소주'''로 나왔다.
공병수집상 사이에선 금복주와 더불어 매우 까다로운 기업이었는데, 특히 오프너형 소주를 생산하였을 때에 그랬다. 회사마다 병모양이 달랐으니까. 그래도 금복주에 비해서는 덜 까다로왔다. 진로의 오프너형 소주병이 워낙 많이 유통되다 보니, 많은 회사의 소주도 진로 병에 담아지기도 했다.
LG생활건강처럼 1959년에 만화가 신동헌애니메이션 광고를 제작한 경력도 있다.# 진로재팬이 이 CM에 일본어 자막 넣어서 '''2004'''년에 일본에서 방영했다. 1970년대 중반에 두꺼비집이라는 이름의 술집을 운영한 경력이 있다. #
포도주도 판다. 제품명은 '진로 포도주'. 포도주 원액 20%에 물과 알코올을 섞은 물건이라 포도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평판이 썩 좋지 않으나, 싼 가격과 무난한 맛 덕분에 무난하게 마실 만하다. 그래서 국내에서 뱅쇼, 샹그리아, 띤또 데 베라노 등 싸구려 포도주가 필요한 곳에 대용으로 쓰는 경우도 흔하다. 1966년 10월에 출시된 유서 깊은 포도주스이다. 1974년부터 칠성한미음료가 롯데로 인수되자 펩시 라이선스를 인수해 이듬해인 1975년까지 생산했다. 1978년 '길벗'을 시초로 위스키를 팔기 시작해 1982년 진로위스키로 분사했다가 1994년 합병했다.
수도권 지역이 메인 유통 지역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서 사실상 전국구 소주 회사이다.

5. CM송



진로소주 CM송이 들어간 광고. 이 작품은 만화가 신동헌 화백이 제작했다.
1959년에 '''대한민국 최초의 CM송'''을 등장시켰는데 지금 봐도 재미나고 중독성이 느껴진다. 손문 작사, 허영철 작곡.(자세한 정보) 이 노래는 그룹 해체 전까지 진로 신입사원들이 사원연수에서 사가와 함께 필수적으로 암기하고 합창해야 하는 노래이기도 했다. 차차차 할 때 찻,차,차 하면서 힘없이 끊어주는 것이 포인트.
심지어는 이 CM송이 ASSA노래방에도 이 곡이 들어간 적도 있었다. 제목은 '''진로 차차차'''[3]
가사는 다음과 같다. 볼드체로 되어 있는 부분은 ASSA노래방에 나온 가사.

'''올리고당이 함유되어 더욱 깨끗한 맛'''

야야야야야야 차차차 야야야야야야야 차차차

너도 진로 나도 진로 야야야야야야야 차차차

향기가 코끝에 풍기면 혀끝이 짜르르하네

술술 진로소주 한잔이 파라다이스

희망찬 우리들의 보너스

진로 한잔이면 걱정도 없어 진로 한잔하면

(어허 기분이 좋아요~)

진로 파라다이스

'''세계속의 진로.'''


다른 버전도 있다.
2019년 "진로 이즈백"을 출시할 당시에는 광고 배경음악으로도 사용되었고, 가두 프로모션때도 이 CM송을 활용했다.
[1] 하지만 롯데그룹은 결국 두산으로부터 주류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처음처럼을 자사 브랜드로 확보하게 되었다.[2] 군인 출신으로, 청보식품 대표도 역임함.[3] 곡번호는 A2820/D6504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