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금지곡
1. 개요
'''修能禁止曲'''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아서 집중을 요하는 시험 등을 볼 때 문제가 많이 생기게 되는 노래. 세뇌곡의 하위 개념으로도 볼 수 있다. 특히 중요한 시험 중 하나인 수능 등의 시험을 보는데 이 멜로디가 귓속을 맴돌기 시작하면 공부에 큰 방해가 된다.
수능 금지곡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보통 한번 들었다고 귓속에 맴돌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일상 중에 반복해서 듣게 될 경우 이 현상을 접할 수 있게 된다. 주로 객관적으로 신이 나거나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밝고 명랑한 노래가 여기에 해당하며, 또한 대중적으로 아주 유명한 클럽음악이나 후크송 역시 중독성이 있을 경우 여기에 포함된다. 후크 부분이 자연스럽게 반복 가능한 구성일수록 더욱 강도가 높아진다. 자신도 모르게 기억속에 새겨진 멜로디를 '''저절로 반복해서 따라 부르게''' 되는 것이므로 무엇보다도 높은 완성도 또는 높은 대중성을 가진 노래들이라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1]
실제로 이 현상 때문에 시험 점수가 떨어졌다는 사례는 별로 없다. 시험 직전에 중독성 있는 노래를 듣는 경우도 없을 테고(간혹 낚시글을 통하여 들을 수도 있다.) 즉, 유머라는 것이다. 시험에 임하면 극도의 긴장과 집중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에 노래가 생각날 틈이 없다. 노래 때문에 집중을 못한다는 것은 자신의 주의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험 때 생각난다기보다는 시험 준비기간에 공부할 때 자꾸 생각나서 집중을 방해하고, 그것 때문에 시험 점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아귀가 맞는다. 그리고 애초에 문제가 계속 풀린다면 집중력이 배가 되기 때문에 저런 노래 생각날 틈도 없을테니 저 노래가 머릿속을 맴돈다면 경우는 크게 두가지다.
아예 모르거나, 문제를 다 풀고 시간이 너무 남았거나, 사람에 따라 다르다. 수능 금지곡을 '''들으면서''' 공부해도 집중에 별 지장 없는 사람도 있다. 심지어는 머리에 맴도는 노래가 잡생각을 잡아주어서 오히려 뇌내 브금을 깔고 시작해야 잘 풀린다고 생각하는 부류도 있다.
가사가 있는 노래는 대개 집중력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선곡을 한다면 차라리 잔잔한 세미클래식(뉴에이지) 같은 곡을 선택해서 문제 푸는 분위기를 조성해주는 게 좋다. 또한 이렇게 별 상관 없다고 해서 굳이 수험생에게 이런걸 틀어주는 장난은 하지 마라. 노래들 선곡 자체는 유머에 불과하고 들어도 별 방해가 되진 않지만, 불길하다고 미역국도 안먹는 학생들에게 '''들으면 수능 망하는 노래'''를 들려주면서 낄낄 대면 당연히 상상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정모씨가 심심타파 라디오 수능 특집(2015.11.02일자)으로 셋리스트에 해당 곡들로만 전부 선곡하여 화제가 되었다.
가끔 교육청 등 교육 기관에서 수능 금지곡을 만들 때도 있다.
2. 대처법
특정한 노래가 머릿속에서 계속 울리는 현상은 귀벌레(Earworm) 현상이라고 하며 이미 해외의 여러 연구진에서 귀벌레 현상에 대한 대처법을 내놓았다. 그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껌 씹기 방법이다. 음악을 듣고 기억하고 상상하는 뇌의 특정 부위는 청각 피질 뿐 아니라 말하기의 과정을 담당하는 곳과도 연관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껌을 씹는 데 사용하게 되면 귀벌레 현상을 만들어내는 데 일조할 수 없게 되는 것. 수능 때 껌 씹는 게 규정상으로 부정행위인 건 아니지만 너무 소리 내서 씹으면 감독관에 의해 껌 씹는 것이 제재당할 수 있으므로 웬만해선 쉬는 시간 등에 껌을 씹으면서 머릿속을 정리하는 게 좋다.
물론 가장 완벽한 대처법이라면 수능 몇 주 전부터 아무런 노래도 듣지 않는 것이다. 이 경우는 TV도 틀어서는 안된다. 청각적인 소리가 아닌 머릿속에서 상상하는 멜로디는 지속되는 것은 한계가 있기에 정말 오랫동안 아무 노래도 안 듣다보면 머릿속으로 특정 노래를 떠올리려 해도 그게 지속적으로 머릿속에 맴돌진 않는다.
만약 불행하게도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면, 일단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생각 자체를 그만두는 것이 낫다. 설사 이런 과정이 시간을 잡아먹더라도 억지로 머릿속을 정리하려면 할수록 귀벌레 현상만 더욱 심해지니 차라리 머릿속을 한 번 정리하고 처음 부터 문제를 다시 풀도록 한다.
연구에 따르면 그 곡이 '''끝나서 끊기는 맨 마지막 부분'''을 반복해서 떠올리는 것이 머릿속에서 곡을 치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음악적으로 말하면 V로 갔다가 다시 I로 진행하며 코다(종지부)를 강제로 만드는 것. 물론 마미손의 소년점프처럼 마지막 구절이 첫 구절과 같다면 효과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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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시
암욜맨과 링딩동으로 대표되는 두 곡 이후 2018년 현재는 팬덤들이 어떻게든 자기들이 좋아하는 아이돌들의 신보를 '''수능 금지곡으로 강요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이는 댄스 장르를 주로 하는 아이돌 신보 기사를 보기만 하면 알 수 있으며 억지로 노래를 강요하면서 아이돌의 인지도를 올리려는 행위는 절대 하면 안 된다. 이 나무위키 문서에도 그런 경향이 많이 있다.
CM 쪽에서도 단순 중독성만 있는 노래를 무턱대고 수능 금지곡에 등재하는 사례가 일어나고 있다. 등재 조건에 현격히 미달함에도 그저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 홍보와 주관을 듬뿍 담아 곡 목록을 작성 중이다. 객관적인 위키니트는 오로지 등재 조건에 맞는 노래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지우도록 하자.
3.1. CM송
- 고인범 꽃배달 : 고! 고! 고! 고인범 꽃배달~ 콜! 콜! 콜! 고인범 꽃배달이란 가사가 의외로 리듬감이 있다.
- 대성마이맥#s-6.1: 신예은의 마이맥송. 2탄(30초). 아예 본사가 자인한 수능금지곡이다.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2020년 상반기라고 하면 떠오르는 CF 수능 금지곡 '트레일~블레이저, 트레일블레이저.', 70세 넘은 자도 따라 부르고 돌이 된 애기들의 엉덩이도 들썩들썩 춤추게 만들었던 대표 귀벌레 CF.
- 동원참치#s-3: 조정석&손나은 버전
- 명륜진사갈비#s-4: 2019년 떠오르는 CF 수능금지곡.
- 트로피카나 스파클링: 모모랜드 주이 버전.
- 서울사이버대학교#s-3: 서울사이버대학을 다니고~
- 아이클타임
- 앞뒤가 똑같은 전화번호 1577-1577 대리운전
- 여명 808
- 야놀자: 초특가 야놀자~[2][3]
- 오로나민C#s-4.2: 이 분야에서 매우 유명하다. 단 한 번만 들어도 빠져들 정도로 강력하니 주의. 1시간 연속 재생.
- 에듀윌: 공무원 시험 합격은 에듀윌~!
- 시원스쿨: 예전에 가뜩이나 광고에 떠서 중독성이 있었던 곡인데, 양준일이 광고에 합류한 이후 시원스쿨 광고가 부활. 예전의 중독성 못지않다.
- 좋은데이 청춘소주: APRIL 이나은 버전.
- 삼성증권: 〈시작을 시작해: 종합편〉 월급은 섭섭해, 이자는 서운해, 시작을 시작해.
- 빠삐코 빠빠라빠빠빠~라고 하는 부분이 상당히 중독성있다
- 엘리하이: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3악장이 원곡인데,대상은 다르지만 같은 인강 사이트인 대성마이맥 광고 이상의 엄청난 중독성을 보여준다엘리하이
- 리씨: 1997년 당시 수능 금지곡이었다(1시간 연속 재생).
3.2. 가요
- SS501 - U R Man: 이른바 "암욜맨." 아래 '링딩동'과 함께 수능 금지곡 투톱이며 역대 수능 금지곡들 중에서 가장 중독성이 심한 곡이다.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에서 코국가로 인정할 만큼 중독성이 넘버 원이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무한 반복 재생이 된다는 점이 무섭다. 10시간 반복 재생. 전곡이 아니라 후렴구만 반복된다. 사실 SS501의 노래가 전반적으로 중독성이 강하다는 평이 많다. 《Love ya》, 《Love Like This》, 《Deja vu》, 《널 부르는 노래》 등. U R Man은 그 중에서도 제일 남달랐을 뿐. 1.5배속까지 하면..
- 김연자 - 아모르 파티
- 대다수의 노라조의 곡들
- 노브레인 - 나는 재수가 좋아: 쾌도 홍길동 OST. 평범한 가사에 평범하게 시원한 멜로디지만 그놈의 재수가 좋아가[4] 후렴구에 반복되는 것 때문에 수능 준비생들이 기피하는 노래.
- 상주나 - My Life: '앗살람말라이쿰 사와디캅 헬로 봉쥬 아프리카 도토 도토 잠보' 부분으로 유명한 수능 금지곡.
- 소녀시대 - Gee
- 슈퍼주니어 - Sorry, Sorry
- 슈퍼주니어-T - 로꾸거!!!
- 샤이니 - Ring Ding Dong: 위에 언급한 '암욜맨'과 함께 수능 금지곡 투톱이다. 후렴구가 어마어마한 중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 역시 후렴구만 10시간 연속 재생 버전이 있다. 그리고 가사 중에 내 가슴을 멈출 수 oh 부분이 내가 수능 망칠수록으로 들리는 몬더그린까지 있으니 참으로 절묘하다. 참고로 샤이니는 이 곡을 기준점으로 음악 형태가 많이 변화했다. 이전엔 소년의 모습을 한 곡들을 타이틀 곡으로 한 반면(누난 너무 예뻐, 아미고, 줄리엣), 링딩동 이후부턴 일렉트로닉에 재미를 붙인 듯하다. 참고로 멤버 민호는 이때 수능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고3 수험생이었는데, 이 곡으로 활동한 이후 건국대학교에 합격하며 많은 수험생들에게 빅엿을 먹였다. 공교롭게도 소녀시대 Gee, 슈퍼주니어 Sorry, Sorry, 샤이니 링딩동 모두 2009년에 발표, 세 그룹 다 같은 SM엔터테인먼트 출신이며, 세 곡 모두 각 그룹의 대표곡 원톱으로 손꼽힌다.
- 태진아 - 진진자라: 초반부터 계속되는 '진진자라 지리지리자~!' 부분이 아주 강렬한 중독성을 불러 일으킨다. (해당 부분 10시간 반복재생)
- 프로듀스 101 - PICK ME
- 신우상 - 두리쥬와: 특유의 중독성 강한 뽕짝비트와 신나는 리듬으로 2020년 약 25년간 묻혀있던 노래가 발굴돼서 역주행과 함께 수능금지곡이 된 케이스라 볼 수 있다. 해당 곡의 스트리밍 사이트 댓글을 보면 대부분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는다는 반응이 대다수.
- 비 - 깡
- 송대관 - 유행가
- 영탁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마크 론슨 - Uptown Funk!
- 이달의 소녀 - Why Not?: Di Da Dam Di Dam Di Dam, Dam Dam Dam Di Dam
- 온앤오프 - Beautiful Beautiful: Brrram 빠밤 빠밤 빰빰 빰빠밤빠밤 빰.
3.3. 동요
3.4. 클래식
3.5. 로고송
3.6. 기타
6모 평가원 미친X들 문학 먼저 푸는데 도사놈이라 보자마자 머리속에서 쿵짝쿵쿵짝 자동재생되길래 잣됐다 싶어서 비문학 먼저 풀었음;;;
- 유튜브 영상 댓글 中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금지곡. 2021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마지막 지문에 이 부분 대사가 그대로 실려 출제되었다. 영화 본 사람들은 머릿속에서 계속 궁중악사 브금이 재생됐다고 한다. 게다가 45번 문항은[6] 저 영화 그대로 냈다...
- 무한도전 TV전쟁 - 잘보든 못보든
- Ievan Polkka 파돌리기송으로 더 잘 알려진 1930년대 핀란드 노래. 청각 장애를 가진 터키의 길거리 가수/드러머가 재발굴한 것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Club remix version
- 보건교사 안은영 - OST [7]
- 아쟁총각
- 관짝밈
- Dragostea Din Tei
- 바보같이
- - 일명 수능송이라고 불리는 90년대생 수험생의 악몽. '뭐긴 뭐야 수능이지. 꿈 아니야'라는 말로 시작하는 일명 아구몬 수능 카운터의 BGM이었다.
4. 관련 문서
[1] 광고를 목적으로 하는 대충 반복구만 집어넣은 억지 수능 금지곡들이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적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노래가 좋지 않으면 반짝 유행으로 사라지거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게 대부분이다.[2] 몬더그린으로 "X됐다, 야놀자~!"로 들린다.[3] 원곡은 유아 영어 교육 교구 회사인 바다나무에서 2014년 5월 출시한 유아 교육용 영어 비디오의 삽입곡인 〈포니테일〉이라는 노래다. 해당 문서 참조.[4] 물론 再修가 아니라 운을 뜻하는 財數를 말하는 거지만.[5] Fitz and the Tantrums의 HandClap과 전국 노래자랑을 섞은 노래인데 너무 중독성이 강해서인지, 댓글에서 수능 금지곡 드립이 터져나오고 있다. 사실 원곡인 Handclap 역시 상당히 중독성이 강한 곡으로 유명하긴 하다.[6] 장면 표현기법을 물어보았다.[7] https://n.news.naver.com/article/020/000332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