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전사 보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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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8년 4월 13일부터 동년 12월 21일까지 방영된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아시 프로덕션. 총 35화 완결.
방송 전이나 방송 중에 애니 관련 잡지에 실린 특집 기사에 따르면, 1986년 방송 개시한 세인트 세이야의 대 히트에 탄력을 받아 제작된 소위 '배틀슈트물' 내지는 '갑주물' 중 하나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다. 상품화 쪽도 다른 배틀슈트물과 마찬가지로 주인공들의 피규어 소체에 장갑 파츠나 무기를 장비시키는 완구 상품이 주력이었다.
각종 설정 및 스토리에 제작 당시 변신 히어로 애니에서 다루어진 요소들을 다수 채용했지만, 시대적 배경이 당시로서는 근미래이던 21세기 전반에 주인공 측이 초자연적인 배경을 거의 갖지 않고, 사이보그로 강화된 육체나 이를 탄생시킨 과학력을 구사하여 전투를 한다거나, 주인공들이 표면상으로나마 직업을 가진 사회인으로 나오는 등 여러 면에서 경쟁작들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메탈히어로 시리즈를 그대로 애니로 옮겨온 나름대로 실험적인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다.
캐릭터 디자인은 키쿠치 미치타카[1] . 애니메이터로는 코즈마 신사쿠, 하바라 노부요시, 모토하시 히데유키, 키무라 타카히로, 카츠라 켄이치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의 작화 덕분에 애니 잡지의 독자층이나 고연령층 애니 팬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자랑했지만, 아시 프로덕션의 작품답게 시청률이나 상품 판매량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고, 이야기 자체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긴 했지만 당초 예정되어있었던 이야기를 다 소화하지 못한 채 분량이 단축된 상태로 완결되었다.
일본에서의 주 평가는 세인트 세이야의 SF 버전 정도.
내용 자체는 권선징악적이며, 사이보그로 개조한 3명의 남녀가 요마제국이라는 정체불명의 집단으로부터 도쿄만 근처에 세워진 메가로 시티를 지킨다는 심플한 내용.
2. 줄거리
1999년, 도쿄에 4개의 운석 '요마석(妖魔石)'이 낙하하여 수도가 괴멸되었다. 31년 뒤인 2030년, 도쿄 만 위에 건설된 신도시 '메가로시티(メガロシティ)'가 갑자기 이차원에서 찾아온 침략자 '요마(妖魔)'들의 습격을 받는다. 그들의 목적은 다섯 번째 요마석으로 마법진을 완성시켜 요마왕을 부활시킴으로서 세계를 정복하는 것이었다. 모두가 인류의 멸망을 예상하던 그 무렵, 배틀 슈트 '발텍터(バルテクター)'를 착용한 젊은이들이 나타나 요마의 군단인 범죄결사 GIL에게 싸움을 도전한다. 그들이 바로 '보그맨(ボーグマン)'이라 불리는 사이보그 전사였다.
3. 등장인물
3.1. 소닉 팀(사이소닉 학원)
- 히비키 료(響 リョウ) (국내명 강용)
성우는 마츠모토 야스노리 / 김환진(대영팬더), 엄주환(혜성돌핀). 사이소닉 학원의 국어 교사로 당시 주인공 캐릭터의 전형적 패턴인 열혈+명랑한 성격을 갖고 있다. 원래 우주비행사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요마의 습격으로 인해 현재는 요마와의 싸움에 뛰어들었다. 본편 종료후 우주비행사의 꿈을 다시 이루기 위해 도미.
- 척 스웨거(チャック・スェーガー) (국내명 잭 스웨거 )
성우는 이노우에 카즈히코[2] / 장정진(대영팬더), 김환진(혜성돌핀). 사이소닉 학원의 체육 교사로 겉보기에는 점잖은 타입이나 실제로는 조금 더 건들거리는 면도 있는 료의 좋은 버디 타입이다. 료와 마찬가지로 우주비행사를 준비했으나, 요마와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료가 스피드 타입이라면 이쪽은 파워 타입. 본편 종료후 작중 중반에 이러저러한 사건으로 사귀게 된 연인[3] 과 같이 경찰로 복무. 후속작에서는 유일하게 등장하는 인물이며, 세월이 지난 뒤라서 그런지 중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 아니스 팜 (국내명 아니스 한)
- 메모리 진(メモリー・ジーン)
성우는 카츠키 마사코 / 박은숙. 사이소닉 학원의 교장으로 우주개발을 위한 사이보그 프로젝트인 '보그맨 프로젝트'를 입안했다. 그렇게 우주개발용 보그맨인 히비키 료와 척 스웨거가 탄생했지만, 요마제국의 습격을 받게 되었고 이때 전투용 보그맨을 탈취당하는 일을 겪게 된다.[4] 이 후 사이소닉 학원의 교장으로 지내면서 사이소닉 학원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한 요새기지로 개조하고 이 후 보그맨들을 서포트한다.
3.2. GIL
요마왕을 숭배하며 3차원세계를 요마의 힘으로 지배하려는 악의 조직. 원래 인간이었으나 요마에 이끌리게 된 간부들과 그 지휘하에 있는 요마의 전사들로 구성되어있다. 전투원 역할을 하는 하급 병사는 딱히 없으며, 작전은 매번 간부와 휘하의 요마에 의해 실행된다. 또한 보그맨 측에서는 단순히 '요마'라 불리고 있어 조직명 자체가 파악되어있는지의 여부는 불명.
- 길버트 메쉬(ギルバート・メッシュ)
성우는 긴가 반죠 / 노민. 요마 집단인 GIL의 수장. 나이는 30세. 과거에는 '보그맨 계획'에 관여해온 과학자 중 한 명이었지만, 요마의 힘에 이끌려 GIL을 결성했다. 후분에는 자기 자신이 요마왕 부활을 위한 제물이 되지만, 본인의 인격이 남아있었기에 마지막 화에서 자신을 요마왕 메쉬라 자칭하고 세계 개변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메모리가 고안한 전송 시스템을 역이용하는 작전에 이해 입자 상태로 분해되어 아공간으로 방출되었고, 그대로 요마왕의 육체화 함께 완전히 사망한다. 인간이었을 때부터 메모리에 집착을 보였으며, 그녀에게 여러 번 조직으로의 가입을 권유했다.
- 페르미나(フェルミナ)
성우는 마츠오카 요코 / 박은숙. 결사 GIL의 3신관 중 하나이자 홍일점. 붉은 머리의 여인으로 요마인을 지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과거에는 천재 의사였으나, 인체 총개조설을 주장했다가 학회에서 추방되었다. 26화에서 부상당한 상태로 요마성으로 귀환하지만, 더스트지드에게 여태까지의 실패로 인한 문책을 삼아 공격당한다. 그 후 마지막 남은 힘을 다해 척과 아니스를 구출하고 지드에게 복수하기를 부탁하며 사망한다.
- 원고트(ウォンゴット)
성우는 후지모토 유즈루. 요마 집단인 GIL의 3신관 중 한명. 뾰족귀에 머리 일부가 기계화되어있는 남성으로, 요마기계를 지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과거에는 천재 발명가였다. 지드를 탐탁치 않게 여기고 있으며, 13화에서 료와 함께 말살시키려고 길 트라이앵글 에너지를 공격으로 전용시키는 '트라이앵글 빔'으로 공격했지만, 이를 벗어난 지드의 검에 의해 오히려 숙청당한다.
- 켈베르스(ケルベルス)
성우는 시마카 유. 요마 집단인 GIL의 3신관 중 한명. 두 얼굴이 달린 중년 남성으로, 요마수를 지휘하는 역할을 맡고있다. 과거에는 초일류 과학자였다. 18화에서 메가로시티에 최후의 요마석을 설치하기 위해 스스로를 요마인으로 변화시켜 출격했지만, 슈퍼 썬더의 충격을 받고 전사한다.
- 베다(ヴェーダ)
성우는 시오야 코조. 요마의 장로. 유머러스한 성격의 소유자로, 항상 독특한 웃음을 선보인다. 작전이 실패할 때마다 쓴 소리 뿐이라 별 도움이 안 되는 인물인 듯 싶었으나, 실은 요마왕의 에이전트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34화에서 요마성에 붙잡힌 메모리에게 요마왕 부활의 의식을 보여주지만, 메모리에게 의식을 위해 준비된 단검을 빼앗기고 그에 찔려 죽는 허망한 최후를 맞이했다.
- 더스트 지드(ダスト・ジード)
성우는 야마데라 코이치. 요마 최강의 전사로, 프라이드가 높은 완벽주의자. 히비키 료의 라이벌 포지션이며 역시 주인공들처럼 바르텍터를 장착 가능한 보그맨이다. 작품 중간에 히비키 료와 싸우면서 팔을 잘라버린 적도 있을 정도로 강하다. 사실 그 정체는 메모리 진의 남동생 레미니스 진. 과거 보그맨 프로젝트 진행 도중 사고로 사망한 그는 평소 그의 재능을 눈여겨 보았던 길버트 매쉬에 의해 비밀리에 전투용 사이보그로 개조되어[5] 잠들어 있다가 요마의 힘에 매료된 길버트 매쉬의 습격과 함께 소체 채로 강탈당한 것. 이후 외모가 바뀌고 기억이 지워진 채 요마 더스트 지드로서 살아가게 된 것이다. 료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만신창이가 된 끝에 결국 누나인 메모리가 쏜 총에 맞게 된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자신을 레미니스가 아닌 더스트 지드라 외치며 메모리의 눈 앞에서 쓰러져 그대로 사망하고 만다.
- 요마(妖魔)[6]
휴머노이드 타입 요마인, 동물형 요마수, 병기나 탑승물 형태를 띈 요마기계 3군단으로 나뉘며, GIL의 첨병으로서 암약한다. 요마공장=길 트라이앵글에서 2종 합체 형태인 요마기계인, 요마 기계수, 요마수인, 그리고 3종류가 전부 합체한 요마기계인(트리플 몬스터)로 융합하며 파워 업한다. 26화부터는 이보다 더욱 강력한 요마장이 등장하게 된다.
3.3. 기타
- 카츠라 미키(桂 美姫)
성우는 마츠이 나오코. 카츠라 콘체른의 영애이자 세계 경찰, 대 요마 특수부대 팬텀 SWAT의 리더. 가족은 부모와 오빠 2명, 동생 1명으로 구성되어있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으로, 전투시에는 전용 프로텍터를 착용하지만 결국은 일반인이라 전투 능력은 보그맨에 밀린다. 후반에는 척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 찰리 버거(チャーリー・バーガー)
- 오다 신지(織田 シンジ) (국내명 민국)
성우는 오가이 요코. 나이는 10살. 사이소닉 학원의 학생으로, 공부는 별 소질이 없는 듯 보이는 호기심 왕성한 트러블 메이커. 장래희망은 우주비행사. 몰리를 좋아하는 듯 하지만, 솔직하지 못해 괴롭히고 있다. 폐허가 된 구 도쿄나 메가로시티의 건설 경위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지만, 학생 중 처음으로 보그맨의 정체를 알게 된다.
- 몰리 랭궐드(モーリー・ラングォルド) (국내명 승희)
- 고다 란도(郷田 乱童)
성우는 사쿠라이 토시하루. 사이소닉 학원의 난폭한 트러블 메이커. 사사건건 소극적인 토오루를 때리지만, 모리한테 꾸중을 들으면 얌전해진다.
- 모모키 토오루(桃木 亨) (국내명 장은수)
- 프리츠 K 리델(フリッツ・K・リデル)
성우는 호리우치 켄유. 메모리와 메쉬의 동료였던 과학자. 메모리를 사랑하기에 그녀를 위험에 빠뜨리기 싫어서 보그맨 계획을 반대했다. 하지만 끝내 메모리의 결의에 마음을 고치고, 4화에서 직접 사이소닉 학원을 공격한 더스트 지드의 공격에서 그녀와 학원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감싸다 치명상을 입게 된다. 숨을 거두기 전에 소닉 시스템의 데이터를 맡긴다.
4. 주제가
5. 회차 목록
6. 국내 발매
한국에도 대영팬더에서 공식으로 수입하여 '슈퍼인간 보그맨' 이라는 이름으로 총 24화까지 발매되었으나, 본작의 후반부 부분은 무슨 이유에선지 들여오지 않았다. 그러면서 TV판 종결후 OVA로 나온 후일담인 Lovers Rain 은 또 정상 발매. 일본판을 찾아보지 않은 사람은 영문을 알 수 없는 전개가 되어버렸다.
일본판 못지않게 한국판에서도 당시로서는 상당히 빵빵한 성우진을 자랑한다. 특히 한국판에서는 강용(히비키 료) 역으로 김환진, 잭 스웨거(척 스웨거) 역으로 장정진이 열연했다. 물론 아니스 역의 김성희도 지금은 활동이 없어서 그렇지 당시 업계 정상급의 성우였다.
1990년에는 더 라스트 배틀이 '보그맨 특공대'라는 제목으로 혜성돌핀이라는 곳에서 비디오로 출시되었다. 성우는 히비키 료 역으로 엄주환, 척 스웨거 역으로 TV판의 히비키 료 담당이었던 김환진 성우가 캐스팅 되었다.
7. 미디어 믹스
7.1. OVA
- 초음전사 보그맨 Madnight☆gigs!(超音戦士ボーグマン Madnight☆gigs!)
1980년 2월 8일에 발매. 작중 사용곡을 이용한 뮤직 비디오 클립. 그 후 에필로그가 되는 TV 미방영 신규 영상도 수록되었다. 버블 시기에 제작된 영상인 만큼 고퀄리티의 영상미를 자랑한다.
- 더 보그맨 라스트배틀(ザ・ボーグマン ラストバトル / Borgman: The Final Battle)
1989년 발매. OVA 1탄으로, 바오 내방자 OVA판과 같이 비디오 상영되었다. 요마와의 싸움 후 3년 뒤를 다루고 있어 TV 시리즈의 후일담이라 할 수 있는 내용의 작품이지만, 키쿠치 미치타카는 당시 명왕계획 제오라이머의 OVA 제작에 관여한 상태라 참여할 수 없어 결국 캐릭터 디자인이 바뀌었다.
- 초음전사 보그맨 LOVERS RAIN(超音戦士ボーグマン LOVERS RAIN)
1990년 12월 27일에 발매, OVA 2탄으로, 마물헌터 요코 OVA판과 같이 비디오 상영되었다. TV 시리즈와 더 라스트 배틀 사이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으며, TV판에서는 다 소화하지 못한 료와 아니스의 러브 스토리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 초음전사 보그맨 2 2058(超音戦士ボーグマン2 -新世紀2058-)
1993년 발매. 전 3권으로, VHS와 LD판으로 발매되었다. 차세대 보그맨을 다루고 있으며, 주역 캐스팅 또한 일신된 새 시리즈였으나, 세일즈 면에서는 완전 참패. 키쿠치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며 술회했다.
8. 기타
키쿠치의 코멘트에 따르면, 기획 단계에서의 제목은 '황금전대 보그맨(黄金戦隊ボーグマン)'으로, 주인공들의 연령대도 낮았다고 한다. 보그맨 팀은 일반 사회에서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고 있지만, 각 멤버들의 개별 코드네임이 없어 발텍터 장착 후에도 서로 본명으로 불러댄다. 기획 초기에는 보그맨 앞에 귀금속 이름이 붙는 고유명칭이 각각 마련되어있었으며, 료의 초기 설정이었던 나츠메 소타로의 변신 폼은 '골드 보그맨'이라는 설정이었다.
1988년 12월 1일에는 동명의 제목으로 세가 엔터프라이지스에서 개발한 게임이 세가 마스터 시스템용으로 발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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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8년도 애니메이션 대상에 그가 디자인한 히비키 료와 아니스 팜이 각각 남, 여 캐릭터 부문 대상을 쓸어갈 정도였다.[2] TV판 중간에 오오타키 신야가 대신한 적이 있었다. 사유는 이노우에 카즈히코가 이때 이혼소송 중이라 TV판 2~3화분량을 불가피하게 빠져야했기 때문.[3] 대 요마용 특수부대 PHANTOM SWAT 대장. 게다가 금수저(...). 성우는 마츠이 나오코.[4] 훗날 요마측 간부인 더스트 지드가 되어 보그맨 앞에 나타난다.[5] 료와 척은 전투용이 아닌 우주 작업용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전투용으로 개조된 그를 당해내기 힘들다.[6] 대영팬더 발매판에서는 '요괴'.[7] 메가로시티는 이민가라 공직 임명에 관한 국가 규정이 없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