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루가 메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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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여담


1. 개요


'''이즈모 다이센 산즈신사... 아니, 천도류 열두 번째 당주 츠루가 메이사이다. 가지.'''[1]

敦賀迷彩(つるが めいさい)
소설칼 이야기》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판의 성우유야 아츠코.

2. 상세


천도 츠루기의 소유자이자 무장신사이즈모 다이센 산즈신사의 무녀장. 학대당해 몸과 마음이 병든 여자들을 무녀로 받아들여 츠루기를 하나씩 차게 해 그 독으로 치료하는 일을 하고 있었으며, 그 때문에 칼을 넘겨주기 곤란한 입장이었다.[2] 토가메가 신사의 무녀들을 국가에서 관리해 주겠다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결국 메이사이는 토가메에게 천도의 천자루의 검 중 원본이 되는 한자루를 찾아내면 주인공 일행들의 절도 칸나참도 나마쿠라를 건 대결을 할 것이라 제안한다. 토가메가 무녀들을 국가에서 관리해주겠다는 제안을 내걸었는데도 메이사이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보아, 무녀들을 지키고자 하는 이타적인 이유 외에도 어느 정도 칼의 독에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칼의 독에 당한 사비 하쿠헤이도 그간 충실하게 변체도 수집을 위해 일하던 모습을 벗어던지고 바로 칼 들고 먹튀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칼의 독은 주인의 소유욕도 어느 정도 자극시키기 때문이다.
사실 츠루가는 본디 무녀가 아니라 과거 상대방의 무기를 빼앗아 싸우는 탈도술(奪刀術)로 전국시대를 주름잡았던 천도류의 12대 당주후보였다. 가문이 전쟁통에 멸문당하고 혼자만 살아남게 되자 천도류 기술로 산적질을 하였고, 천도 역시 이 때 얻었던 것. 그러던 중 산즈 신사의 신주가 학대당한 여아들을 모아 돌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과거 가문이 멸문당한 울분이 솟아올라 그를 살해하게 된다. 신주는 죽어가면서 그녀에게 '''"…용서해 주세요. 당신을 구원하지 못했던 것을…"'''이라며 사죄하였고, 이에 충격을 받은 메이사이는 자신이 두목이었던 산적단을 스스로 몰살시킨 후 신주의 유지를 이어받아 신사를 꾸려가게 된다. '''츠루가 메이사이'''라는 이름도 실은 전 신주의 이름이었다.
실력은 갑툭튀해 나온 마니와 쿠이자메를 가볍게 썰어버릴 수준. 맨손으로 달려나가 고속으로 회전하는 쿠이자메의 칼을 빼앗아 이도십문자베기(二刀十文字斬り)로 베어버렸다. 야스리 시치카에게도 절박한 사정을 이야기하거나 동정을 구하거나 미인계도 써보지만 그런 게 통하는 상대가 아닌지라[3] 모조리 작살. 결국 야스리 시치카와 대결하게 된다.
최초의 한자루를 찾는 것을 내기를 제안한 것은 천도 츠루기와 자신의 천도류를 이용한 오의인 '천도 순례'를 준비하기 위해 시간을 벌기 위한 훼이크였고, 대결 장소인 산즈 신사 요소요소에 배치된 1000자루의 츠루기를 이용한 물량으로 시치카를 압박한다. 그러나 시치카는 순간적인 번뜩임으로 이를 파훼하고, 결국 메이사이는 천도 중의 한자루만을 가지고 시치카와 검사로써의 정면승부에 나선다.
이때 메이사이가 집어든 마지막 한 자루가 다름아닌 그녀가 토가메에게 찾으라고 했던 그 '''999자루 나머지 모든 천도의 원본이 되는 최초의 한 자루'''. 이것을 메이사이가 잡는 순간 시치카가 공감각을 통해 이를 알아보았다. 다만 메이사이는 이것이 그 최초의 한 자루라는 것을 모르는 묘사가 나오는데 사실 애초에 메이사이가 최초의 한 자루를 찾아달랬던 것 자체가 '천도 순례'의 밑바탕 준비를 위해 둘러댄 말인 만큼 시치카의 말대로 사실상 '''천도 자체가 메이사이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작중 내에서 줄곧 언급된 '''칼이 주인을 선택한다'''라는 개념을 최초로 인증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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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천도 츠루기, 최초의 한 자루[4]

다."

"어째서 알지?"

"토가메가 말했어. 칼에는 영혼이 깃든다. 칼은 주인을 고른다, 그러나 베는 상대는 고르지 않는다. '''천도 츠루기는 널 선택했다.''' 내가 토가메를 선택한 것처럼."

메이사이는 공중일도 억문자베기로 승부해 오지만 허도류에서 가장 빠른 기술인 1오의 경화수월로 박살, 심장부가 손바닥 모양으로 파열되어 사망한다.[5] 그녀의 자리는 신사에서 '그나마' 가장 상태가 나았던 흑무녀가 물려받았으며, 후일 이테조라 코나유키가 와서 신사도 지켜주고 무녀들도 상냥하게 회복시켜주니 어찌되었든 메이사이의 소망은 이루어 졌으니 메데타시 메데타시.
강함은 시치카의 주관적 판단으로 4위. 그녀의 속도는 시치카조차 놀랄 정도였다.

3. 여담


여담으로 친누나인 야스리 나나미와 함께 나중에 칼에서 인간이 된 시치카가 죽인 것을 가장 후회하고 가슴 아파하는 상대 중 한명이다.[6]
참고로 0장에서도 잠깐 나온 적이 있다. 무츠에와 타카히토와의 싸움에서 타카히토가 1만의 병력을 둘이서 전멸시킨 뒤에 무츠에를 붙들기 위해서 이용한 소녀로도 추정이 가능하다. 둘이 싸울 때 사비 콧켄이 둘에게 멀리서 일격을 가했을 때 무의적으로 공격을 비켜가게 했다. 무츠에가 천도류라고 알아보는데, 실력 좋은 검사가 될 것이라고 할 정도. 다만 이 소녀가 츠루가 메이사이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사비 콧켄과 나나미의 싸움에 휘말렸지만 살아남았다.[7]

[1] 이전까지 줄곧 자신의 정체성인 천도류의 당주라는 것을 부정하고 산즈신사의 무녀장으로만 자칭하던 그녀가 자신의 부족한 점도 긍정하면서 허도류의 당주라는 것을 당당하게 여기는 시치카와의 싸움에서야 비로소 자기 자신을 천도류 12대 당주로 인정하고 호칭하는, 의미심장한 장면이다.[2] 여담으로 시치카는 만약 츠루가가 왕도 노코기리의 존재를 알고 있었더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손에 넣고 싶었을 것이라고 나중에 회상했다.[3] 당시 시치카가 아직 감정이 부족한 인조인간 같은 상태였기 때문에. 후반부에 감정이 생긴 뒤에는 이에 대해 후회하고 미안해했다.[4] 위 이미지에서 메이사이가 들고있는 천도.[5] 토가메의 담당 성우인 타무라 유카리는 이 장면에서 선악을 구분하지 못하는 시치카의 모습에 기분이 좋지않았다고.[6] 시치카가 본 히가키 린네의 모습은 츠루가 메이사이, 야스리 나나미, 이테조라 코나유키, 키구치 잔키 네 사람의 특징을 섞은 소녀였다. 넷 중 세 명이 시치카에게 패배를 안겨준 인물임을 감안하면 사람의 감성을 얻은 시치카에게 츠루가 메이사이의 죽음이 어느 정도의 회한을 남겼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아마도 가장 이타적인 이유로 칼을 넘겨주지 않으려 했던 사람이었다는걸 깨달아서 그토록 회한을 느꼈을지도 모른다.[7] 자신의 검술에 대해 긍지를 가지지 못한 이유는 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0장을 들어본 사람은 알다시피 쿗켄과 나나미의 대결은 그야말로 자연재해급. 그런 걸 직접 목격하고도 긍지를 가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엄청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