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녀(신토)

 



빙글빙글 무녀

신년제의 춤을 추는 무녀
1. 개요
2. 설명
2.1. 처녀성?
3. 모에 요소
4. 실존 인물
5. 가상 캐릭터


1. 개요


한자로는 타 한자권문화과 같이 巫女라고 쓰나 일본어로 '미코'(みこ)라고 훈독한다. 예스런 기준으로 보자면, 신탁을 받고 신들의 흥을 돋우는 노래와 춤에 익숙한 샤머니즘 예능인이다. 좁게는 신령, 생령, 사령을 불러내는 여성 무속인을 의미한다. 이를 토호쿠 지방에서는 '이타코(イタコ)', 오키나와에서는 '유타#s-4(ユタ)'라고 하는데 이쪽은 (한국의 세습무를 더 닮은) 일반적인 미코와는 많이 다르며 한국의 강신무들에 더 가깝다. 넓게는 신사에 속해서 카구라를 추거나, 신사의 행사를 돕거나, 신관을 보좌하는 여성을 의미한다. 이쪽은 후죠, 미칸코, 마이히메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설명


일본 신사는 노동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서, 행사가 있을 때 모집하는 여성 도우미들도 무녀라고 부른다. 보편적인 이미지는 무당방울, 액땜용 화살, 고헤이를 든 여인으로서 묘사한다. 기본 복장은 하얀 상의에 붉은 하카마를 입는다.
한국어에서는 '무당' 자체가 '여성 무속인'을 뜻하므로 무녀라는 호칭을 쓰면 안 된다는 낭설이 퍼져있으나 사실무근이다. '무녀'라는 단어는 한국에서도 전문 무속인들과 사회적인 행사에서 춤을 추는 여성 도우미들을 통틀어서 일컫는 상당히 흡사한 개념이다.[1] 물론 한국인들도 무녀라는 말에 일본의 미코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부분은 국립국어원의 문제도 있으므로 이 문서를 참고하는게 좋다.
일본의 무녀는 제각각 백년 이상 이어져 온 민간 문화의 신사(성소)를 보조하는 도우미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강신술을 이용한 주술적 비즈니스와 광대서커스의 기능이 추가되어있는 한국의 무당과는 매우 다르다. 참고로 巫자는 여자에게만 쓰는 말이다. 한국에선 남자 무당인 박수는 박수 격(覡) 자를 쓰고, 일본의 남성 신토 성직자는 신주(칸누시)가 대다수이다.
젊은 무녀들은 대부분 기간 한정 아르바이트일 가능성이 높고, 신사에 기거하는 무녀들은 대개 한국의 세습무와 비슷하다.[2] 한국인들이 잘 아는 무당에 가까운 일본식 무속인은 오소레잔에 있는 이타코들이다. 이들은 '미코'와는 약간 거리가 있는 주술사들로서, 평균연령이 50대를 훌쩍 넘으시는 할머니들이다. 무녀도 본래는 신을 모시며 신탁을 받아 사람들에게 전하는 역할이었지만, 메이지 유신 이후 다양한 무속 의식들이 금지되어 버렸다.[3] 그 때문에 현대의 무녀는 신사에서 일하는 봉사자 혹은 직원 비슷한 개념이다. 일부에서는 한때 기생이나 창녀의 역할도 겸임했다는 설도 존재한다. 고대의 무녀는 샤먼적인 의미가 대단히 강해서, 아마테라스의 원형도 무녀가 모델일 것이라는 학설이 지지를 받는다.
오키나와의 무녀인 유타#s-4도 신내림을 받아 신탁을 전달한다. 그런데 이쪽은 본토 신토와 체계가 꽤 다른 류큐 신토다. 유타와는 별개로 류큐 왕국에서는 노로(ノロ)라는 여성 성직자를 임명하고 관리했다. 유타가 개인이나 가문의 의뢰를 받는데 비해 노로는 공무원의 성격이 강하다. 유타의 전통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전화 서비스도 한다.
종종 알바 무녀들만 보고 일본은 민속 신앙이 자유로운 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신사 중심''' 문화라고 보는 게 옳다. 메이지유신 이후 대다수의 주술 의식은 금지되어 버려서, 일본의 전문 주술사들은 오히려 한국보다도 입지가 나쁘다. 일본에서도 강신술이 가능한 무녀들은 한국의 무당에 못지않은 힘겨운 의식과 학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런 주술사들보다는 공공행사와 축제를 집전하여 돈을 버는 신사들이 더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4]
한국의 무당들처럼 소위 영능자(霊能者: 레이노샤)라 불리는 일본의 강신무들도 높으신 분들이나 사업가들 사이에서 공공연히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종종 한국처럼 그 중에서도 사이비들이 돈을 뜯는 경우가 있다고(…). 일상나카노조 츠요시가 만난 이타코도 이런 경우.
무녀와 관련된 사건도 종종 일어난다. 2008년 일본 도쿄 아카사카 히에 신사(日枝神社)에서 신관이 무녀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5] 신성한 명문 신사에서 일어난 흉악범죄인데다, 신관을 강간범으로 바로 체포하지 않고 불구속 입건하면서 논란이 되었다. 일본 경찰이 증거가 명백한 강간범을 체포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고, 또한 도쿄지방검찰청이 기소에 소극적이었기 때문에 '신사에서 수사 당국에 압력을 가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이 신관은 도쿄도 신사청장이자 일본 최대의 우익단체인 일본회의의 대표위원으로 굉장한 고위직이었다.[6] 이 신관은 징역 3년 실형 판결(구형은 징역 5년)을 받았다.

2.1. 처녀성?


종종 무녀의 처녀성에 대한 속설이 퍼져있는데, 무녀의 자격조건으로 처녀가 요구되었다는 기록은 전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월경혈을 부정하게 여기는 관념이 일본에서 오래도록 내려온 탓에, 세계대전 말기에 몇몇 무녀들은 근처 소학교에서 초경 이전 어린 여학생을 골라 무녀 수업을 시키기도 했다.
무녀라는 직업이 처녀성을 강조하지는 않지만, 생리혈을 부정하게 여기는 관념은 지금도 일본에 일부 남아있다. 가령 여자가 먼저 목욕탕에 들어가는 것을 금하는 관습인데, 옛날에는 목욕물을 매번 갈 수 없으니 여자가 먼저 들어가면 물이 부정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 특정 행사에서 처녀들의 춤을 중시하는 문화는 존재한다.
이와 약간 비슷한 얘기가 있는데, 무녀가 딸을 낳으면 무녀로써의 힘이 점차 약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마 딸이 무녀의 후대를 이어간다는 의미인듯.

3. 모에 요소


요즘은 모에 요소의 하나로서 청순함을 어필하여, 노출도가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열렬한 마니아층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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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무녀의 옷은 메이지 유신 이후 개량된 형태이다. 물론 아직도 옛 무녀복을 고수하는 신사가 있지만 매우 드물다. 옛 무녀복의 예를 들어보자면, 이누야샤키쿄우가 입는 옷 정도가 있다.
무녀복의 원형은 헤이안 시대 의복인 쥬니히토에이다. 쥬니히토에에 맨 먼저 입는 속옷 겸 겉옷인 코소데와 하카마가 무녀복으로 변형된 것이다. 하카마가 붉은 이유는 쥬니히토에에서 결혼을 한 여성이 붉은 하카마를 입던 것으로 유래하는데, 이는 부정을 타지 않게 하기 위한 주술적 의미이다.[7]
그리고 매체에서의 성인 무녀 캐릭터들은 가슴을 불룩하게 그리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사실 무녀복은 헐렁한 옷이라 가슴이 비정상적으로 크고 허리 부분을 묶거나 조이지 않는 한 그렇게 드러나지 않는다. 게다가 색기를 위해 어께 부분도 노출시키기도 하고 긴 치마를 짧게 줄여 미니스커트(...)로 만들지만 실제 신사에선 아무리 사람 모이는게 좋아도 일단 '''종교적인''' 복장인 만큼 그런 건 하지 않는다.[8] 그리고 아침과 그 이후 일과시간에 신사 마당을 혼자나 두어명이 쓸거나 여기저기 닦기도 하는데 현실에서는 (전문 무녀를 상시 고용중인) 제법 큰 신사(신궁)에서나 볼 수 있으며,[9] 규모가 작은 신사는 무녀는 상술했듯 재정 때문에 기간제 알바로 떼우고 동네 주민들이 자원봉사하듯 와서 잡담(...)을 곁들이며 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에도 정발된 신사사정이라는 네 권짜리 만화를 보면 현실의 무녀와 신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관심있는 사람은 찾아보자. '''내용은 로리콘 키잡...''' 이 밖에도 왠지 무녀의 옷을 입는 법이라는 동인지급의 19금 만화가 알려져 있다.
서브컬쳐의 영향으로 무녀에 대한 환상 혹은 모에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으나, 현대 일본에서 무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한국에서 무속인들을 바라보는 인식과 마찬가지로 썩 좋지만은 않다. 한때 직업 무녀를 했던 부인을 둔 남편의 이야기(일본어) 현직 무녀가 직접 답해주는 익명게시판(일본어) 이런 링크들을 참조해보면 일본에서도 한국의 무당마냥 무녀를 '특이하게 바라보는' 관점이 광범위하게 퍼져있다고 할 수 있다.

4. 실존 인물



5. 가상 캐릭터


무녀가 메인 주인공, 혹은 중요 캐릭터, 혹은 무녀가 주요 소재인 작품은 진하게 처리.

[1] 한국에서는 세습무의 전통이 파괴되고 강신무들이 전국으로 퍼졌으며, 나이 지긋한 할머니들이 무당을 맡는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불편한 요소를 배제하기 위하여 무녀라는 호칭에 더욱 엄격해졌다. 하지만 무녀는 한국에서도 흔히 쓰는 표현이다. 조선왕조실록에도 ‘무당’ 못지 않게 많이 등장하는 표현이 ‘무녀’다. 따라서 무녀란 표현을 쓰면 안 된다는 건 사실무근이다.[2] 한국의 세습무들은 일본의 입주 무녀들과 비슷해서, 이 분들을 이해하면 일본의 진짜 미코 문화를 이해하기 쉽다. (즉, 마을 축제가 없을 때는 평범한 동네 아주머니들이다.) 한국의 무당 중에서도 본래 주류였던 세습무들은 신을 몸 속에 모시는 것이 아니라, 마을의 신체에 모시기 때문에 평소부터 무복 같은 주술복장을 입거나 귀신을 몸속에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따라서 강신무들에 비하면 평범하게 생활한다.[3] 그 이유가 뭔고 하니, (인간이자 살아있는 신인) "현인신 천황 폐하가 엄연히 계시는데 신과 통한다니 그 무슨 소리냐!" 하는 논리였다. 국가신토의 폐해.[4] 물론 무당의 입장에서는 혼자 버는 돈이 줄어들겠지만, 사회적인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이렇게 주술행위가 적은 신사 중심의 문화가 더 긍정적이라고 보기도 한다.[5] 신사 내 여성 탈의실에 몰래 들어가 저질렀다고 한다.[6] 신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일본 신관은 신분과 지위가 높은 사람들이 한다.[7] 실제 쥬니히토에의 속옷인 하리바카마(자락이 긴 하카마)는 미혼은 팥죽색에 가까운 짙은 자주색, 기혼은 붉은 색을 입는데, 월경혈이 비쳐도 금새 티가 나지 않도록 미혼자는 짙은 색을 입는다고 한다. 월경혈을 부정한 것으로 생각하는 주술적인 배경에서 기혼자의 붉은 색이 무녀가 입는 색으로 정해졌다고 보는 것이 좋다.[8] 비슷한 사례로 수녀복 역시 창작물에서 이런 식으로 마개조를 당한다.[9] 그조차도 무녀 한 명이 쓸고 닦고 하기엔 양이 너무 많기에 한번에 할 때 여럿이 한다.[10] 무려 1986년에 데뷔하신 분으로 이후 여기 나열된 모든 무녀들의 원조가 되는 캐릭터. 이분이 격투가가 된것이 1994년 사무라이 스피리츠 2의 라쇼진 미즈키 이고 하늘을 날게 된 것이 1995년 동방영이전의 하쿠레이 레이무이다.[11] 사나에의 경우는 카제하후리로, 엄연히 말하면 무녀가 아니다.[12] 귀축왕 란스, 전국 란스[13] 진짜 무녀는 아니고, 칸다묘진에서 무녀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다.[14] 엄밀히 말하면 미즈키가 씌인 비즈키이다.[15] 집이 신사라서 내키지는 않지만 반강제적으로 무녀일을 돕고 있다.[16] 후루데 리카, 후루데 오우카 [17] 일단 무녀복을 입은 채 돌아다니지만 사실은 신주.[18] 무녀복을 입은건 2권뿐.[19] 어렸을때 한정.[20] 33화에서 아키노리에게 배웠을때 한정.[21] 이 쪽은 전혀 모에하지 않다.[22] 마지막에 무녀로 눌러앉게 된다.[23] 칭송받는 자의 카무나기(무녀)는 세계관 상 여성 신관쪽에 가깝다.[24] 학교 자체가 일본풍이다.[25] 본인 루트에서 축제 의식에 참여하기 위해 무녀복을 입지만 무녀 캐릭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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