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쿠요마루
[image]
이누야샤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즈키 타쿠마 / 엄상현 / 스콧 맥닐.[1]
다이고쿠마루의 아들. 오니처럼 생긴 아버지와 달리 보라빛 도는 은발 포니테일에 갈색 피부를 지닌 미남형 요괴. 아마 개 대장처럼 인간형과 박쥐형이 따로 있는 형태의 고위 요괴로 추정된다. 다이고쿠마루가 노쇠하자 백귀박쥐의 결계 수호자의 역할을 물려받았다.
인간을 먹잇감으로 취급하며 함부로 대하는 아버지와 일족과는 달리 인간을 죽이지도 않고, 오히려 '''어떤 인간 여자와 사랑하게 되어 딸 시오리를 낳았다.''' 애니메이션 묘사를 볼 때 시즈가 밤에 해안가로 나왔을 당시 우연히 마주쳐서 자식까지 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 덕분에 한동안 시오리네 마을에는 백귀박쥐가 오지 않았다. 백귀박쥐 일족은 물론 대다수의 악역 요괴들이 인간을 함부로 취급하거나 사냥감으로 본다는걸 고려할 때 적어도 희소한 대인배 요괴인건 맞다.[2]
하지만 이에 다이고쿠마루는 못마땅해했고, 츠쿠요마루는 이제 그만하라면서 그러지 않으면 수호자의 자리를 버리고 일족을 떠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이고쿠마루는 어리석은 자라면서 역으로 츠쿠요마루를 죽여버리고 마을을 공격했다. 백귀박쥐 일족이 가지고 있는 구슬에는 선대 수호자들의 요력이 담겨 있는데, 다음 대로 승계하면 그 자는 결계 수호자의 힘을 잃기 때문에 다이고쿠마루는 사기를 쳐서 시오리를 자신에게 데려와야 했다. 시오리는 어린 시절에 죽어서 기억도 못하는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왜 일찍 죽은 걸까하고 슬퍼했다.
이누야샤가 시오리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부수려 하자 옥에 담겨있던 다이고쿠마루의 사념이 자신들의 일족과 함께 죽으라면서 시오리와 시즈를 공격할 때 결계로 보호해주고 힘을 약화시킨다. 이후 다이고쿠마루는 이누야샤에게 완전히 소멸하고 츠쿠요마루는 조용히 성불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시오리'라고 부르며 잠깐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묘사가 나오며[3] ,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줬다고 하자 시즈는 츠쿠요마루라는 걸 알아차린다.
츠쿠요마루에게도 비판할 부분이 없는건 아니다. 본인이 아버지에게 죽음을 맞은 원인 중 하나는 결계사 일을 버리고 일족을 떠나겠다고 주장한 부분인데 다이고쿠마루와 본인의 관계가 부자관계이기에 다이고쿠마루가 비판받는거지 만일 둘의 관계가 셋쇼마루-쟈켄 수준이었다면 외려 츠쿠요마루는 배신한 부하이기에 다이고쿠마루에게도 이해할만한 사정이 아주 없던건 아니었다고 되었을 것이다. 주군의 입장에서도 배신한 부하를 죽이는 건 별 문제되는 게 아니었을 테고[4] 이 경우에 다이고쿠마루가 비판받는건 인간을 식량으로 삼은 것만 해당되었을 것이다.
그것도 물론 큰 악행이며 작중에서는 식인이 좋은 행위로 묘사되지는 않기에[5] 츠쿠요마루가 옳은 일을 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백귀박쥐에게 있어 결계는 중요한 것이기에 다이고쿠마루에게도 할 말이 생긴다는 것이다. 다이고쿠마루 입장에서는 "아무리 인간이 소중해도 그렇지 우리 일족에게 소중한 결계를 버린다는 말을 함부로 하는게 말이 되냐?" 라고 나올 테니까 이는 인간의 관점에서는 말이 안 되는 말이지만 요괴의 관점에서는 말이 된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인간을 먹다니 저 나쁜놈들 ㅎㄷㄷ" 이지만 요괴에게는 아니기에[6] 종족이나 개인에 따라서는 "아무리 그래도 인간을 보호한다고 지 일족을 배반하다니 말이 되냐?"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일이다.[7]
그리고 목적이 어쨌든 방식 자체도 엄청나게 잘못되었다. 시오리가 사는 마을만은 백귀박쥐에게서 안전했던 이유는 츠쿠요마루가 같은 백귀박쥐 일족에 다이고쿠의 아들에 결계사이기 때문이다. 그정도쯤 되니 다이고쿠마루도 츠쿠요마루의 말을 아주 무시하기는 어려워서 시오리가 사는 마을만은 덮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츠쿠요마루가 그것들을 내던져버리면 오히려 다이고쿠마루에게는 거치적거리는게 없어진다.
물론 사후의 츠쿠요마루가 강력한 결계를 쳐 시즈와 시오리를 보호한걸 보면 츠쿠요마루가 그걸 내던진 다음 시오리가 사는 마을에 결계를 쳐 보호할 생각을 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어쨌든 츠쿠요마루가 백귀박쥐 일족의 지위에 결계사 자리까지 내던지면 백귀박쥐 무리와는 남이나 다름없으니 백귀박쥐 무리가 츠쿠요마루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 게다가 츠쿠요마루의 사념이 자기 의사대로 활동한 것도 시오리가 결계사로써의 재능을 각성한 후였고, 그 전엔 츠쿠요마루의 사념도 자신의 목적과 달리 아버지가 시오리와 시즈, 마을 사람들 모두를 괴롭힐 적에도 막지도 못했으니 '만약 자신이 아버지에게 역공당한다면?' 같은 위험한 가능성을 죽기 전에 깊게 계산하진 않은 듯.
그러니 다이고쿠마루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시오리가 사는 마을을 포위한 뒤 츠쿠요마루, 시즈, 시오리를 내어오라고 요구할 수도 있고 이 경우 마을 사람들의 어떤 문제 많은 마을급 인성은 둘째치더라도 현실적으로 저렇게 포위를 하면 마을 사람들은 굶어죽든지 다이고쿠마루가 시키는대로 하든지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굶어죽는 길을 택할 리가 없으니 결국 츠쿠요마루가 결계사 자리를 내던지면 상황은 오히려 악화될 뿐이다.
회상에 나온 모습을 볼 때 시즈와는 금슬이 좋았으며, 시오리에게도 자상한 모습을 보이는 등 온화한 성격으로 보인다. 다른 백귀박쥐들과 달리 식인을 한 적은 없지만 일족들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해서 시오리네 마을만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수준으로 끝냈다. 다이고쿠마루 수준의 아버지를 두지 않았다면 평범하게 가정을 이루며 그냥저냥 잘 살았겠지만 막장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비운의 인물이다.[8] 살던 동네가 좀 많이 나뭇잎 마을이기는 하지만,[9] 어린애들조차 시오리를 반요라 무시하고 괴롭히는 상황은 이 마을 전체가 맛이 가도 단단히 갔음을 보여준다. 지넨지가 살던 마을 사람들도 이정도는 아니었다(...).[10] 여차하면 가족들 데리고 떠나서 적당한 장소에서 정착해 살아가는 것도 가능했을 텐데 안타까운 일.[11]
결계사로서의 능력은 우수했는지 산호구슬에 보관된 사념 상태에서 다이고쿠마루의 사념을 결계를 사용해 힘을 약화시켰다. 혼혈인 시오리의 결계사 능력이 다이고쿠마루보다 뛰어났던 건 츠쿠요마루가 그만큼 뛰어나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죽을 때 묘사로 볼 때 평범하게 살해당한 수준이 아니라 심하게 끔살당한 모양이다.[12]
생전에 시즈를 어떤 호칭으로 불렀는지는 의문, 투아왕과 이자요이는 서로 상당히 대등하게 불렀지만 시즈는 츠쿠요마루를 츠쿠요마루 님이라 높여 불렀기 때문에 투아왕과는 다른 호칭을 썼을 수도 있다.
포지션이 흡사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이야기에 나오는 낙랑공주의 TS판이나 다름없다. 적대하던 측의 이성과 사랑에 빠져 자기 조직을 이탈(사실상 배신)했으며 그 탓에 아버지에게 죽임당하는 등. 사실 이렇게 사랑에 빠져서 부모를 배신하는 자식이라는 구도는 여러 나라의 전승에서 무슨 클리셰 마냥 제법 흔히 보이는 구도기도 하다.
1. 개요
이누야샤의 등장인물. 성우는 스즈키 타쿠마 / 엄상현 / 스콧 맥닐.[1]
2. 상세
다이고쿠마루의 아들. 오니처럼 생긴 아버지와 달리 보라빛 도는 은발 포니테일에 갈색 피부를 지닌 미남형 요괴. 아마 개 대장처럼 인간형과 박쥐형이 따로 있는 형태의 고위 요괴로 추정된다. 다이고쿠마루가 노쇠하자 백귀박쥐의 결계 수호자의 역할을 물려받았다.
인간을 먹잇감으로 취급하며 함부로 대하는 아버지와 일족과는 달리 인간을 죽이지도 않고, 오히려 '''어떤 인간 여자와 사랑하게 되어 딸 시오리를 낳았다.''' 애니메이션 묘사를 볼 때 시즈가 밤에 해안가로 나왔을 당시 우연히 마주쳐서 자식까지 두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 덕분에 한동안 시오리네 마을에는 백귀박쥐가 오지 않았다. 백귀박쥐 일족은 물론 대다수의 악역 요괴들이 인간을 함부로 취급하거나 사냥감으로 본다는걸 고려할 때 적어도 희소한 대인배 요괴인건 맞다.[2]
하지만 이에 다이고쿠마루는 못마땅해했고, 츠쿠요마루는 이제 그만하라면서 그러지 않으면 수호자의 자리를 버리고 일족을 떠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이고쿠마루는 어리석은 자라면서 역으로 츠쿠요마루를 죽여버리고 마을을 공격했다. 백귀박쥐 일족이 가지고 있는 구슬에는 선대 수호자들의 요력이 담겨 있는데, 다음 대로 승계하면 그 자는 결계 수호자의 힘을 잃기 때문에 다이고쿠마루는 사기를 쳐서 시오리를 자신에게 데려와야 했다. 시오리는 어린 시절에 죽어서 기억도 못하는 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왜 일찍 죽은 걸까하고 슬퍼했다.
이누야샤가 시오리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 부수려 하자 옥에 담겨있던 다이고쿠마루의 사념이 자신들의 일족과 함께 죽으라면서 시오리와 시즈를 공격할 때 결계로 보호해주고 힘을 약화시킨다. 이후 다이고쿠마루는 이누야샤에게 완전히 소멸하고 츠쿠요마루는 조용히 성불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시오리'라고 부르며 잠깐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묘사가 나오며[3] ,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줬다고 하자 시즈는 츠쿠요마루라는 걸 알아차린다.
3. 비판
츠쿠요마루에게도 비판할 부분이 없는건 아니다. 본인이 아버지에게 죽음을 맞은 원인 중 하나는 결계사 일을 버리고 일족을 떠나겠다고 주장한 부분인데 다이고쿠마루와 본인의 관계가 부자관계이기에 다이고쿠마루가 비판받는거지 만일 둘의 관계가 셋쇼마루-쟈켄 수준이었다면 외려 츠쿠요마루는 배신한 부하이기에 다이고쿠마루에게도 이해할만한 사정이 아주 없던건 아니었다고 되었을 것이다. 주군의 입장에서도 배신한 부하를 죽이는 건 별 문제되는 게 아니었을 테고[4] 이 경우에 다이고쿠마루가 비판받는건 인간을 식량으로 삼은 것만 해당되었을 것이다.
그것도 물론 큰 악행이며 작중에서는 식인이 좋은 행위로 묘사되지는 않기에[5] 츠쿠요마루가 옳은 일을 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백귀박쥐에게 있어 결계는 중요한 것이기에 다이고쿠마루에게도 할 말이 생긴다는 것이다. 다이고쿠마루 입장에서는 "아무리 인간이 소중해도 그렇지 우리 일족에게 소중한 결계를 버린다는 말을 함부로 하는게 말이 되냐?" 라고 나올 테니까 이는 인간의 관점에서는 말이 안 되는 말이지만 요괴의 관점에서는 말이 된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인간을 먹다니 저 나쁜놈들 ㅎㄷㄷ" 이지만 요괴에게는 아니기에[6] 종족이나 개인에 따라서는 "아무리 그래도 인간을 보호한다고 지 일족을 배반하다니 말이 되냐?"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일이다.[7]
그리고 목적이 어쨌든 방식 자체도 엄청나게 잘못되었다. 시오리가 사는 마을만은 백귀박쥐에게서 안전했던 이유는 츠쿠요마루가 같은 백귀박쥐 일족에 다이고쿠의 아들에 결계사이기 때문이다. 그정도쯤 되니 다이고쿠마루도 츠쿠요마루의 말을 아주 무시하기는 어려워서 시오리가 사는 마을만은 덮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츠쿠요마루가 그것들을 내던져버리면 오히려 다이고쿠마루에게는 거치적거리는게 없어진다.
물론 사후의 츠쿠요마루가 강력한 결계를 쳐 시즈와 시오리를 보호한걸 보면 츠쿠요마루가 그걸 내던진 다음 시오리가 사는 마을에 결계를 쳐 보호할 생각을 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어쨌든 츠쿠요마루가 백귀박쥐 일족의 지위에 결계사 자리까지 내던지면 백귀박쥐 무리와는 남이나 다름없으니 백귀박쥐 무리가 츠쿠요마루의 말을 들을 필요는 없다. 게다가 츠쿠요마루의 사념이 자기 의사대로 활동한 것도 시오리가 결계사로써의 재능을 각성한 후였고, 그 전엔 츠쿠요마루의 사념도 자신의 목적과 달리 아버지가 시오리와 시즈, 마을 사람들 모두를 괴롭힐 적에도 막지도 못했으니 '만약 자신이 아버지에게 역공당한다면?' 같은 위험한 가능성을 죽기 전에 깊게 계산하진 않은 듯.
그러니 다이고쿠마루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시오리가 사는 마을을 포위한 뒤 츠쿠요마루, 시즈, 시오리를 내어오라고 요구할 수도 있고 이 경우 마을 사람들의 어떤 문제 많은 마을급 인성은 둘째치더라도 현실적으로 저렇게 포위를 하면 마을 사람들은 굶어죽든지 다이고쿠마루가 시키는대로 하든지 양자택일을 해야 하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굶어죽는 길을 택할 리가 없으니 결국 츠쿠요마루가 결계사 자리를 내던지면 상황은 오히려 악화될 뿐이다.
4. 기타
회상에 나온 모습을 볼 때 시즈와는 금슬이 좋았으며, 시오리에게도 자상한 모습을 보이는 등 온화한 성격으로 보인다. 다른 백귀박쥐들과 달리 식인을 한 적은 없지만 일족들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해서 시오리네 마을만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수준으로 끝냈다. 다이고쿠마루 수준의 아버지를 두지 않았다면 평범하게 가정을 이루며 그냥저냥 잘 살았겠지만 막장 아버지에게 살해당한 비운의 인물이다.[8] 살던 동네가 좀 많이 나뭇잎 마을이기는 하지만,[9] 어린애들조차 시오리를 반요라 무시하고 괴롭히는 상황은 이 마을 전체가 맛이 가도 단단히 갔음을 보여준다. 지넨지가 살던 마을 사람들도 이정도는 아니었다(...).[10] 여차하면 가족들 데리고 떠나서 적당한 장소에서 정착해 살아가는 것도 가능했을 텐데 안타까운 일.[11]
결계사로서의 능력은 우수했는지 산호구슬에 보관된 사념 상태에서 다이고쿠마루의 사념을 결계를 사용해 힘을 약화시켰다. 혼혈인 시오리의 결계사 능력이 다이고쿠마루보다 뛰어났던 건 츠쿠요마루가 그만큼 뛰어나서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죽을 때 묘사로 볼 때 평범하게 살해당한 수준이 아니라 심하게 끔살당한 모양이다.[12]
생전에 시즈를 어떤 호칭으로 불렀는지는 의문, 투아왕과 이자요이는 서로 상당히 대등하게 불렀지만 시즈는 츠쿠요마루를 츠쿠요마루 님이라 높여 불렀기 때문에 투아왕과는 다른 호칭을 썼을 수도 있다.
포지션이 흡사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이야기에 나오는 낙랑공주의 TS판이나 다름없다. 적대하던 측의 이성과 사랑에 빠져 자기 조직을 이탈(사실상 배신)했으며 그 탓에 아버지에게 죽임당하는 등. 사실 이렇게 사랑에 빠져서 부모를 배신하는 자식이라는 구도는 여러 나라의 전승에서 무슨 클리셰 마냥 제법 흔히 보이는 구도기도 하다.
5. 관련 문서
[1] 코우가와 중복이다. 캐나다판 한정으로 다이고쿠마루와도 겹친다.[2] 특히 츠쿠요마루의 종족인 백귀박쥐는 그를 제외하면 전원이 인간을 그저 '''밥''' 정도로 보니 매우 이례적이다.[3] 대사 자체도 목소리가 나온 건 이게 유일하다.[4] 츠쿠요마루가 행동으로 옮기든 안 옮기든 생존에 중요한 요소까지 건드린 건 배신의 범위에 들어갈 수도 있는 일이다.[5] 당장에 인간 학살을 마다하지 않는 셋쇼마루나 그 부하 쟈켄, 연쇄살인마 집단인 칠인대 등도 식인은 안 한다. 다른 악역 요괴들 중에서도 인간을 해치거나 죽이는 데에 가차없더라도 작정하고 식인을 하려 드는 요괴가 우후죽순 나오는 건 아니다. 즉 식인을 하는 요괴가 있다면 대체적으론 극악무도한 놈으로 취급된다. 대다수 선역들에게 까이는 건 덤. 어차피 이누야샤 세계관에서는 요괴와 인간의 대립보다는 화합을 더 좋게 보기에 대체적으로 이에 어긋나는 요괴들이 악역, 이에 부합하는 요괴들이 선역이다.[6] 이누야샤 내에서 요괴가 인간을 먹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사냥이나 목축 등을 통해서 짐승을 먹는 거와 큰 차이는 없어보인다. 혹은 그냥 육식동물이 다른 동물을 사냥한다던가. 다만 그게 다른 먹을 것이 널렸는데도 굳이 인간만을 먹는지 아니면 진짜 먹을게 인간밖에 없는지는 의문, 아비 공주의 사례처럼 식량보다는 치료를 목적으로 사냥하는 이들도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다만 과거 나온 지넨지 이야기에서 지넨지네 마을을 습격한 어미 지네요괴의 경우 아이들의 사냥터로 인간을 택한 걸 볼 때, 인간 성인 기준으로 크기가 제법 되면서도 자신들에게 크게 저항할 힘도 없고 (영력이 없는 한 인간들은 전투력이 있는 요괴에게 털리는게 다반사) 아예 특정 구역 안에서 눈에 띌 정도로 우글우글 모여사는 사냥감이란 점에선 요괴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 또 식인을 하는 요괴들의 경우 크기가 작기보다는 제법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자연히 자신들이 먹어서 기별이 갈 정도로 크고 잡기 쉬우며 숫자도 많고 딱 특정지역에 밀집한 사냥감을 몰색할텐데 거기에 딱 부합하는게 인간이긴 하다.[7] 특히 이누야샤 내 요괴 사회는 혈연을 엄청나게 강조한다. 이누야샤를 동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셋쇼마루도 어쩄거나 이누야샤가 같은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았기에 툭하면 일족의 수치 등으로 까는걸 생각해보자[8] 요괴의 세상에서 이런 행동이 차별과 박해라지만 요괴들, 특히 고위 혈족들은 혈통을 중시해서 친가족들끼리 죽이는 패륜은 혐오스럽게 보는 정서가 있다. 본편 초반부에 동생을 죽이려고 했던 셋쇼마루도 철쇄아 사건 전에는 무시하거나 갈궜을지언정 죽일 마음까지 가진 적은 없었고, 말로는 아니다 뭐다 해도 자기가 형이라는 인식은 분명히 있었다. 이누야샤쪽도 셋쇼마루가 형이라는 인식이 분명하며 다치게 하는 일은 있어도 죽이려고까지는 하지 않았다.[9] 묘사를 보면 마을 주민 전체가 인성을 의심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 아무리 막장인 시대고 마을 상황 자체도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시오리 모자가 당한 것이 단순히 요괴에게 당하는 것에 대한 분노에 대한 분풀이인 것을 감안해 보면 아이들조차 반요라고 시오리를 괴롭히는걸 보면 답이 안 나온다.[10] 시오리와 달리 지넨지는 거인이고 어머니가 한 성깔 하는 할머니인데다 약초사다.[11] 다만 이는 시즈가 반대했을 가능성이 높다. 시즈가 마을 사람들을 그리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마을 사람들과 시오리를 위해서 다이고쿠마루에게 시오리를 바치는 등 아무리 막나간 인간이라도 마을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12] 정확하게는 안 나오지만 실루엣으로 몸이 아주 여러갈래로 찢어지는 묘사가 나온다. 물론 이런 장면은 이누야샤에서는 평범한 장면이긴 하다. 실제로 시체가 온전하게 남아 죽는 경우는 인간들뿐이고 요괴가 죽을 때는 시체가 온전한 건 거의 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