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 공주
[image]
[image]
[image]
(아비 공주가 부리는 괴조들.)
阿毘姫
1. 개요
이누야샤의 요괴. 성우는 시마즈 사에코[1] / 김지혜.
저승의 닭요괴인 철계(鐵鷄)의 딸이다. 중독된 어머니를 치료하기 위해 인간들을 죽여서 피를 모으고 있었다. 외형은 호전적이고 냉혹해보이는 흑발적안 미녀이다. 붉은 상의와 길고 하얀 하의를 입고 있으며 어깨 한 쪽에 날개 비슷한 장식의 경갑을 걸쳤다. 익룡처럼 생긴 괴조들을 부리고 불을 뿜어대는 능력을 지녔다. 화가 나면 눈이 빨갛게 변하고 손이 새의 발처럼 변한다.
2. 작중 행적
어머니인 철계가 독귀들에 의해 중독되었기 때문에 독을 중화하는 데 인간의 피가 필요했다. 그래서 인간들을 대량학살하며 피를 모으고 다녔다. 첫등장은 자신이 부리는 괴조들로 도적 떼를 죽이고 피를 흡수하는 모습이었다. 도중에 갑자기 나타난 나라쿠와 첫 대면한다. 이후 나라쿠가 정식으로 방문하고, 동맹 제안을 한다. 동맹의 증거로 나라쿠의 뼈로 만든 삼차극이라는 창과 최맹승들을 건네받는다. 곧이어 자신들의 아버지를 잡아먹은 철계에게 원한을 품은 독귀 무리가 습격해온다. 하지만 독귀 무리는 그 자리에 있던 나라쿠에게 몰살당한다.[2][3]
아비 공주는 마을을 습격하다가 이누야샤 일행과도 맞딱트린다. 이때 나라쿠에게 받은 삼차극의 힘으로 결계를 쳐서 이누야샤의 바람의 상처를 막아낸다. 그러나 나라쿠의 힘으로 살아남은 주제에 반요라는 이유로 여전히 나라쿠를 얕보고 있었다. 어머니인 철계도 나라쿠가 속이 검다는 것을 눈치채고 이용하다 처리할 생각이었다. 이누야샤 일행과도 자주 충돌하였다. 나라쿠의 사주가 아니라도 이누야샤 일행과의 싸움은 불가피했다. 어머니를 위한 피를 모으기 위해 반복적인 대량학살을 벌였기 때문이다.
마침내 철계가 몸을 회복하자 아비 공주와 철계는 본색을 드러낸다. 모녀는 나라쿠를 공격하지만 나라쿠의 결계 때문에 전혀 피해를 줄 수 없었다. 그래서 철계는 나라쿠를 통째로 삼켜버린다. 그러나 이는 자살행위였다. 나라쿠는 오히려 안에서부터 촉수로 철계의 머리를 꿰뚫어 죽인다. 철계를 죽인 나라쿠는 철계의 목을 베어 저승으로 가는 길을 만든다.
어머니가 죽자 아비 공주는 분노하여 나라쿠를 공격한다. 하지만 아비 공주의 무기인 삼차극은 나라쿠의 일부로 만든 것이라 나라쿠가 조종할 수 있었다. 나라쿠는 간단히 삼차극을 자폭시켜서 아비 공주의 오른팔을 날려버린다. 그럼에도 끝까지 나라쿠에게 달려들었으나 이내 나라쿠의 촉수에 배가 뚫려 재가 되어 소멸했다.[4] 아비 공주는 반요라고 나라쿠나 이누야샤를 우습게 보았다. 그러나 아비 공주도 자신의 힘이 아니라 나라쿠의 힘이 담긴 무기를 들고 설쳤을 뿐이니 자업자득이다.
철계 모녀도 한가닥하는 요괴들인지라 나라쿠가 못 믿을 놈인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라쿠와 협력하는 와중에도 나라쿠가 심장을 숨겼던 성을 습격하기도 하고, 몸을 회복하자 나라쿠에게 선제공격을 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라쿠가 본인들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이는 모녀는 완전한 요괴인데 반해 나라쿠는 반요였기 때문이다. 기실, 작중에서 완전한 요괴들은 곧잘 반요들을 무시하므로 이는 상당히 흔한 모습이기는 하다. 결국 이들 모녀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몰랐다. 상대의 교활한 속을 파악할 통찰력은 있었지만 상대가 자신보다 한 수 위라는 것까지 알아볼 정도는 아니었다. 모녀는 자신들이 나라쿠를 이용해먹고 없애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반대로 본인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나라쿠에게 이용당하고 죽은 셈이 되었다.
이누야샤: 이놈...! 네가 하는 짓은 어떻게 하나부터 열까지 구역질나는 것뿐이냐!
나라쿠: '''어차피 너희들도 아비 공주를 없애려고 했잖나. 그럼 오히려 고맙다는 인사를 해야지.'''[5]
3. 능력
키쿄우의 식신인 히지리가 자신에게 활을 겨누자 순식간에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손에서 강력한 화염을 쏠 수 있다. 위력은 주변 일대를 전부 날려버리고, 마을 전체를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정도.
4. 기타
어머니와 외모가 하나도 닮지 않았다. 그녀의 어머니인 철계는 커다랗고 하얀 몸에 푸르게 불타는 볏을 가진 닭의 형상이다. 그런데 딸은 여인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닮은 구석이라고는 찾을 수가 없다. 하지만 철계 정도 되는 대요괴들에게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둔갑술은 기본 소양이다. 따라서 아비 공주도 본 모습은 어머니와 닮은 새 요괴이거나 철계가 둔갑하면 상당한 미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비중 자체는 적지만 그에 비해 인기는 제법 많다. 일단, 투희 기믹을 지닌 데다 외형도 터프하고 섹시한 미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인간들 입장에선 악한 요괴지만 효녀 속성도 지녔다. 물론, 미형의 외형 이상으로 성품은 오만하고 잔인한 진성 악녀이다.
아비공주의 괴조는 익룡처럼 생긴 주제에 새로 불린다. 아비 공주는 자신이 부리는 괴조들을 꽤나 좋아하는지 이누야샤에게 족족 다 죽자 "내 귀여운 새들을 죽이다니!" 라고 발광했다. 이들이 피를 빨아서 철계에게 공급해주고 있었다. 많은 수로 몰려와 인간을 습격해 인간의 피를 빨아들이는 물량 공세가 특기이다. 그러나 이누야샤 일행에 의해 많은 수가 쓸려나간다. 개개의 전투력은 잡몹을 넘지 못하는 셈이다.
철계의 피는 나라쿠에 의해서 목이 달아나면서 저승과 이승을 잇는 피의 강을 만들 때 사용된다. 사람 얼굴을 한 원혼 형태가 피의 강에 많이 있었는데 괴조에게 피를 빨린 사람들의 영혼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작가가 이누야샤 완결 후 연재를 시작한 경계의 린네에 등장하는 인물 아게하와 외모가 상당히 닮았다. 다만 성격은 전혀 다르다.
[1] 작가의 전작들에서 미야케 시노부와 쿠노 코다치를 맡았었다.[2] 아비 공주의 무리와 독귀들은 세력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이를 보면 이 독귀들도 보기 보다 만만치 않은 요괴였던 셈이다. 그러나 하필 그 자리에 나라쿠가 있었던 바람에 독귀들이 참 재수가 없었던 셈.[3] 여담이지만 원작에서 독 요괴들을 흡수하며 독기를 강화하던 모료마루와는 달리 나라쿠는 이미 백령산에서 부활한 이후 자신의 강함이 완벽하다고 판단했는지 이 독귀들을 죽이기만하고 흡수하지는 않았다.[4] 투귀신도 따지고 보면 나라쿠의 일부이지만, 이런 식으로 통제할 수는 없는 듯하다. 사실 투귀신은 엄연히 나라쿠 본체가 아니라 분신의 일부이고, 그나마도 분신이 죽은 다음에 수거한 시체의 일부이다. 무엇보다 투귀신은 삼치극과 달리 나라쿠가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카이진보가 만든 것이다. 결정적으로, 투귀신의 사용자인 셋쇼마루는 아비 공주와 격이 다르다.[5] 나라쿠가 삼차극을 줘서 아비 공주가 더 날뛰긴 했지만 어차피 아비 공주도 나라쿠가 없었어도 어머니의 독을 중화시키기 위해 인간을 습격했을게 뻔하니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그 말을 한 놈이 부추겼다는 것이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