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롯조 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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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화
극중에서
'''カロッゾ・ロナ/Karozo Ronah'''
1. 개요
2. 상세
3. 게임에서의 카롯조 로나
4. 명대사
5. 기타


1. 개요


기동전사 건담 F91의 등장인물. 성우는 마에다 마사아키/임성표 (대원비디오판).

2. 상세


본명은 카롯조 비겐존으로, 코스모 바빌로니아 제국의 총수인 마이처 로나를 열렬히 추종하는 과학자였다. 그 인연으로 마이처 로나의 딸인 나디아 로나와 결혼하면서 데릴사위가 되어 성이 로나로 바뀌게 되었고, 나디아와의 사이에서 딸 베라 로나를 얻었다. 그 밖에도 장남인 도렐 로나를 두고 있는데, 도렐은 카롯조의 과거 여자로부터 얻은 자식이다. 극중에선 이름보다는 주로 철가면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한편 아버지가 주창하는 귀족주의에 내심 반감을 품고 있었던 나디아는 시오 페어차일드와 눈이 맞아서 어린 딸 베라를 데리고 가출한다. 이에 대한 배신감과 수치심, 그리고 자기혐오에 빠진 카롯조는 그 이후 철가면으로 얼굴을 감추고 스스로 개조수술을 받아 강화인간이 된다. 강화인간이 되면서 인간성이라고는 조금도 남겨놓지 않은 괴물같은 자가 되고 말았는데, 머리에 총을 맞아도 아무렇지도 않고[1] 우주공간에도 나설 수 있으며(공기가 없는 우주공간에 맨몸으로 나가서도 잘만 나불댄다. 저 가면에 헬멧 기능이라도 있는 건가..) 비기나 기나의 파손된 해치를 손으로 잡아 뜯어내는 등 상당히 극단적인 수준으로 강화된 듯 하다. 정확히는 강화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사이보그 수준의 신체개조를 했다고 한다.
소설판 내용에 의하면 마이처의 장남 하우제리와 친구 사이였다고 한다. 하우제리 로나는 지구를 사유화하고 오염시키는 연방 고위층들의 타락을 비판하며 시민들의 지지를 모았던 인물이었다. 연방 의회에는 지구 보전 법안도 제출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주세기 118년에 암살당했는데, 정황상 연방 정치인들의 사주인 게 뻔하다. 이로 인해 친구를 잃은 상심과 인간혐오증도 카롯조가 스스로를 개조한 원인 중 하나로 묘사된다.
그 후로는 마이처의 후계자로서 크로스 본 뱅가드의 군사부분을 담당하는 역할, 즉 총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는 지위를 손에 넣었으며 크로스 본 뱅가드 군을 움직여서 콜로니의 침공을 진행한다. 또한 광기에 사로잡혀 인류의 9할을 제거할 요량으로 살육병기인 버그를 제작하여 실전투입하기도 했다.
이후 스스로 모빌아머 라플레시아에 탑승해 출격, 세실리 페어차일드와 시북 아노를 공격하지만 건담 F91의 최대가동모드가 발생시킨 MEPE현상에 사로잡혀 스스로의 기체를 공격하여 자멸하고 만다. 라플레시아에는 네오 사이코뮤 시스템[2]이 채용되어 카롯조의 사고에 따라서 기체가 움직이는데 이것 때문에 오히려 라플레시아의 텐타클러 로드가 본체에 사격을 가하고 만 것.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악역들 대부분이 모두 신념이나 자신이 속한(혹은 이끄는) 조직의 정체성 같은 사상들을 기반으로 하는데 반해 철가면은 순수한 광기가 모든 행동의 근원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카롯조 본인은 로나 가문과 코스모 바빌로니아의 백년지대계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이 인공지능 살인로봇을 만들어 인류의 9할을 말살하는 것이고, 특히 자신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아내와 딸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광기와 열등감에 찌들어있는 면이 보인다.
2019년조부터 연재되는 F91 프리퀄 코믹스에서는 모니카 아노와 대학 동기이며, 함께 바이오 컴퓨터를 연구했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이는 F91 소설판에 등장한 내용을 공식화한 것이며, 크로스본 뱅가드의 MA 라플레시아에 당시 카롯조가 연구하던 바이오 컴퓨터 기술이 반영되었다는 설정이다. 정확히는 '''네오 사이코뮤'''가 바이오 컴퓨터 이론과 기술을 카롯조 식으로 응용해서 만든 바이오 컴퓨터의 파생형이다. 처음에는 바이오 컴퓨터 기술을 바탕으로 한 라플레시아 프로젝트를 마이처 로나에게 제안했다가 지금은 그만두라고 거절당했고, 스포츠 교육장을 하다가 나디아 로나와 만나서 사귀게 되었다. 그 결과 로나가의 데릴 사위가 되고 크로스본 뱅가드의 총사령관이 되더니, 결국은 과거에 거절당한 프로젝트를 실현했다.

3. 게임에서의 카롯조 로나


제2차 슈퍼로봇대전에 DC의 최강부대인 라스트 바탈리온의 지휘관으로 등장하며 이후 작품에도 DC 소속으로 등장한다. 슈퍼로봇대전 α에서도 등장했고 스토리 재현도 되었으나 다른 건담 작품에 비해서는 비중이 적은 편이고 특정 루트에서만 등장하기 때문에 다른 루트로 가면 볼 일이 없다.[3]
슈퍼로봇대전 IMPACT에도 등장한다. 라플레시아의 연출은 알파와 큰 차이가 없다.
슈퍼로봇대전 X에도 등장하지만 너무 후반에 특정 루트에서만 한 화 등장하고, 쿰파 루시타 외엔 연관되는 인물이 없다시피해서 취급이 좋다고 보긴 힘들다.

4. 명대사


'''우리들과 의견을 달리하는 자들이여! 나를 죽이러 오는 것도 좋다. 나는 도망치지도 숨지도 않는다!'''[4]

'''누구의 양심도 아프게 하는 일 없는 좋은 작전이다. 기계에 의한 무작위 숙청...'''

'''점점 더 못된 아이가 되어가는구나! 어른이 하는 일에 버릇없이 구는 건 좋지 않아!'''[5]

'''음……! 잘도 움직이는군. 뉴타입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후하하하하... 무서우냐? 심지어 뇌파 컨트롤이 가능하다! 게다가 손발을 사용하지 않고도 조종 가능한 머신을 쓰는 나를 나디아가 그랬듯이 똑같이 깔보다니 말이야! 여자란 정말 다루기 힘들구나!'''

'''フハハハ...怖かろう? しかも脳波コントロールできる! しかも手足を使わずにコントロールできるこのマシーンを使う私をナディアと同じように見下すとは! つくづく女というものは, 御し難いな!'''[6]

'''나는 기계가 아니다... 임무수행을 위해 자존심(에고)을 강화한 것이다!!'''[7]

'''인류의 9/10를 말살하란 명령을 받으면 이리도 되겠지!'''

'''몇 기나 있는 거냐!? ...질량을 가진 잔상이라는 말이냐!?'''[8]

'''저...저건 몇 대 있는거야? 질량이 없는 잔상이란 말인가''' (더빙판)[9]

'''괴물이냐!?'''[10]


5. 기타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가면남들 중 유일하게 본편 시점의 얼굴이 드러난 적이 없는 인물'''이지만,[11] 과거의 모습은 세실리의 회상씬에서 드러나므로 어떻게 생겼는지 완전히 불명은 아니다. F91 본편에선 있는대로 강화를 받아서 그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과거 모습은 도렐 로나와 똑같은 보랏빛 머리카락과 콧수염을 기르고 있는 평범한 아저씨로, 건담 빌드 파이터즈에서도 이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또한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도 패러디되기도 했다. 이때는 케로로 일당이 만든 RPG에서 버그 때문에 적이 된 사부로의 모습으로 등장. 철가면에 본작의 버그까지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보면 확실하다.
여담이지만 이 카롯조는 진짜 카롯조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철가면은 한 명이 아니다.''' 라는 제작진의 발언이 있었다는 말도 있고, 표면적으로 내세운 귀족주의와는 정 반대인 인류 말살을 노린다는 점이나 세실리와의 대화 중 '''인류의 10분의 9를 말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라고 하는 것을 근거로[12] '숨은 배후가 있었던 것 아닌가?' 라는 의문점이 제기되기도 한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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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F91 마지막 화의 엔딩에서 엔딩 스크롤이 다 내려가고 뜬금없이 F91 페이스 반 이 양반의 철가면 반이 아수라 백작마냥 합쳐진 이미지가 나온다. 왜 마지막에 그런 연출을 보여줬는지는 불명인데, '인류를 지키기 위해 싸운 기계와 인류를 말살시키고자 싸운 인간'의 대조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작중 모니카 아노의 대사 중 '''기계는 사람이 쓰기 마련이란다.'''라는 말도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1] 물론 이건 강화인간이 된 것 덕분이라기보단 쓰고있는 철가면 덕분이다.[2]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일단은 반다이의 준공식물이었던 '기동전사 건담 실루엣 포뮬러'의 'RX-99 네오 건담'에 이 네오 사이코뮤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3] 제x차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도 한두화 정도만 등장했었다.[4] 콜로니를 점령한 뒤 연설을 하던 도중 저격을 당한 뒤(총알이 가면에 막혀서 본인은 멀쩡했다.) 태연히 한 말. 덕분에 지지자들의 사기가 더욱 기세등등해졌는데, 반면에 철가면의 비인간적인 면모는 더욱 잘 드러난다.[5] 자신에게 반항하는 세실리에게 한 말. 카롯조를 상징하는 명대사(?)로 카롯조가 등장하는 창작물에선 반드시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6] 철가면, 카롯조 로나를 상징하는 대사. 딸인 세실리의 MS 비기나 기나를 무력화 시키면서 발언하는데, 가족인 아내와 딸이 자신의 잔인함과 그릇된 사상때문에 그를 경멸하는걸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이런 대단한 머신을 다루는 위대한 자신을 왜 인정하지 않고 부정하냐고 열폭하는 카롯조의 뒤틀린 성격이 드러나는 대사긴 하지만 그게 뜬금없이 '게다가~' 로 시작하는 라플레시아 자랑인데다가 그게 단어만 다르지 똑같은 내용이다. 결국 "'''이렇게 대단한 기능을 가진 모빌아머를 다루는 나를 왜 몰라주냐!"'''로 요약할 수 있는 대사. 세실리는 '자랑할 게 이딴 거 밖에 없으니까 엄마가 도망가지'라고 디스했다(...).[7] 이쪽도 위의 대사들 못지 않게 카롯조를 상징하는 명대사. 스스로를 광기에 물든 강화인간이 아닌 단지 임무수행을 위해 자존심을 강화한 병사로 착각하는 카롯조의 광기를 엿볼 수 있다.[8] 건담 F91의 잔상권에 농락당하며 '''작 중 처음으로 당황해''' 내뱉은 말. 이 발언 이후 전황은 카롯조에게 급격하게 불리하게 돌아간다.[9] 이유는 불명이지만 완전히 반대로 오역해놨다[10] 유언이다. 건담에게 쫄아 자폭하기 전에 하던 말.[11] 이 사항은 딸인 세실리에게 "가면을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디스당했다.[12] 작중 카롯조에게 명령을 내릴 사람은 마이처 한 명 정도다. 물론 그의 광기로 인한 망상이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아니 애초에 저런 미친 명령을 거부하지 않은 것 자체가...[13] 이런 세부적 내용은 이후 기동전사 크로스본 건담에서 클랙스 두가치에서 재활용된다. 어쩌면 클랙스 두가치처럼 작중의 철가면은 카롯조의 클론에 준하는 존재고 진짜 카롯조가 흑막으로 존재한다는 방향으로 후속작에서 끌고 갈 예정이었을지도 모르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