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슈퍼로봇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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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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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패미컴으로 발매한 작품이며, 사실상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효시라 할 수 있는 타이틀.
훗날 슈퍼로봇대전 OG1의 배경이 된 디바인 크루세이더즈의 봉기가 스토리의 중심축이며, 덕분에 닥터 헬의 기계수 군단과 공룡 제국, 베가성 군단, 지온군과 티탄즈, 크로스 본 뱅가드 등이 하나의 깃발 아래 힘을 모으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비안 졸다크 선생의 카리스마에 경탄해야할 만한 상황.
2. 참전작
- 기동전사 건담
- 기동전사 Z 건담
- 기동전사 건담 ZZ
-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 기동전사 건담 F91
- 마징가Z
- 그레이트 마징가
- UFO로보 그렌다이저 ☆
- 겟타로보
- 겟타로보 G
- 마장기신 사이바스터 ☆
3. 전작과의 차이점
제1차 슈퍼로봇대전과는 달리 파일럿이 존재하며[1] 정신커맨드가 최초로 등장한 작품이기도 하다. 겟타 팀은 이 작품부터 3인분의 정신커맨드를 활용, 압도적인 성능을 과시한 바 있다.
출연 유닛(& 파일럿)은 건담계(퍼스트 ~ F91), 마징가계(그렌다이저 포함), 겟타계로 한정되며, 여기에 이후 마장기신으로 분류되는 오리지널 유닛 사이바스터와 그랑존이 추가, 그리고 최종보스격으로 비안 졸다크의 발시온이 등장한다. 실질적인 게임 오리지널 유닛은 이 3기 + 메카 길길간 정도.
4. 캐릭터의 비중
시나리오는 지금 보면 웃기지도 않는 수준. 카미유나 시북은 시나리오 상에 비중이 거의 없으며, 특히 카미유는 성격이 매우 이상하게 나온다.[2]
아스토나지도 등장하는데 F-91과 ZZ건담을 손봐야겠으니 잠깐 이탈을 하는 데 브라이트가 전력의 이탈이 괴롭다고 말하자 뭘 그정도는 버텨봐요라고 너무 쉽게 이야기한다.[3] 라라아는 더욱 가관. 아무로의 설득 한 방에 아군으로 들어온다. 샤아는 라라아 좋을 대로 해 라고 쿨하게 보내준다.
5. 시스템
레벨업과는 별도로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 유닛을 강화시키는 것이 가능하지만, 능력치가 올라갈수록 성장폭이 좁아지는 관계로 어지간히 자금을 몰아줘도 크게 강해지지는 않는다. 바이오 센서같은 공격강화만 해도, 중후반쯤 가서 3자리가 되는 수치인데 상승치는 한자리 소폭. 그마저도 초반맵에서 끽해야 2~3개 구매 가능.
슈퍼로봇대전 F 완결편 이상으로 슈퍼계와 리얼계(?)의 밸런스가 안 좋은 작품으로, 종반부에 들어서면 맷집, 공격력은 거의 대등하면서 압도적인 운동성을 과시하는 건담계가 거의 전장을 휩쓸게 된다.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마냥 운동성에서 격차가 벌어지면 2회 공격(!)을 가하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탓에 실질적인 공격력 또한 건담계의 압승. 자금을 몰아줘도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치에는 한계가 있는지라 애정으로 극복하기도 힘들다.
사실 밸런스를 생각해보면 윙키 시리즈 내내 '''슈퍼계는 거대로봇, 리얼계는 작은로봇'''끼리 붙이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적들부터 거대 로봇은 슈퍼계, 작은 로봇은 리얼계에 등장한 적이기 때문. 실제로 거대로봇은 리얼계로 잡기 귀찮은데다 맞으면 뼈아프고, 리얼계는 거대로봇으로 잡기엔 민첩해서 너무 어렵다.
그런데 다굴빵이 진리이고 리얼계의 민첩성과 2회공격이 쩔고, 슈퍼계 파일럿에 필중 등을 주고 커버하려 한듯 하지만 이후 아무로를 위시한 뉴타입의 지나친 사기성때문에 이런 이해가 빗나가서 슈퍼로봇대전 F 완결편까지 '''마징가로 자쿠잡기도 힘든''' 소리를 듣는 극단적 밸런스의 단점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제4차 슈퍼로봇대전까지 이어지는 '매우 복잡한' 설득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는 작품으로, 1차처럼 운에 좌우되지는 않지만 원작의 캐릭터 연관관계나 이벤트를 이해하지 못하면 설득하기 힘든 유닛이 다수 존재한다.
ex> 플2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13화에서 쥬도로 플을 설득해서 퇴각시킴→ 17화에서 솔라레이 미러 부근에 있는 플을 쥬도로 설득, 동료로→ 19화에서 플을 적으로 등장하는 플2에게 격파 당함 → 22화에서 플2를 쥬도로 설득... 이라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중간 세이브가 추가되어 리셋 노가다 꼼수가 가능하지만[4] , 밸런스가 극악이다. 중반에 한차례, 최종화에서 한차례 맞서싸우게 되는 슈우 시라카와의 그랑존은 가히 이 게임 최대의 난적으로, 사거리 2 이상의 모든 무기를 무효화하는 특수기능을 지니고 있고 방어력이 200이 넘는지라 그야말로 이빨도 안 들어가는 상대이다.[5] 그냥 내버려두고 발시온을 죽이는 것이 정석 클리어 방법... 이지만 당시부터 존재하던 근성 유저들은 어떻게든 두 마리 모두 때려잡곤 했다.
중반에 나오는 그랑존은 패미콤판에서도 잡는 이벤트가 가능한데, ~ 라스트 바탈리온 ~ 스테이지에서 뉴건담을 포함한 애들을 폭렙시키고 소프트 리셋 노가다 꼼수를 사용하면 가능하다. 격추시 대사는 똑같은게 안타깝다. 아마 최초의 야리코미 보스. 참조글
6. 결과
판매율이 전작의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퀄은 명백히 늘었지만, 게임보이에서 패미컴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영향을 크게 받은 걸 지도 모른다. 애들 즐기는 게임보이보다 패미컴이 비쌌을테니까. 그리고 이 게임은 1보다 분명히 어려웠고, 1을 즐겼던 유저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난이도를 조절하고 매체를 바꾼 2차 G의 평가가 이 게임보다 훨씬 높다는 것은 이 2가지 문제를 단적으로 반영한다. 그래서 이 당시 윙키 소프트는 '''심각하게 시리즈 중단을 고심했었다고 한다.'''
일설에는 다른 회사로 가면서까지 할 각오를 했다 하는데.. 그랬다면 충격과 공포. 반프레스토가 윙키를 버리고 다른 회사를 끌어들이거나 자체적으로 제작하는건 가능하지만, 윙키가 반프레스토를 버리고 다른 유통사를 찾아서 슈로대를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이나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반프레스토가 슈로대를 제작할 수 있었던 것이 판권의 상당수가 형제격 회사인 반다이가 가지고 있어서 가능했기 때문. 여기에 마징가와 겟타의 다이나믹 프로를 끌어들인 것이 초기 슈로대였다. 반프레스토와 틀어지면 제작이 안된다. 실제로 윙키 소프트는 반프레소프트와 일을 안할 때 신세기 용자대전이란 게임을 만들었는데, 해당 게임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수차례의 발매연기를 할 정도로 만드는 것에 시간을 들인 작품이지만, 윙키 소프트의 단점인 기술력 부족은 여실히 드러내면서 '''판권작을 5작품밖에 반영하지 못했고, 그나마 용자물은 단 4편'''이다. 용자 시리즈의 판권을 가진 타카라 명의로 나왔는데도 이 모양이었는데, 차라리 팬을 위한 선물용이라면 역시 타카라 명의로 나온 브레이브 사가 시리즈가 비교하기 미안할 정도로 평가가 좋다.
다행히도 제3차 슈퍼로봇대전이 가까스로 입소문을 타 히트했지만, 운이 없었다면 '''2차에서 끝났을 것이다.''' 불행중 다행. 원작을 접하지 못한 어린 유저들에게는 아무래도 평이 안 좋았는지 슈퍼로봇대전 F 즈음부터는 관련인물로 설득하면 동료가 되는 정도로 간략화되기 시작한다. 심지어 제2차 슈퍼로봇대전 α 정도 되면 설득 이벤트 자체가 극히 드물어진다.
7. 리메이크 및 이식판
- 이식판
- 슈퍼로봇대전 GC 구매자 한정 응모 경품 - 게임보이 어드밴스(패미컴 미니 시리즈)
- 슈퍼로봇대전 BX 초회판 및 조기구매자 특전 - 닌텐도 3DS (2015년 8월 20일)
- 리메이크
- 제2차 슈퍼로봇대전 G - 게임보이 리메이크판 (1995년 6월 30일 발매)
- 슈퍼로봇대전 컴플리트박스 - 플레이 스테이션 리메이크판, 제3차 슈퍼로봇대전, 슈퍼로봇대전 EX와 함께 DISK 1에 수록 (1999년 6월 10일 발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