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비야누에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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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 메이저리그 소속 야구선수, 2017년 한화 이글스와 총액 150만 달러에 계약하였다.
메이저리그에 남을 수 있었으나 은퇴 후 진로까지 감안해 KBO에 진출했다고 한다.기사
2. 선수 경력
2.1. MLB 시절
KBO 리그행을 택한 여느 외국인 선수들처럼 선발과 불펜을 오가던 투수였다. 선발로 100이닝 이상 뛴 시즌은 5시즌 정도.
2002년에 루키 리그에서 방어율 0점대를 찍은 것을 시작으로 2004년에 싱글A, 2005년에 더블A, 2006년에 트리플A로 고속 승진을 하더니 트리플A에서 11경기 7승 1패 ERA 2.71로 리그를 정복한 후 그 해에 바로 메이저에 콜업된다. 그 후로 10년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뛰었다.
2016년까지만 해도 풀타임 메이저리거였다. 마지막 마이너리그 등판 기록이 2011년 1경기 뛴 것이 전부. 2007년 이후로는 2010년과 2011년에 도합 12경기 뛴 것이 마이너리그 생활의 전부일 정도로 나름 안정적인 메이저리거였다. 이닝당 피출루율도 1.29 정도로 준수했던 편.
여담으로 컵스 시절의 그는 엡스타인이 데려온 투수 중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취급받았다(...).
2.2. 한화 이글스 시절
3. 은퇴 이후
2017시즌 이후 은퇴를 선언했고 밀워키 브루어스의 프런트로 일하기 시작했다. 이후 10월에 한 기사에 따르면 자신이 슬라이더를 전수해준 박상원과 여전히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했다.
밀워키 브루어스의 단장 특별보좌역으로 근무하며 2020년 3월, 밀워키 브루어스와 한화 이글스간의 연습경기를 주선해주었다. 결과는 0-4로 한화의 패배.
선수 시절 MLB 선수 노조의 간부로도 일한 바 있으며, 2021 시즌을 앞두고 카를로스 수베로를 한화 이글스의 감독으로 소개해주면서 여전히 한화 이글스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1]
1년밖에 안 뛰었지만 한화와 지속적으로 연을 이어가며 MLB커넥션으로써 여러모로 도와주는 비야누에바의 모습에 한화팬들은 은인이라 평가중이다.
4. 플레이 스타일
속구가 140km 중후반에 형성되어 있다고 한다. 잘 터지면 일본 가기 전 크리스 세든, 불을 지르면 일본 다녀온 후 세든 내지는 16 시즌의 에릭 서캠프와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좋은 변화구와 제구력이 있지만 크보 심판들이 외국인 선수에게 존을 짜게 준다는 걸 생각해볼 때 피네스 타입 외국인 투수들이 유난히 상성이 안 맞는 경우가 많았다. 짐 매그레인, 앤드류 앨버스, 케일럽 클레이가 대표적인 사례.
'''이러한 예상과는 달리 코너로 넣는 제구와 구종으로 심판의 외국인 존은 무력화 했으나 야수들이 안도와준다..'''
타다노 카즈히토의 필살기인(?) 이퓨스 라는 마구를 가지고 있다. 이렇게 표현하는건 투구 실수로 나오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투구폼에서 던지는 이퓨스기 때문. 크보 타자들에게 어떻게 통용될지 관심거리. 단 타다노처럼 극단적인 이퓨스는 아니다.
제이슨 워스에게 시전한 이퓨스. 워스의 벙찐 표졍이 일품.
워스에게 한 번 더 시전한다.
5. 기타
네임 밸류가 높은 선수다. 메이저에 당연히 남을 줄 알고 후보군으로도 거의 언급 안 되던 선수가 왔다. 특히 15년에 꽤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16년도 그런대로 성적 찍은 선수인데 왜 왔는가 하는 의문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15경기 성적을 보면 era 8점대다. 그리고 30경기 기준으론 era 7점대다. 상반기엔 꽤 잘 던졌는데,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에 제대로 맛 간 경우이다. 특히 만루나 득점권 상황에서 실점률이 매우 높다. 신뢰를 못 받아서 위기 상황에 등판도 별로 없었지만, 나온다고 해도 종종 말아먹었으니... 선발 경력도 꽤 예전이고 나이도 나이인지라 불펜 자리 밖에 없는데 시즌 후반기에 안 좋은 모습을 보였으니 메이저에서 좋은 오퍼를 받을 수 없었던 걸로 보인다. 그리고 그나마 하위 리그로 가서 선발로 뛰면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선수 본인도 생각했기에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한국행을 선택한 것 같다.
16년 후반기에 망한 걸 볼 때 나이 든 선수의 숙명인 체력 문제가 아닐까 싶다. 선발을 뛴 것도 꽤 오래 전이다. 그래도 16년 불펜으로 74이닝을 뛰면서 전반기에 팔팔할 때 괜찮았던 걸 보면 선발로는 그 두 배인 150이닝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체력 관리 및 완급 조절을 하면 180 이닝 정도도 가능해 보인다.
140키로 대의 공을 던진다는 건 불안 요소이다. 메이저에서 성적을 냈다고 해도, 국내 다른 투수들도 비슷한 구속의 공을 던지기에 국내 타자들은 타이밍 비슷한 다양한 종류의 공을 오랫동안 경험해 왔기에 150키로 대의 투수에 비해선 확실히 불리한 점이 있다. 어떤 구질의 공을 던지느냐, 통할 수 있느냐 하는 건 직접 경기를 뛸 때까진 속단할 수 없는 부분이다. 공과 마운드가 달라진 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직접 경험해 봐야 하는 문제이다.
스탯을 볼 때 제구는 정말 좋아서 볼넷 비율이 매우 낮고, 그 덕분인지 whip 도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진은 평균 수준이지만 볼넷이 적어서 볼삼비가 상당히 좋다. 단지 하위 호환인 서캠프가 작년 공인구가 안 맞아서 제구가 안 됐다는 대외 멘트가 있었던 게 혹시 이번에도 적용되나 싶은 불안 요소는 남아 있다. 물론 서캠프가 적응 기간도 거의 없었던 데다 특이했던 경우이고, 비야누에바는 커리어를 무시할 수 없는 선수이니 만큼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남은 한 달 동안 선발 전환 연습을 하면서 한국 존을 익히는 게 관건이다.
우선적인 불안 요소는 체력, 그 다음이 구속, 그 다음으로 꼽아야 할 건 장타율이다. 제구 위주의 투수 치고는 장타율이 높은 편이다. 탈보트가 땅볼러였기에 한화의 수비진이란 악재를 극복하고 10승이란 인간승리를 달성한 걸 생각해 볼 때, 장타율이 높은 편인 비야누에바는 한화의 약한 외야 수비진과 궁합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심판이 스트라익을 안 잡아주는 날엔 제구로 먹고 사는 선수 특성 상 자칫 난타 당하며 대량 실점을 할 우려가 크다.
카운트 잡으러 들어가면서 초구에 얻어맞는 경우가 많다. 아마 상대 팀에서 빠른 승부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고 볼 카운트를 늘리는 리드를 하면 구속이 뛰어난 건 아니기에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다.
만루 및 득점권 상황에서 실점률이 매우 높다. 멘탈 문제라기보다는 장타율이 높아서 점수를 내주는 게 아닌가 한다. 희플에 의한 태그업 플레이 같은 걸 종종 허용하는 것 아닐런지. 그래도 메이저 기준으로 구속도 느리고 장타율도 높지만 그럭저럭 성적을 냈던 걸 보면 구위는 좋은 듯 하다. 반면 주자 없는 상황에선 쉽게 막곤 한다. 그래서 구원보다 선발이 맞는 것 같긴 한데 가끔 롤코 타는 장면이 연출될 것 같다.
불펜의 안정권(진) 트리오와 더불어 선발의 알카리 트리오가 생겼다.
스프링캠프의 막바지에 합류했음에도 휴식없이 바로 훈련을 자청하고 '메이저 리그 경력도 대단한 것이긴 하지만 나름 수준 높은 KBO 리그에 온 이상 개인 기록은 신경쓰지 않고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뛰겠다'고 인터뷰를 하여 오간도와 함께 인성 하난 끝내준다는 평을 들었다. 도미니카 출신이면서도 영어를 굉장히 능숙하게 구사하고 야구 관계자들을 만나도 두 손을 모아 인사하고 모자를 벗는 등 리그에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쉐인 유먼-에스밀 로저스-에릭 서캠프가 사용하던 등번호 42번을 물려받고 "정말로 이 번호를 달아도 되는 것인가?"라며 신기해하며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는데, 메이저 리그에서 42#s-8번은 흑인 최초의 메이저 리그인 재키 로빈슨에게 부여된 '''전구단 영구결번'''이기 때문이다.[2] 이를 알고 영광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지식이나 인성면으로는 완벽한 듯.
3월 14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했다. 팀은 불펜진의 방화와 야수들의 삽질로 참담하게 패할 뻔했으나, 중반 이후 터진 타선과 상대팀의 실책 퍼레이드가 겹쳐 불리한 스코어를 뒤집고 9대9 동점이라는 성적을 얻었다.
등록명이 길다보니 비야누에바를 줄여서 비누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 최훈의 프로야구 카툰에서는 '누에'에서 따온 누에고치로 나온다. 혹은 한화의 참담한 수비를 보고 경악하는 표정이 방송이 탄 이후 비야누헨진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시즌 후 메이저리그 구단의 운영 팀으로 갔다고 박상원이 밝혔다.[3] 아직도 박상원과 개인적으로 연락을 하는 중이며 박상원이 자신의 투구 영상을 보내면 성심성의껏 조언을 해준다고 한다. 박상원도 타이틀을 하나 수상하면 비야누에바를 한국에 부르고 싶다고 말 할 정도로 친하다. 만일 차기 셋업맨이나 마무리로 박상원이 성장해준다면 대전으로 초청된 시구자 비야누에바를 볼 수 있을지도?
심지어 한화를 떠나면서 일기 형식의 레포트를 한화 측에 전달하여 이를 바탕으로 선수단 식단 개선에도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이듬해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가을야구에 성공하자 축하한다는 코멘트를 남겼다.
현재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단장 특별보좌로 재직중이고, 2020년 한화와의 연습경기를 주선했다.
2021 시즌부터 한화 이글스 사상 첫 서양 외국인 감독으로 선임 된 카를로스 수베로를 구단 측에 추천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 심지어 한화 구단 감독 영입 후보군과도 중복됐다는 관계자의 증언까지 나오면서 비록 잠시 몸 담은 팀이었음에도 여전히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6. 연도별 성적
7. 역대 등번호
8. 관련 문서
[1] 비야누에바에게 한화 구단이 팀 사정을 얘기했고 그에 걸맞는 인사를 추천해달라는 얘기를 했다. 마침 구단의 후보 리스트와 겹치는 인물이 수베로였으며, 감독 면접시에 구단이 가장 매료됐던 것이 마이너 감독 생활을 하면서 젊은 선수들과 대화하며 그들의 장점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잘 안다는 점이었다고. 그 때문에 팀을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코치에 역할과 선수들을 대할때 접근 방법이 인상적이여서 수베로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2] 컷 패스트볼과 포심, 투심만으로 메이저 리그 역대급 마무리 투수의 자리에 올랐던 마리아노 리베라의 등번호이기도 했다. 2013년에 리베라마저 마지막으로 은퇴하면서 이 번호를 모두가 1년에 1번씩은 입지만, 자기 등번호로만 쓸 수 있는 메이저 리그 선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여담으로, 42번을 달았던 선수 중 저런 식으로 감사의 말을 남긴 선수는 비야누에바가 최초라고.[3] 슬라이더 그립, 올바른 투구폼 등을 알려주고 글러브도 선물해주었다고 한다. 그외에도 윤규진 등 베테랑들도 메이저 리그에서 쓰이는 루틴, 멘탈 단련법 등을 알려주었다는 카더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