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플라이

 

1. 개요
2. 상세
2.1. 2타점 희생플라이
2.2. 2루 희생플라이
2.3. 내야 희생플라이
2.4. 포수 희생플라이
3. 태그 업
4. 통산 희생플라이 순위
4.1. NPB
4.2. KBO
5. 관련 문서


1. 개요


犧牲Fly, Sacrifice fly
야구의 뜬공에 대한 규칙 또는 그것을 이용한 플레이의 일종. 1954년부터 도입되었다.

2. 상세


무사나 1사에서 주자가 3루에 있고, 타자가 외야 쪽으로 플라이를 때렸을 때 수비가 그 공을 잡아서 아웃시키고 난 후, 3루에 있던 주자가 홈으로 출발하여, 수비측의 주자 태그보다 먼저 홈에 들어와서 득점한 것을 가리킨다. 약칭으로는 희비(犧飛)라고도 한다.[1] 득점은 없이 1루 주자가 2루로 가는 경우, 2루 주자가 3루로 가는 경우는 인정하지 않는다. 다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 다른 주자는 진루하지 않더라도 희생플라이로 인정된다. 공을 잡은 위치가 파울 라인 바깥쪽이어도 성립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잡을 수 있었던 파울 플라이 타구도 그냥 안 잡는 경우가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일단은 3루 주위에서 가만히 있다가 플라이로 잡힌 이후부터 3루 밟은 후 냅다 홈으로 쇄도해야 하기 때문에 잡힌 위치가 멀수록 성공률이 높다.
정상적이었다면 포구되었을 공을 외야수가 놓치고 이걸로 3루주자가 들어오더라도 기록상으로 희생플라이는 줄 수 있다. 이럴 때 타자는 희생플라이를 치고도 1루 주자가 된다.
다만 주자를 1, 3루, 혹은 만루에 두고 노아웃이나 원아웃에서 외야수가 놓치고 선행 주자를 포스아웃시켰을 때, 외야수가 공을 떨어뜨리지 않았을 경우에도 3루주자가 충분히 홈에 들어올 수 있었던 타구라고 기록원이 판단할 경우엔 역시 희생플라이를 줄 수 있으나, 외야수가 공을 놓치지 않았다면 3루주자가 들어오지 못했을 타구라고 판단할 경우엔 희생플라이를 주지 않을 수 있다.[2] 단, 규정상 외야수 또는 외야 쪽으로 나간 내야수가 포구하거나 떨어뜨린 경우에만 희생플라이로 기록될 수 있으므로(KBO 공식야구규칙 10.09(e)) 기록원이 너무 얕은 내야 플라이라고 판단하면 이론상으로는 실책이 아니더라도 희생플라이가 기록되지 않을 수도 있다. 예시. 만약 좌익수가 정확히 포구했다고 해도 3루주자의 득점에는 충분한 타구였고, 좌익수가 공을 떨어뜨리며 1루 주자는 포스 아웃된 사례[3]
타율 계산 시 타자가 1루를 밟기 전에 아웃되고도 타율을 깎아먹지 않는 두 경우 중 하나다. 타수에 들어가지 않는다. 나머지 하나는 희생번트. 그러나 출루율 계산에서는 깎아먹는다. 즉 번트와는 달리, '''타수에는 포함되진 않지만 출루율 계산에는 분모로 포함된다'''.[4] 벤치의 작전 지시에 의해 이뤄지는 희생번트와는 달리 타자의 자의적인 타격에 의해 이뤄지는 것이며 게다가 일부러 플라이볼을 만드는게 아니기 때문. 그래서 희생플라이를 많이 칠 경우 출루율이 타율보다 낮아지는 것이 가능하다.
희생플라이는 전문가들에게는 여전한 논란의 대상이다. 플라이볼의 득점 여부(+주자 놓고 진루타 성공 여부)는 타자의 타구도 영향을 미치지만, 그 이상으로 주자의 주루가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2.1. 2타점 희생플라이



야수가 포구한 후 홈에 공이 전달될 때까지 보통 한 명의 주자만 들어오지만, 아주 드물게 야수의 실책성 플레이까지 겹쳐서 2루에 있던 주자까지 덩달아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5] 이럴 경우 2타점 희생플라이라고 하며,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출범 이후 여태까지 7번 기록되었다. 첫번째 2타점 희생플라이는 1990년 7월 21일 해태 타이거즈의 정회열이 기록하였고, 7일 후인 1990년 7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의 최해명이 두 번째로 기록하였다. 다음으로 태평양 돌핀스의 임성주가 1994년 9월 30일에 기록하였고, 1998년 5월 30일에는 한화 이글스의 이영우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기록했다. 다음으로 2005년 6월 24일 문학 삼성-SK전에서 조동찬이 기록했고, 이후 2007년 7월 14일 잠실 KIA-LG전에서 최희섭이 기록, 2019년 9월 26일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송광민이 일곱 번째로 기록하였다.

2.2. 2루 희생플라이


꼭 2타점이 아니더라도 주자가 3루에 없고 2루에 있는 상황에서 2루 주자가 홈인해 희생플라이로 기록되는 경우도 있다. 오타니 쇼헤이가 2019년 6월 25일에 좌익수 뜬공을 쳤는데 아웃 카운트를 착각한 좌익수가 공을 잡고 수 초간 멍하니 있었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전력 질주해 홈인해 행운의 희생플라이가 기록되었다. 해당 영상 보기. 한국에서도 2019년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6회초 무사 주자 2루에 이명기가 기록하였다. 1분 39초부터[6]

2.3. 내야 희생플라이


2타점 희생플라이만큼 희귀한 기록으로, 내야뜬공인데도 3루 주자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내야 희생플라이'''라고 부른다. 내야수가 잡더라도 송구가 늦고 3루 주자가 발이 빠를 경우 발생하는데, KIA 타이거즈김호령2015년 5월 17일 광주 두산 경기에서 1회말 3루에 가 있는 상태에서 이범호가 2루수 뜬공을 쳤음에도 과감히 주루하여 이범호에게 2루수 희생플라이 기록을 세워 주었다. 그로부터 약 2달 후인 7월 7일에는 목동 넥센 경기에서 5회초 김민우가 2루수 뜬공을 치자 홈으로 주루하여 김호령은 한 시즌에 두 번이나 2루수 희생플라이 득점을 올리게 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2018년에는 5월 18일 부터 20일까지 진행되었던 두산과 롯데의 3연전 시리즈에서 두 차례나 나왔는데 18일 경기에서는 두산의 양의지가 9회초 2루수 희생플라이로 허경민을 불러들였고 19일 경기는 반대로 롯데 이대호가 3회말 2루수 희생플라이로 전준우를 불러들였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야구에서는 슈퍼라운드 중국전에서 이정후가 7회말 3루수 희생플라이로 김현수를 불러들이기도 했다.

2.4. 포수 희생플라이


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할 수 있는 경우도 있는데,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포구 후 안전진루권에 의한 득점: 2019시즌 퓨처스에서 나온 사례로, 포수가 잡기 어려운 파울 플라이볼을 포구 후 관성에 의해 볼 데드 지역으로 들어가버리면서 3루에 있던 주자가 안전진루권을 얻어 득점한 경우가 있었다.
  • 포구 후 주자의 재치로 득점: 안전진루권을 얻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포수가 잡기 어려운 1루쪽 파울 플라이볼을 포구하자마자 3루 주자가 그 틈에 주루해 득점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2019-20 호주 프로야구 리그질롱 코리아가 기록한 적 있다.

3. 태그 업


타자가 친 뜬공을 야수가 잡을 경우, 주자에게는 원래의 루로 돌아가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설령 야수가 뜬공을 잡기 전에 주자가 다음 루로 진루했더라도 그 공이 잡히는 순간 귀루해야 한다.[7] 주자가 다시 원래의 베이스를 밟으면 그 때부터 주루가 가능해진다. 이런 행동을 '리터치(retouch)' 또는 '언더베이스(under base)'[8] 라고 부른다. 뜬공이 잡힐 게 명백하면, 주자는 그냥 베이스를 밟고 대기해도 무방하다. 베이스를 밟고 있는 상태에서 뜬공이 잡히면[9] 주루사의 위험을 무릅쓰고 다음 베이스로 진루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진루하는 것을 '태그 업(tag up)' 이라고 부른다. 외야 깊숙히 뜬 공이 야수에게 잡히고 공이 홈까지 되돌아오는 시간 사이에, 3루주자가 리터치 한 뒤 태그업을 하여 홈으로 진루하면 희생플라이가 성립된다. 보통은 외야와 베이스의 거리가 비교적 먼 2루-3루나 3루-홈 태그 업이 자주 이뤄지지만, 발이 빠른 타자의 경우 수비수가 방심한 틈을 타 1루에서 2루로 태그 업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야수가 공에 닿은 이후에 베이스에서 벗어나야 비로소 어필아웃에서 자유로워지기 때문에, 심판은 야수가 공과 접촉한 때와 주자가 뛰는 타이밍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보통 야구 중계에서는 '''2대의 카메라를 이용해서 야수와 3루주자를 동시에 보여준다.''' 야수와 공의 접촉전에 리터치를 하면 아웃이다. 유명한 사례로 2008 베이징 올림픽 중국전에 11회 중국의 공격에서 1사 2,3루 상황에서 뜬공아웃에 3루주자가 태그업을 시도했고 홈으로 들어왔지만 포구전에 루를 떠났다고 하여 3루심이 태그업 아웃을 선언했다.
단, 리터치할 때는 꼭 제대로 발이 붙어 있거나, 루 앞에 있다가 후진으로 베이스를 밟고 출발해야 한다. 즉, 3루 주자가 3루 베이스 뒤에서 공이 잡힌 순간 출발하면 아무리 베이스를 밟고 지나간다 한들 수비가 공을 받고 3루를 밟으면 어필 플레이로 주루사된다.


4. 통산 희생플라이 순위


  • (→)표기가 붙은 선수는 2019년 기준 현역 선수를 뜻한다.

4.1. NPB


  • 현역 선수는 2019년 6월 29일 기준
순위
선수명
개수
1
노무라 카츠야
113
2
가토 히데지
105
3
오 사다하루
100
4
카도타 히로미츠
95
5
나가시마 시게오
90
장훈
7
야마우치 가즈히로
88
오치아이 히로미츠
9
오오스기 카츠오
86
10
아라이 타카히로
81
11
야마모토 코지
79
12
도이 마사히로
78
후쿠우라 카즈야
14
오시마 야스노리
74
15
카네모토 토모아키
72
16
마쓰바라 마코토
70
하라 다쓰노리
18
타츠나미 카즈요시
69
아베 신노스케
우치카와 세이이치(→)
단일 시즌 희생플라이 1위는 1970년 오오스기 카츠오의 15개이다.

4.2. KBO


  • 현역 선수는 2020년 11월 2일 기준
순위
선수명
개수
1
박용택
96
2
김동주
89
3
최형우(→)
85
4
김현수(→)
80
5
이승엽
76
김동수
7
양준혁
73
8
박재홍
72
9
김태균
69
김재호(→)

5. 관련 문서



[1] 희생타의 약칭은 희타.[2] KBO 공식야구규칙 10.09(e)(2)의 주1 참고.[3] 이 경우 정확한 명칭은 희생플라이 좌익수 땅볼이 된다.[4] 단, 이 규정은 1985년부터 추가된 것으로, 그 이전까진 희생플라이도 출루율 계산에서 제외되었다.[5] 실책으로 기록되면 안 된다.[6] 이 영상의 해당 부분 앞부분에는 위에서 언급된 송광민의 2타점 희생플라이와 KBO리그 역대 2타점 희생플라이 장면들이 나오고 뒷부분에는 밑에 언급되는 내야 희생플라이가 나온다.[7] 이 경우 '''밟았던 다음 루를 다시 밟고''' 귀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의 공과 상황이 된다.[8] 참고로 언더베이스는 일본식 용어이다.[9] 엄밀하게 말하면 잡힌 이후에만 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비수가 바로 잡겠지만 실수 혹은 주자의 움직임을 방해할 생각으로 수비수가 바로 잡지 않고 저글링을 해도(=최초로 수비수가 공과 닿은 순간) 루상의 주자는 출발할 수 있다. 공식 야구 규칙 2.15의 원주의 해당부분(주자는 최초의 야수가 플라이 볼에 손을 댄 순간부터 베이스를 출발할 수 있다.) 참고. 뜬공이 잡힌 뒤 귀루를 안 했는데 어필을 안 받아준다면 100% 공이 수비 맞고 튕겨난 상황이다. 주자가 공이 튄 직후 리터치를 이미 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