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서캠프
1. 개요
한화 이글스가 에스밀 로저스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한 좌완 투수.
2. KBO 리그 진출 이전
2008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입단하자마자 AA리그를 초토화시키고 메이저로 콜업되었으나 몇 번의 선발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뒤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예전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 2016년 한화로 오기 전까지만 해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고 있었던 '''현역 메이저리거'''다. 오클랜드에서 웨이버 공시됐고, 텍사스 레인저스가 서캠프를 데려갔다. 이적 후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로 내려갔다. 그 후 원래 LG 트윈스에서 영입 설이 돌았으나,[1] 결국 한화와 총액 45만 달러에 계약했다. 구단간 합의에 따라 이적료는 밝히지 않는다고 한다.
그동안 외국인 투수 영입설이 어느 구단이던 나올 때마다 높은 확률로 언급되던 투수였으나 본인이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계속 영입 제의를 거부한 걸로 알려졌다.
3. 한화 이글스 시절
7월 14일 전반기 마지막 경기이자 LG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여 초반 영점을 찾느라 볼질(...)을 하며 불안한 피칭을 하였으나, 곧 여러 구질을 보며주며 4이닝까지 상대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그러나 5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너져 아웃카운트 하나를 겨우 잡으며 1점을 내줬다. 4.1이닝까지 소화한 상태에서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어 승리 요건을 만들지 못하였고 '키 큰 탈보트', '백인 정우람', '마에스트리와 로저스를 오고 가는 투수' 등의 평가를 들었다. 송창식의 폭투와 송광민의 플라이 포구 실패로 점수가 난 것은 아쉬운 부분.
7월 20일 kt전 첫번째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여 1이닝과 2이닝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5회에 1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그 후로 6이닝을 꾸역꾸역 막으며 최종적으로 6이닝 4볼넷 5삼진 4피안타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두번째 선발 등판을 마무리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팀 타선이 터지지않으며 kbo 첫승은 다음기회로 넘어가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지만 6이닝에서 볼넷2개를 내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약간의 의구심을 남기게 된 경기였다.
7월 31일 두산전에서 난타를 당하며 2이닝 9피안타 6실점 강판.
8월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1회부터 5실점을 했다.
8월 8일 김성근 감독의 '장점을 하나도 찾을 수가 없다'는 악평과 함께 서산 야구장에서 훈련을 받았다.
8월 12일 롯데전에 선발등판했으나 역시 4.1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데는 실패했다.
8월 18일 LG전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4피안타 2실점하고 교체됐다. 팀은 우규민과 이준형을 공략하면서 5-8로 역전승.
8월 19일 결국 1군 말소됐다. 대체 선수는 이성열.
8월 23일 상무와의 2군 경기에서 타석에 선 내야수 박지규에게 헤드샷을 날려 퇴장당했다. 머리에 공을 맞은 박지규는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9월 1일 확대 앤트리를 맞이하여 불펜투수 보직을 승락하고 1군에 콜업되었다. 그 후 추격조로 올라오면서 그나마 밥값을 하려 노력 중.
8일 KT전에 4번째 투수로 등판해서 시즌 첫승을 챙겼다. 당시 패전투수는 홍성용.
불펜전환 이후 7.1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2자책점만을 내주며 서서히 적응해 나가고 있다. 필승조가 아닌 추격조로써 임팩트는 없지만 일단 나오면 실점없이 1~2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준다는 점이 인상적인 부분이다. 다만 내년 재계약을 노리려면 선발로써 제모습을 찾아주거나 마무리로 전향을 해야하는데 일단 정우람이라는 팀내 주전 마무리가 버티고 있으므로 선발전환 전까지는 아직까지는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
9월 11일 선발인 파비오 카스티요가 5실점으로 조기강판 후 다음 투수로 나와 1.2이닝동안 3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다음 이닝 김회성의 역전 만루홈런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참 신기한건 1달전에 마운드에서 만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됐다.
9월 13일 7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선발투수 이태양의 구원투수로 등판,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비록 무삼진 2안타를 맞아 불안불안했지만 결과적으로 위기관리능력을 발휘해 실점은 받지 않았다. 하마터면 또 다시 승리투수가 될 뻔... 김성근 감독도 경기 이후 박정진과 함께위기를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링크
9월 14일 다시 구원투수로 등판하였으나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부진했고 구원투수로 등판한 장민재의 분식회계로 패전 투수가 되었다.
9월 25일 SK전에서 처음부터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4자책 1K로 거하게 얻어맞고 강판됐다.
10월 5일 kt전에서 송은범[2] 의 뒤를 이어 3이닝을 무사히 막아 세이브 1개를 기록했다.
4. 플레이 스타일
키 198cm에 95kg라는 훌륭한 체격을 갖춰서 체격만 보면 강속구 투수일 것 같지만, 수술의 여파인지 구속은 그리 빠르지는 않다. 140km/h 중반의 패스트볼과 투심, 커터,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와 좋은 제구력으로 승부를 보는 피네스 피쳐. 또한 좌완선발로서 공을 숨기는 디셉션 동작이 좋다. 크로스 동작과 왼팔이 뒤로 뻗는 동작을 보면 마치 매디슨 범가너 혹은 LG 트윈스에서 뛰었던 벤자민 주키치를 보는 듯 하다. 범가너 만큼의 구위가 없지만.
다만 빠르지 않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MLB기준이지 한국리그에서 140대 중반은 좌완임을 감안하면 빠른 편에 속하며 게다가 나이까지 젊어 한화 입단 전부터 KBO 여러 팀이 탐내던 투수였고 마이너리그 실적도 매우 우수하며 실제로 셰인 유먼이나 밴헤켄 등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제구력이 좋은 좌완선발들이 KBO에서 성공을 거둔 사례가 여러 차례 있어 미국에서나 한국에서나 공통적으로 KBO에 가면 크게 성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었'''다. 실패의 가장 큰 요인은 공인구 적응 문제. 진흙을 바르지 않아 미국보다 그립감이 덜한 KBO 공인구에 도저히 적응을 하지 못했다고 하며 실제로 주무기인 너클커브를 끝까지 제대로 던지지 못하였고 가진 실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였다.
결국 용병은 실력만큼이나 적응력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좋은 사례로 남게 되었다.
5. 기타
- 서캠프에 대해 소개해 놓은 기사에서는 "KBO 리그에서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투수이지만, 코칭 스태프의 기용방식이 관건"이라는 평을 내렸다. 게다가 "지금의 기용방식이라면 동캠프, 남캠프, 북캠프가 와도 안 된다"는 돌직구를 날렸다. 그 와중에 서캠프는 4일 로테이션도 문제없다는 인터뷰를 했다. 지난번 카스티요도 그렇고 이런 황당한 투수 운용에 팬들은 기가 찰 노릇.
- 이름 때문에 서산 캠프 드립, 캠프 파이어 드립이 흥하고 있다. 별명에 부응하듯 선발로 나올동안 신나게 털렸고 2군에 내려간 뒤 추격조로 등판하면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카스티요와 함께 퇴출 예정이라는 기사가 떴다. 60구만 던진다는 선언 등으로 미루어 볼 때 감독과의 불화와 공인구 부적응으로 끝내 KBO와의 결별을 택한 듯.
- 귀국 후 다시 ML로의 복귀를 시도하고 있지만, 중급의 투수였음에도 의문의 부진 끝에 퇴출된 탓에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떴다. 에이전트들 사이에 기대치가 낮지 않던 투수가 부진하자 역시나 팀의 투수운용에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해외 리그에 퍼졌다고(...).
- 결국 팀을 구하지 못하고 최근 부동산 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