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1. 소의 우리
2. 야구장에서 투구 연습을 하는 장소
3. 구원 투수진을 부르는 용어
4. 엠엘비파크의 자유게시판


1. 소의 우리


bullpen
소의 우리를 뜻하는 용어로, 원래는 투우, 로데오에서 소들이 대기타는 곳을 말한다. 사람을 소에 비유해서 노동자들이 합숙하는 공간을 불펜이라 하기도 한다.

2. 야구장에서 투구 연습을 하는 장소


Bullpen



첫번째는 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 펜웨이 파크의 불펜이고, 투수는 저스틴 벌랜더.
두번째는 NPB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의 홈구장 메트라이프 돔의 불펜이고, 투수는 오타니 쇼헤이.
세번째는 KBO 두산 베어스&엘지 트윈스의 홈구장 잠실 야구장의 불펜이고, 투수는 원태인.
야구 경기가 진행되는 중에 투입될 구원 투수들이 몸풀기 겸 투구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장소를 일컫는다. 훈련을 할 때는 선발 투수포수들도 이곳에서 투구 연습을 한다. 투수 마운드와 똑같은 환경이 갖추어져 있으며, 규모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보통 2~3명 가량의 선수들이 투구 연습을 할 수 있다. 쉽게 말해서 '투수 대기실'이며, 야수들이 대기하는 곳은 다른 스포츠에서도 그렇듯 그냥 '벤치', 전문적으로는 덕아웃이라 한다.
프로 경기에서 사용되는 야구장은 불펜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경기장에 따라서 홈 팀, 원정 팀 전부 경기장 내에 있거나, 혹은 홈 팀의 불펜만 따로 구축되어 있고 원정 팀은 경기장 안에 있는 경우도 있다. 불펜이 경기장 안에 있으면 경기 도중 타구가 불펜 쪽으로 날아가면 선수들이 큰 부상을 입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연습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어서 서서히 없어지고 있는 추세. 일례로 대한민국의 경우 2000년대 중후반까지는 잠실/문학/사직 등 일부 대형 구장을 제외하고는 불펜이 구비된 구장이 많지 않았으나[1] 2010년대부터 시작된 구장 리모델링 및 신축으로 인해 현재 대부분의 1군 구장에는 불펜이 신설 및 증축되었다. 2016년 기준으로 현재 대한민국 프로야구단이 사용하고 있는 홈 야구장에는 외야나 내야, 지하 측에 그라운드와 분리된 불펜이 존재한다. 그 외에 기타 아마추어 구장에는 아예 불펜이 없는 일도 많다. 특이케이스로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홈구장인 메이지진구 야구장은 아직도 불펜이 없어서 덕아웃 옆 파울지역에서 불펜 선수들이 연습투구를 한다(...)
야구 중계를 보다보면 투수를 교체할 필요가 있으면 투수 코치나 감독이 전화를 거는데, 이 전화가 불펜으로 가는 직통 전화이며 주로 구원 투수 요청을 할 때 쓰인다. [2]
미국 대학야구에서는 전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야구선수가 텍사스 A&M 대학 불펜에 장난전화를 걸어 당시 구원투수였던 현 애틀랜타 선수 A.J 민터를 준비시킨 적이 있다.(...) 어떻게 전화했는지는 불명.

대한민국이나 일본에서는 '릴리프 카'라는게 불펜에 존재해서 투수 교체시 구원 투수가 타고 가는 장면도 볼 수 있다.[3] 과거 청보 핀토스에서는 ''''''을 릴리프 카 대신 쓰기도 했다. 반면 미국은 그냥 마운드까지 선수가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가 절대다수이며, 유명한 불펜투수라면 이게 나름대로의 등장씬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마리아노 리베라는 홈구장에서 구원 등판시 메탈리카의 Enter Sandman을 튼다. 어떤 선수는 외야 불펜에서 마운드까지 전력질주로 뛰어가는 경우도 있다. MLB에서는 템파베이 레이스의 구원투수 히스 벨, KBO에서는 LG 트윈스의 투수였던 이상훈이 대표적.
불펜에는 구원 투수 이외에도 이들의 불펜 피칭을 준비하며 구원 투수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감독에게 조언하는 불펜 코치가 주요 스텝으로써 배치되어 있다. 그리고, 직접 불펜에서 투구를 받는 포수도 보직이 있다. 한국에서는 2군 포수 혹은 신고선수가 이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30개팀 전부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의 많은 팀들은 불펜 피칭시 투수의 공을 받는 포수를 정식 코치로 대우하기도 한다. 이만수도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이 보직으로 6년간 활동하였으며, 2005년 우승 때 선수와 같이 카퍼레이드에 나오는 등 나름대로 화이트삭스 우승 멤버로 대우를 받았다.

3. 구원 투수진을 부르는 용어


2번의 의미의 영향으로 구원 투수진을 부르는 용어로도 쓰이며, 로스터에 등록된 투수 중 선발 투수를 제외한 모든 투수를 말한다. 흔히 마운드 전력을 평가할 때 '불펜이 강하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의미이다. 반대로 방화범이 많으면 '''火펜'''이라고 비아냥 거리기도 한다.
자세한 것은 중간계투, 마무리 투수 항목으로.

4. 엠엘비파크의 자유게시판


원래는 커뮤니티에 흔하게 있던 자유게시판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주목을 받았다.

[1] 구장 덕아웃 옆에 투수들이 몸을 풀 수 있는 마운드가 2개 정도 마련되어있어서 불펜 투수들은 그 곳에서 몸을 풀었다. 덕아웃 공간 또한 비좁아 각 팀의 불펜투수들은 그 뒤에 따로 의자를 놓아 쪼르르 앉아서 대기하기도 했다.[2] 이를 영어로는 "Call to the pen"이라고 부른다. 말 그대로 불펜에 전화를 연결해 도움을 요청한다는 뜻.[3] 주로 외야에 불펜이 있을 경우 그러며, 내야나 덕아웃 측 지하에 있으면 그냥 달려 나온다. 한국에서는 챔피언스 필드를 홈으로 하는 KIA 타이거즈가 대표적이다 할 수 있다. 단, 홈 팀 선수만. SK 와이번스 역시 릴리프 카를 쓰는데 홈 팀 한정이다. 다만 일본의 치바 롯데 마린즈처럼 원정팀 선수도 릴리프 카를 태워주는 팀도 있기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