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미야마 켄지
1. 개요
神山健治
일본의 연출가. 애니메이션 감독. 1966년 3월 20일 생. (58세)
Production I.G에서 주로 활동하였으며 2011년 자신의 회사 STEVE N'STEVEN을 만들어 독립하였고 2011년부터는 주로 3D CG 애니메이션을 만든다.
배경을 그리는 미술 스태프에서 감독으로 올라온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1] 어릴 때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을 보고 저런 걸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며 기동전사 건담을 보고 애니메이션이라면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애니 업계에 들어왔다고 한다.
10년 넘게 꾸준히 배경을 그려오던 중 오키우라 히로유키의 권유로 연출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한계를 느끼고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강좌 [2] 를 듣고 그의 작품을 보며 연출 공부를 하였다. 오시이 마모루에게 직접 배운 것도 별로 없고 공동 작업한 작품은 별로 없으나 그를 마음의 스승으로 생각한다고하며 오시이 마모루의 연출을 가장 가깝게 계승한 감독으로 꼽힌다. 사상적으로도 오시이 마모루 감독에게 영향을 받아 좌익에 가깝다. 음악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작품에 참여하는 카와이 켄지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오시이 마모루의 영화에 단역 배우로 출연하기도 했다. 이쯤되면 오시이 마모루를 교주로 섬기는 것 같다.
오시이 마모루는 "이렇게 잘 팔리는 감독이 될 줄은 몰랐다. 더 이른 단계에서 으깨놨어야 했다." 라며 농담을 하기도 했다. 오시이도 카미야마의 실력을 인정해서 자신이 진행하던 공각기동대 프로젝트를 카미야마에게 맡겼다.
배경 출신답게 배경을 강조한 작품이 많으며 각본에 공을 들인다. 본인도 각본을 쓰지만 다른 각본가를 여럿 두고 각본가가 비명을 지를 때까지 회의를 하며 공동 창작으로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각본의 완성도를 높인다고 한다. 복선 깔기와 회수가 강점. [3] 스티븐 킹과 J. D. 샐린저를 좋아한다고 한다. 액션 연출도 잘한다.
공각기동대 SAC 시리즈로 특히 해외에서 히트를 하였다. 영어 회화를 아주 잘 하지는 못하나 일본 감독 중 몇 안 되는 영어가 되는 감독으로 해외 팬과 자주 소통하고 있다. [4] 희한하게도 일본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고 해외에서 더 인기를 끄는 감독이다. 스폰서도 대부분 해외에서 붙는다. 본인이 헐리우드 영화와 영문학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일본 감성의 작품을 만드는 감독은 아니긴 하다. 각본이 좋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한국 애니메이션 팬 사이에서도 꽤 팬이 있고 평이 좋은 편이다.
일본에선 좌익 성향을 가졌고 우익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감독이란 이유로 우익 세력에게 평점, 리뷰 테러를 많이 당하는 감독이라 그런 면에서 손해를 보는 점도 없지 않게 있다. 이 감독 작품의 일본 평가는 되도록 보지 않는 게 좋다.
같이 작업하는 애니메이터로는 고토 타카유키, 니시오 테츠야, 연출가는 요시하라 마사유키가 있다.
2. 참여 작품
- 인랑 - 연출
- 와일드 암즈 트와일라이트 베놈 - 각본
- 메다로트 -연출
- 메다로트 혼 - 연출
- 미니패트 - 감독
-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극장 애니메이션) - 기획 협력 / 각본
- 공각기동대 STAND ALONE COMPLEX 시리즈 - 감독 / 각본
- 정령의 수호자 - 감독 / 각본
- 동쪽의 에덴 시리즈 - 감독 / 각본
- Xi AVANT - 원작 / 감독 / 각본
- 사이보그 009 009 RE:CYBORG - 감독 / 각본
- 하이큐 - ED1 콘티
- 사이보그 009 CALL OF JUSTICE - 감독 / 각본
- 낮잠 공주: 모르는 나의 이야기
- ULTRAMAN - 아라마키 신지와 공동 감독
[1] 일반적으론 애니메이터나 제작진행에서 연출이 되는 게 보통이다. 촬영에서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나 배경 미술가가 연출가로 올라오는 경우는 극히 드믈다.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는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2] 커리큘럼만 짜놓고 오시이가 직접 가르친 건 별로 없다고 한다.[3] 하지만 다 회수하는 건 아니다. 이것도 오시이 마모루의 영향으로 보인다.[4] 같이 일하겠다고 미국,프랑스,러시아에서 스태프들이 자신의 제작사로 찾아오는데 능력이 뛰어나서 거절하기도 아까워 직접 영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듣기와 읽기는 큰 문제가 없는데 회화는 잘 안 되는 것 같다. 해외 인터뷰 영상을 보면 통역이 통역해주기 전에 이미 알아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등 반응을 보이며 답변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