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부키 Z
1. 개요
1988년 8월 카네코에서 개발하고 타이토에서 발매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다. 게임이 강제 진행형이며 보스 전에서만 멈출 수 있다.
원코인 클리어 영상
오락실 게임으로서는 잔인한 연출이 많으므로 시청에 주의할 것.
그래픽이 심히 그로테스크하며 잔인한 장면들이 많이 나와 논란이 많았다. 그림체도 별로고 오프닝 데모가 뜬금없는 대머리 다이묘가 할복을 하며, 그 뒤에 서서 가이샤쿠 목치기를 하는 무사가 주인공이다. 피가 튀기 직전에 창호지 문이 닫히며 검열 처리되지만, 할복에 의한 선혈, 가이사쿠에 의한 선혈, 마무리 칼침에 의한 선혈로 창호지 문에 붉은 Z자가 그어지면서 게임 타이틀 글자를 완성한다. 이렇듯 마무리까지 완벽한 할복을 뒤로 하는 주인공의 탈출로가 스테이지인 듯 하며 쫓기던 자결 다이묘와 그 사무라이의 비장한 스토리를 묻은 게임일 듯 해 보이지만 사실 스토리 같은 건 없다. 게임의 분위기과 고어스러운 면은 와일드 팽과도 많이 닮았지만 와일드 팽은 그래도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호평을 받았지만 이 게임은 미완성 게임이라서 그런 호평은 전혀 없다. 잔챙이가 등장할 때 나타나는 '이히이히'하는 괴기한 웃음소리는 왜 존재하는지는 모른다.
이 쯤 되면 제목에 가부키를 넣을 필요도 없다. 어느 중간 보스와 일부 잡몹들이 가부키 복장 및 가부키 걸음을 하고 나오지만 개연성이 없다. 그냥 해외 수출할 때에 타이틀만 보고 사는 사람들에게 일본 문화를 연상시키는 단어로 사기 판촉을 하려고 넣은 모양인데 실제로는 전혀 상관이 없다.
스테이지 4에서 갑자기 순간 이동하더니 스테이지 분위기가 딴판으로 전환되는데, 매 스테이지에 대한 연출도 뜬금없다. 첫 3대의 스테이지에서는 센고쿠 시대 풍의 사무라이였으나 스테이지 4로 넘어가면서 고대 로마제국풍의 글라디에이터로 주인공이 변신한다. 마지막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엔딩도 없으며 곧장 스태프 롤이 뜨고 끝이다. 그리고 데스크림존처럼 개발진 목록이 STAFF가 아닌 STUFF라고 표기되어 있다.
게임 방식은 니치부츠의 1987년작인 아들을 동반한 검객 아케이드 게임 방식을 그대로 표절했다. 8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으며 베기와 방어 2개의 버튼(A, B 버튼)만 사용한다. 다만 아들을 동반한 검객과는 달리 앉기가 추가되어 있다. 앉을 경우 이동속도가 느린 대신 상단 공격이 무조건 회피되므로, 모든 유저들은 항상 앉아서 싸운다.
캐릭터 디자인은 마부치 유코가 담당했는데, 2014년에 페르소나 4 디 얼티밋 인 마요나카 아레나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당했다.
이스터 에그로 의심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스테이지 1 보스전에서 문짝에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그 코인이 붙어있다.
2. 게임 조작
[image]
스킬은 다음과 같다.
- ↑ + 베기: 상단베기
- → + 베기: 중단베기
- ↓ + 베기: 하단베기
- (레버중립) 베기 + 방어: 점프
- ↓ + 베기 + 방어: 앉기
3. 스테이지
- 스테이지1: 다이묘의 영채
평범한 영채이며 각종 석상들이 진열되어 있다.
- 중간보스: 종자
이리저리 점프하며 돌아다니지만 별로 강하지 않다. 쓰러뜨리면 번개가 친다.
- 보스: 다이묘
검을 들고 공격하지만 별로 강하지 않다. 특히 점프할 때 뒤쫓아가서 뒷통수를 때리는 방식으로 공격하면 쉽게 이긴다. 쓰러뜨리면 주인공이 다이묘를 참수한다.
- 스테이지2: 다이묘의 밀실
다이묘가 죽은 후 영채가 불타고 있다. 중간에 마루가 꺼지며 지하로 낙하하면서 지하에는 온갖 시체들이 쌓여있는 걸 볼 수 있는데 다이묘의 잔인함이 어느정도인지 느끼게 만든다. 벽에 걸려있는 시체는 3~4구 당 하나씩은 여자 시체다. 중간보스는 없다.
- 보스: 무사
붉은 옷을 입고 있으며 주인공과 동일한 패턴으로 공격한다. 1회전이 끝나면 뼈갑옷을 입고 다시 2회전을 한다. 쓰러뜨리면 해골만 남고 다 사라진다.
- 스테이지3: 사찰
풀밭에서 사찰로 들어가는 스테이지이다. 사찰 안에는 용이 있고 기둥에는 뜬금없이 臥와 龍이 써있다.
- 중간보스: 거한
폭탄을 던지는 공격밖에 못하며 쓰러뜨리면 등짝이 터지고 거기서 어린이 무사들이 튀어나온다.
- 보스: 어린이 무사
거한을 죽이면 거한의 등을 찢고 나온다. 2명이 동시에 공격하며 동작이 매우 빨라서 대처하기 힘들다. 쓰러뜨리면 상반신부터 차례로 터져 죽는다.
- 스테이지4: 로마제국 궁성
궁성으로 들어가는데 체스말들과 싸운다. 궁성 안에는 기사의 초상화가 있다.
- 중간보스: 검투사
체스의 백색 킹 기물이 놓여져 있는데 이 기물이 깨지면서 그 속에서 등장한다. 엄청나게 빠르고 공격력도 좋아서 매우 어렵다. 쓰러뜨리면 돌로 굳어진 후 깨져죽는다. 히포드롬의 카와누스의 최후와 비슷하다.
- 보스: 고스트 랜서
초상화에서 튀어나온 기사. 리치는 굉장히 길지만 그리 어렵지 않다. 쓰러뜨리면 갑옷만 남고 다 없어진다.
- 스테이지5: 피라미드 내부
피라미드 외부와 내부에 석상이 서있다. 이 스테이지에는 낙사구간이 있기 때문에 잔기 0고정인 게임 특성상 낙사하면 바로 게임오버이다.
- 중간보스: 이집트 무사
비만이며 슬레지해머를 휘두른다. 전면전에서는 절대로 불리하기 때문에 뒤로 돌아가서 등짝을 공격해야 한다. 쓰러뜨리면 터져 죽는다.
- 최종보스: 키메라
팔이 4개 달렸고 다리가 염소다리인 괴물이다. 4개의 팔로 동시다발적인 공격을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쓰러뜨리면 피기둥이 솟고 몸이 붕괴되어 죽는다. 북두의권 세기말구세주전설 메가드라이브판의 최종보스 카이오우와 최후가 비슷하다.
4. 잡졸 일람
- 해골닌자: 스테이지1과 2에 등장한다. 뛰어다니면서 공격하지만 그리 강하지 않다.
- 산적: 스테이지 2와 3에 등장한다. 죽으면 표주박을 준다.
- 체스기물: 스테이지 4에 등장한다. 나이트, 비숍, 룩의 3종류이지만 주인공의 몸에 닿으면 어쩐지 나이트로 변신한다.
- 비만 산적: 스테이지 5에 등장한다. 산적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2대를 때려야 죽는다. 죽으면 왕관을 준다.
5. 팁
주인공이나 보스는 칼날의 색깔로 체력을 알 수 있다. 풀체력이면 순백색 칼날이고 체력이 소모될때마다 점점 붉어진다. 거의 죽게 되면 시뻘겋게 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