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타니 타카유키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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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프로야구 선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외야수로, 장타력과 주력을 겸비한 현재 센트럴리그를 대표하는 스피드 스타. 2020년 FA를 통해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를 떠나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2. 프로 입단 전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야구를 시작. 고등학교 3학년때는 고시엔 대회에도 출장했다. 연습경기를 포함하여 고교 통산 93도루를 기록한 준족. 2006년 고교생 드래프트에서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에게 3차 지명을 받았다. 입단 당시에서 등번호 63번을 받았다.
3. 프로 입단 후
3.1. 2007~2012년
2008년까지는 이스턴 리그(2군)에서만 뛰었고, 입단 3년차인 2009년에 1군에 데뷔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2군을 오가는 등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12년에는 스프링캠프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개막전에 1번 타자로 나서는 등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타율은 .179로 바닥이었다.
3.2. 2013년
2013년 초반에 주전 내야수로 자리잡는 듯 했으나 4월 히로시마 전에서 2아웃 만루 상황에서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지 않는 본헤드 플레이로 이닝 종료가 될 땅볼이 내야안타가 되어 팀은 2실점. 이 실책을 이유로 징계성 2군행을 명받는다. 이후 부상으로 줄곧 2군에 있다가 8월에 1군으로 올라온 후 ...
'''카지타니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수가 되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카지타니는 8월 한달동안에만 81타수 33안타 타율 4할 8홈런 22타점이란 종래와는 전혀 다른 성적을 올리며 벤치 멤버에서 인재 부족에 허덕이던 팀 타선의 주축이 됐다. 최종성적은 규정 타수에 미치진 못했지만 타율 .346 팀 내 홈런 2위인 16개 도루 7개를 기록,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크게 경신했다. 물론 정줄 놓는 플레이(...)는 여전했다. 도루 저지 송구에도 베이스 커버를 못해 포수에게 실책을 선사하고, 무사 만루, 2루 주자인 상황에서 외야 플라이가 나오자 3루 주자가 꿈쩍 안하는데 3루로 포풍 주루를 선보이며(...) 3루 주자를 협살시켜 버리는 등..결국 다음 시즌 부터는 외야수로 전향했다.
팬들은 카지타니의 2013년을 '슈퍼 카지타니의 해'라고 칭한다.
같은 해 오프시즌에 일본 대표로도 뽑혀 대만과의 국가대표 대항전에 참가했다.
3.3. 2014년
'''새로운 스피드 스타의 탄생'''
외야수로 전향을 선언하고 등번호 3번을 받고 개막전부터 주전 우익수 3번타자로 출장하게 된다. 5월부터 컨디션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6월달에는 홈런 없이 월간 타율 .151을 기록하며 페이스가 떨어지나 싶었지만 7월에는 월간 타율 3할5푼대를 기록하며 다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시즌 후반엔 쿠바 용병 율리에스키 구리엘이 타선에 들어오면서 1번을 맡기 시작했다. 또한 주전 외야수들의 부진으로 우익수뿐만 아니라 중견수도 번갈아보는 시합이 잦아졌다.
대체적으로 기복이 심했던 시즌이었지만 커리어 시즌 최다 경기수인 144경기 출장으로 확실히 팀내 주축멤버로 발돋움했다. 최종성적은 타율 .263 출루율 .355 장타율 .438 16홈런 39도루로 센트럴리그 최다 도루상을 받았다. 뛰어난 스피드로 일본 야구계의 주목을 끌었지만 비교적 낮은 타율과 많은 삼진 갯수(135개)는 과제로 남았다.
3.4. 2015년
역시 주전 우익수로 꾸준히 출장했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275 .342 .425 13홈런 66타점 28도루로, 득점권 타율(.352)은 리그 1위였다. 다만 리그 최다인 13개의 도루자를 기록했다는 점은 흠이었다.
2015년 7월 12일에는 프리미어 12 일본 대표 1차 후보로 뽑혔지만 최종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3.5. 2016년
스프링캠프 도중 부상을 당하며 시즌을 2군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5월 초 복귀하여 복귀전에서는 역전타를 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으나 그 이후는 완전히 망했어요. 2할대 초반의 타율을 기록하며 타순도 이리저리 옮겨 다니고 있다. 일단은 주전 외야수로 계속 출전은 하고 있으나... 기대치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주전으로 계속 출전하면서 어느 정도 감을 올린 모습. 8월 4일 현재 타율도 2할 5푼대로 올라왔으며(...) 그의 주력은 여전해서, 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8월 4일 현재 고작 69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18도루를 기록하며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1위 야마다 테츠토는 102경기 출장 26도루), 또한 홈런도 현재 10개를 때려내며 파워도 죽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그런데 이 10개 중에 홈에서 때린 홈런은 단 한 개로 그것도 10호째에서 처음 나왔다. 센트럴리그 구장 중에서는 요코하마가 가장 작은 걸 생각하면 신기한 일.
결과적으로는 시즌을 한달 넘게 부상으로 까먹고도 규정타석에 진입하여 107경기 .273 .359 .480 OPS .839 108안타 18홈런 56타점 69득점 26도루를 기록했다. 안타 수를 제외하면 134경기에 출장했던 작년과 비교해도 크게 다를 것 없을 기록을 올렸다. 특히 홈런과 OPS는 개인 커리어하이 기록.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에서는 2번 타자로 기용되어, 1차전에서 동점 홈런을 터뜨렸지만, 3차전에 우츠미 테츠야의 투구에 맞아 왼손 약지가 골절되고 교체되었다. 그랬는데 파이널 스테이지에 나와서 홈런과 펜스에 부딪히는 호수비까지 선보이며 DeNA 팬들을 감동시켰다.
3.6. 2017년
시즌 초 출발이 나쁘지 않다. 주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하며 개막 후 4월 말까지 홈런 1위 (5개), 도루 2위 (5개)를 기록했다. 경미한 부상으로 3경기 결장하고서 올린 성적이라 앞으로 건강만 유지하면 30홈런 30도루에 도전해봄직 하다고 보인다.
건강은 유지했으나 후반기 들어서 아주 제대로 폭망하며 타순이 7번까지 하락했다. 8월 19일 현재로 .247 97안타 14홈런 48타점 15도루. 13년도 슈퍼 카지타니는 어디에...
9월 29일 20번째 홈런을 쳐내면서 첫 20홈런 20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37경기 .243 .327 .427 OPS .754 124안타 21홈런 60타점 21도루. 타격 정확성에 아쉬움을 남기며 센트럴리그 최다 삼진(153개)를 기록했다.
3.7. 2018년
어깨 부상 때문에 스프링캠프를 2군에서 시작하고 4월말까지는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다행히 그 기간 동안은 17년 드래프트 2라운더인 루키 외야수 카미자토 카즈키가 공수주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던지라 카지타니의 공백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4월 26일에 1군에 등록되었고 5월 중순쯤에는 카미자토 카즈키와 쿠와하라 마사유키의 타격 침체, 맹타를 휘두르던 네프탈리 소토를 2번-우익수로 기용한다는 라미레즈 감독의 방침에 따라 1번타자-중견수 포지션으로 시즌을 치르게 된다. 이 기간동안 타율 .290 6홈런을 기록하면서 아주 잠깐이긴 했지만 슈퍼 카지타니가 언급되기도 했었다.[1] 그러나 6월 7일 고질적으로 아팠던 허리에 통증이 재발하여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이후 1달 반 가까이가 지나서야 다시 1군에 올라왔는데 이번에도 얼마 못 가서 부상을 당했다. 8월 1일 요미우리전에서 요시카와 미츠오의 투구에 오른손 척골을 직격당해 골절상을 입었고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8시즌 성적은 41경기 타 .268/출 .321/장 .520/8홈런/18타점/5도루를 기록했다.
3.8. 2019년
척골 부상과 오른쪽 어깨 수술로 인한 재활을 마치고 개막 엔트리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부상복귀 첫 안타를 2타점 적시타로 신고하며 건재함을 과시하는 듯 했으나 극악의 타격으로 인해 4월 8일에 2군행 지시를 받는다. 어느정도로 심각했냐면 25타수 1안타 타율 .038 2타점(...)
기나긴 2군 생활 동안 지난해 입단했던 카미자토 카즈키는 성공적으로 외야에 정착했고 용병 네프탈리 소토는 2루와 우익수를 병행하며 카지타니의 존재를 지워갔다. 그렇게 2019시즌 구상에서 카지타니의 이름은 완전히 지워지나 싶었는데 8월 23일 정말 오랜만에 1군으로 승격되었다. 그리고 승격된 그날 곧바로 1번-우익수로 기용되어 시즌 첫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8월 막바지에 1군으로 올라온 탓에 많은 경기를 치르진 못했으나 중요한 순간마다 홈런과 타점을 때려내며 팀이 정규시즌 2위를 하는데 도움이 되어주었다.
3.9. 2020년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고전한 카미자토 카즈키를 밀어내고 주전 중견수로 발탁되었다. 2017년 이후 모처럼 꾸준하게 경기를 나서고 있는 중이며 3할을 넘는 타율과 20개에 육박하는 홈런을 기록하면서 지난 2년간 부상으로 신음하던 아쉬움을 다 털어내고 있는 중. 꾸준한 1번타자의 역할을 맡았다.
특히 9월 1달동안 42개의 안타를 양산하면서 월간 최다 안타를 기록. 구단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웠다. 2013년 후반기에 보여줬던 슈퍼 카지타니의 재림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FA자격을 얻게 되는지라 FA로이드를 맞았다고 보는게 맞을듯.
시즌 최종전에서 4타수 3안타를 치게되면 타격왕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지만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나면서 타격왕은 아쉽게 달성하지 못했다. 시즌 최종 성적인 타/출/장 .323/.387/.527 19홈런 53타점 14도루를 기록하면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규정타석 3할을 달성했다.
시즌 종료 후 FA 선언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에 나오게 되었다. 마침 관심을 보이는 구단도 지를땐 확실히 지르는 요미우리이고 미하라 구단 대표가 과도한 머니 게임에는 개입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했기에 이적 가능성이 농후해보인다. 이미 5ch에선 떠난 선수 취급하고 보상선수로 누굴 받아올지 얘기하는 중. 보상선수는 다나카 슌타가 지명되었다.
결국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적이 확정. 조건은 4년 8억엔(추정), 등번호는 본래 달던 3번이 교진의 영구결번이라 이를 대신에 13번을 단다.
4. 플레이 스타일
카지타니의 3루 도루 영상
50미터 달리기 기록 5.7초의 준족이 주무기. 전문가의 견해에 따르면 프로야구선수 중에서도 톱 클래스급의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어 충분히 트리플 쓰리(3할 30홈런 30도루)를 노릴만한 그릇이라고 한다. 다만 신체능력이 뛰어난 것에 반해, 수비면에서는 평범한 공에 실책하거나 본헤드 플레이를 하는 등 센스나 집중력이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고교시절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예전부터 주위의 지도는 전혀 듣지 않았다" 라고... 결과적으로는 파워와 스피드를 갖추었지만 정교함이 떨어져 컨택과 선구안에서 아쉬움을 남기는, 몸야구과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그래도 토종 장타자가 극도로 줄어든 일본프로야구에서 WAR 3 정도를 안정적으로 찍어주는 일본 기준으로는 준수한 주전 외야수.
KBO의 모 선수가 생각난다. 좌타자 중에서 이 선수와도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 1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펀치력, 발군의 주력을 소유한 선수이나 그만큼 황당한 뇌수비와 뇌주루를 범하는 많이 아쉬운 BQ의 소유자라는 점이 두 선수와 닮았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송구능력에 아쉬움이 있는 두 선수들과는 달리 카지타니는 우익수도 볼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어깨를 가지고 있기는 하다. 롯데의 오카 히로미, 카토 쇼헤이와도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오카나 카토는 컨택이 수준이하라 카지타니의 한참 하위호환.
삼진을 상당히 많이 당한다. PA / K(1 삼진까지 걸리는 타석수)지수가 4점대를 상회[2] 할 정도로... 풀타임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꾸준히 삼진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며 특히 2017년에는 157개로[3] 최다 삼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래도 공은 상당히 오래 볼 줄 알며 타율대비 출루율이 나쁘지는 않다.
수비력은 뛰어난 신체능력에도 불구하고 내야수를 볼 때는 집중력 부족을 의심할만한 어이없는 플레이가 많았다. 외야수로 전향한 이후에는 연차가 쌓일수록 점차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듯 했지만... UZR 지수는 전체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전향 첫 시즌인 2014년의 UZR지수는 13.3이었지만 2015년 7.8로 떨어지더니 16년에는 -3.5로 추락했다. 17년에 다시 2.9로 반등했지만 14년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점수다.
5. 기타
- 프로 첫 타석에서 상대한 투수가 임창용이었다. 결과는 중견수 플라이 아웃.
- 겉보기에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무뚝뚝한 모습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상당히 감정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경기중에는 플레이 하나하나에 집중을 하고 감정을 억누르기 때문에 감정표현을 잘 하지 않는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