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괴수 아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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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 45m
체중 : 12,000t
출신지 : M78성운 애니멀별
무기 : 스피드, 코에 있는 뿔
울트라 시리즈의 등장 괴수. 첫 등장은 울트라 세븐 32화. M78 성운의 행성 애니멀 출신이다

1. 울트라 세븐


공룡 모노클로니우스[1]를 닮은 캡슐괴수로 캡슐괴수 윈담, 캡슐괴수 미크라스와 함께 모로보시 단의 충실한 부하이자 파트너인데 정작 비중은 '''셋 중에서 가장 낮다.''' 체색은 회색이고 목도리는 붉은색으로 46화에서는 몸색에 검은 반점이 추가되었지만 팬들의 관심을 끄는데는 실패했다.
얼핏 보면 반쯤 감은 듯한 졸린 눈을 하고있지만 재빠른 움직임으로 적을 당황하게 하는 스피드 전법과 코 끝에 달린 뿔을 무기로 육탄전을 벌인다. 하지만 32화에서 릿가의 꼬리 공격을 받고 넉아웃된 뒤로는 접근조차 하지 못한 점, 46화에서 가짜 울트라 세븐과 싸웠을 때는 도망을 갔던 점을 보아 그 성격은 소심하다고 추측된다.
첫 등장인 32화에서 소혹성 딘의 방해 전파로 인해 단이 세븐으로 변신할 수 없었기 때문에 소환되어 딘을 지키고 있던 메카니즘괴수 릿가와 육탄전을 벌인다. 릿가와의 싸움에서 선전했지만 마지막에 꼬리 공격을 맞고 패배했다.
46화는 단이 포인터에 울트라 아이를 놓고 왔기 때문에 오랜만에 재등장했다. 가짜 울트라 세븐과 싸웠지만 하필이면 주인인 세븐의 모습을 한 적에게 당황했고 또 세븐과 같은 능력을 가진 적을 상대로 실력차가 많이 나서 일방적으로 당한다. 이때 도저히 안 되겠으니까 절벽쪽으로 도망가서 숨어가지고 '''손으로 턱을 괴고 농땡이를 부리다가''' 쫓아온 가짜 세븐에게 두드려맞고 '''절벽밑으로 굴러간다.'''
원래 32화에서 윈담이 릿가와 싸울 예정이었지만 시청률을 올리려면 새로운 게 필요하단 이유로 새로 만든 캡슐괴수가 아기라다.
이후에는 이때의 슈트 그대로 울트라 파이트에 출연했다. 캡슐괴수 중엔 유일하게 출연.

1.1. 눈물의 공백기


극중에서 활약한 적이 별로 없어서인지 최약의 캡슐괴수, 전력외 통보라는 취급으로 여겨지며 한동안 제대로 된 취급을 받지 못했다. 정작 윈담도 미크라스도 괴수나 우주인을 상대로 승리한 적은 없는데 묘하게 아기라만 이부분이 부각되었다.
울트라 파이트에서도 약체 괴수로 나왔고 평성 울트라 세븐에서도 한 번도 등장하지 못하고 울트라맨 뫼비우스에서 캡슐괴수들이 비중있게 다뤄지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등장하지 못했다.'''[2]

1.2. 재조명


그러나 시대가 흐르고 유튜브,니코니코 동화 같은 동영상 사이트가 생겨나면서 아기라 특유의 졸린 눈과 세븐 46화에서 가짜 울트라맨과 싸우던 중 보여준 턱을 괴고 쉬는 장면, 절벽 밑으로 굴러가는 장면이 재조명되기 시작했고 '''얘가 이렇게 귀여웠던가?''' 하는 반응이 나오며 망령괴수 시보즈와 함께 귀요미 괴수로 등극하는데 이르렀다.

2. 대괴수배틀 울트라 은하전설 THE MOVIE


재조명에 힘입어 40여년 만에 재등장. 세븐의 그 아기라 본인이다.
동료인 윈담, 미크라스와 함께 우주대괴수 벰스타, 혜성괴수 드라코, 재생괴수 사라만도라와 싸운다.[3] 원작과 달리 전투력이 상승한 것은 물론 제법 자신감이 생겼는지 예전의 소심한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고 오히려 미크라스처럼 저돌적인 면이 강해졌다. 마지막엔 드라코를 상대로 멋진 공중 피니시를 먹인 후, 동료들과 함께 캡슐로 회수되었다. 아기라의 기념비적인 1승이다.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줘서 세븐에게 지프차 특훈을 받았다는 농담이 돌기도 했다.

3. 울트라맨 X


오오조라 다이치가 괴수와 인간이 과연 공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할 때 라이도 히카루가 세븐과 캡슐괴수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렇게 같이 잘 지내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할 때 잠깐 나온다.

4. 울트라 괴수 의인화 계획, 괴수 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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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괴수 의인화 계획을 통해 모에화가 되었다. 일러스트레이터는 토미오카 지로(富岡二郎). 캡슐괴수 삼총사는 전부 이 사람 디자인이다.
그리고 애니판 괴수 걸즈에서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아시나 미노루 감독이 평범하고 무능력한 여자애가 성장해가는 내용이 좋을 거라면서 아기라를 주인공으로 해야된다, 평범한 아기라를 중심으로 양 옆에 정반대 타입의 윈덤과 미크라스를 붙이면 그림이 된다는 이유로 강하게 밀어붙였다고 한다. 츠부라야에서는 "제정신이세요?"라고 만류했다고.
'미야시타 아키'라는 소녀가 변신하며 성우는 이이다 리호.[4] 소심하고 게으르며 잘하는 게 없는 여자애라는 설정으로 남들이 모두 졸려보인다고 말하는 게 컴플렉스. 초기에는 평범한 여자애 같았지만 갈수록 여고생인데 하는 짓은 할머니라는 설정이 추가된다. 책상에 앉을 때는 턱을 괴는 경우가 있다.
이를 계기로 인기가 급상승. 인기투표에서 2위를 하기에 이른다. 의인화 계획과 괴수 걸즈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꼽힌다. 특촬판 본편에서는 전혀 관계가 없던 우주공룡 젯톤과 주로 엮이는 경우가 많다. 이는 이 둘이 각각 괴수 걸즈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1,2위를 했기 때문이다. 간판끼리 엮어주는 것.
동료 캡슐괴수의 의인화 캐릭터와 비교하면 미크라스는 단순무식하지만 활기찬 체육계 소녀, 윈담은 냉정하고 침착한 쿨뷰티 속성인데 반해 아기라는 소심한데다 평범하고 무능력한데 점차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 포지션으로 이 셋은 대체로 일상물의 주역 캐릭터의 표본에 해당한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과거의 소심하고 평범했던 아기라의 캐릭터성이 오히려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성격에는 딱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의인화에 힘이 실렸다고 볼 수 있다.
피규어 및 상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5. 기타


아기라란 이름은 츠부라야 에이지 감독의 셋째 아들인 츠부라야 아키라[5]에게서 따왔다.
인기가 올라가서 아기라가 첫 등장한 5월 12일[6] 을 아기라의 날이라고 하며 이 때마다 생일 축하 글이나 일러스트가 많이 오라온다.
45주년, 50주년 인기투표에선 윈담과 미크라스의 인기를 넘었다고 한다.

[1] 뿔이 앞쪽으로 휘어 있는게 마치 에이니오사우루스를 닮았다.[2] 이 때문에 니코동에서 우주공룡 젯톤이 등장한 장면을 모은 편집판 동영상에서 마켓괴수 프로토 젯톤이 날뛰는 전자공간에 들어간 뫼비우스가 젯톤에게 역관광 당하던 도중 미크라스와 윈담이 난입해 젯톤을 공격해 자신을 도와주자 이들이 바로 자신의 동료라며 전의를 북돋는 장면에선 아기라가 "나는?"이라고 말하는 코멘트가 폭주하기도.[3] 울음소리는 원래 라돈(고지라 시리즈)의 울음소리를 변형해서 썼으나, 46화에서 우주조인 아이로스 성인의 울음소리를 유용한 후, 대괴수배틀에서도 후자의 울음소리를 사용했다. 그러다 울트라맨 X 14화, 괴수 걸즈에서는 전자의 울음소리를 다시 사용했다.[4] 이 캐릭터를 성공시킨 공적으로 울트라맨 오브 THE ORIGIN SAGASSSS.GRIDMAN 등 츠부라야 작품에 자주 나오고 있다.[5] 前 츠부라야 영상사 사장[6] 괴수 걸즈의 아기라도 생일이 5월 12일로 설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