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렌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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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렌켄'''
''' ''Kelenken guillermoi'' ''' Bertelli ''et al''., 2007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느시사촌목(Cariamiformes)

†공포새과(Phorusrhacidae)
아과
†포루스라코스아과(Phorusrhacinae)

†켈렌켄속(''Kelenken'')
''''''
†''K. guillermoi''(모식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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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도
1. 개요
2. 상세
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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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마이오세 중기에 남아메리카에 살았던 공포새의 일종. 속명은 화석이 발견된 파타고니아 지역의 원주민인 떼우엘체족 전설에서 거대한 맹금류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무시무시한 영적 존재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2. 상세


이 녀석의 모식표본은 1999년 아르헨티나 남부의 리오 네그로 주에서 발견된 두개골 윗부분과 부척골[1]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 매우 단촐하다못해 극악한 수준의 보존률이라 생김새나 생전의 습성 등을 정확히 알아내기는 어렵지만, 이 골격 두 조각뿐인 화석 표본에서도 각각 유의미한 특징이 발견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먼저 두개골의 경우, 무려 '''70cm'''를 넘는 어마어마한 크기를 과시한다. 현생 조류들 중에서 가장 긴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진 호주사다새(Australian pelican, ''Pelecanus conspicillatus'')의 기네스북 기록이 47cm 수준이고, 유명한 거대 육상 조류 중 하나인 가스토르니스의 두개골도 50cm 가량인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까마득히 차이가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부척골도 길이가 44cm에 육박할 정도로 긴 것이 특징인데, 이를 종합해보면 설령 이 녀석의 체형을 상상 이상의 대두#s-2로 가정하더라도 키가 최소 2m 이상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2006년에 제출된 논문에 따르면 공포새과에 속하는 조류들 중 거구로 손꼽히는 키 2.8m 크기의 브론토르니스(''Brontornis'') 같은 녀석들보다도 대략 10% 정도 더 컸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 추정이 사실이라면 이 녀석은 키가 3m가 넘는 거구였다는 소리이다. 이는 현생 육상 조류 중 최대 크기인 타조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이와 같은 신체 스펙을 보면 당시 생태계에서 이 녀석이 위협적인 포식자 노릇을 하기에 큰 무리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여느 공포새들처럼 켈렌켄 또한 육식을 하였는데, 거대한 부리의 끝이 날카로운 갈고리 모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건대 이 부리 끝으로 사냥감을 내리찍어 근육을 찢고 뼈를 부수는 방식으로 사냥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건이 된다면 틸라코스밀루스 같은 여타 포식자들이 사냥한 것을 빼앗아 먹거나 남은 사체를 처리하는 스캐빈저 행위도 마다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후각보다 시각에 의존해 사냥했을 가능성이 큰데다, 길고 튼튼한 다리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사냥감을 추격할 능력이 충분히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프레데터 성향이 더 짙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편이다.

3. 등장 매체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들만으로도 충분히 개성있는 고생물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아무래도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 표본이 매우 적다는 핸디캡이 있어서인지 같은 공포새인 포루스라코스에 비하면 대중매체에서 다뤄진 경우는 드문 편이다.
다큐멘터리의 경우 National Geographic에서 제작한 'Prehistoric Predators - Terror Bird'에 출연했다. 몸길이 약 3m에 골반 높이는 2m, 몸무게 180kg 정도의 덩치로 묘사되었으며, 빠른 속도로 달리면서 부리 힘을 이용해 남제목(Notoungulata)[2] 포유류인 호말로도테리움(''Homalodotherium'') 등을 사냥해 잡아먹는 강력한 포식자로 등장한다.
쥬라기 공원 빌더와 그 후속작인 쥬라기 월드: 더 게임에서 사육 가능한 고생물로 나온다. 최상위 포식자에 나름 강자지만 대우는 나쁜 편.
인디 게임 메소조이카에도 등장할 예정이었으나...제작진이 개발 중지를 선언해버리면서 없던 일이 돼버렸다.
네이버 웹툰 만물의 영장(웹툰)에서도 이 새가 언급되며 그 깃털이 등장한다.

[1] 조류의 정강이뼈와 발가락뼈 사이에 있는 뼈로, 마치 사람의 다리 아랫부분처럼 보이는 길쭉한 부분을 말한다.[2] 남아메리카의 토착 태반류 중 하나로, 크기별로 작은 토끼부터 거대한 코뿔소에 이르기까지 다른 대륙에 살던 다양한 동물들의 생태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