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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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방영한 수목 드라마. 드라마인 해피투게더의 후속 드라마이자 1999년을 휩쓴 토마토-해피 투게더-퀸으로 이어지는 드라마 스페셜 전성기를 이끈 드라마 중 하나이다. 시노다 세츠코의 소설 여자들의 지하드(나오키상 수상작)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작중 회사 유니폼, 의상이나 극중 대사가 은근 일본 필이 나는 편.
지금까지도 보기 드문 여성 주연 4명(이미숙, 윤해영, 김원희, 이나영)을 내세운 캐스팅이 돋보였다. 또한, 기존의 의존적인 여성관에서 진취적이고 자기실현적인 여성관으로 진일보한 드라마로 이를 바탕으로 이렇다할 남배우[1] 없이도 당시 젊은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이 출연진 조합이 그대로 KBS 2TV 인기 예능 일요일은 즐거워-출발 드림팀 여자멤버 특집에 그대로 출연하기도 하였다.[2]
이 드라마에서 이나영의 경우에는 소극적이고 의존적인 여성으로 등장하다가 극 후반으로 갈 수록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당장 전전 수목드라마인 토마토만 하더라도 신데렐라 스토리에 가까웠고 아직도 신데렐라(돌싱데렐라) 류의 작품이 더 자주 보인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시대를 앞서간 측면이 있는 드라마. 특히 이 드라마에서 김원희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파일럿에 대한 꿈을 가지다가 마침내 이루는 모습을 보이며, 이미숙은 이후 나오는 골드미스(혹은 돌싱)의 선구자적인 모습을 보인다. 다만 이나영이 이혼했다가 아이 때문에 정찬[3] 과 결국 재결합하는 것은 일종의 시대상 극복에 실패한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쌍방이 정신적인 성장을 이룬 모습도 나오니 어쩌면 해피 엔딩일지도.
이나영은 이 드라마를 통해 주연급으로 성장하였으며, 김원희는 이 드라마의 당찬 이미지와 기존의 이미지가 시너지를 내어 지금까지도 활기차고 밝은 이미지가 유지되고 있는 등 여러가지로 기념비적인 작품.
참고로 신인시절의 김명민이 단역으로 나온다.
메인 테마는 크랜베리스의 Dreams를 어레인지해서 썼다
1. 제작진
- 극본 : 주은희
- 연출 : 고흥식